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코리아컵 처음으로 G2등급 올라…우승마는 또다시 일본으로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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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6일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 개최
코리아스프린트 일본 드래건웰즈 우승
한국은 두 경주 모두 3위 기록해 아쉬움

코리아컵에서 우승한 일본의 딕테이언. 한국마사회 제공 코리아컵에서 우승한 일본의 딕테이언.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마사회가 주최하는 국제 경마대회인 코리아컵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터내셔널 G2 등급을 부여받았다.

다만 코리아컵에서 지난해 우승했던 일본의 ‘딕테이언’이 올해도 우승해 한국으로선 세계의 벽을 넘기가 힘들었다.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 경마대회에서 일본과 홍콩 말들이 매번 우승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에선 경마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어서 생산과 육성 기반을 늘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11일 한국마사회에 따르면 지난 6일 과천경마공원에서 한국과 일본, 홍콩을 대표하는 정상급 경주마가 출전한 가운데 ‘2026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가 열렸다. 올해는 특히 코리아컵이 국내 경마 역사상 처음으로 인터내셔널 G2 등급을 부여받은 뒤 열린 첫 대회여서 개최 전부터 국내외 경마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경주의 국제 등급은 국제경마통괄기구연맹(IFHA)의 기준에 따라 아시아경마회의 산하 등급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부여된다. 심사의 핵심 지표는 직전 수년간 해당 경주 상위 착순마들의 국제 레이팅이다.

2016년 창설된 코리아컵이 9번째 대회에서 G2 등급에 오른 것은 그동안 이 무대에 오른 출전마의 수준이 국제사회에서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올해 코리아컵의 총상금은 16억 원, 우승상금은 8억 원으로 국내 최고 규모다. 함께 열린 코리아스프린트는 G3 등급으로 총상금 14억 원, 우승상금 7억 원이 걸렸다.

먼저 치러진 코리아스프린트(1200m)에서는 일본의 ‘드래건웰즈’와 ‘아메리칸스테이지’의 선두다툼 끝에 ‘드래건웰즈’가 토사키 기수와 함께 결승선 200m를 남기고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우승했다. 한국의 빈체로카발로는 최범현 기수와 함께 3위를 기록했다.

빈체로카발로는 지난해 부산일보배와 SBS스포츠스프린트, 서울마주협회장배를 모두 제패해 한국경마 사상 첫 스프린터 시리즈 삼관마에 오른 국내 최정상급 단거리마다.

이어진 코리아컵(1800m)에서는 지난해 우승마인 일본의 8세마 ‘딕테이언’이 2연패를 달성했다. 야노 기수와 호흡을 맞춘 딕테이언은 경주 초반 최후미에 자리를 잡고 힘을 비축하다 중반 코너를 돌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진입했고, 선두마를 따라잡아 6마신 차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의 어메이징칸이 진겸 기수와 함께 3위에 올라 한국마 최고 성적을 냈다.

한국마사회 우희종 회장은 “올해 코리아컵이 국내 최초의 국제 G2 경주로 열린 것은 한국경마의 국제화 노력의 결과”라며 “생산과 육성 기반을 꾸준히 다져 한국 경주마가 국제무대에서 더 높은 곳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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