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시] 이번주에뭐볼까 [2026년 9월 15일~ ]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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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시 소식을 주로 전합니다. 대구·울산, 경남북 전시도 소개합니다. 한 달에 두 번, 매달 1일과 15일 전후로 업로드됩니다.

<1> 이번 주 새로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하민지, 악착같이 밀어 넣었다(2026). 아리안갤러리 제공 하민지, 악착같이 밀어 넣었다(2026). 아리안갤러리 제공

하민지 개인전 ‘손이 벌개지도록 밀어 넣었다’ [아리안갤러리]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지원하는 2026 전속작가제에 선정된 아리안갤러리 하민지 작가 개인전.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작업은 살처분 이후 땅에 매장된 동물의 사체가 지하에서 겪는 변화를 상상하는 데서 출발한다. 또한 ‘손이 벌개지도록 밀어 넣었다’는 이러한 신체와 물질의 관계를 인간의 노동하는 몸으로 확장한다. 대형 연작과 별도로 제시된 소품 시리즈 ‘잠깐의 형태’는 이러한 문제를 보다 압축된 조형적 차원에서 보여준다. 하민지는 부산대 미술학과와 동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했다. ▶9월 11일~10월 2일 부산 해운대구 아리안갤러리(달맞이길117번가길 175 스페이스 달 3층 304호). 관람 시간은 낮 12시~오후 7시(일·월요일과 공휴일 휴관).


‘밤에는 작가’ 일러스트전 [해운대플랫폼]

‘밤에는 작가’ 일러스트 전경. 화심헌 제공 ‘밤에는 작가’ 일러스트 전경. 화심헌 제공

낮에는 일하고, 밤에는 모여 그림을 그린다는 직장인들이 참여하는 일러스트전이다. 전시장에서는 펜 드로잉, 수채화, 색연필, 아크릴, 디지털 일러스트 등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완성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9월 4일~10월 3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플랫폼(해운대로 621 옛 해운대역).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30분.


자연을 이루는 것들 [허먼갤러리]

정희욱, 천 개의 정희욱(2026). 허먼갤러리 제공 정희욱, 천 개의 정희욱(2026). 허먼갤러리 제공

2026부산비엔날레가 열리는 기간, 부산 15개 전시 공간이 함께하는 ‘다면적실험실: 부산’(Polyphonic Lab: Busan)의 참여 전시. 이번 전시는 흙, 돌, 한지라는 세 가지 물질을 매개로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바라본다. 전시에는 도예가 이경환, 돌을 매개로 작업하는 정희욱, 한지를 기반으로 작업하는 이건희가 참여한다. ▶9월 5일~10월 5일 부산 해운대구 허먼갤러리(우동 644-2, 8층).


군도랩: Archipelago Lab [space bv]

이정윤, '섬, 씨앗' 공기조형물(2026). space bv 제공 이정윤, '섬, 씨앗' 공기조형물(2026). space bv 제공

부산의 설치미술가 이정윤이 운영하는 전시 공간 ‘스페이스 비브이’가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의 공공 현대미술 기관 ‘라 레헨타 아트센터’와 함께하는 장기 국제 예술 교류 프로젝트 전시. 이번 전시에는 강대운, 김춘자, 권순관, 이정윤과 스페인 작가 카를라 페르난데스가 참여한다. 부산과 카나리아 제도라는 서로 다른 두 해안 지역을 배경으로 활동해 온 다섯 예술가는 영상, 회화, 사진, 설치, 미디어아트 등 각기 다른 매체를 통해 기억과 장소, 정체성, 관계의 문제를 탐색한다. ▶9월 8~26일 부산 금정구 두구동 space bv(체육공원로 595). 관람 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일·월요일과 추석 당일 휴관.


2026 기획 시리즈 ‘수집된 관습, 해방된 재료’ 2부 ‘기록의 밀도: 점의 노동, 빛의 기록’ [어컴퍼니]

박자현, Delay(2026). 어컴퍼니 제공 박자현, Delay(2026). 어컴퍼니 제공

‘수집된 관습, 해방된 재료’를 주제로 선보이는 어컴퍼니 기획 시리즈 2부 전시. 이번 전시는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박자현 작가와 제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박상용 작가의 2인전으로 진행된다. 박자현 작가가 펜과 연필 끝의 집요한 수공성으로 삶의 면면을 다듬는다면, 박상용 작가는 숯과 재라는 거친 안료를 이용해 회화적 사진을 구축한다. 한 사람은 회화로 사진 같은 느낌을, 다른 한 사람은 사진으로 회화 같은 효과를 내며 묘한 조화를 이룬다. 박자현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대표작인 인물 시리즈 6점, 언덕 시리즈 2점, 집결지 시리즈 3점 등 총 11점을 선보이고, 박상용 작가는 매끈한 디지털 인화 방식 대신, 타고 남은 숯과 재를 안료로 사용하는 고전 인화 기법(검프린트, 검 오일프린트)으로 완성한 작품 20여 점을 전시한다. ▶9월 11일~10월 10일 부산 해운대구 어컴퍼니(좌동순환로433번길 38-15, 2층). 관람 시간은 수~토요일 낮 12시~오후 6시 30분(일~화요일 휴관).


local to local: 지역으로부터의 정치 [오픈스페이스 배]

대만 미래사 소속의 린센쥔 작품. 김은영 기자 key66@ 대만 미래사 소속의 린센쥔 작품. 김은영 기자 key66@

오픈스페이스 배가 새롭게 시도하는 레지던시 프로그램. ‘로컬 투 로컬’은 한국, 대만, 중국, 홍콩, 마카오, 일본 등 아시아 도시들의 공간들과 연결하는 프로젝트이다. 정주형 공간이 주는 물리적 안정성에서 탈피해 ‘활동’과 ‘과정’에 방점을 둔 비물리적 개방형 플랫폼을 지향한다. 이는 오픈스페이스 배가 구축해온 ‘Open to You’ 레지던시의 비물리적 형식론을 계승하는 시도이며, 배가 처음부터 지향해 온 방향이기도 하다. 1부는 대만의 아트그룹 ‘미래사’(未來社) 전시와 인도네시아 작가들의 미디어 스크리닝으로 시작한다. ‘미래사’는 타이베이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7인의 아트그룹이다. 이번 전시는 그 과정의 한 단면이다. 멤버 중 4명은 8월 말 부산을 방문해 약 15일간 부산(오픈스페이스 배)과 광주(뽕뽕브릿지)의 공간과 두 비엔날레(부산·광주비엔날레) 그리고 작가들과 만남을 가졌다. ▶9월 12~30일 부산 중구 오픈스페이스 배. 관람 시간은 낮 12시~오후 7시(일·월요일과 공휴일 휴무).


◆김이화 작가 개인전 ‘오셔닉 그래머 Oceanic Grammar’ [홍티아트센터]

김이화 작가 개인전 ‘오셔닉 그래머 Oceanic Grammar’ 포스터. 부산문화재단 제공 김이화 작가 개인전 ‘오셔닉 그래머 Oceanic Grammar’ 포스터. 부산문화재단 제공

2026년 홍티아트센터 입주 작가 개인전 시리즈 ‘이음’(∑Mmm)전의 네 번째 전시. 무대미술을 전공하고 공간, 신체, 서사의 관계에 대한 관심을 가져온 작가는 설치, 퍼포먼스, 사운드,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작업의 맥락에 따라 실험적으로 교차시킨다. 홍티아트센터 입주 후에는, 최근 진행했던 ‘사적인 지형도’ 작업을 중심으로 해수온 변화와 생태 이동, 조간대 환경 등 쉽게 감지되지 않는 환경 변화에 주목한 작업을 확장하고 있다. 9월 19일 오후 4시 오프닝 리셉션과 아티스트 토크가 진행된다. ▶9월 16일~10월 7일 부산 사하구 홍티아트센터. 전시는 오전 10시~오후 6시 무료 관람. 일요일과 공휴일 휴관(10월 3일 제외).


이인미 ‘흐르는 도시 FLUID SCAPE’ [고은사진미술관·부산 프랑스문화원 ART SPACE]

이인미, 문현동. ⓒ이인미, 고은사진미술관 제공 이인미, 문현동. ⓒ이인미, 고은사진미술관 제공

고은사진미술관의 ‘부산 프로젝트’ 일환으로 선보이는 이인미 사진가 개인전. ‘부산 프로젝트’는 사진가 한 명을 선정해 ‘부산’의 역사성과 지역성을 각자의 독창적인 시각으로 촬영하도록 지원하고, 그 결과물을 전시와 사진집으로 선보이는 고은사진미술관의 장기 프로젝트이다. 이번 전시는 이인미가 2024년부터 최근까지 약 3년간 포착한 신작 60여 점을 고은사진미술관에서, 영상 작업 4편과 필름, 레포렐로 북, 사진집 아카이브 자료는 부산 프랑스문화원 ART SPACE에서 각각 선보인다.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건축 잡지사의 사진기자로 활동하며 도시 곳곳을 누벼온 사진가는 체득한 건축적 감각을 바탕으로 익숙한 부산의 풍경을 낯설게 포착한다. 전시명은 ‘흐르는’을 의미하는 ‘Fluid’와 ‘풍경’을 뜻하는 ‘Scape’를 결합한 조어다. ▶9월 16일~12월 26일 부산 해운대구 고은사진미술관(해운대로452번길 16). 개관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오영준 개인전 ‘EASY to PLAY’ [스페이스 하이]

오영준, Tensi(2026). 스페이스 하이 제공 오영준, Tensi(2026). 스페이스 하이 제공

작가 제제(JEJE)가 소개하는 오영준 개인전. 이번 전시는 스페이스 하이가 새롭게 선보이는 전시 포맷 ‘아티스트 인트로듀스’(ARTIST INTRODUCES)의 첫 번째 전시로, 한 작가가 주목하는 또 다른 작가를 자신의 시선으로 소개하고 그 작업을 함께 바라보는 기획이다. 오영준은 장난감에서 많은 영향을 받은 친숙한 형상과 이미지를 통해 개인의 내면에 자리한 생각과 감정을 이야기한다. ▶9월 17일~10월 7일 부산 해운대구 스페이스 하이(재반로27번길 36-13).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과 추석 연휴 24~26일 휴무).


감각의 층위: Layers of Perception [소울아트스페이스]

장승택, Layered Painting 130-52(2026). 소울아트스페이스 제공 장승택, Layered Painting 130-52(2026). 소울아트스페이스 제공

색과 빛, 재료의 관계를 탐구하며 회화의 가능성을 확장해 온 장승택 작가의 개인전. 홍익대 서양화과와 파리국립장식미술학교 회화과를 졸업한 장 작가는 캔버스와 붓이라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재료와 도구를 실험해 왔다. ‘감각의 층위’는 하나의 색 안에 축적된 미세한 차이와 리듬을 따 라가며 색을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그 깊이와 울림을 감각하도록 이끈다. 이번 전시는 130호 대작부터 50호까지 신작 20여 점이 공개된다. ▶9월 17일~11월 17일 부산 해운대구 소울아트스페이스 제 1, 2 전시실(해운대해변로 30).


글로컬 openARTS실험실 기획 전시 ‘Deconstructed Radios’ [복합문화예술공간MERGE?]

사이먼 웨덤, 'Deconstructed Radio #7'(2026). 머지 제공 사이먼 웨덤, 'Deconstructed Radio #7'(2026). 머지 제공

영국 출신의 사운드·설치 아티스트 사이먼 웨덤(Simon Whetham)이 아날로그 라디오를 매개로 한 장소 특정적(Site-responsive) 설치 작업을 선보인다. 출품작 ‘Deconstructed Radios’는 점차 사라져가는 아날로그 라디오를 분해해 내부 회로와 케이블을 노출하고, 이를 시각·청각적 네트워크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글로컬 openARTS실험실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을 바탕으로 spaceMERGE?가 추진하는 프로젝트이다. ▶9월 18~29일 부산 금정구 복합문화예술공간MERGE?(부산대학로50번길 49-1, 1층).


이소윤 ‘풍경무주(風徑無住): Between the Feathers’ [CARIN]

이소윤, 'sky above, river below, and birds between'. 카린 갤러리 제공 이소윤, 'sky above, river below, and birds between'. 카린 갤러리 제공

서울대와 미국 메릴랜드 예술대학 순수 미술 학사 후 수료 과정, 그리고 영국왕립예술학교 석사를 졸업한 이소윤의 개인전. 이번 전시는 겨울 철새의 비행과 철새들이 모여드는 저수지의 풍경을 중심으로, 소통과 자유, 그리고 서로 다른 존재가 함께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작가의 회화적 사유를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가 기존 작업에서 주로 다뤄온 푸른 하늘과 철새의 군무에 더해, 석양이 지는 시간의 풍경을 처음으로 화면에 담았다. ▶9월 18일~10월 25일 부산 해운대구 카린 갤러리(달맞이길65번길 154, 2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쁘리야김 개인전 ‘밝고도 어두운 빛’ [부산갤러리]

쁘리야김의 작품. 부산갤러리 제공 쁘리야김의 작품. 부산갤러리 제공

삶의 터전이자 작업의 장소인 부산을 기록해 온 사진가 쁘리야 김의 개인전. 이번 전시는 작가가 부산에서 살아가며 겪은 현실의 무게와 꿈의 간절함이 충돌하고 화해하는 순간들을 사진으로 폴어낸다. 빛은 이번 전시의 핵심 모티프다. 빛은 밝기도 하고 어둡기도 하며, 때로는 위로가 되고 때로는 그림자가 되어 고통을 드러낸다. ▶9월 19~30일 부산 사하구 부산갤러리(낙동대로82-7).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7시(월요일 휴관, 추석 연휴 개관).


찍그림꾼 이용길 판화전_그리며 기억하다 [북청화첩]

찍그림꾼 이용길 판화전 '그리며 기억하다' 포스터. 북청화첩 제공 찍그림꾼 이용길 판화전 '그리며 기억하다' 포스터. 북청화첩 제공

이용길(1938~2013) 판화가의 회고 전시이다. 이용길(오얏좋을미르) 화백은 부산을 사랑하고 우리말을 아끼며 부산 미술계(가마골꼴아솜누리)의 자료를 모으고 정리하신 부산 1세대 판화가였다. 그뿐 아니라 기록 보존에도 힘을 써서 해방 직후부터 수집하고 보존한 부산 미술계의 방대한 자료를 미술미술관에 기증했다. 이번 전시는 유족이 제공한 목판화 3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9월 22일~10월 11일 부산 해운대구 북청화첩(해운대구 청사포로58번길 94).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박세연 개인전 ‘Brave mode: on’ [성원아트갤러리]

박세연, I'm here-46(2026). 성원아트갤러리 제공 박세연, I'm here-46(2026). 성원아트갤러리 제공

완성된 자아를 보여주기보다 끊임없이 성장하고 자신을 알아가는 존재로서의 인간을 캐릭터에 담아낸 박세연 작가 초대 개인전. 이번 전시는 작가가 지속적으로 탐구해 온 ‘자아’와 ‘자기 인식’, 그리고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용기’에 대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의 주요 작품 중 ‘Here’ 시리즈에서는 동일한 얼굴을 한 토끼들이 반복되는 화면 속에 단 한 마리의 다른 색 토끼가 등장해 손을 든다. 이는 현대사회 속에서 익명화되고 동질화되는 개인의 모습과 그 안에서 자신을 인식하고 드러내는 순간을 상징한다. ▶9월 29일~10월 24일 부산 동래구 성원아트갤러리(아시아드대로 234, 1층). 관람 시간은 오후 1~6시(매주 일·월요일 휴관).


이상봉전 [부산교대 한새갤러리 제1전시실]

이상봉 작품. 작가 제공 이상봉 작품. 작가 제공

부산 토백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상봉 화가의 개인전. 우리 주변에서 접할 수 있는 나무를 소재로 추상화된 이미지의 작품을 보여준다. 100호부터 10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을 준비한다. ▶9월 30일~10월 6일 부산 연제구 부산교대 한새갤러리 제1전시실.


[경남 거제]

윤후명 문학과 미술의 만남展 ‘내 빛깔 내 소리로-책을 그리다’ [해조음미술관]

위세복 조각가 스트링아트. 해조음미술관 제공 위세복 조각가 스트링아트. 해조음미술관 제공

‘동백섬 지심도 러브스토리’로 유명한 현대문학 거장 고 윤후명(1946~2025) 작가의 문학그림전. 이번 전시에는 고석원 부산대 교수, 한중 아트프로젝트팀 사야, 위세복 조각가, 윤후명 작가, 이이남 미디어 아티스트, 이인 한국화가, 이재효 조각가, 장태묵 계명대 교수, 추니박 한국화가, 한생곤 서양화가, 황재형 원로 화가 작품들과 함께한다. ▶9월 9일~11월 8일 경남 거제시 하청면 해조음미술관. 관람 시간은 금~일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 네이버 예약.


[경북 경주]

미스터 두들 ‘두들 경주’(DOODLE GYEONGJU) [플레이스씨]

미스터 두들 ‘두들 경주’(DOODLE GYEONGJU) 포스터. 플레이스씨 제공 미스터 두들 ‘두들 경주’(DOODLE GYEONGJU) 포스터. 플레이스씨 제공

미스터 두들(Mr Doodle, 본명 샘 콕스)이 경주에서 여는 전시. 낙서는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까. 이번 전시는 그 질문에 미스터 두들만의 방식으로 답한다. 작가에게 낙서는 여백을 메우는 습관이 아니라 하나의 선이 캐릭터가 되고, 캐릭터가 다시 도시가 되는 창작의 언어다. 이번 전시는 종이와 캔버스를 넘어 벽과 가구, 공간 전체로 번져 나가는 ‘두들(Doodle·낙서)’의 확장을 통해 낙서가 지닌 자유로움과 밀도를 동시에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미스터 두들이 경주 전시를 위해 새롭게 제작한 신작 70여 점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또한 플레이스씨가 오랜 기간 수집해 온 소장품 90여 점이 더해져 총 160여 점 규모로 작가의 작업 세계를 시기별로 조망한다. ▶9월 18일~2027년 3월 14일 경북 경주시 플레이스씨(국당2길 2).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연중무휴).


[대구]

겸재 탄신 350주년 기념 특별전 ‘겸재 정선-조선의 눈으로 조선을 그리다’ [대구간송미술관]

정선, 《경교명승첩》 중 '독서여가'. ⓒ간송미술문화재단, 대구간송미술관 제공 정선, 《경교명승첩》 중 '독서여가'. ⓒ간송미술문화재단, 대구간송미술관 제공

‘겸재 탄신 350주년’을 맞아 겸재 정선(1676-1759)의 예술세계를 집대성해 선보이는 전시. 간송미술문화재단과 삼성문화재단이 협력해 국보·보물 포함 216점을 한자리에 모았다. 겸재 정선의 작품만으로 216점을 모아 소개하는 것은 국내 전시 역사상 최초이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이 소장한 <경교명승첩>(보물), <해악전신첩>(보물), <소상팔경도첩>, <관동팔경도>에 수록된 회화 전면을 최초 공개하며, ‘풍악내산총람’(보물), ‘청풍계’(보물) 등도 포함돼 있다. 지난 호암미술관 전시에서 소개되지 않았던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사공도시품첩>, 왜관수도원 <겸재정선화첩>, ‘달성원조도’ 등도 함께 소개된다. ▶9월 16일~12월 27일 대구 수성구 대구간송미술관(미술관로 70). 관람 시간은 하절기(4~10월) 오전 10시~오후 7시, 동절기(11~3월) 오전 10시~오후 6시. 매주 월요일, 추석 당일 휴관. 관람료 성인 기준 1만 4000원.


<2> 계속 전시 중입니다

정상지 개인전 ‘신묘하고 아름다운 순간’ [솔트갤러리]

정상지, 신묘한 나의 친구, 도깨비Ⅱ(2026). 작가 제공 정상지, 신묘한 나의 친구, 도깨비Ⅱ(2026). 작가 제공

정상지의 신작 개인전. 이번 전시에서는 도깨비를 소재로 한 신작과 십이지신을 아이의 애착 인형으로 재해석한 작품 등을 선보인다. 부산대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한국화 전공으로 졸업한 뒤 2018년 중국 항저우에 있는 중국미술학원에서 인물화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뒤 귀국해 부산을 기반으로 꾸준히 작업하고 있다. ▶9월 20일까지 부산 금정구 솔트갤러리(금샘로 538).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


레오앤 갤러리 개관 2주년 기념 기획 초대전-백유미, 이원숙, 리 자 ‘Focus on’展 [레오앤 갤러리]

레오앤갤러리가 개관 2주년을 기념해 여는 세 번째 기획 초대전. 동아대에서 한국화를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판화를 전공한 백유미 작가, 서양화를 전공한 뒤 판화의 조형 세계를 확장해 온 이원숙 작가, 홍익대와 중국 중앙미술학원 석사 출신의 리 자(이성자) 등 세 작가를 초대했다. ▶9월 20일까지 부산 강서구 레오앤 갤러리(체육공원로6번길 50, 5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월·화요일 휴관). 토·일요일은 오후 1시 오픈.


미술로 보일 필요가 없는 작업들과 정치적인 것들 [공간 힘]

2024년 12월부터 2025년 4월까지 이어진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그리고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서 이전과는 다른 감각으로 채워진 광장에 등장한 응원봉, 케이팝, 이색 깃발 그리고 은박 담요처럼 새로운 변화로 호명되는, 이른바 ‘빛의 혁명’에 대해 지역이라는 위치에서 되돌아보는 전시. 참여 작가는 김태현, 문서진, 정동규, 허윤석 등 4명이다. ▶9월 20일까지 부산 수영구 공간 힘(수미로50번가길 3, 지하).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7시.


또따또가 페스티벌 ‘스팍! 플레이그라운드 Spark Playground’ [스페이스 돛, 스페이스 닻, 오성빌딩 1층, 장안빌딩 외벽 외]

또따또가 6기 입주 예술가들이 지역에서 발견한 작은 영감과 관계의 순간을 ‘스파크’(Spark)로 풀어낸 전시. 하나의 스파크는 작품에 머무르지 않고 사람과 장소를 따라 ‘움직이고’(Spread), 서로 다른 관계가 만나며 새로운 ‘어울림’(Play)으로 이어진다. 또따또가 6기 입주 예술가 23팀이 참여한다. ▶9월 22일까지 부산 중구 스페이스 돛, 스페이스 닻, 오성빌딩 외. 전시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7시. 지역 협업 상가는 각 영업시간에 따라 운영.


김운규 개인전 ‘바다로 가는 길Ⅲ’ [이웰갤러리]

김운규 작가의 37번째 개인전. 이번 전시는 2022년 ‘바다로 가는 길Ⅰ’과 2023년 ‘바다로 가는 길Ⅱ’에 이어지는 세 번째 여정이다. 작가는 캔버스 위에 돌 알갱이가 섞인 물감을 나이프로 밀고 긁어내며, 붓의 선과는 다른, 거칠고 생생한 ‘획’을 만들어낸다. ▶9월 23일까지 부산 수영구 이웰갤러리(망미번영로110번길 7).


‘추억의 지층’-정안용 개인전 [낭만시간연구소]

2026부산비엔날레가 열리는 기간, 부산 15개 전시 공간이 함께하는 ‘다면적실험실: 부산’(Polyphonic Lab: Busan)의 참여 전시. 작가는 오래된 주택과 골목, 사라진 상권과 사람들의 기억을 수집하고 서로 다른 시간을 겹쳐 놓으며, 도시를 삶과 시간이 퇴적된 하나의 ‘지층’으로 바라본다. 동구의 주제는 ‘내가 발을 딛고 선 이곳은’이다. ▶9월 27일까지 부산 동구 낭만시간연구소(초량로 79-6, 1층).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 관람료 무료(네이버 사전 예약 필수).


‘2050 해양수도 부산, 파도를 넘어 미래로’ 기획전 [금고미술관]

금고미술관이 부산항 개항 15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전시. 전시는 2개 파트로 나눠서 ‘부유식 도시’와 북극 빙하가 녹으며 새롭게 열리는 북극항로 및 이를 통해 변화하게 될 부산 북항의 미래를 탐구한다. 참여 작가는 이티씨블랭크, 이민혜, 이혜선, 최혜원, 박현우, STDIO1750, 변대용, 이은정, 갓고다(권이철, 최윤영) 등이다. ▶9월 27일까지 부산 중구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 지하 1층 금고미술관. 관람은 오전 9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I ♥ ILSAN SUJI’와 ‘Will You Be My Penpal?’ [일산수지]

일산수지에서 열리는 두 개의 전시. 뉴욕, 부산, 서울 등 웬만한 도시나 나라, 장소라면 별 탈 없이 들어가는 ‘I ♥_’ 빈칸에 33년 동안 플라스틱을 착색하고 재생하던 공장이 지금은 전시 공간이 된 일산수지를 넣어 본다. 참여 작가는 김현승·최정화·한혜원·박정아. ‘Will You Be My Penpal?’은 독일 라이프치히 시각예술아카데미(HGB) 요아힘 블랑크 클래스와 동아대 현대미술학과(5이 참가)가 함께하는 교류 프로젝트를 앞두고 여는 프리뷰 전시이다. ▶9월 27일까지 부산 사상구 일산수지 1층과 2층(감전천로58). 금·토·일요일 운영. 25~26일 휴관.


앨리스 달튼 브라운 회고전: 잠시, 그리고 영원히 [빌라쥬 드 아난티]

‘빛과 바람의 화가’ 앨리스 달튼 브라운의 부산 회고전. 이번 전시는 작가의 1957년 초기작부터 2025년 최근작까지 약 120점의 회화와 드로잉 40여 점을 선보인다. 1939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태어난 작가는 파리에서 예술을 공부하고, 미국 코넬대에서 영문학을, 오벌린대에서 미술사를 전공했다. ▶9월 27일까지 부산 기장군 기장읍 빌라쥬 드 아난티 1층 컬처클럽(기장해안로266-7). 매주 화요일 휴관.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7시(입장 마감 오후 6시). 성인(만 19세 이상) 기준 1만 6000원.


변미영 개인전 ‘산수운취’(山水韻趣) [갤러리 우마린]

계명대 회화과와 동 대학원, 그리고 대구대 대학원 미술·디자인 전공 박사과정을 졸업한 변미영의 부산 개인전. 이번 전시에서는 변미영이 오랜 시간 이어온 ‘유산수’ 연작과 2014년의 수묵 작업을 함께 선보인다. ▶9월 29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 우마린(해운대해변로 163). 운영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민주공원 특별 기획전 ‘바람을 타고 온_민주주의 씨앗뭉치 부산展’ [민주공원]

민주공원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공동으로 여는 특별 기획전. 전시에는 세계 각국의 디자이너와 일러스트레이터, 시각예술가들이 참여해 민주주의와 인권, 기억과 연대의 가치를 다양한 시각 언어로 표현한 포스터 작품 100점을 선보인다. 여기에 민주공원이 보관하고 있는 민주주의 관련 포스터 작품도 보탰다. ▶9월 29일까지 부산 중구 민주공원 민주항쟁기념관 잡은펼쳐보임방. 관람 시간은 오전 9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SEARCHING 2 [OKNP]

일본 후쿠오카에서 시작된 전시 ‘SEARCHING’이 두 번째 장 ‘SEARCHING 2’로 부산 OKNP를 찾아왔다. 하나이 유스케, 나이젤 그라프 등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작가 10명과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차푸름 작가까지 총 11명의 예술가가 참여해 ‘서핑’을 매개로 바다와 삶에서 비롯된 감각과 태도를 각자의 작업으로 풀어낸다. 전시장에는 서핑 관련 작품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의 서프보드, 부산 로컬 브랜드 ‘발란사’의 굿즈가 함께 연출된다. ▶9월 30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OKNP.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조현종 작가 개인전 ‘편린: 시간을 그리다’ [로터스갤러리]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 조현종 작가의 15번째 개인전. 이번 전시는‘편린’(Fragment)을 주제로, 시간과 기억을 시각화한 작품 세계를 소개한다. 작품 속 바르고, 긁고, 떼어내는 반복적인 행위는 쌓이고 지워지는 기억의 과정을 상징한다. ▶9월 30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로터스갤러리(해운대로483번가길 39, 1층). 운영 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일·월요일과 공휴일 휴무.


박태홍, 이건희, 정희욱 ‘이토록 친밀한 바깥’ [스페이스 다]

다대포에 있는 박태홍의 작업실 ‘스페이스 다’에서 여는 3인전. 반세기가 넘도록 나무로 공예품과 가구를, 심지어 나무로 조성되는 공간까지 구성해 온 마이스터 박태홍, 돌을 소재로 주로 작업해 온 아티스트 정희욱, 종이와 펄프를 매체로 꾸준히 작업해 온 아티스트 이건희가 한 공간에서 만났다. ▶9월 30일까지 부산 사하구 스페이스 다(다산로 12-4).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오후 6시(토·일요일 휴관).


빈방 프로젝트: 특별한 예보는 없었다 [디오티미술관]

디오티미술관이 이선경, 박은지, 이가영, 박지혜 작가 4명을 초청해서 여는 기획전. ‘빈방 프로젝트’는 전관을 하나의 서사로 구성하는 기획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서로 다른 작가의 감각과 작업 세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관람자의 사유를 확장해 나가는 디오티미술관의 지속적인 프로젝트이다. ▶9월 30일까지 부산 금정구 디오티미술관.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6시(입장 마감 오후 5시 30분). 매주 일·월요일 휴관.


‘산복도로와 자갈치를 그리다’ 고(故) 박병제展 [부산중구문화원 기획전시실]

부산중구문화원은 지난 9일부터 다음 달 다음 달 2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산복도로와 자갈치를 그리다’ 고 박병제전(展)을 열고 있다. 사진은 박 화백의 '산동네' 작품을 유심히 보고 있는 한 관람객 모습이다. 김은영 기자 key66@ 부산중구문화원은 지난 9일부터 다음 달 다음 달 2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산복도로와 자갈치를 그리다’ 고 박병제전(展)을 열고 있다. 사진은 박 화백의 '산동네' 작품을 유심히 보고 있는 한 관람객 모습이다. 김은영 기자 key66@

부산중구문화원이 ‘산복도로와 자갈치의 화가’ 박병제(1954~2009)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하는 기획전. 부산의 서민적 풍경을 꾸준히 화폭에 담아온 박병제 화가의 유고작 40여 점을 선보인다. 박병제 화가는 전업 작가로서 고단한 삶을 이어가는 중에도 산복도로와 자갈치, 부산 원도심의 골목과 시장,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자신만의 시선으로 형상화해 왔다. ▶10월 2일까지 부산 중구 부산중구문화원 기획전시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오후 5시, 주말 오후 1~5시. 휴관일 추석 연휴.


‘우리는 서로를 만든다1: 인간과 자연’ [프로젝트 허먼]

2026부산비엔날레 기간에 맞춰 해운대구·수영구·동구 3개 구 15개 공간에서 펼치는 연계 전시 ‘다면적실험실: 부산’(Polyphonic Lab: Busan) 가운데 하나. 프로젝트 허먼은 해운대구의 주요 주제인 ‘인간과 자연’과 ‘인간과 기술’ 가운데 첫 번째 주제인 ‘인간과 자연’을 중심으로 구성한다. 참여 작가는 안나 게라시모나, 이태훈, 이재호 등 3명이다. ▶10월 2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프로젝트 허먼(죄동순환로473 로데오아울렛 B동 2층).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5시(일·월요일 휴무).


오혁진 개인전 ‘Names Before They Vanish’ [리나갤러리 부산]

리나갤러리에서 만나는 오혁진의 ‘Names Before They Vanish’(사라지기 전의 이름) 전시. 2년 만에 다시 만나는 이번 개인전에서는 자연과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더하며 한층 넓어진 풍경을 선보인다. ▶10월 10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리나갤러리 부산(송정광어골로 85-1). 운영 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10시~오후 7시(일·월요일 휴관).


송광익 개인전 ‘지물 Paper Things’ [리앤배 제1·2전시실]

반복적인 손의 움직임과 오랜 시간의 노동을 바탕으로 고유한 조형 세계를 구축해 온 송광익의 개인전.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랜 시간 이어온 ‘지물’(紙物) 연작을 중심으로, 평면을 넘어 빛과 공간을 받아들이는 조형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조명한다. 계명대 미술학과와 동 대학원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일본 규슈산업대에서 미술 과정을 수료한 1950년생 송광익은 회화를 전공했지만 ‘그리는 것’보다 ‘만드는 것’에 매력을 느끼며 한지를 중심으로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발전시켜 왔다. ▶10월 10일까지 부산 수영구 리앤배 제1·2전시실(좌수영로 127).


[2026 루프 랩 부산_기관 협력 전시] 다시, 낭만의 시대 [뮤지엄 원]

18세기 말~19세기 초 유럽에서 발생한 예술사조 ‘낭만주의’ 개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시로 오늘날 우리 삶 속 ‘낭만’의 의미를 새롭게 조명한다. 이번 전시는 4개국 19명의(팀) 작가가 참여하며, 회화·사진·설치·영상·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1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10월 1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뮤지엄 원(센텀서로 20).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주말과 공휴일은 오후 8시까지). 입장료 대인 시준 1만 8000원.


[ART WALK 프로젝트] (재)부산문화회관 × BNK부산은행 [부산은행 본점 로비]

‘ART BNK 프로젝트’ 마지막 순서인 미광화랑이 함께하는 중견 작가 신홍직 전시 설치 전경. 부산문화회관 제공 ‘ART BNK 프로젝트’ 마지막 순서인 미광화랑이 함께하는 중견 작가 신홍직 전시 설치 전경. 부산문화회관 제공

(재)부산문화회관과 BNK부산은행이 기업 사회공헌기금을 활용해 선보이는 ‘ART BNK 프로젝트’. 지역 청년 기획자들의 실험적인 전시 공간인 낭만시간연구소 추천의 ‘상환’ 작가, 어컴퍼니가 추천한 이창진 작가, 갤러리 재희가 제안한 김민정·김유경 2인전, 기장장애인복지관과 협업한 장애 예술인 기획전 ‘C-Art 씨앗’(문정배, 박준수, 안예린, 황성제 작가 참여)은 마무리됐고, 현재는 미광화랑이 함께하는 중견 작가 신홍직(9월 7일~10월 16일) 전시가 열리고 있다. ▶10월 16일까지 부산 남구 BNK부산은행 본점 로비.


Partial Light [갤러리 플레이리스트]

박이재, 손민석, 염기남, 정재인이 여는 4인전 ‘파셜 라이트’. 네 작가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거나, 다르게 보았거나, 끝내 이해에 닿지 못한 것들을 다시 바라본다. 이들의 작업에서 불완전함은 채워야 할 결핍이 아니라, 익숙한 시선 너머의 것을 발견하게 하는 출발점이 된다. ▶10월 24일까지 부산 중구 갤러리 플레이리스트(대청로138번길 3). 운영 시간은 수·목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 30분, 금·토요일 오전 11시~오후 6시. 공휴일과 일~화요일 휴관.


REST: 따뜻한 안식으로의 여정 [스페이스 원지]

신라대 출신의 서양화가 레오 킴(김미숙)이 여는 개인전. 100호 8작품, 3~50호 15작품, 판화 작품 3종류 각 10점 등 원지 카페 건물에서 전시한다. 스카프와 에코백 등 굿즈도 준비된다. 전시 제목 ‘레스트’(REST)는 대학 때부터 해 오던 시리즈 작업이다. ▶10월 25일까지 부산 영도구 스페이스 원지.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오후 9시(월요일 휴무).


김유경 개인전 ‘가물 玄, UNSEEN’ [갤러리 궁]

특정 장소에 축적된 시간과 보이지 않는 풍경을 꾸준히 탐구해 온 김유경의 개인전. 이번 전시는 식민과 냉전의 영향 아래 끊임없이 변모해 온 땅을 탐색한 시리즈 ‘주름진 밤’(2025–2026)과 장소에 대한 기억에서 출발한 ‘곶’(2026) 시리즈를 중심으로, 회화와 설치, 드로잉, 영상을 통해 보이지 않는 시간과 존재의 층위를 다채롭게 조명한다. ▶10월 25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갤러리 궁(좌동로21, 2·3층).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5시(매주 화요일과 공휴일 휴무).


미셸 앙리: 위대한 컬러리스트 [부산문화회관 전시실]

2026년 한·불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부산문화회관이 마련하는 전시. 프랑스 구상회화의 거장 미셸 앙리(Michel Henry)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작가 타계 10주기를 기리는 의미를 더해, 서울 전시보다 한층 확장된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돼 미공개작 일부도 포함된다. ▶10월 25일까지 부산 남구 부산문화회관 전시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입장 마감 오후 6시). 입장료 성인(만 19세 이상) 기준 1만 8000원.


재수 좋은 날: 재수의 연습장 [동구 문화플랫폼]

일상 속 행복과 행운의 순간을 그려온, 부산 출신 재수 작가가 부산에서 처음으로 여는 대규모 전시. 전시장에는 수천 점에 이르는 초기 드로잉과 낙서, 일상 만화, 원화 작품들이 공개된다. ▶10월 25일까지 부산 동구 문화플랫폼. 관람은 오전 10시~오후 7시(입장 마감 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 요금은 성인(만 19세 이상) 기준 1만 5000원.


KEA Foundation 특별 소장품전 ‘안창홍, 영혼의 꽃’ [KEA Foundation]

사단법인 한국수출입협회가 예술·문화교류 플랫폼으로 선보인 케이이에이(KEA)재단이 여는 특별 소장품전. 이번 전시는 9월 워싱턴 D.C. 아메리칸대학교미술관에서 첫 미국 개인전을 갖는 안창홍 작가의 ‘꽃’ 연작만을 집중 조명한다. ▶10월 30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KEA Foundation(해운대해변로 203, 오션타워 제1전시장 L층 216~219호).


코라크릿 아룬나논차이 개인전 ‘제의를 품은 신체들’ [국제갤러리 부산점]

태국 방콕에서 태어나 현재 방콕과 뉴욕을 오가며 활동 중인 코라크릿 아룬나논차이(1986년생)의 부산 개인전. 작가는 회화, 이번 전시는 그의 가족들과 그들이 가장 아끼던 애착 인형들 사이에 일어나는 에너지 순환의 장을 그린다. 아룬나논차이는 열화상 카메라를 이용해 가족들이 애착 인형을 안고 있는 모습을 포착한 장면을 일종의 ‘영상 초상화’로 기록한 뒤 이것을 투명 스크린 위에 투사하고, 그 표면에 안료와 폴리머(polymer)를 덧입혀 ‘회화적 신체’(paint-body)를 구축했다. ▶10월 31일까지 부산 수영구 국제갤러리 부산점(구락로123번길 20, F1963 내). 개관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2026부산비엔날레 ‘불협하는 합창’ [부산현대미술관, 스페이스 원지, (구)부산남고등학교]

부산현대미술관 입구에 설치된 임민욱의 ‘노래하는 은자(隱者)’. 부산 '민중가요 저장소' 소장 음반 재킷을 출력한 천 위에 드로잉한 작품이다. 바로 밑에 민중가요 음원을 들을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됐다. 김은영 기자 key66@ 부산현대미술관 입구에 설치된 임민욱의 ‘노래하는 은자(隱者)’. 부산 '민중가요 저장소' 소장 음반 재킷을 출력한 천 위에 드로잉한 작품이다. 바로 밑에 민중가요 음원을 들을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됐다. 김은영 기자 key66@

‘불협하는 합창’(Dissident Chorus)을 주제로 내건 2026부산비엔날레는 22개국 46명(팀)이 설치, 사운드, 퍼포먼스, 영상, 조각 등 다양한 매체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제대로 체감하기 위해서는 (구)부산남고등학교(영도)→ 스페이스 원지(영도구)→ 부산현대미술관(사하구)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추천한다. ▶11월 1일까지 부산 사하구 부산현대미술관과 영도구 스페이스 원지·(구)부산남고 전시장. 부산현대미술관은 유료(일반 1만 6000원), 스페이스 원지와 (구)부산남고 전시는 무료입장. 운영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오후 6시. 매주 월요일은 휴관하며, 추석과 공휴일에는 정상 운영.


김택상 개인전 ‘그대로 As It Is’ [조현화랑]

2020년 조기 정년 퇴임한 회화 작가 김택상의 개인전. 신작 ‘Ice Blossom’ 연작과 영상 작품, 대형 회화 작품 등 50여 점을 부산 조현화랑 달맞이와 해운대, 그리고 서울 등 세 곳에서 동시에 선보인다. 특히 겨울 연작의 일환인 ‘논리니어리티’(Non-linearity, 또는 비선형성)는 낮은 기온이 발생시킨 유기적인 흰색 결정의 선을 강조하며,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조형 언어를 제시하는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김택상은 30여 년에 걸쳐 ‘물’이라는 매체를 통해 색의 번짐과 침착, 겹침을 실험해 왔다. ▶11월 8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조현화랑_달맞이(달맞이길65번길 171), 조현화랑_해운대(해운대해변로 298번길5). 관람 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 30분~오후 6시 30분.


청년 예술 작품 릴레이 전시의 두 번째 전시 염제원 ‘작은 여행자의 시선’ [부산종합버스터미널 1층 유휴 공간]

부산시설공단이 부산문화재단과 협업해 부산종합버스터미널 1층 유휴 공간을 활용해서 여는 지역 청년 예술가 작품 2회 차 전시. 염제원 작가는 부산의 언덕길 풍경과 동화 같은 상상력을 담은 작품을 통해 도시 속 따뜻한 감성을 전한다. 이번에는 대표작 ‘마치 동화 같아’를 비롯한 작품 4점을 선보인다. ▶11월 27일까지 부산 금정구 부산종합버스터미널 1층 유휴 공간.


장-미셸 오토니엘 개인전 ‘사랑 안의 미로’ [F1963 달빛가든과 석천홀]

석천홀에 들어서면 약 2000개의 유리 벽돌로 강의 흐름을 형상화한 '푸른 강'을 비롯해 공중에 매달린 조각 ‘매달린 연인’과 ‘목걸이’ 연작을 만날 수 있다. 김은영 기자 key66@ 석천홀에 들어서면 약 2000개의 유리 벽돌로 강의 흐름을 형상화한 '푸른 강'을 비롯해 공중에 매달린 조각 ‘매달린 연인’과 ‘목걸이’ 연작을 만날 수 있다. 김은영 기자 key66@

프랑스의 현대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이 부산에서 처음 선보이는 개인전. 2025년 6월 프랑스 아비뇽 전역에서 개최한 대규모 전시 ‘오토니엘 코스모스 혹은 사랑의 유령’(OTHONIEL COSMOS or the Ghosts of Love)을 바탕으로 F1963의 공간에 맞춰 새롭게 구성됐다. 오토니엘이 최근 2년간 제작한 대표작 100여 점을 소개한다. 전시는 달빛가든에 설치된 ‘황금 연꽃’(2023)으로 시작해 석천홀 전시장 안으로 들어서게 된다. ▶12월 31일까지 부산 수영구 F1963 달빛가든과 석천홀.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입장 마감은 오후 5시 30분, 매주 월요일 휴관). 입장료 성인 기준 1만 원.


[경남 김해]

2026 웰컴레지던시 입주 작가 릴레이전 ‘느리게 걷는 집, 흐르는 선’ [웰컴레지던시 갤러리 무계]

(재)김해문화관광재단 문화도시팀에서 선보이는 2026 웰컴레지던시 9기 입주 작가 릴레이 전시. 이지연·전지홍 작가, 김진휘 작가, 한성규 작가, 한혜림 작가, 김민경 작가 전시는 끝났고, 문수민(9월 10~30일)으로 이어진다. ▶9월 30일까지 경남 김해시 웰컴레지던시 갤러리 무계(장유로324번길 45-16).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일요일 휴관).


확장하는 인간, 함께 미래를 그리다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 개관 기념전. 제1전시실(B5)에서 열리는 ‘김영원, 형상을 넘어 울림으로’(4월 4일~10월 11일)는 김영원의 작품 세계를 조각설치 29점, 회화 7점, 영상 2점 등 총 38점의 작품으로 소개한다. 제3전시실(B3~B2)에서는 국립한글박물관과 공동 기획한 ‘글(자)감(각): 쓰기와 도구’(4월 4일~11월 1일)가 열린다. ▶11월 1일까지 경남 김해시 김해시립김영원미술관(가야로 243, 김해종합운동장 내).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무). 입장료는 성인 기준 2000원.


[경남 거제]

추니박 초대전: 섬, 치유의 방 [갤러리예술섬]

특별재난지역 경남 거제에 찾아온 ‘치유의 풍경’ 전시. 추니 박 작가는 전통적인 수묵 산수의 틀에 머물지 않고 먹과 아크릴, 한지 등을 활용해 독특한 색채와 자유로운 붓질로 자연의 생명력과 내면의 풍경을 표현해 왔다. ▶10월 3일까지 경남 거제시 일운면 갤러리예술섬. 월·화요일 휴관.


[경남 창원]

◆정연두 조명전 ‘알루미늄 오이: 정연두’ [경남도립미술관]

경남 진주 출신의 동시대 미술가 정연두를 조명하는 대규모 개인전으로, 사진, 영상, 조각, 설치, 사운드, 드로잉 등 총 36점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은 1980년대 소련에서 활동한 고려인 출신 록뮤지션 빅토르 최가 이끈 그룹 키노(KINO)의 노래 ‘알루미늄 오이’(1982)에서 가져왔다. 현실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알루미늄 오이’는 강제 이주라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삶을 이어간 고려인의 생존과 회복력을 상징하는 은유다. 이 외에도 로비 설치 작품 ‘상상곡’, 영상전시실의 ‘산조 열차: 1937’, 2층에서는 ‘발효 산조’, ‘연기 드로잉-균형’, ‘피치 못할 블루스’ 연작 등도 만날 수 있다. ▶11월 1일까지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립미술관.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오후 5시 30분 이후 입장 불가). 매주 월요일(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 첫 번째 평일) 휴관.


송정인: 실로 만든 메아리 [경남도립미술관 4·5전시실]

경남 통영 출신 한국 현대 자수 작가 송정인의 60년 예술 세계를 조명하는 전시. 현대 추상 자수와 사진기록, 아카이브 자료를 포함한 총 130여 점의 작품과 자료를 선보인다. 송정인 작가는 전통 자수의 고전적 형식에 머무르지 않고, 현대적인 감각과 조형으로 전위적인 추상 자수를 실험하며, 미술계에서 공예의 영역으로 인식됐던 자수를 순수예술의 영역으로 확장한 작가로 평가받는다. ▶11월 1일까지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립미술관 4·5전시실.


[경북 경주]

◆따로 또 같은 Otherhood: Close Distances [우양미술관]

우양미술관의 신규 소장품과 대표 소장품을 함께 선보이는 2026 소장품전. 참여 작가는 17명으로 추이 제(Cui Jie), 로버트 라우센버그, 서세옥, 크리스토퍼 울, 우제길, 필립 멀린, 로이 리히텐슈타인, 카우스(KAWS), 프랭크 스텔라, 존 체임벌린, 성옥희, 딩이(Ding Yi), 칸디다 회퍼, 이윤진, 조덕현, 니키드 생팔, 앤서니 카로 등이다. ▶11월 29일까지 경북 경주시 우양미술관 갤러리 1.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입장 마감 오후 5시 30분). 월요일 휴관. 입장료(3개 전시 통합권) 성인 2만 5000원, 학생 2만 3000원, 어린이 2만 원.


이다 유키마사 ‘Remembering You: 기억의 행위’ [오아르미술관]

일본의 동시대 현대미술가 이다 유키마사의 개인전. 작가는 단 한 번뿐인 만남과 순간을 의미하는 16세기 다도의 대가 센노 리큐(千利休)한테서 유래한 ‘이치고 이치에’(一期一会)를 바탕으로, 인물과 역사, 미술사를 회화적 언어로 다시 기억하고 재해석한다. 전시는 이다의 대표적인 추상적 초상 회화를 비롯해 조각, 드로잉, 영상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 약 50점을 선보인다. ▶2027년 3월 31일까지 경북 경주시 오아르미술관 2층과 지하 1층.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입장 마감 오후 6시 30분). 매주 화요일과 추석 당일 휴무. 유료 입장.


장 줄리앙: 아차차 라테 [우양미술관 내 우양예술교육센터]

우양미술관이 우양예술교육센터 개관을 기념해 프랑스 출신의 현대미술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장 줄리앙을 초대해 여는 전시. 이번 전시는 완성된 결과보다 상상과 시행착오, 그리고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예술의 의미를 발견하고자 하는 우양예술교육센터의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개관전으로 마련됐다. 전시 제목에 등장하는 아차차 라테(Raté)는 프랑스어로 ‘실패’, 혹은 ‘실패한 시도’(failed attempt)를 의미한다. ▶2027년 9월 5일까지 경북 경주시 우양미술관 내 우양예술교육센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6시(매주 월요일 휴관, 1월 1일 휴관) 입장 마감 오후 5시 30분. 유료 입장.


[대구]

◆2026 다티스트 ‘심윤: 회색 극장’ [대구미술관 2·3전시실 및 선큰가든]

대구미술관이 매년 진행하는 대표적인 지역 작가 지원·전시 프로그램인 올해의 타티스트에는 인간의 몸과 군상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인간의 삶과 시대의 풍경을 탐구해 온 심윤 작가 초대전으로 열린다. 회화와 드로잉 등 80여 점을 통해 불안과 피로, 희망과 무감각이 공존하는 동시대의 풍경을 연극적 서사로 풀어낸다. ▶10월 11일까지 대구 수성구 대구미술관 2·3전시실 및 선큰 가든(미술관로40). 관람료 성인 기준 1000원.


대구포럼Ⅴ ‘바깥을 향한 속삭임’ [대구미술관 1전시실]

대구미술관의 대표 기획전 시리즈인 ‘대구포럼’은 동시대 다양한 현상을 예술적 시선으로 탐구해 왔으며,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았다. 이번 전시는 회화, 사진, 영상, 설치 등 40여 점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베트남 타오 응우옌 판, 이란 출신 미국 작가 시린 네샤트, 독일의 마리오 파이퍼, 중국의 애니 닝, 그리고 한국의 김수자, 변카카, 최지목, 김범 등 국내외 작가 여덟 명이다. ▶10월 25일까지 대구 수성구 대구미술관(미술관로40). 관람료 성인 기준 1000원.


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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