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암살자(들)' 논란… 주진우 "국책은행서 300억 이상 투자, 외압 여부 밝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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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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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 포스터. 연합뉴스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 포스터. 연합뉴스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국책은행에서 (영화에) 300억 원 넘는 돈을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30일 주 의원이 국회 기자회견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중소기업은행은 해당 영화에 20억 원을, 한국산업은행은 펀드 출자를 통해 4억 원을 투자했다. 영화 제작사인 '하이브미디어코프'에는 중소기업은행 참여 펀드에서 142억 5000만 원, 산업은행 참여 펀드에서 140억 원 등이 투자됐다.

주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국책은행들이 역사 왜곡 음모론 영화 '암살자(들)'에 직접 투자하고, 국책은행 출자 펀드까지 투자한 내역을 최초로 확인했다"며 "국책은행인가, 좌익 선전영화 후원회인가"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은행 박상진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중앙대 법학과 82학번 동기이자 고시반 친구이며, 장민영 기업은행장은 취임 단 엿새 만에 이 영화에 20억 원 집행을 결정했다. 자리를 챙겨준 이 대통령에 대한 보은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또 "국책은행들이 뜬금없이 좌편향 영화와 제작사에 수백억 원의 투자를 한 경위와 이재명 정부의 개입 여부까지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면서 "투자 경위에 외압은 없었는지, 청탁은 없었는지 이번 국정감사에서 최대 쟁점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도 SNS를 통해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의 범인을 북한 공작원(North Korean Agent)이라 명시한 1985년 5월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내부 문건을 공개했다.

2011년 공개된 해당 문건은 "박정희 대통령이 1974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북한 공작원의 암살 시도를 간신히 피했으나, 영부인이 목숨을 잃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배 의원은 "북한을 포함해 미국 정부까지 인정한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는 영화를 창작 자유, 영화적 상상으로 양해해줄 수 있을까. 심지어 12세 이상 관람가"라고 지적했다.

한편 재단법인 육영수여사기념사업회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육영수 여사 피격 사건을 다룬 영화 '암살자(들)'의 상영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기념사업회는 "국가적 비극을 흥행과 오락 소재로 삼아 국론 분열을 초래하는 행위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아무리 영화라는 형식의 베일을 쓰고 있더라도 관람객에 전달하려는 의도가 예술성과는 거리가 먼 사자명예훼손과 정치적 목적을 담고 있다는 점은 명백하며 이에 대한 법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이런 류의 역사 비틀기를 통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특정 세력의 의도에 온 국민과 함께 분노하며 반드시 그에 상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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