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폭등했던 코스피, 5%대 하락
직전 거래일 역대급 폭등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5% 넘게 급락해 6200대로 밀려난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직전 거래일 역대급으로 폭등했던 코스피가 3일 5% 넘게 내려 6200대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38.00포인트(5.12%) 내린 6257.45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37.18포인트(3.60%) 하락한 6358.27로 출발해 낙폭을 확대 장중 한때 6223.29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후 낙폭을 소폭 줄인 채 마감했다.
앞서 직전 거래일 코스피는 사흘간 이어진 폭락을 딛고 1001.89포인트(17.91%) 오른 6595.45로 장을 마치며 역대 최대 상승률과 상승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1거래일 만인 이날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 8426억 원, 1조 9474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직전 거래일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 2770억 원 순매수하며 역대 최대 규모로 샀는데, 이날은 '팔자'로 돌아섰다. 반면 전장에서 역대급으로 팔았던 개인은 이날 4조 6526억 원 순매수했다.
앞서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아마존의 호실적이 기술주 매수세를 자극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아마존이 실적 발표에서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에 힘입어 분기 매출 2천억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15.32% 급등했다. 이에 기술주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엔비디아(2.93%)가 나흘 만에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으며, 브로드컴(0.37%) 등이 올랐다. 다만 직전 거래일 17.5% 급등했던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3.54% 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말로 예상됐던 대이란 군사 작전과 관련해 토요일인 1일(현지시간) 한밤중 이를 전격 취소했다. 뒤이어 한국시간 이날 새벽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와 관련해 이란과 합의에 도달했음을 시사하면서, 미국과 이란의 대화가 미국 시간 기준 월요일인 3일 오후 진행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직전 거래일 상한가로 치솟았던 SK하이닉스가 8.79% 폭락해 156만 원대로 내려섰으며, 삼성전자도 직전 거래일 26% 넘게 폭등했으나 이날 8.76% 급락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59포인트(2.44%) 오른 737.35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조정받는 사이 코스닥 시장으로 순환매가 이뤄진 영향이다. 직전 거래일 코스닥지수는 11.63% 오른 719.76에 장을 마치며 역대 두 번째로 큰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이날도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진호 기자 rpl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