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단재생의료서 지역 병원 미래 모색”
말기 혈액암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되고 있는 CAR-T 세포치료제는 약값만 3억 5000만~5억 원 수준이다. 동아대병원 카티세포치료센터에서는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가 개발한 킴리아를 쓰고 있다.
본사가 부산인 바이오 기업 피알지에스앤텍은 소아·성인 조로증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2023년 8월 미국 FDA로부터 임상 2상을 승인받고 현재 보스턴 어린이병원에서 임상이 진행 중이다. 아이거 바이오파마슈티컬스가 시판 중인 최초의 조로증 치료제 ‘조킨비’의 1년 치료비는 무려 15억 원이다.
‘기적의 치료제’로 불리는 희귀 난치성 질환 치료제의 약값은 상상을 초월한다. 초고가 약값에다 점점 시장이 커지고 있어 글로벌 제약사들이 앞다투어 신약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왜 첨단재생의료인가
희귀 난치성 질환 환자들은 질병의 원인을 알 수가 없고 진단도 제대로 안 된다. 그래서 여러 의료기관을 전전하면서 온갖 치료를 시도하게 된다.
국내에서 치료가 안 되니 해외로 원정치료에 나서기도 한다. 줄기세포 치료나 유전자치료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국내에선 2005년 황우석 박사 사태 이후로 20여년간 이 분야의 연구가 지극히 제한적으로 진행됐다. 그 틈을 타고 일본은 줄기세포 연구 관련 업적으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으며 치고 나갔다. 매년 일본으로 원정치료를 떠나는 환자들이 2만 명 안팎으로 추정되고 있다.
첨단재생의료법이 지난 2020년 8월에 시행되면서 세포치료, 유전자치료, 조직공학치료를 시작할 수 있는 통로가 국내에도 열렸다. 지난해 10월에는 대통령 주재로 바이오 분야 규제 완화 전략회의를 개최해 K-바이오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는 일본 등으로 원정치료에 나서는 환자의 불편을 지적하면서 규제 완화 가이드라인을 조속히 마련하라는 지적이 나왔다.
하지만 여전히 첨단재생의료법에 명시된 치료 범위가 중대·희귀·난치 질환에만 한정돼 있고 난치 질환의 정의도 불분명한 상태다. 원정치료의 대상이 되는 만성통증이나 근골격계 질환 등으로 치료 범위가 확장돼야 한다는 요청이 있지만 구체적인 추가 지침이 나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재생의료 실시기관 지정 현황
첨단재생의료법에 따라 재생의료 임상연구(세포·유전자·조직공학·융복합치료)를 하려는 의료기관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으로 지정을 받아야 한다. 현재 전국에 197개 의료기관이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으로 지정을 받았는데 서울 89곳, 부산 20곳, 경남 7곳, 울산 2곳 등이다.
부산은 지난 2021년 3월 동아대병원이 가장 먼저 지정을 받았고 부산제2항운병원 고신대병원 부산대병원 등이 그뒤를 이었다. 센텀종합병원, 동남권원자력병원, 해운대부민병원, 좋은문화병원 등의 종합병원뿐 아니라 개원가에서도 재생의료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
개원가에서는 김재도줄기정형외과의원, 새론의원, 서일메디컬그룹의원, 에이케이정형외과의원 등 4곳이 지정을 받았다. 고신대복음병원장을 지낸 김재도줄기정형외과의원 김재도 원장은 대학병원 재직 시절부터 줄기세포를 이용한 무릎관절염 치료에 관심을 가져왔다. 정형외과에 특화된 센트럴병원과 나르샤병원이 지정받은 데 이어 이례적으로 요양병원에서도 센텀파크요양병원 등 2곳이 합류했다.
상급종합병원은 희귀 난치질환과 고난도 세포치료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종합병원은 항노화 재활 통증 분야를, 개원가는 근골격계 미용 통증치료 중심으로 진행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상급종합병원은 원천기술을 쌓아가면서 신약 개발을 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는 반면 병원급은 비급여 진료영역 쪽으로 연구를 진행하는 경향을 띤다. 의료기관 유형별로 관심 분야의 차이가 크다.
동아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오성용 교수는 “병원 내에 카티세포 치료센터를 개설해 그동안 15건의 임상 케이스가 축적됐다. 아울러 국산 카티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해 국내 기관들과 협업 중인데 2상이 마무리 단계다. 임상연구 프로토콜을 짜본 경험 있는 연구인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향후 과제
재생의료 임상연구는 사람의 생명에 미치는 영향에 따라 고위험, 중위험, 저위험으로 위험도를 분류한다. 임상연구 대상은 당초 중증, 희귀, 난치질환 환자로 제한됐으나 지난해 개정을 거쳐 모든 환자로 확장됐다.
임상연구를 진행하기 위해선 첨단재생의료 심의위원회 심의와 식약처 승인(고위험)을 거친 후에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할 수 있다. 하지만 임상연구 심의가 만만치가 않다. 철저한 준비없이 계획서를 제출했다가 연구계획 적합 승인을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심의위원회는 환자 안전과 연구의 생명윤리 저촉 여부 등을 검토하는데 임상연구 설계과정의 유효성과 적정성을 인정받지 못하면 부적합 판정을 받는다.
부산에서 임상연구 계획에 통과한 실시기관은 동아대병원과 부산제2항운병원 등 2곳뿐이다. 전체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으로 지정된 의료기관의 10% 수준에 그치고 있다.
재생의료진흥재단 이동현 본부장은 “안전하고 유효한 재생의료 기술을 제때 환자들에게 제공하자는 것이 정책의 핵심이다. 재생의료 규제완화를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조율이 다양한 경로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 주최로 다음달 10일 오후 4시 부산 연제구 하얏트 플레이스호텔에서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 초청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첨단재생의료, 우리 병원의 미래다’를 주제로 재생의료 규제 완화와 관련한 최근 동향과 임상연구 계획서 작성법 등에 대한 소개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참가 문의 051-461-4279.
2026-03-09 [18:04]
-
“큐티클 너비로 성장 예측 손톱 질환 치료 기간 안내”
양산부산대학교병원은 신기혁 피부과 교수(제1저자)와 부산대학교병원 김문범 피부과 교수(교신저자)가 참여한 연구 논문이 피부과 분야 권위 학술지 〈브리티시 저널 오브 더마톨로지〉 최신호에 게재됐다고 9일 밝혔다.
신 교수와 김 교수가 참여한 논문의 제목은 ‘손톱 성장 속도를 예측하는 생체지표로서의 큐티클 너비’이다. 손톱 뿌리 부분의 얇은 막인 큐티클의 너비를 통해 손톱 성장 속도를 예측할 수 있음을 밝힌 연구 논문이다.
연구팀은 여러 대상자의 손톱과 큐티클의 형태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실제 손톱 성장 속도와 비교 분석했다. 이 분석 결과를 통해 큐티클 너비가 손톱 성장 속도와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손톱은 평균적으로 한 달에 약 2~3mm 자라지만 사람마다 성장 속도에 차이가 난다. 손발톱 무좀(조갑진균증)이나 손톱 밑 출혈(조갑하 혈종)과 같은 질환은 손톱이 완전히 새로 교체되어야 치료가 끝났는지 판단할 수 있어, 환자가 치료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연구팀은 큐티클 너비 측정으로 손톱의 성장 속도를 추정할 수 있음을 확인했고, 정상 손톱으로 대체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구체적으로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김 교수는 “비침습적이고 간단한 방법으로 임상적 예측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현장에서 활용 가치가 높다”라고 설명했다.
큐티클이 단순한 보호 구조를 넘어 손톱 성장 상태를 반영하는 지표가 될 수 있음을 밝힌 연구를 통해 환자에게 질환 치료 기간에 대한 좀 더 명확한 안내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신 교수는 “큐티클을 손톱 건강을 알려주는 중요한 단서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라며 “향후 손톱 질환 치료의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연구로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2026-03-09 [18:03]
-
CRPS 환자, 적정량 마약성 진통제 처방 길 열렸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자가 적정량의 의료용 마약류 진통제 처방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복합부위통증증후근(CRPS) 확진 환자가 극심한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적정량의 의료용 마약류 진통제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마약류 진통제 안전사용기준’을 마련했다. 그동안 CRPS 환자는 기존 마약류 진통제 안전사용기준에 따라 3일에 1매(펜타닐 패치)를 초과하거나 3개월을 넘는 장기 처방을 받지 못했다.
이번에 마련된 기준은 CRPS 질환의 특성을 고려한 연구 사업과 의학·약학 전문가 논의, 마약류안전관리심의원회 의결 등 신중한 과정을 거쳤다. 새 기준에 따라 앞으로는 CRPS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의료진 판단하에 적정량의 마약류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국복합부위통증후군 환우회 이용우 회장은 “CRPS 환자의 통증에 마약류 진통제를 적정량 처방받을 수 있게 제도가 개선된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라며 “고통에 따른 불편과 걱정 없이 평범한 일상생활을 바라보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2026-03-09 [17:09]
-
가정서 쓰는 '의료용 흡입기'도 의사와 상담 우선
봄이 왔나 했더니 갑자기 찬 바람이 불며 옷깃을 여미게 만든다. 큰 일교차에 미세먼지까지 가세하는 봄철 환절기가 되면 호흡기 질환이 부쩍 늘어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봄을 맞아 호흡기 질환자들이 가정에서 사용하는 의료용 흡입기(네블라이저)의 안전한 사용법 알리기에 나섰다. 의료용 흡입기는 액체 상태의 의약품을 폐에 기체 상태로 투여하기 위해 사용하는 2등급 의료기기이다. 의약품을 기화하는 방식에 따라 가열식, 비가열식, 초음파 흡입기로 분류된다.
의료용 흡입기는 미세 입자화한 약물이 호흡만으로 자연스럽게 폐에 전달되게 돕기 때문에 사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의약품을 폐로 전달하는 의료기기인 만큼 제품 설명서에 기재된 사용 방법과 세척·보관 방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가정에서 의료용 흡입기를 사용하기 전에 우선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약 종류와 용량은 반드시 의사의 처방을 따라야 하며, 사용 설명서를 숙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의료용 흡입기의 분무 컵, 마스크, 마우스피스 등에 수분이 남아있을 경우 세균 번식 우려가 있다. 따라서 사용한 뒤에는 약물 용기와 마스크 등 부품을 세척·소독하는 과정을 거치고 건조 후 깨끗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의료용 흡입기는 어린이, 노약자, 만성 호흡기 질환자 등이 많이 사용한다. 이들은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기기가 오염됐을 때 감염 위험이 더 크다. 또한 가정 내에서 동일한 의료용 흡입기를 여러 사람이 사용할 경우 교차 감염 우려가 있으니, 개인별로 마스크와 마우스피스를 구분해서 써야 한다.
사용 중 기침이 심해지거나 과호흡 등 호흡곤란 발생, 가슴 답답함, 어지러움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사용을 중단하고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소비자는 의료용 흡입기를 살 때 식약처의 의료기기 허가·인증 제품인지 꼭 확인해야 한다. 더불어 의료용 흡입기를 의약품 없이 사용하는 경우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없기에 허가받은 사용 목적을 꼼꼼히 확인한 후 구매를 결정해야 한다. 의료용 흡입기 허가 사항은 의료기기 통합정보시스템 ‘의료기기 안심책방(emedi.mfds.go.kr)’ 알기 쉬운 의료기기 검색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3-09 [17:09]
-
[알림] 제235회 동의건강교실 무료강좌
부산일보사는 시민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동의의료원과 공동으로 '동의건강교실 무료강좌'를 개최합니다.
이번 강좌는 동의한방병원 고우신 교수가 “피부질환의 한방치료”란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며 질의응답을 통해 여러분의 궁금증을 풀어드리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일 시 : 3월 19일(목) 오후 2시
■장 소 : 부산일보사 10층 대강당(도시철도 1호선 부산진역 하차)
■강 사 : 동의한방병원 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고우신 교수
■문의처 : 동의의료원 051-850-8679
부산일보사 문화콘텐츠국 051-461-4437
■주 최 : 부산일보사, 동의의료원
2026-03-09 [17:08]
-
박현준 교수 ‘남성 성기능 장애’ 국제 교과서 발간
부산대학교병원 박현준 비뇨의학과 교수(사진·의생명연구원장)가 남성 성기능 장애 분야 국제 교과서를 발간했다.
박 교수는 과학·의학 전문 출판사 스프링거를 통해 출간한 교과서에 미국 아쇽 아가왈 교수와 함께 공동 편집인으로 선임돼 기획과 편집을 주도했다. 해당 교과서는 남성 성기능 장애를 주제로 해부학·생리학적 기초부터 최신 재생 치료와 수술적 요법까지 폭넓게 다룬다.
특히 박 교수는 ‘남성호르몬 결핍 증후군의 관리’ 부분의 주저자로도 참여해 남성 갱년기 치료의 임상적 고려 사항 등을 상세히 기술했다. 박 교수는 “남성 성기능 장애는 환자의 삶의 질과 심리적 안녕에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약물 처방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이번 교과서가 전 세계 임상의와 연구자들에게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환자 맞춤형 치료를 위한 표준 지침서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2026-03-09 [17:08]
-
영화진흥위원회 웹매거진의 새 이름을 찾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공식 웹매거진의 새로운 이름을 찾기 위한 공모전을 진행한다. 웹매거진의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향후 홈페이지 전면 개편과 함께 한국영화 전문 기관지로서의 위상을 확립하겠다는 방침이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오는 12일까지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행하는 웹매거진의 새 이름을 공모한다고 7일 밝혔다. 기존 웹매거진 명칭인 ‘한국영화’는 일반 명사 성격이 강해 검색이 쉽지 않고, 매체의 개성을 드러내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다른 영화 전문 매체와 차별화된 고유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이번 공모전을 마련했다.
공모전에는 한국영화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최종 수상자는 오는 31일 발표될 예정이다. 심사를 통해 1등에게는 2D 영화관람권 10매, 2등에게는 6매, 3등에게는 4매 등 총 20매의 영화관람권이 부상으로 제공된다.
선정된 새 웹매거진 이름은 오는 6월 예정된 홈페이지 전면 개편과 함께 적용될 예정이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이번 개편을 통해 국내 유일의 한국영화 전문 기관지로서의 정체성을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공모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영화진흥위원회 홈페이지와 웹매거진 ‘한국영화’ 홈페이지 내 공모전 팝업, 공식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관계자는 “독자 참여를 통해 매체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사업 개편의 시작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며 “웹매거진의 새로운 여정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6-03-09 [14:56]
-
2년 만에 다시 부산 찾는 국립발레단 ‘백조의 호수’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가 2년 만에 다시 부산 무대에 오른다.
(재)부산문화회관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클래식 발레이자 발레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최고의 걸작 ‘백조의 호수’를 오는 19~20일 오후 7시 30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한다고 9일 밝혔다.
‘호두까기인형’,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함께 차이콥스키 3대 발레 음악으로 꼽히는 ‘백조의 호수’는 성인이 된 지그프리트 왕자가 생일 파티 후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숲속 호숫가로 향하고, 그곳에서 저주에 걸린 오데트 공주를 만나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로 펼쳐진다.
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유리 그리고로비치 버전으로, 24마리 백조의 군무와 화려한 기교, 극적인 구성이 특징이다. 특히 사랑에 빠진 지그프리트 왕자와 오데트 공주의 1막 2장 ‘아다지오 파드되’, 매혹적인 흑조 오딜로 1인 2역을 소화하는 주역 발레리나의 연기력과 테크닉이 돋보이는 2막 1장 무도회가 주요 관람 포인트로 꼽힌다.
또한 인간 내면의 선과 악을 강조하기 위해 악마 로트바르트의 존재감을 더 부각한 점도 눈길을 끈다. 1막 중반, 로트바르트가 왕자의 무의식 속 어둠의 존재로 등장해 함께 추는 ‘그림자 춤’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 외에도 네 명의 발레리나가 서로 손을 잡은 채로 처음부터 끝까지 춤을 추는 네 마리 백조, 헝가리·러시아·스페인·이탈리아·폴란드 각 나라 특유의 민속무용을 감상할 수 있는 다섯 나라 공주의 춤 또한 이번 공연의 큰 볼거리다.
부산 무대에 오르는 오데트와 오딜 1인 2역에는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한나래(19일), 수석무용수 박슬기(20일)가 캐스팅됐다. 지그프리트 왕자는 국립발레단 양준영(19일), 수석무용수 허서명(20일), 로트바르트 역은 수석무용수 이재우(19일), 곽동현(20일)이 연기한다.
입장권은 VIP석 10만 원, R석 8만 원, S석 6만 원, A석 5만 원으로, 7세 이상(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공연 예매는 (재)부산문화회관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부산시민회관 홈페이지와 전화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1-607-6054.
2026-03-09 [14:56]
-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3월 10일(음 1월 22일)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닫아둔 귀를 열고 사람들의 충고를 들어야. 84년생 호언장담하지 말아야. 스스로의 신용을 떨어트릴 수도. 72년생 본인의 관심사에 전력 질주를 하는 운세. 60년생 주변과의 조화에만 힘쓰면 상승의 흐름세. 48년생 운은 상승곡선이니 생각한 대로 행하여도 좋다. 36년생 주변 인간관계나 물정을 눈여겨 보아라.
금전-○ 애정-△ 건강-○
소
97년생 모험을 하면 의외의 성과가 있으니 무리를 하는 것도. 85년생 주도해서 새로운 일을 계획하고 이끌어가기에 좋은 기회가 될 듯. 73년생 남 따라 뛰어들 필요는 없을 듯. 61년생 작은 일이라도 시작할 수 있으니 시도해 보아라. 49년생 대가가 부족하더라도 일을 마무리하는 것이. 37년생 섭섭한 것은 나의 오해일 수도.
금전-○ 애정-○ 건강-○
범
98년생 선배의 도움으로 능력 향상을 추구하게 될 듯. 86년생 잘만 선택하면 무궁무진한 성장 가능성이. 74년생 지금의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는 힘이 들듯. 62년생 지금은 최소화하고 실리에 치중해야 할 때. 50년생 주변 사람들을 도와주면 나중에는 보상이 올 듯. 38년생 생소한 일에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니.
금전-△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스스로의 능력을 확인해 보고 재평가해야. 87년생 지금 기획하는 일은 단발성이 되기 쉬우니 깊이 있게 생각해야. 75년생 지금의 전략은 나중에도 유효할 듯. 63년생 고민 말고 손쉽게 선택할 수 있는 대로 하라. 51년생 계약 전에 문서나 서류 등에 잘 살펴보고 도장을 찍어야. 39년생 만물이 풍성하고 안정되는 모양.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생각나는 것은 바로 행동으로 옮겨야 후회하지 않을 듯. 88년생 시작은 어려우나 뒤에는 행운이 올 듯. 76년생 발을 담근 곳에서 빼기가 힘드니 순리대로 푼다는 마음으로. 64년생 상승기로 전환되니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하면 좋을 듯. 52년생 아직은 지나친 낙관은 금물. 40년생 걱정거리가 현실로 드러날 수 있는 운.
금전-△ 애정-△ 건강-○
뱀
01년생 현재의 문제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니 기회를 엿보아야. 89년생 마음이 답답한 운이니 돌파구를 찾아야. 77년생 지금의 일이 결과는 어떻게 될지 애매모호. 65년생 상대를 탓하기 전에 자기 자신을 돌아보아야. 53년생 체면 유지는 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41년생 불안 동요할 수 있으니 지혜를 발휘해야.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예상을 뒤엎고 반전에 반전을 하는 양상이. 90년생 살얼음을 걷는 듯 아슬아슬하게 보이나 실제는 내실을 다지는 중. 78년생 자신의 뜻에 반대한다 하여 신경쓸 필요는 없을 듯. 66년생 옛것을 버리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라. 54년생 주위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42년생 이제는 한 걸음 물러서야 할 때.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대박을 꿈꾸는 마음으로 벅차오르는 순간이 있을 듯. 91년생 진실을 담아 솔직함이 최선의 방법인 듯. 79년생 널리 알려지고 대중적인 방법을 선택해야. 67년생 분주하게 왔다 갔다 하면서 일을 이루어 갈 듯. 55년생 말을 아껴야. 마음속의 생각을 내뱉지 말 것. 43년생 주변의 감언이설에 귀를 쫑긋 세우는 형상.
금전-△ 애정-X 건강-△
원숭이
04년생 처음 해 보는 일에 자만하거나 쉽게 생각 말아야. 92년생 미래를 고민하지 말라. 현재의 성실함에 만족해야. 80년생 변동 수 있으니 주동하여 계획대로 이끌어내라. 68년생 힘든 일도 지나가고 만사 대길할 듯. 56년생 주변에 대한 배려가 있도록 하는 것이. 44년생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사는 것이 복을 부르는 일이니.
금전-○ 애정-△ 건강-△
닭
05년생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부지런히 움직이는 것만이 상책. 93년생 고개를 숙이면 원만하게 이루어진다. 81년생 양쪽의 의견을 조율해서 원만하게 이어주는 역할을. 69년생 단순한 듯 하지만 결코 만만한 것이 아니다. 57년생 건강에 투자한다면 실속 있는 하루. 45년생 옛 향수에 젖기 쉬우니 그 시절이 더 좋았던 것을.
금전-○ 애정-○ 건강-◎
개
06년생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많이 가지는 것은 좋을 듯. 94년생 원칙을 중시해서 처리하는 것이 깨끗한 결과를. 82년생 큰 것을 얻을 수 있는 운. 투자한 것을 잘 살펴보라. 70년생 가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을. 58년생 마음을 다하면 어느새 보상과 대가가 따르니. 46년생 생각한 대로 일이 풀리니 안심하라.
금전-○ 애정-△ 건강-○
돼지
07년생 단조로운 듯 하지만 곧 역동적인 삶이 도래할 듯. 95년생 대인관계에서 연결된 고리를 강화하는 것이. 83년생 사람의 마음을 잡기 위한 나만의 노하우를 쌓아야. 71년생 실속이 우선임을 잊지 않도록. 59년생 주변의 도움으로 새로운 길을 가는 형상. 47년생 흘러가는 대로 관망하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것이 없을 듯.
금전-○ 애정-○ 건강-△
2026-03-09 [14:05]
-
‘피아니스트의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 3년 만의 부산 리사이틀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가 부산을 찾는다. 2023년 이후 약 3년 만의 부산 공연으로, 부산콘서트홀에서는 처음 서는 무대다.
8일 클래식 기획사 마스트 미디어에 따르면 안드라스 쉬프 피아노 리사이틀이 오는 13일 부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그는 2023년 10월 부산문화회관에서 독주회를 연 이후 약 3년 만에 부산 관객과 다시 만난다.
헝가리 태생인 안드라스 쉬프는 프란츠 리스트 음악원에서 수학했다. 이후 차이콥스키 국제 음악 콩쿠르 4위, 리즈 국제 피아노 콩쿠르 공동 3위 등 권위 있는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작품 전체를 통찰하는 해석과 그 안에서 드러나는 개성 있는 연주로 ‘피아니스트들의 피아니스트’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쉬프는 음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기사 작위를 받기도 했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쉬프의 요청에 따라 공연 당일까지 공개되지 않는다. 공연 당일 환경을 고려해 바흐,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 등 평소 탐구했던 작곡가들 중에서 작품을 고를 예정이다. 그는 2023년 부산문화회관 독주회에서도 연주곡을 미리 공개하지 않는 ‘서프라이즈 음악회’ 형식으로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안드라스 쉬프는 “리사이틀 프로그램은 연주자의 음악적 정체성을 보여주는 명함과 같다”며 “지금 이 순간 나를 자극하는 호기심과 음악 너머를 사유하는 과정을 관객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찰나의 직관과 거장의 통찰이 어우러진 이번 리사이틀이 박제된 공연이 아닌 살아 숨 쉬는 순간으로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연은 13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부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티켓 가격은 R석 16만 원, S석 12만 원(시야 제한 S석 8만4000원), A석 9만 원(시야 제한 A석 6만3000원), B석 6만 원(시야 제한 B석 4만2000원). 자세한 내용은 부산콘서트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3-09 [13:50]
-
‘갓’ 움직임 역동적으로 풀어낸 창작 발레
‘갓’. 표준국어대사전을 들춰 보면 “예전에, 어른이 된 남자가 머리에 쓰던 의관의 하나”라는 설명이 나온다. 갓은 순수한 우리말이며, 한자로는 ‘립’(笠) 또는 ‘입자’(笠子)로 쓴다. 그런데 오늘날 갓이라고 하면 대부분 조선시대 모자인 ‘흑립’(黑笠)을 떠올리지만, 갓은 이미 고구려 고분벽화에서도 나타날 만큼 역사가 매우 오래된 모자라고 한다.
전통 모자 ‘갓’을 모티브로 선비의 기개와 절제미를 발레의 우아하면서도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풀어낸 창작 발레 ‘갓(GAT)’이 부산 무대에 오른다. 금정문화회관이 주최하고, 윤별발레컴퍼니가 주관하는 창작 발레 ‘갓’은 오는 21일 오후 5시 금정문화회관 금빛누리홀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우루과이 국립발레단에서 활약한 발레리노 윤별이 이끄는 윤별발레컴퍼니가 2024년 창단 공연으로 선보였으며, 이번에 전국 투어 일환으로 부산을 찾아 부울경 관객과는 처음 만날 예정이다.
작품은 설화나 특정 인물 중심 서사 대신, 갓이라는 오브제 자체를 안무의 중심에 둔다. 흑립, 주립, 정자관, 삿갓, 패랭이, 족두리 등 계급과 상황에 따라 변하는 갓의 상징성과 기능을 총 9개 장면으로 구성해 솔로부터 파드되(2인무), 화려한 군무까지 선보인다.
금정문화회관 관계자는 “단순히 전통 의상을 입고 춤추는 수준을 넘어 갓이 가진 곡선과 직선의 조화,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정신성을 클래식 발레의 테크닉과 결합해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면서 “클래식 발레의 정교한 기량과 현대 발레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결합해 관객들에게 시각적 경이로움을 선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별발레컴퍼니의 윤별 예술감독과 안무가 박소연이 직접 무대에 오른다. 또 예능 프로그램 ‘스테이지 파이터’에 출연한 강경호, 김유찬, 정성욱, 스페인 국립발레단 솔리스트 출신 이은수 등 출연진도 22명에 달한다. 윤별 예술감독은 “이번 ‘갓’ 공연은 무용수의 신체 언어가 가진 파괴력과 섬세함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입장료는 R석 5만 원, S석 3만 원이며, 예매는 금정문화회관 홈페이지와 예스24(yes24)를 통해 가능하다. 문의 051-519-5661~4.
2026-03-09 [13:36]
-
클래식 입문? 올해가 적기!… 만 원에 듣는 클래식
올해 클래식 입문자를 위한 공연이 부산 곳곳에서 잇따라 열린다. 저렴한 가격에 친숙한 프로그램, 해설까지 더해진 덕분에 친숙하게 클래식을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낙동아트센터는 이달부터 11월까지 평일 오전 11시에 ‘마티네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마티네는 연극·오페라·음악회 등의 낮 공연을 뜻하는 말로, 프랑스어 ‘matin(아침)’에서 유래했다. 야간 공연 관람이 어려운 중·장년층과 인근 주민들을 위해 기획된 프로그램이다.
이달부터 11월까지 피아니스트 서형민이 진행하는 ‘서형민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시리즈가 먼저 시작된다. 이어 오페라와 한국 가곡을 선보이는 ‘성악 앙상블 마티네’, 디즈니 영화 음악과 탱고 등 친숙한 곡으로 구성된 ‘아침을 여는 클래식’이 무대에 오른다. 재즈 스탠다드 명곡 등 올해 총 22회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자세한 일정은 낙동아트센터 홈페이지와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연은 낙동아트센터 앙상블 극장에서 열린다. 전석 1만 원의 저렴한 가격에 공연 시간도 최대 1시간으로 부담을 크게 줄였다. 연주 해설도 함께 진행된다. 관람객에게는 공연 후 낙동아트센터 로비 카페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커피 쿠폰도 제공된다.
송필석 낙동아트센터 관장은 “마티네 콘서트는 단순히 공연 시간을 오전으로 옮긴 것이 아니라 시민의 삶의 리듬에 맞춰 공연장이 먼저 다가가는 시도”이라며 “부담 없이 공연장을 찾고 음악이 일상이 되는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문화회관에서도 해설이 있는 클래식 공연이 열린다. 오는 13일 오후 7시 30분 ‘세계 클래식 음악 산책 - 이탈리아’가 주인공이다.
부산시립교향악단 홍석원 수석객원지휘자가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의 ‘레콘디타 아르모니아’, ‘별은 빛나건만’, 투란도트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등 대표 아리아를 소개하며 작품의 배경과 작곡가 이야기, 오페라 속 인물과 음악의 의미를 해설할 예정이다. 티켓 가격은 1만 원이며 부산문화회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지난해 약 1만 명이 관람하며 호응을 얻은 클래식부산의 ‘헬로(HELLO) 시리즈’도 올해 다시 열린다. 헬로우 시리즈는 음악 해설과 함께 클래식·오페라·발레 등을 소개하는 교육형 음악회다. 지난해 기준 티켓 가격은 3만 원으로, 낙동아트센터나 부산문화회관 공연보다 다소 비싸지만 그만큼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올해 첫 공연은 클래식이다. 다음 달 15일부터 18일까지 ‘HELLO 클래식: 헨델 vs 바흐’가 무대에 오른다.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 헨델과 바흐의 음악을 해설과 함께 쉽고 흥미롭게 소개한다. 오는 5월과 10월에는 각각 ‘HELLO 오페라: 마에스트로’와 ‘HELLO 발레’ 공연이 예정돼 있다.
부산콘서트홀의 자랑인 파이프오르간을 활용한 공연도 준비돼 있다. 파이프오르간을 갖춘 국내 공연장은 세종문화회관, 롯데콘서트홀, 부천아트센터에 이어 부산콘서트홀이 네 번째다. 비수도권에서는 처음이다.
오는 5월과 9월, 11월에는 ‘HELLO 오르간’ 시리즈가 세 차례 열린다. 탱고 등 국내 관객에게 친숙한 곡들이 연주될 예정이다. 오는 9월 공연 경우 지난해처럼 오르가니스트 박준호가 연주를 맡는다. 또한 가수 하림이 무대에 같이 올라 오르간 음악을 소개한다.
클래식부산 관계자는 “헬로 시리즈는 클래식부산이 선보이는 새로운 형식의 해설 공연으로 누구나 쉽게 클래식과 오페라 등을 접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많은 관객이 공연을 통해 자신의 음악 취향을 찾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03-09 [13:25]
-
'왕사남' 1000만 영화 등극… OTT에 밀린 극장가 ‘활짝’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역대 국내 개봉작 중 34번째로 탄생한 1000만 영화로, 국내 개봉작이 1000만 관객을 동원한 건 2년 만이다. ‘왕과 사는 남자’는 1000만 돌파에 그치지 않고 1100만 관객을 넘기는 등 연일 흥행 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영화계에선 코로나 팬데믹 여파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붐’으로 침체기를 겪던 국내 극장가가 ‘왕사남 효과’로 다시금 활력이 생길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8일 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영화 ‘왕과 사는 남자’ 누적 관객이 지난 6일 오후 6시 30분 기준 1000만 명을 넘겼다. ‘왕과 사는 남자’는 극장 개봉 31일 만에 빠른 속도로 1000만 영화를 기록했다. 8일 기준으로 ‘왕과 사는 남자’는 누적 관객 1117만 명을 기록했다. 7일 하루에만 75만 4000여 명(매출액 점유율 80.4%)이 관람했다. 이 영화는 개봉 33일째 1100만 명을 넘기며 1100만 명 관객 달성 기준 ‘파묘’(2024·40일), ‘서울의 봄’(2023·36일), ‘광해, 왕이 된 남자’(2012·48일)보다 빠른 속도로 관객을 모았다.
‘왕과 사는 남자’는 역대 국내 개봉작 가운데 34번째로 탄생한 1000만 영화다. 극장 관객이 전체적으로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 국내 개봉작이 1000만 관객을 동원한 건 2년 만이다. 지난해에는 1000만 영화가 없었고, 2024년 개봉한 ‘파묘’(관객 수 1191만 명)와 ‘범죄도시 4’(1150만 명)가 각각 1000만 고지를 넘긴 바 있다. 지난해에는 연말 애니메이션 열풍을 일으킨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 2’가 770만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폐위된 단종 이홍위(박지훈 분)가 유배지인 강원도 영월 광천골에서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며 인생의 마지막 시기를 보내는 이야기를 담았다. 유배자를 감시하는 촌장 엄흥도(유해진)가 이홍위와 교감하는 모습 등이 관객들의 웃음과 눈물을 자아내며 감동을 안겼다.
장 감독은 데뷔 24년 만에 1000만 영화 감독 대열에 참여했다. 장 감독은 2002년 ‘라이터를 켜라’로 데뷔한 이후 24년 만에 첫 1000만 감독이 됐다. 유해진은 ‘왕과 사는 남자’로 ‘왕의 남자’(2005)와 ‘베테랑’(2015), ‘택시운전사’(2017), ‘파묘’(2024)에 이어 다섯 편의 1000만 영화에 출연한 배우가 됐다.
박지훈은 첫 상업영화 데뷔작으로 1000만 영화를 달성했고, 유지태는 배우 인생 첫 1000만 영화라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사극 장르 영화가 1000만 관객을 동원한 건 ‘왕의 남자’(2005)와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명량’(2014)에 이어 네 번째다.
영화계는 ‘왕과 사는 남자’ 흥행 돌풍에 극장가 활성화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우선 올해 관객 수가 반등할 것이라는 희망 섞인 예측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지난해 영화관 관객 수는 1억 608만 8000명가량으로 2024년(1억 2312만 5000명)보다 13.8% 줄어 2년 연속 감소했다.
영화 관계자들은 이번 ‘왕과 사는 남자’ 흥행이 영화관에 대한 수요가 여전하다는 점을 확인해줬다는 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OTT의 활성화 등으로 예전보다 영화관을 찾지 않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지만, 좋은 콘텐츠가 있으면 관객들이 극장에 몰릴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번 흥행으로 극장에 대한 수요가 확인된 만큼, 영화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지는 선순환에 대한 기대감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2년 만에 탄생한 1000만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침체기에 빠진 극장가에 관객을 불러 모을 마중물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개봉할 영화들도 ‘왕사남 효과’를 받게 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2026-03-08 [15:07]
-
부산 유네스코 세계유산위 포럼 참가자 모집
국가유산청은 오는 7월 대한민국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 앞서 세계유산 분야의 미래 인재와 현장관리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2026 세계유산 청년전문가 포럼(Young Professionals Forum)’과 ‘제8차 세계유산 현장관리자 포럼(Site Managers’ Forum)’ 참가자를 공개 모집한다.
청년전문가 포럼은 세계유산 관련 분야의 청년전문가 30명(국내 참가자 3명)을 선발하며, 현장관리자 포럼은 총 100명의 국내·외 현장관리자(각 세계유산별로 1명 이하, 국내 참가자는 국내 세계유산 개수만큼인 17명 선발 예정)를 선발한다.
청년전문가 포럼은 국가유산청,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가 공동 주관하며, 7월 13일부터 7월 21일까지 ‘세계유산, 공동체, 교육: 변화의 주체로서 청년 역량 강화’를 주제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창덕궁, 종묘, 수원화성, 경주역사유적지구 등 대한민국의 세계유산을 탐방하고, 국내·외 전문가와 함께 하는 토의와 발표를 통해 세계유산의 보호와 지역 공동체 협력을 위한 정책을 제안하고 실천방안을 모색하며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량을 강화하게 된다.
현장관리자 포럼은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국제문화유산보존복원연구센터(ICCROM, 이크롬),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아이유씨엔)이 공동 주관하며, 7월 16일부터 7월 23일까지 ‘연결과 소통: 세계유산 관리를 위한 참여적 접근’을 주제로 진행된다. 반구천의 암각화와 가야고분군 등 대한민국의 세계유산 관리 현장을 답사하고, 지속가능한 보존·관리 전략을 구상하는 국제적 논의를 진행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내·외국인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 신청서를 제출하면 되며, 최종 발표는 4월 말 전자 우편을 통해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2026-03-08 [14:42]
-
오스트리아 대표 명문 악단, 부산 관객과 첫 만남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명문 악단이 처음으로 부산 관객과 만난다. 세계 정상급 연주자로 자리 잡은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협연자로 나서 클래식 팬들의 관심이 모인다.
8일 부산콘서트홀(클래식부산)에 따르면 오는 14일 부산콘서트홀에서 ‘양인모&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 공연이 열린다.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가 부산에서 공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41년 창단된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는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명문 악단이다. 매 시즌 모차르트 작품을 가장 많이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모차르트 해석에 있어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번 공연은 악단의 상임지휘자인 로베르트 곤잘레스-몬하스가 지휘한다. 그는 스웨덴 오케스트라 달라신포니에탄에서 4년간 수석지휘자를 지낸 뒤 명예지휘자로 임명될 만큼 최근 주목받는 지휘자다. 고전 레퍼토리에서 균형감 있는 해석과 세련된 음악성을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협연자로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가 무대에 오른다. 그는 2015년 파가니니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으로 이름을 알린 뒤 2022년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도 우승하며 세계적인 연주자로 자리매김했다. 평론가들은 그의 연주에 대해 매끄러운 기교와 따뜻하고 섬세한 음색이 돋보인다고 평가한다.
양인모는 스트레튼 소사이어티의 후원을 받아 1743년 제작된 과르네리 델 제수 ‘카로두스(Carrodus)’ 바이올린을 사용하고 있다. 약 300년 된 이 악기의 가치는 약 2000만 달러(약 294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모차르트와 베토벤 작품으로 꾸며진다. 공연은 모차르트 극음악 ‘타모스, 이집트의 왕’ 중 일부 곡으로 문을 연다. 이어 베토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작품 61’이 연주되며, 마지막으로 모차르트 교향곡 제41번 C장조 ‘주피터’가 무대를 장식한다. ‘주피터’는 모차르트의 마지막 교향곡이자 고전주의 교향곡의 정점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마지막 악장에서 다섯 개의 주제가 대위법적으로 결합되며 장대한 음악적 절정을 이룬다.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오케스트라 관계자는 “한국에서 공연할 때마다 관객들의 열정과 호기심, 높은 이해도를 느낄 수 있었다”며 “오는 14일 공연이 부산 관객에게 특별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공연은 14일 오후 5시 부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관람료는 R석 14만 원, S석 11만 원, A석 7만 원, B석 5만 원이며 학생석은 1만 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부산콘서트홀 홈페이지(classicbusan.busa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6-03-08 [1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