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녹조 대책… 부산시 취수원 다변화 모색한다
국가물관리위·환경단체 면담
낙동강 하류 실증 시설 제안
18일 오전 부산시청 의전실에서 전재수 부산시장과 김좌관 국가물관리위원회장, 환경단체 관계자들이 만나 낙동강 물 문제 해법을 논의했다. 부산시 제공
속보=낙동강 취수원의 녹조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부산일보 8월 11일 자 3면 등 보도)이 제기된 이후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와 부산 환경단체가 전재수 부산시장을 만나 낙동강 수질 개선 방안과 부산의 안전한 먹는 물 확보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부산시는 18일 오전 시청 의전실에서 전재수 부산시장이 국가물관리위원회 김좌관 위원장과 부산 지역 환경단체 관계자들을 만났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서는 낙동강 본류 수질 개선을 비롯해 부산시민의 안전한 먹는 물 확보, 취수원 다변화 방안 등이 주제로 올랐다. 이번 자리는 낙동강 취수원 녹조 심각성을 다룬 〈부산일보〉 보도 이후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낙동강 본류 녹조 오염에 대응해 복류수(하천 바닥 아래 지하수)를 비롯해 에코필터링(인공습지 자연여과방식), 강변여과수 등을 활용한 다양한 취수원 확보 방안을 제안했다.
국가물관리위원회 김좌관 위원장은 현재 기후에너지환경부에서 추진 중인 취수원 다변화 계획이 복류수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현재 낙동강 상류인 대구 지역에서만 복류수의 안정성이 검증됐는데, 낙동강 하류에도 관련 실증 시설을 설치해 수질과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한 가지 방식에만 의존하기보다 에코필터링 실증시설 등 다양한 방식을 기후부 용역에 추가하는 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단체는 취수원 다변화와 함께 낙동강 본류의 전반적인 수질 개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생명그물 이준경 대표는 “4대강 사업 이전부터 부산시민은 낙동강 수질을 개선해달라고 요구해왔다”며 “낙동강을 공유하는 시·도지사들이 참여하는 환경협의체를 구성해 정부에 낙동강 본류 수질 개선을 제안하고 관련 예산 지원을 요구하자”고 제안했다.
시는 이날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부산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안전한 먹는 물 확보를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낙동강 먹는 물 문제와 취수원 다변화는 부산을 넘어선 국정과제이자 국가 물 안보를 위한 중요한 사업”이라며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최적의 청정 상수원 확보 방안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