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장한다더니”…‘스타필드 창원’ 2027년으로 연기
애초 올해 개장을 목표하던 ‘스타필드 창원’이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 등 악재가 겹치면서 준공 예정일을 또다시 1년 더 연기했다. 수년 전부터 대형 복합쇼핑몰 이용을 고대해 온 지역 주민들이 표정에 실망감이 역력하다.19일 신세계프라퍼티와 창원시에 따르면 ‘스타필드 창원’ 준공 시점이 2027년 하반기로 미뤄졌다. 신세계 측에서 지난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사계획서를 창원시에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본공사를 위한 시공사 선정 입찰도 유찰 통보했다.스타필드는 백화점·대형마트 등 쇼핑공간과 극장, 식당가, 대규모 위락시설이 한 건물에 들어가는 복합쇼핑몰이다. 앞서 신세계는 비수도권 최초로 창원에 매장을 열겠다며, 2016년 군부대 이전 후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개발 중이던 의창구 중동지구 상업용지 3만 4000㎡를 750억 원에 사들였다. 이후 연면적 24만㎡에 지하 7층·지상 6층 규모로 인허가를 득하고 2022년 5월 착공에 들어갔다. 하지만 현재까지 땅 고르기 정도만 진행돼 공정률은 3%에 그친다. 반면 해당 아파트는 일찌감치 완공돼 6100세대가 입주해 생활하고 있다.스타필드 창원 기공식 당시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2024년 말 개장”을 약속했지만, 대규모 점포 개설 신청 때 2025년으로 지연, 또 시공사 선정 등 문제에 가로막혀 2026년으로 순연했다가, 이번에 다시 2027년으로 개장일을 늦추게 된 것이다.최근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건설비가 상승하면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는 게 신세계 측 설명이다. 5600억 원으로 추산되던 사업비는 25% 뛴 약 7000억 원으로 늘어났으며, 결국 공사비 갈등에 여태 시공사 선정도 못 한 셈이다. 게다가 스타필드 창원은 지분율을 나눠 출자하는 합작투자회사 방식으로 설립·운영되는데, 아직 외부 투자자조차 못 찾았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달 26일에는 스타필드 안성점에서 번지점프를 하던 60대 여성이 8m 아래 콘크리트 바닥으로 떨어져 숨지면서 안전 문제에 허점이 드러났다. 신세계 측이 안성 사태 수습에 집중하는 상황이라 창원점 개점엔 힘쓸 여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투자비 증가를 막고 공사 기한도 단축할 방법은 없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사업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행정에서는 시행사의 잦은 공기 지연에도 “사업 추진 의지가 분명하다”는 이유로 별다른 대응을 하진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지지부진하게 추진되기에 일정을 확인하고자 공문을 요청했다. 따로 행정 조치하는 건 없으며, 지도·독려 정도만 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사업 추진 의지가 없을 경우엔 허가 자체를 취소할 수도 있다. 장기간 공사 현장을 방치, 청문회 불참, 사업계획서 미제출 등이 고려한다.잇따른 개장 연기 소식에 시민들 사이 볼멘소리가 나온다. 2020년 중동지구 아파트에 입주했다는 홍우주(38·가명) 씨는 “집 앞에 스타필드가 들어온다고 해서 이 아파트로 이사했는데, 아직도 깜깜무소식이라 답답할 따름”이라며 “연례행사도 아니고 툭하면 지연되고 있는데 시에서도 손 놓고 있을 게 아니라 시민을 위한 반대급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창원 시내버스 노사, 임금 협상 ‘4.49% 인상’ 조기 타결
경남 창원시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협상을 조기 타결했다. 시는 18일 오후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제1차 특별조정 회의에서 2024년 시내버스 노사 임금협상이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조정회의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하면 오는 27일 예정된 제2차 특별조정 회의를 거쳐 28일 첫 차부터 시내버스가 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우려됐다. 하지만 창원 시내버스 노사는 14시간에 걸친 협상 끝에 19일 오전 임금 4.48% 인상, 무사고수당 3만 8000원 인상, 체력단련비 3만 9000원 인상에 최종 합의하고 2024년도 임금협약 조정안에 서명했다. 그간 막판 줄다리기 협상을 반복해 시민들은 매년 파업에 대한 불안감이 끊이지 않던 터라 이번 조기 타결은 의미가 더욱 깊다고 시는 강조했다. 사측 대표위원으로 교섭에 참여한 전진안 창원시내버스협의회 부회장은 “올해는 창원 시내버스 노사가 한마음으로 시민분들께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면서 “노사 간 신뢰를 쌓고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지속해서 물밑교섭을 진행하고 노측에 간담회를 제안하는 등 노사 모두가 많은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제종남 창원시 교통건설국장은 “버스노사가 막판 줄다리기까지 가지 않고 협상을 원만히 타결한 건 10년 만이다.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노사가 화합해 임금협상뿐만 아니라 버스업계가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지만, 그 무엇보다도 시민에게 친절하고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되새겨 주길 바란다”고 친절 서비스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거제 남부관광단지 탄력받나…박완수 도지사 “전향적 판단·지원”
경남 거제시 남부관광단지가 마침내 본궤도에 오른다. 최대 난제였던 환경영향평가 절차가 마무리돼 도의 조성계획 승인 절차만 남은 가운데, 최종 결재권자인 박완수 도지사가 전향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관광객 1000만 명 시대 개막의 마중물로 낙후된 거제 남부권 개발에도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19일 거제시에 따르면 박종우 시장은 이날 지역 주요 현안 사업 현장 점검차 거제를 찾은 박 지사에게 남부관광단지 추진 경과와 문제점 등을 상세히 설명하고 조속한 승인을 요청했다. 이에 박 지사는 “최대한 빨리, 원활히 진행되도록 행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돕겠다”고 답했다. 박 시장은 “서둘러야 하는 이유와 필요성을 충분히 전달했고, 공감했다”고 전했다. 거제남부관광단지는 (주)경동건설이 4300억 원을 투자해 남부면 탑포리와 동부면 율포리 일대에 건설하는 복합휴양레저단지다. 총면적 369만 3875㎡(해면부 39만 8253㎡ 포함), 국제경기용 축구장 450개를 합친 크기로 경남에선 가장 크다. 2017년 거제시가 사업계획을 수립해 2019년 경남도 도시계획심의를 통과하면서 본격화했지만, 환경단체 반발에 환경부가 사업 대상지 중 개발이 불가능한 ‘생태 보호 구역’ 범위를 늘렸다 줄이기를 반복하면서 지지부진했다. 그러다 올해 초 낙동강유역환경청과 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무리하면서 가시화됐다. 남은 건 경남도의 조성계획 승인이다. 도는 낙동강청이 제시한 환경영향평가 보완 의견을 반영해 토지이용계획을 조정하고 교통영향평가, 재해영향평가, 경관심의를 거쳐 최종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주민들은 벌써 반색하는 분위기다. 남부면 탑포리 백성용 이장은 “고령화와 인구 유출로 동네가 사라질 위기”라며 “관광단지가 들어서면 좋은 일자리가 많아져 인구가 늘고 주거환경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실제 사업자 측 분석을 보면 7년여로 추정되는 건설 기간 동안 총 9584억 원 상당의 생산·소득·부가가치 경제 유발 효과와 5321명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완공 후 운영에 들어가면 상가와 숙박, 운동·오락시설을 통해 연간 214만여 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20년간 6조 660억 원 상당의 낙수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특히 콘도미니엄, 호텔, 연수원, 골프장, 테마가든, 생태체험장 등 관광단지 내 10개 시설 운영·관리를 위해 65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계획인데, 지역주민에게 우선권을 준다. 관건은 취득불가·미취득 용지 수용이다. 사업자 측은 지금까지 직접 매입, 지주 사용 동의 방식으로 개발 대상지의 90%를 확보했다. 나머지는 미등기나 압류 등으로 당장 마무리가 쉽지 않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선 ‘토지수용권’이 필수다. 이는 사회기반시설이나 공공시설을 만들 때 필요한 토지를 강제로 매입할 수 있는 권한이다. 국토교통부 산하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공익사업인증’ 동의가 필요한데, 관광단지 내 골프장은 면적 비율을 충족하면 가능하다. 토지수용을 못 해 5년 넘게 표류하던 창원 구산해양관광단지의 경우, 골프장 비율을 30% 이하로 낮추는 조건으로 지난해 심의를 통과했다. 한편 박 지사는 이날 오전 거제종합사회복지관을 방문해 박 시장과 급식 봉사활동을 한 뒤, 오후에 죽림항 어촌신활력증진 사업현장,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예정지 등 돌며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최근 누적 탑승객 100만 명을 돌파한 동부면 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 시찰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창원시, 마산해양신도시 5차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취소
장기표류하고 있는 마산해양신도시 개발사업의 5차 공모를 따낸 HDC현대산업개발(현산)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취소 처분을 받았다. 창원시는 19일 현산 컨소시엄에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취소 처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시는 현산 컨소시엄과 2021년 11월 4일 첫 협상을 시작으로 2023년 11월 13일까지 13차례 협상을 진행했지만 최종협상에서도 생활숙박시설 용도변경 사항에 대해서 시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고, 용도변경 협약서 명기를 지속적으로 주장하면서 끝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종협상 이후 현산 측의 입장 회신을 요청했으나 합의하에 정한 기한 내 회신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청문 과정에서 협약서 명기 주장을 철회하겠다는 의견을 제출했지만, 협상 종결 통지 후 철회하겠다는 점과 협상 시 합의사항을 수 차례 번복했던 사례를 들어 ‘철회 의견’을 신뢰하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앞서 현산 컨소시엄 참여 일부 업체들도 시가 우선협상대상자 지정을 취소할 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에 김종필 해양항만수산국장은 “이번 취소 처분에 따른 민간구역에 대한 향후 계획은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산해양신도시 개발은 2003년 옛 마산시 때 추진돼 가포신항 건설 과정에 나온 준설토를 매립해 64만 2167㎡의 인공섬을 만드는 사업이다. 시에서 부지 조성 당시 지역은행에 994억 원을 빌려 매월 2억 4000만 원 상당의 이자를 부담하고 있다.
술값 안 내고 행패 부리다 경찰에 흉기 휘둔 60대 붙잡혀
술값을 내지 않고 행패를 부리던 60대가 출동한 경찰관에게 욕을 하며 흉기를 휘두르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진해경찰서는 19일 특수공무집행방해, 사기 혐의로 A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이날 오전 0시 30분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한 노래주점에서 출동한 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경찰관은 귀 부위에 부상을 입었다. 당시 A 씨는 홀로 노래주점을 찾아 술과 음식 등 30여만 원을 먹은 뒤 대금을 지불하지 않았다. 이에 가게 사장이 112에 신고, 인근 지구대에서 경찰관 2명이 출동했다. 술에 취한 A 씨는 경찰관이 노래주점에 들어서자 다짜고짜 “죽여 버리겠다”며 욕설과 함께 소지하고 있던 흉기를 꺼내 들었다. 곧바로 A 씨를 제압한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사건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애초 올해 개장을 목표하던 ‘스타필드 창원’이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 등 악재가 겹치면서 준공 예정일을 또다시 1년 더 연기했다. 수년 전부터 대형 복합쇼핑몰 이용을 고대해 온 지역 주민들이 표정에 실망감이 역력하다. 19일 신세계프라퍼티와 창원시에 따르면 ‘스타필드 창원’ 준공 시점이 2027년 하반기로 미뤄졌다. 신세계 측에서 지난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사계획서를 창원시에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날 본공사를 위한 시공사 선정 입찰도 유찰 통보했다. 스타필드는 백화점·대형마트 등 쇼핑공간과 극장, 식당가, 대규모 위락시설이 한 건물에 들어가는 복합쇼핑몰이다. 앞서 신세계는 비수도권 최초로 창원에 매장을 열겠다며, 2016년 군부대 이전 후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개발 중이던 의창구 중동지구 상업용지 3만 4000㎡를 750억 원에 사들였다. 이후 연면적 24만㎡에 지하 7층·지상 6층 규모로 인허가를 득하고 2022년 5월 착공에 들어갔다. 하지만 현재까지 땅 고르기 정도만 진행돼 공정률은 3%에 그친다. 반면 해당 아파트는 일찌감치 완공돼 6100세대가 입주해 생활하고 있다. 스타필드 창원 기공식 당시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는 “2024년 말 개장”을 약속했지만, 대규모 점포 개설 신청 때 2025년으로 지연, 또 시공사 선정 등 문제에 가로막혀 2026년으로 순연했다가, 이번에 다시 2027년으로 개장일을 늦추게 된 것이다. 최근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건설비가 상승하면서 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렸다는 게 신세계 측 설명이다. 5600억 원으로 추산되던 사업비는 25% 뛴 약 7000억 원으로 늘어났으며, 결국 공사비 갈등에 여태 시공사 선정도 못 한 셈이다. 게다가 스타필드 창원은 지분율을 나눠 출자하는 합작투자회사 방식으로 설립·운영되는데, 아직 외부 투자자조차 못 찾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달 26일에는 스타필드 안성점에서 번지점프를 하던 60대 여성이 8m 아래 콘크리트 바닥으로 떨어져 숨지면서 안전 문제에 허점이 드러났다. 신세계 측이 안성 사태 수습에 집중하는 상황이라 창원점 개점엔 힘쓸 여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투자비 증가를 막고 공사 기한도 단축할 방법은 없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사업을 포기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행정에서는 시행사의 잦은 공기 지연에도 “사업 추진 의지가 분명하다”는 이유로 별다른 대응을 하진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사업이 지지부진하게 추진되기에 일정을 확인하고자 공문을 요청했다. 따로 행정 조치하는 건 없으며, 지도·독려 정도만 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사업 추진 의지가 없을 경우엔 허가 자체를 취소할 수도 있다. 장기간 공사 현장을 방치, 청문회 불참, 사업계획서 미제출 등이 고려한다. 잇따른 개장 연기 소식에 시민들 사이 볼멘소리가 나온다. 2020년 중동지구 아파트에 입주했다는 홍우주(38·가명) 씨는 “집 앞에 스타필드가 들어온다고 해서 이 아파트로 이사했는데, 아직도 깜깜무소식이라 답답할 따름”이라며 “연례행사도 아니고 툭하면 지연되고 있는데 시에서도 손 놓고 있을 게 아니라 시민을 위한 반대급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영 제석초등 화재 피해 최소 15억 원…본관동 절반 잿더미
속보=경남 통영시 제석초등학교 화재(부산일보 19일 자 11면 보도 등)로 최소 15억 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통영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제석초등 화재 재산피해 규모가 부동산 10억 원, 동산 5억 원으로 집계됐다. 피해가 집중된 곳은 교실과 상담실, 급식실 등 주요 시설이 있는 본관동이다. 전체의 절반 정도인 총 2000㎡ 면적이 소실되고 7800㎡에 그을음이 생겼다. 이로 인해 교실 등 12곳이 잿더미로 변했다. 3곳은 반소, 4곳은 부분적으로 탔다. 인근된 주차된 차량 19대도 피해를 봤다. 이 중 8대는 뼈대만 남았고 5대는 반소, 6대는 부분소실됐다. 학교 측은 사고 수습을 위해 19‧20일 이틀간 임시 휴업한다. 복구 작업을 최대한 서둘러 학생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할 계획이지만 피해 범위가 완전 정상화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통영교육지원청은 학교와 논의해 임시 교육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경찰은 방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18일 오후 2시께 제석초등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10대 학생과 40대 학부모, 60대 청소노동자 등 3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인근 주민이 교내 쓰레기장 인근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목격, 119에 신고했다. 대응 1단계를 발령한 소방 당국은 소방·구조·구급차 36대와 인력 181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고, 불은 신고 2시간여 만에 완전히 꺼졌다. 제석초등 전교생은 1139명. 화재 당시 학교에는 일과를 끝내고 귀가한 1~4학년을 제외하고 방과후교실 참가자, 수업 중인 5~6학년, 교직원 등 550여 명이 있었다. 다행히 학교 측의 신속한 대처와 피난 덕분에 연기를 흡입한 3명 외 크게 다친 학생은 없었다.
일조량 부족 농작물 피해 조사…재난지원금 지급 위해
속보=올해들어 남부지역에 내린 잦은 비로인해 농작물 수확량이 급격하게 감소했다는 보도(부산일보 3월 13일 자 11면 보도 등)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와 경남도가 오는 4월 5일까지 정밀 피해조사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정확한 피해 규모 산정 후 농약대, 대파대(대체 파종에 드는 비용) 등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겨울철 경남도내 시설작물에 생긴 곰팡이병, 수정·착과 불량, 상품성 저하 등 피해를 일조량 부족으로 발생했다고 인정했기 때문이다. 일조량 부족으로 발생하는 농업 피해가 농어업재해대책법이 규정하는 농업재해에 포함된 상태다. 한편, 겨울철 일조량 부족으로 경남에서 1000ha가 넘는 농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지난해 12월∼올해 2월 사이 농작물 피해 면적을 1270ha로 잠정 집계했다. 함안군(344ha), 창원시(248ha), 밀양시(160ha)를 중심으로 수박, 멜론, 딸기, 고추 등 시설작물이 곰팡이병, 수정·착과 불량, 상품성 저하 등의 피해를 봤다. 경남도에 따르면 이 기간 도내 강수량은 169.3mm, 일조시간은 310시간이었다. 이 수치는 최근 10년 경남 평균보다 강수량은 92mm 많았고, 일조시간은 78시간 줄었다.
102해진호 실종 선원, 사고 엿새 만에 침몰 선내서 발견
속보=경남 통영시 욕지도 인근에서 침몰한 부산 선적 제102해진호(부산일보 3월 15일 자 1면 보도 등) 마지막 실종자가 사고 발생 엿새 만에 발견됐지만 결국 숨졌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전 5시 34분, 수심 60m 해저에 가라앉은 102해진호 선내를 수색하던 민간잠수사가 선체 기관실에서 실종된 60대 한국인 기관장 A 씨를 찾아 구조했다. 발견 당시 심정지 상태였던 기관장은 곧장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인은 익사다. 139t급 대형쌍끌이저인망어선인 102해진호는 지난 14일 오전 4시 20분께 욕지도 남방 4.6해리(약 8.5km) 해상에서 침몰했다. 당시 선장, 항해사, 기관장 등 한국인 선원 4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6명, 베트남 선원 1명 등 11명이 승선했다. 이 중 10명이 구조됐지만, 심정지 상태였던 선장 등 한국인 3명은 끝내 숨졌다. 나머지 7명은 모두 외국인 선원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이 해상을 중심으로 집중 수색을 벌였지만 흔적을 찾지 못하면서 선내에 갇혔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심해 바닥에 얹힌 상태인 데다 복잡한 기관실을 뒤져야 하는 만큼 작업 난도도 높고 위험해 전문잠수사들이 필요했다. 해경은 수색 1, 2일 차 때 중앙특수구조단 잠수 요원을 투입했다. 첫날 한 차례, 둘째 날 두 차례에 걸쳐 수중 수색을 진행했지만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혼합기체통 등 80kg에 달하는 각종 장비를 착용한 상태라 가뜩이나 비좁은 선내 진입이 쉽지 않은 데다, 그물 등 각종 어구가 뒤엉켜 수색에 한계가 많았기 때문이다. 잠수 가능 시간도 한 번에 최대 15분으로 짧았다. 대신 표면에서 침몰 선체로 이어지는 라인을 연결하고 기관실로 통하는 통로도 확보했다. 민간잠수사들은 이 라인과 해경이 제공한 수중 영상을 토대로 기관실을 훑어나갔고 이틀 만에 실종자를 찾아냈다. 해상 마지막 실종자가 발견된 만큼 해상 수색 작업을 마무리하고 사고 원인 규명 등에 주력하기로 했다.
“공시가격 현실화 전면 폐지할 것”
지역 건설사들 “부산도시공사는 우리 호소 외면 말라”
국민의힘 수도권 민심 환기 제물된 ‘부산 수영’…지역 야권 위기론 대두
이종섭·황상무·비례 갈등… 총선 코앞 당정 '먹구름'
평산마을 품은 낙동강 최전선… 사수냐 탈환이냐 자존심 한판 [PK 격전지를 가다]
일본은행, 17년 만에 금리 인상
전국 아파트 공시가격 1.52% 오를 때 부산은 2.89% ‘뚝’
신학기면 북적대던 문구점, 이제는 추억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