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작업 온열질환 사망 5명, 가축폐사 68만마리…농식품부 “가용자원 총동원 폭염 대응”
송미령 장관, 가평 찾아 폭염 예방대책 점검
‘폭염시 농작업하면 죽는다’ 문자 메시지도
경남 17, 울산 2, 부산 1곳 가뭄 위기 단계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이 밀양저수지 현장을 찾아 가뭄으로 인한 피해를 살펴보고 있다. 부산일보 DB
현재까지 농촌지역 논·밭과 비닐하우스에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361명(사망 5명)이며, 가축재해보험에는 폭염으로 가축 68만 8000여 마리가 폐사됐다고 신고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폭염과 남부지역 가뭄이 계속되고 있어 산림청·농진청·농관원·지방정부 및 농협과 농업인단체 등 관련 기관·단체가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농촌지역 폭염 온열질환자는 전년동기 대비 79%이고, 가축폐사는 42% 수준이지만 현재 폭염이 심해지면서 피해는 더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6일 송미령 장관은 경기도 가평군농협에서 운영하는 무더위 쉼터를 찾아 농업인과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온열질환 예방대책을 점검하고, 냉방용품과 폭염 대응 가이드 등을 배부했다.
농식품부는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24시간 비상운영체계를 유지하면서 농업인과 외국인노동자 및 농축산물에 대한 피해상황을 일일 관리하고 폭염특보 발효 시 상황회의 개최, 재난문자 발송 및 폭염 대처 행동요령 전파 등에 나선다.
또 농식품부와 법무부·노동부·지방정부는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폭염 대응 집중관리기간(8월 초~중순)을 운영해 폭염 대응요령 숙지 여부, 예방용품 비치 여부 등을 점검하면서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
농협중앙회는 공공형 계절근로 운영 농협 142개소에 쿨링조끼 3만개를 공급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 용품을 공급하고, 1108개 지역 농축협을 대상으로 현장요구나 미흡사항이 있을 경우 냉방용품 등 추가적인 지원을 통해 폭염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농업인들에 대해서는 낮 시간(오전 10시~오후 5시)에는 마을방송을 하는 한편, 계절노동자 대상으로 다국어 안전수칙 및 위기상황 발생시 신고요령 등을 문자로 발송할 계획이다.
주요 메시지는 △폭염 시 농작업하면 죽는다△낮 10시~17시 야외작업 즉시 중단 △폭염 시 외국인노동자에 대한 야외작업 강요는 불법 등이다.
가축은 땀샘이 발달하지 않아 폭염에 매우 취약하다. 현재 방역차량이 긴급 살수·급수를 추진하고 있으며 냉방장비, 고온스트레스완화제, 열차단도포제 등 폭염 예방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남부지역은 가뭄 피해가 점점 늘고 있다. 남부지역은 저수지 저수율이 52~73% 정도며 50개 시군이 가뭄 위기 단계에 진입했다. 경남은 17곳, 울산 2곳, 부산도 1곳이 포함됐다.
이에 저수지 물채우기 73개소, 하천 바닥 굴착 525개소, 물백 57개소, 간이 양수장 설치 77개소 및 이동식 양수기 1만 1930대 등 다양한 급수 대책과 함께 제한급수 480개소, 퇴수 재이용 등 용수 절약 방안도 시행 중이다. 특히 산림청 산불진화차량 22대까지 동원하고 있다.
농식품부 송미령 장관은 “농업인과 외국인노동자의 온열질환과 농작물·가축 및 가뭄 피해 예방을 위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온열질환 및 농축산물 피해를 최소화하고, 선제적인 대책으로 농업분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