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심 페인트 창고 화재…1명 사망·1명 중상(종합)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 오상민 기자 sm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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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지게차 작업 중 발화 추정"…대응 1단계 발령 38분 만에 초진
인화성 물질 타며 양옆 건물로 확산…인접 빌라서 60대 숨진 채 발견
좁은 진입로 탓 소방차 진입 애먹어…원룸 주민 30여 명 긴급 대피

3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울산 남구 삼산동 페인트 자재 보관 창고 건물이 뼈대만 남은 채 전소됐다. 짙은 연기가 계속 뿜어져 나오는 창고 내부에 소방당국이 화재 발화 원인으로 추정한 지게차가 불에 탄 채 놓여 있으며, 현장에서는 막바지 잔불 정리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3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울산 남구 삼산동 페인트 자재 보관 창고 건물이 뼈대만 남은 채 전소됐다. 짙은 연기가 계속 뿜어져 나오는 창고 내부에 소방당국이 화재 발화 원인으로 추정한 지게차가 불에 탄 채 놓여 있으며, 현장에서는 막바지 잔불 정리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3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울산 남구 삼산동 페인트 공장 건물이 뼈대만 남긴 채 완전히 무너져 내려 있다. 짙은 연기가 인근 원룸촌 일대를 뒤덮은 가운데,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에 집중하고 있다. 오상민 기자 3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울산 남구 삼산동 페인트 공장 건물이 뼈대만 남긴 채 완전히 무너져 내려 있다. 짙은 연기가 인근 원룸촌 일대를 뒤덮은 가운데,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화재 진압에 집중하고 있다. 오상민 기자

3일 오전 울산 도심에 위치한 페인트 보관 창고에서 불이 나 6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남성 1명이 크게 다쳤다. 불길이 인근 양옆 건물로 번지며 주민 30여 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0분께 남구 삼산동에 위치한 연면적 280.5㎡(지상 2층) 규모의 페인트 자재 보관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9분 만인 오전 8시 29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구조·구급차 등 장비 38대와 소방·경찰 등 총 113명의 인력을 현장에 집중 투입해 오전 8시 58분 초기 진화를 마쳤다.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관련해 “건물 내부에서 지게차 작업 중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창고 내부에 페인트 등 인화성 물질이 다량 보관돼 있어 급격히 불이 번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불로 60대 여성 1명이 숨지고, 60대 남성 1명이 중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망한 여성은 화재가 난 창고 우측에 인접한 빌라 3층에서 발견됐다. 가벼운 부상을 입은 다른 3명은 현장 응급 처치 후 귀가했다. 화재 현장이 도심 번화가인 삼산동 원룸촌 밀집 지역인 데다 진입 도로가 좁아 한때 소방차 진입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


3일 오전 울산 남구 삼산동 원룸촌의 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짙은 회색 연기가 하늘로 치솟는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오상민 기자 3일 오전 울산 남구 삼산동 원룸촌의 한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짙은 회색 연기가 하늘로 치솟는 가운데,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오상민 기자

3일 오전 울산 남구 삼산동 화재 현장에서 페인트 공장에 난 불이 인근 건물로 옮겨붙어 외벽이 시커멓게 그을려 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건물 사이로 치솟는 연기를 살피며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상민 기자 3일 오전 울산 남구 삼산동 화재 현장에서 페인트 공장에 난 불이 인근 건물로 옮겨붙어 외벽이 시커멓게 그을려 있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건물 사이로 치솟는 연기를 살피며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상민 기자

특히 불길이 창고 양옆 건물로 옮겨붙으면서 인접 원룸과 빌라 주민 3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불이 난 원룸에는 정전 사태까지 빚어졌다. 공장 옆 빌라 2층에 고립돼 오도 가도 못하던 주민 1명은 출동한 소방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구조되기도 했다.

화재 당시 짙은 검은 연기가 수십 미터 높이로 치솟아 일대를 뒤덮으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컸다. 인근에서 고물상을 운영하는 한 목격자는 “펑 펑 하는 폭발음이 여러 번 났고 연기가 막 뿜어져 나오길래 곧바로 신고했다”며 “길이 좁아 차가 꼼짝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동원 장비를 유지하며 주변 상가와 주택으로 불기운이 번지는 것을 차단하고 잔불 정리에 주력하고 있다. 진화 작업이 완전히 끝나는 대로 경찰 등과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과 창고 내 보관 중이던 인화성 물질의 용량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김상욱 울산시장은 화재 현장을 찾아 소방당국의 브리핑을 청취했으며, 사고 대응을 위한 실·국장 회의를 소집할 계획이다.


3일 오전 울산 남구 삼산동 원룸촌의 한 페인트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짙은 연기가 치솟는 가운데,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상민 기자 3일 오전 울산 남구 삼산동 원룸촌의 한 페인트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짙은 연기가 치솟는 가운데,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현장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상민 기자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 오상민 기자 sm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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