에코델타 그린데이터센터 ‘전력 확보’ 완료
PFV·한전, 전기사용 계약 체결
상용 300MW+α 최대급 규모
인허가·착공 준비 단계 본격화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와 그린데이터센터 집적단지 일대. 부산일보DB
부산 에코델타시티 내 그린데이터센터 클러스터에 입주할 부산에코델타그린데이터센터 사업 시행자가 대규모 전력 사용 공급에 필요한 절차를 완료했다. 데이터센터의 핵심인 안정적인 전력 확보로 사업은 착수 2년 만에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주)부산에코델타그린데이터센터 PFV는 한국전력공사 부산울산본부와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그린데이터센터 클러스터 내 사업 부지에 전력을 공급받는 내용의 전기사용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한 전력은 상용 300MW(메가와트)에 예비 300MW를 더한 규모로, 국내 민간 데이터센터로는 최대급 규모다. 전력 수급 개시 예정일은 2028년 6월 1일이다.
부산에코델타그린데이터센터 PFV는 지난해 정부의 전력 사용 허가 절차인 산업통상부 전력계통영향평가를 통과한 데 이어 이번에 한전과 전기사용계약을 체결하면서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됐다. 2024년 사업에 착수한 지 2년 만이다. 이에 따라 사업은 인허가와 착공 준비 단계에 진입한다.
특히 이번 전기사용계약은 345kV(킬로볼트) 초고압 직접 수전 방식으로 이뤄졌다. 국내 데이터센터 대부분이 154kV 이하 전압으로 전력을 공급받는 것과 달리, 신강서변전소의 전용 인출개폐장치에서 345kV의 초고압 전력을 지중 송전선로를 통해 직접 공급받아 전력 손실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전력을 운영할 수 있다. 변압기 설비 용량은 30만kV 규모로, 상용 계통과 예비 계통을 분리해 구성하고, 인터록 장치를 적용해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의 전력 안정성 기준에 맞춰 안정적인 무중단 전력 공급 체계를 갖췄다.
부산에코델타그린데이터센터 PFV는 (주)대성문이 최대주주로 참여하고 IBK투자증권, IBK기업은행 등이 투자 파트너로 함께하는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다. 부산시가 에코델타시티에 17만 7080㎡ 규모로 조성 중인 그린데이터센터 클러스터에 총사업비 약 2조 5000억 원 규모로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조성한다. 건축 인허가 등을 거친 뒤 착공해 2028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한다.
대성문 채창호 대표는 “에코델타시티 그린데이터센터 클러스터가 단순한 데이터센터 집적단지를 넘어 AI와 클라우드가 결합된 남부권 디지털 인프라의 전략 거점으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