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학기술대학교 부산 미래 이끌 실무 인재 양성, AI·DX 융합 교육으로 ‘제2 도약’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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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부산 고등직업교육의 버팀목
국가서비스대상 7년 연속 수상 ‘쾌거’
학생 역량 통합관리로 맞춤 진로 설계
지하철역으로 찾아가는 평생교육도

부산과기대는 직업교육의 패러다임을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X) 영역으로 과감하게 확장하고 있다. 차량 정비 XR 시연. 부산과기대 제공 부산과기대는 직업교육의 패러다임을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X) 영역으로 과감하게 확장하고 있다. 차량 정비 XR 시연. 부산과기대 제공

지방대학의 위기와 지역 인재 유출이 시대적 화두로 대두된 가운데, 지역 사회 및 산업체와 강하게 밀착해 확실한 돌파구를 찾아낸 대학이 있다. 1977년 개교 이래 반세기 가까이 부산 지역 고등직업교육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온 부산과학기술대학다.

2027학년도 수시모집을 앞둔 부산과학기술대학교(이하 부산과기대)는 전통적인 실무 중심 교육을 넘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X)을 융합한 최첨단 교육 환경을 구축하며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교육부와 부산시가 추진하는 ‘지역성장 인재 양성체계(부산형 앵커·ANCHOR)’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활약하며, 학령기 청년 학생은 물론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성인 학습자까지 아우르는 진정한 의미의 지역 밀착형 평생직업교육 생태계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

■7년 연속 국가서비스대상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지형 속에서 대학 직업교육의 성패를 가르는 최우선 가치는 단연 현장 대응력이다. 부산과기대는 일찍이 기계, 자동차, 전기, 보건 등 지역 산업의 근간이 되는 핵심 실무 학과들을 선제적으로 정비해 왔다.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교육과정에 즉각 반영하는 고도화 작업을 쉼 없이 이어온 결과다.

이러한 대학의 체질 개선은 부산시의 지역혁신 정책과 완벽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 부산형 앵커 사업의 ‘대학협력기반 거점구축과제’ 주관대학으로 선정된 부산과기대는 지역 기업들의 실제 인력 수요를 정밀하게 분석 및 수렴하여, 이를 강의실 수업과 현장 실습으로 직결시키는 ‘맞춤형 인재 양성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대외적인 평가 결과는 이 시스템의 우수성을 명확히 증명한다. 부산과기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가 후원하고 산업정책연구원(IPS)이 주최한 ‘2026 국가서비스대상’에서 대학(직업교육 산학협력) 부문 대상을 무려 7년 연속 수상했다.

■AI·DX 중심의 에듀테크 혁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부산과기대는 직업교육의 패러다임을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DX) 영역으로 과감하게 확장하고 있다.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 역량을 기르기 위해서는 교육 방식 자체도 학생의 학습, 진로, 현장 경험을 데이터 기반으로 유기적으로 연결해야 한다는 전략적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대학은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레이크(Data Lake)’를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이를 ‘AI·DX 기반 지역산업 혁신인재 양성 및 기업전환 지원(DX-SPARK)’ 통합 포털 플랫폼과 연동했다. 전공 수업, 비교과 활동, 현장실습 이력 등 학생들의 모든 활동이 빅데이터로 통합 관리된다. 학생들은 자신의 학습 이력과 직무 역량을 한눈에 시각화하여 확인할 수 있으며, 대학은 이를 바탕으로 입체적이고 다각적인 맞춤형 진로 설계를 지원한다.

재정적인 뒷받침도 강력하다. 연간 약 134억 원 규모의 막대한 국가재정지원사업을 기반으로 캠퍼스 내에 ‘현장 미러형 강의실’을 대거 확충했다. 기업의 실제 작업 환경을 대학 내로 완벽히 옮겨 놓은 이 공간에서 학생들은 최첨단 AI 실습 인프라를 경험한다.

■성인학습자 배움의 문턱을 없애다

부산과기대의 혁신은 캠퍼스 울타리 밖에서도 현재 진행형이다. 배움의 공간을 시민들의 일상 영역으로 과감히 확장한 ‘도시캠퍼스’가 그 대표적인 사례다. 부산형 앵커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도시캠퍼스는 시민과 성인학습자들의 주요 생활권인 ‘지하철역’ 내부로 직접 찾아간 신개념 평생교육 거점이다.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시민들은 출퇴근 이동 동선 안에서 언제든 개방형 체험 공간인 ‘AI 라운지’를 방문하고, AI·DX 실습 공간인 ‘리:코드(Re:Code)’에서 미래 기술을 배우며, ‘리:스퀘어(Re:Square)’에서 다채로운 포럼과 문화 교류를 즐길 수 있다. 도시캠퍼스는 단순한 학습 공간을 넘어, 정보 탐색부터 실무 교육, 취업 및 창업으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원스톱 길잡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본교 캠퍼스 역시 성인학습자 친화적으로 완벽히 탈바꿈했다. 일과 학업을 병행해야 하는 직장인과 만학도를 위해 야간반·주말반 분반 운영, 온·오프라인 병행 수업 등 고도로 유연화된 학사제도를 도입했다.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한 맞춤형 전담 학과 라인업도 탄탄하다. 파크골프지도과, 시니어연기모델과, 바리스타&디저트창업과, 플로리스트과, 재가복지경영과, 사회적경제복지과, 노인보건복지과 등이다. 자격증 취득과 실전 소득 창출로 직결되는 이들 학과는 성인학습자들의 든든한 새출발을 돕는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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