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7% 하락하며 6,909.91로 마감
개인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
코스닥, 1.95% 내린 820.64 마감
1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11일 1.7% 넘게 하락해 7,000선을 내줬다. 국제유가와 금리가 급등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4.01포인트(1.76%) 내린 6,909.91로 마감했다. 전장 대비 231.42포인트(3.29%) 내린 6,802.50으로 출발한 지수는 개인과 기타법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축소했지만 7,000선을 회복하지 못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1조 8658억 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조 3040억 원, 1조 2235억 원 순매도했다. 기타법인은 1조 6492억 원 매수 우위였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6800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하락에 대해선 국제 유가와 금리 상승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 미국 뉴욕 증시에서도 3대 주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전쟁 장기화로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자 미국은 물론 한국에서도 금리가 급등했다.
같은 시각 기준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105.74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0.92달러로 모두 100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4.9%를 넘어섰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장 중 4.0%를 돌파하며 약 3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28포인트(1.95%) 내린 820.6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20.01포인트(2.39%) 내린 816.91로 출발한 뒤 약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5117억 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136억 원, 2159억 원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 등 주가 지수가 하락하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와 주말을 앞두면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탓에 거래대금이 급감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9조 3900억 원, 6조 36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김종우 기자 kjongwo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