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부산건축상’ 금상에 ‘로띠 포레스트’… 대상은 "해당작 없어"
은상은 ‘레이어드 모놀리스’·‘망미 문화쉐어센터’
올해의 건축가상 강대화·신진건축가상 이기철
10월 벡스코서 시상식… 수상작 전시·동판 부착
'2026 부산건축상' 금상을 수상한 부산 동래구의 ‘로띠 포레스트’. 부산시 제공
'2026 부산건축상' 금상을 수상한 부산 동래구의 ‘로띠 포레스트’. 부산시 제공
부산시의 ‘부산다운 건축상’과 한국건축가협회 부산건축가회의 ‘2026 부산건축상’을 통합 운영한 첫해, 최고 영예인 금상은 동래구의 ‘로띠 포레스트’가 차지했다. 은상에는 중구의 ‘레이어드 모놀리스’와 수영구의 ‘망미 문화쉐어센터’가 선정됐다. 최고상인 대상은 아쉽게도 수상작을 내지 못했다.
금상을 받은 ‘로띠 포레스트’(건축주 ㈜웰리치컴퍼니 박정은, 설계자 ㈜삼현도시종합건축사사무소 김용남)는 동래구 온천장에 위치한 근린생활시설이다. 인접한 동래별장의 전통 건축 형태와 공간적 특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기존 건축물과 새로운 건축물이 공존하는 공간을 구현해 냈다. 해당 건축물은 지난 8월 7일부터 28일까지 시 누리집에서 진행한 시민 설문조사에서도 27.63%의 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심사위원장인 우신구 총괄건축가는 “상업건축물의 특성상 건축주의 필요에 따라 건물의 모습이 자주 바뀔 우려가 있으므로, 동래별장과 어우러지는 지금의 모습이 오래도록 유지되기를 기대하며 금상을 수여한다”라고 평가했다.
'2026 부산건축상' 은상을 공동 수상한 부산 중구의 ‘레이어드 모놀리스’. 부산시 제공
'2026 부산건축상' 은상을 공동 수상한 부산 중구의 ‘레이어드 모놀리스’. 부산시 제공
'2026 부산건축상' 은상을 공동 수상한 부산 수영구의 ‘망미 문화쉐어센터’. 부산시 제공
'2026 부산건축상' 은상을 공동 수상한 부산 수영구의 ‘망미 문화쉐어센터’. 부산시 제공
은상 수상작인 ‘레이어드 모놀리스’(건축주 ㈜더원인러브 대표 홍소연, 설계자 아키도형건축사사무소 김도형)는 혼잡한 도시 속에서 시민을 위한 공공적 배려 공간을 마련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망미 문화쉐어센터’(건축주 수영구청, 설계자 수와선건축사사무소 유승기)는 기존 건축물의 대수선과 증축이라는 제약에도 불구하고 설계부터 준공까지 전 과정에서 디테일을 놓치지 않았다는 호평을 얻었다. 예비 심사를 통과한 7개 작품 중 본상 수상작을 제외한 4개 작품은 입선작으로 결정됐다.
‘올해의건축가상’을 수상한 강대화 건축가. 본인 제공
‘신진건축가상’을 수상한 이기철 건축가. 본인 제공
이와 함께 부산을 빛낸 건축가에게 주어지는 ‘올해의건축가상’은 강대화 건축가, ‘신진건축가상’은 이기철 건축가가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해운대세무서, 아미글로벌, 1+1 HOUSE, 작은백일마을주택 등을 설계한 강대화(건축사사무소 토탈) 건축가는 1990년 건축사 자격을 취득한 뒤 한국건축가협회 부산시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부산 건축계를 이끌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멋진할아버지집, 투트라이앵글, 미지의 등을 설계한 이기철((주)아키케이 건축사사무소) 건축가는 부산시 건축재능기부사업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으며, 실험적인 건축을 지속해서 시도해 온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수상 건축물에는 기념 동판이 부착되며, 오는 10월 27일부터 31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6 대한민국건축문화제’ 기간 동안 전시된다. 시상식은 폐막일인 10월 31일 벡스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김효숙 부산시 주택건축국장은 “올해 수상작들은 건축적 완성도뿐만 아니라 공간의 가치와 도시 맥락을 깊이 고민한 작품들”이라며 “이러한 우수 건축물들이 부산 곳곳과 조화를 이루며 시민 누구나 살기 좋은 균형도시 부산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