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징검다리] 한 번의 보이스 피싱에 파탄난 철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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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모은 돈 5000만 원 잃고
생활비 대느라 주담대·카드론
신용회복위 상담도 별무소용
극심한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

홀로 지내는 중장년 남성 철수(가명) 씨의 비좁은 방 안. 얼마 전 그를 방문했을 때, 철수 씨는 기운이 없어 방바닥에 쓰러지듯 누운 채로 힘겹게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우울증 등 정신과 진료까지 받는 그는 최근 배고픔조차 제대로 느끼지 못해 끼니를 거르는 날이 부지기수입니다.

그 결과 불과 한 달 사이에 체중이 10kg이나 빠져 뼈만 남은 앙상한 모습이었습니다. 방문 당시 건넨 작은 영양식 한 팩을 그 자리에서 조심스레, 그러나 허겁지겁 들이켜는 그의 모습에서는 그간의 깊은 굶주림과 지쳐버린 심신이 고스란히 전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물리치료사로 일하며 누구보다 성실하게 살아왔던 철수 씨의 일상이 무너진 건 한순간이었습니다. 악랄한 보이스 피싱 범죄에 속아 평생 모은 5000만 원이라는 큰돈을 잃게 된 것입니다. 갑작스러운 경제적 타격 후, 막막한 생계와 당장의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주택담보대출과 카드론에 손을 댈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후 부족한 돈을 다른 카드로 메우는, 이른바 ‘카드 돌려막기’의 늪에 빠지면서 빚은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결국 현재 부채는 기존 피해액을 합쳐 8000만 원에 이르게 되었고, 제때 상환을 하지 못해 유일한 보금자리와 낡은 차량마저 모두 압류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벼랑 끝에 몰린 철수 씨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신용회복위원회를 찾아가 상담받았지만 뾰족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고, 결국 행정복지센터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당장의 생계를 잇기 위해 공적 지원이 절실하지만, 이마저도 가로막혔습니다. 바로 그의 명의로 된 차량 때문입니다. 하지만 지금 극도로 쇠약해져 걷는 것조차 힘든 철수 씨에게 차량은 단순한 재산이나 사치품이 아닙니다. 정기적인 병원 진료와 최소한의 외출을 위한 유일한 ‘생명줄’과도 같습니다. 당장 차를 처분하면 공적 지원의 문턱을 넘을 수도 있겠지만, 그 순간 일상생활과 치료 자체가 불가능해지는 진퇴양난의 혹독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단 한 번의 사기 피해가 평범했던 한 남자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습니다. 경제적 파탄은 걷잡을 수 없는 몸과 마음의 병으로 이어졌고, 이제는 삶의 마지막 희망마저 위태롭습니다. 벼랑 끝에 홀로 선 철수 씨가 다시 따뜻한 밥 한 끼를 챙겨 먹고, 무너진 몸을 치료하며 잃어버린 일상을 조금씩 회복하기 위해서는 지역 사회의 따뜻한 손길이 너무나도 절실합니다.

△광안4동 행정복지센터 신선미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http://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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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

▣ 이렇게 됐습니다 - 9월 11일 자 ‘현우 씨’

지난달 11일 소개된 ‘병상 아내 볼 때면 무너지는 현우 씨’ 사연에 후원자 64명께서 298만 3830원을, BNK부산은행 공감클릭을 통해 300만 원을 모아주셨습니다.

따뜻한 후원 덕분에 현우 씨 아내는 항암 및 방사선 치료를 무사히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우 씨는 “혼자서는 감당하기 힘들었는데, 다시 아내의 손을 잡고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드린다”말했습니다.

현우 씨가 아내의 곁을 든든히 지킬 수 있도록,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신 모든 후원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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