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과기부 180억 규모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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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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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180억 원 투입… 동남권 제조·항만·조선 산업 AI 전환 가속화

연구책임자 백윤주 교수. 부산대 제공 연구책임자 백윤주 교수. 부산대 제공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2026년도 지역지능화혁신인재양성사업(연구책임자 백윤주·정보컴퓨터공학부 교수)’에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6년부터 2033년까지 약 8년간 정부지원금 최대 150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최대 180억 원 규모로 추진된다. 부산대는 대학의 첨단 연구 역량을 산업 현장에 접목해 지역 기업이 스스로 AI를 개발·운영할 수 있도록 ‘AI 내재화’와 기술 자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대는 거점국립대로서 지역 산업의 AI 전환과 혁신을 주도할 실행 기반을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부산대는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책의 ‘거점국립대 성장엔진·AI 패키지 지원대학’에 선정돼 성장엔진 브랜드 단과대학, AI 거점대학, 5극3특 공유대학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부산대 장영실AI연구원을 주축으로 대학ICT연구센터(ITRC), 공학연구센터(ERC), 기업연구소의 연구역량을 하나로 모으고, SW중심대학과 BK21 4단계 사업에서 축적한 연구 인프라를 함께 활용할 계획이다. 이는 제조·항만·조선 등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추진되는 부산시 AI 대전환을 현장에서 뒷받침하는 든든한 추진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산학연구는 동남권 산업 수요를 반영한 3대 전략 분야로 추진한다. ‘스마트 제조 AI’는 불량 검출·문서작업 자동화·로봇 제어를, ‘스마트 항만·해양 AI’는 터미널 작업계획 최적화·해양기자재 생산 지능화를 연구한다. ‘산업 AI 플랫폼’은 온디바이스 AI와 기업 지식을 활용하는 언어모델 등을 개발한다.

이번 연구에는 부산대 교수 17명과 성우하이텍, SNT모티브, 토탈소프트뱅크, 파나시아, 쿠쿠전자, 감바랩스 등 동남권 대표 중소·중견기업 14개사가 참여해 수요 발굴부터 기술개발과 현장 검증까지 함께 수행한다.

또한 산업체 실무인재 양성을 위해 계약학과인 ‘첨단AI융합학과’ 석사과정을 개설하고 등록금 일부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과정을 수학하는 산업체 재직자는 소속기업의 생산 공정과 실제 데이터를 연구 과제로 다루며 현장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전문성을 기른다. 교육과 공동연구에서 쌓은 AI 개발·운영 경험이 기업 내부에 축적돼, 작업 환경이 바뀌어도 기업 스스로 기술을 개선하고 새로운 과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대는 이번 사업으로 교내에 동남권AI혁신연구센터를 설립해, 산학협력 거점으로 육성하고 대학의 연구와 인재 양성이 기업 성장으로 이어져 그 성과가 다시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선순환을 만들어 갈 방침이다.


김형일 부산닷컴 기자 ksol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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