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기업들 “휴머노이드 학습 데이터 집적할 ‘데이터 인프라’ 필요”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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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기획처 장관 로봇기업과 간담회
기업들 “개별기술보다 데이터 집적 필요”
장관 “국가제조 데이터 라이브러리 검토”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7월 8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휴머노이드 기업 홀리데이로보틱스를 찾아 휴머노이드 시연을 보고 있다. 기획처 제공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이 7월 8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휴머노이드 기업 홀리데이로보틱스를 찾아 휴머노이드 시연을 보고 있다. 기획처 제공

국내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들은 휴머노이드 학습과 고도화를 위해 산업별로 분산된 데이터를 집적할 데이터 인프라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에 기획예산처는 내년 예산에 국가제조 데이터 라이브러리 사업을 적극 반영할 뜻을 밝혔다.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7월 8일 서울 토즈 강남역 회의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핵심 기업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휴머노이드 스타트업인 ‘홀리데이 로보틱스’를 찾아 현장 시연을 참관했다.

이번 간담회는 피지컬 인공지능(AI)으로 산업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가운데, 휴머노이드 산업의 기술·시장동향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박홍근 장관은 “AI는 더 이상 소프트웨어 안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물리 공간에서 작동하는 ‘피지컬 AI’ 단계로 빠르게 넘어가고 있으며 그 중심에 휴머노이드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세계적 수준의 제조업과 우수한 부품·장비 인프라를 보유한 만큼, 이 강점을 휴머노이드 산업으로 연결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도 데이터, 실증, 핵심부품, 초기시장까지 이어지는 생태계 관점에서 지원방향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공통적으로 휴머노이드 경쟁력의 핵심은 개별기술 하나가 아니라 AI모델, 핵심부품, 산업데이터, 실증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생태계 구축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들은 휴머노이드 학습과 고도화에 필요한 데이터가 제조·물류 등 산업별로 나뉘어져 있어 개별기업이 양질의 데이터를 충분히 확보하기 어렵다며, 범정부 차원에서 데이터를 집적할 ‘데이터 인프라’ 구축의 시급성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홍근 장관은 정부도 적극 공감하고 있다며 “정부는 내년 예산에 범부처 협업으로 국가제조데이터라이브러리 사업의 반영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홍근 장관은 “오늘 논의를 통해 휴머노이드 산업은 결국 개별 기술이 아니라 AI 모델, 핵심부품 공급망, 데이터 및 실증 인프라가 유기적으로 맞물리는 ‘생태계 전체의 경쟁’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했다”고 말했다.

간담회 이후 박 장관은 휴머노이드 완제품 전문 기업인 ‘홀리데이 로보틱스’의 연구 현장을 찾았다. 현장에서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수집·학습하고, 정밀하게 부품을 적재하거나 고중량 물류 이송작업 수행모습을 확인했다.

기획예산처는 기업들의 건의 사항을 관계 부처와 함께 종합 검토해 내년 예산안 편성과 재정투자 정책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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