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묘시설 포화’ 김해시, 공설자연장지 개장 하반기로 연기
경남 김해시가 장묘시설 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해 온 공설자연장지 개장(부산일보 2025년 12월 24일 자 10면 등 보도)이 결국 올해 하반기로 미뤄졌다. 지난달 가동을 목표로 속도를 냈으나 예산 확보와 운영 시스템 구축 등 행정적 걸림돌에 발목이 잡혔다.7일 김해시에 따르면 개장이 늦어진 결정적인 이유는 예산 확보의 차질이다. 다음 달 지방선거를 앞두고 의회 구성이 늦어지면서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뒤로 밀린 탓이다. 이를 이유로 시는 운영에 필수적인 시설비와 인건비와 전산 시스템 구축 비용 등을 제때 확보하지 못했다.김해추모의공원이 제공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기존 봉안당 잔여 수용 규모는 1408기다. 전체 1만 6836기 중 91.6%인 1만 5428기가 안치된 상태다. 잔여 공간은 1년 치 이용분에 해당하는 수치로 장묘시설 추가설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이에 김해시는 한림면 병동리 일대 2만 9527㎡ 땅에 1만 5000여 기를 안치할 수 있는 자연장지를 지난해 말 준공했다. 수목장과 잔디장은 물론 유골의 뼛가루를 뿌리는 산분장 시설까지 갖추며 친환경 장례 문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었다.당초 계획한 4월 개장을 맞추기 위해 시는 앞서 지난 2월 김해시복지재단을 운영 위탁 기관으로 정하고, 3월 김해추모의공원 설치·관리 조례 개정도 마쳤다. 그러나 추경 편성이 뒤로 밀리면서 예산 확보 문제로 개장 지연이 불가피해졌다.운영을 위한 소프트웨어 마련도 아직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다. 시는 보건복지부의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을 그대로 도입할지, 아니면 다른 프로그램을 활용할지 고심 중이다. 운영 주체인 김해시복지재단과의 위·수탁 계약 역시 제반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아직 체결 전이다.김해시 노인복지과 관계자는 “선진지 출장을 다녀오는 등 자연장지 운영 프로그램 선정을 위해 고민 중이다. 인력 채용도 진행 중”이라며 “올해는 특히 선거로 의회 구성이 밀려 추경 편성도 늦어지고 있다. 예산을 확보하는 대로 절차를 밟아 하반기에 개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이번에 조성된 자연장지 사용료는 수목형 130만 원 이상, 잔디형 70만 원 이상, 산분형 1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용 자격은 사망자 기준 김해시민으로 한정된다.또한 시는 봉안당 포화 상태에 대비해 내년 7월부터 관리비 장기 미납 봉안당에 대해 무연 유골로 간주한다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했다. 해당 조례에 따르면 30일 이내 이 같은 사실을 공고한 후 5년간 분리 안치했다가 이후 유택동산 또는 산분장에 뿌릴 수 있게 된다.
‘낙동강 벨트’ 양산, 7년 만에 다시 '민주당 바람' 시험대 [PK 기초지자체 판세 분석]
더불어민주당의 ‘탈환’이냐, 국민의힘의 ‘수성’이냐. 6·3 지방선거에서 낙동강 벨트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경남 양산시장 선거의 핵심 관전 포인트를 한마디로 함축한 말이다. 양산시는 민선 1~6기까지 모두 보수 성향의 시장이 당선된 대표적인 보수 강세 지역이었다. 민선 7기 지방선거(2018년)에서 민주당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처음으로 민주당 소속 시장이 탄생했지만, 민선 8기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나동연 후보가 59.82% 득표율로 재선에 나선 민주당 김일권 후보를 꺾고 다시 정권을 되찾았다. 2024년 총선에서도 양산 2개 선거구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승리하면서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4년 전 총선에서는 여야가 1석씩 나눠 가졌다. 그러나 지난해 6월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대선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면서 정국 주도권은 민주당으로 넘어갔다. 양산에서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이 후보를 1.94%포인트 앞섰지만, 전체적인 지형은 민주당에 유리하게 흐르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어게인 2018’을 내세우며 일찌감치 부울경을 중심으로 총력전에 나서면서 낙동강 벨트의 한 축인 양산에서도 민주당 바람이 다시 거세지고 있다. 여야는 최근 경선을 통해 조문관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나동연 현 양산시장을 각각 후보로 공천했다. 두 후보는 과거 같은 당 소속으로 시장 후보를 놓고 두 차례 경쟁했던 인연이 있지만, 여야 후보로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후보는 양산시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해 경남도의원을 거쳤다. 2010년과 2014년 나 후보와의 시장 후보 재경선과 경선에서 패한 뒤 2017년 민주당에 합류했다. 이듬해 당내 시장 경선에서 김일권 후보에게 패했지만, 최근 치러진 민선 9기 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김 후보를 누르고 공천을 받았다. 조 후보 측은 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가 양산·김해·거제에서 우세한 흐름을 보이는 점이 시장 선거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 2018년 경선 패배 이후 8년간 정치 전면에서 물러나 있었던 점에서 나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힘 있는 여당 프리미엄과 4선에 도전하는 나 후보에 대한 피로감도 적지 않아 판세가 불리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다만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가 이의를 제기하며 재심을 신청하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소로 꼽힌다. 조 후보는 “당선 즉시 청와대·경남도와 손발을 맞춰 부울경 통합을 완성하고, 양산을 동남권 메가시티 중심 도시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나 후보는 양산 최초의 4선 시장에 도전한다. 그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처음 시장에 당선된 이후 재선에 성공했지만, 2018년 민주당 돌풍 속에 리턴매치한 김 후보에게 패했다. 2020년 총선에서는 양산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민주당 김두관 후보에게 석패했다. 이후 2022년 지방선거에서 다시 시장에 도전해 김 후보를 꺾고 3선에 성공했다. 나 후보 측은 지난해 대선 이후 낙동강 벨트에서 민주당 바람이 불고 있지만, 2018년과는 선거 분위기가 다르다는 입장이다. 양산신도시를 중심으로 인구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데다 재임 동안 큰 잡음 없이 시정을 운영해 온 점을 강점으로 꼽는다. 여기에 경선 과정에서 경쟁했던 후보들과 원팀을 이룬 점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나 후보는 “장수는 싸움이 한창일 때 말을 갈아타지 않는다”며 시정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이어 “12년간 시정을 맡아 주요 정책과 사업을 직접 설계하고 추진해 온 만큼 결자해지의 자세로 끝까지 책임지고, 양산의 미래를 완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경남 김해시가 장묘시설 포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해 온 공설자연장지 개장(부산일보 2025년 12월 24일 자 10면 등 보도)이 결국 올해 하반기로 미뤄졌다. 지난달 가동을 목표로 속도를 냈으나 예산 확보와 운영 시스템 구축 등 행정적 걸림돌에 발목이 잡혔다. 7일 김해시에 따르면 개장이 늦어진 결정적인 이유는 예산 확보의 차질이다. 다음 달 지방선거를 앞두고 의회 구성이 늦어지면서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뒤로 밀린 탓이다. 이를 이유로 시는 운영에 필수적인 시설비와 인건비와 전산 시스템 구축 비용 등을 제때 확보하지 못했다. 김해추모의공원이 제공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기존 봉안당 잔여 수용 규모는 1408기다. 전체 1만 6836기 중 91.6%인 1만 5428기가 안치된 상태다. 잔여 공간은 1년 치 이용분에 해당하는 수치로 장묘시설 추가설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김해시는 한림면 병동리 일대 2만 9527㎡ 땅에 1만 5000여 기를 안치할 수 있는 자연장지를 지난해 말 준공했다. 수목장과 잔디장은 물론 유골의 뼛가루를 뿌리는 산분장 시설까지 갖추며 친환경 장례 문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었다. 당초 계획한 4월 개장을 맞추기 위해 시는 앞서 지난 2월 김해시복지재단을 운영 위탁 기관으로 정하고, 3월 김해추모의공원 설치·관리 조례 개정도 마쳤다. 그러나 추경 편성이 뒤로 밀리면서 예산 확보 문제로 개장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운영을 위한 소프트웨어 마련도 아직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다. 시는 보건복지부의 ‘e하늘 장사정보시스템’을 그대로 도입할지, 아니면 다른 프로그램을 활용할지 고심 중이다. 운영 주체인 김해시복지재단과의 위·수탁 계약 역시 제반 여건이 마련되지 않아 아직 체결 전이다. 김해시 노인복지과 관계자는 “선진지 출장을 다녀오는 등 자연장지 운영 프로그램 선정을 위해 고민 중이다. 인력 채용도 진행 중”이라며 “올해는 특히 선거로 의회 구성이 밀려 추경 편성도 늦어지고 있다. 예산을 확보하는 대로 절차를 밟아 하반기에 개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조성된 자연장지 사용료는 수목형 130만 원 이상, 잔디형 70만 원 이상, 산분형 1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용 자격은 사망자 기준 김해시민으로 한정된다. 또한 시는 봉안당 포화 상태에 대비해 내년 7월부터 관리비 장기 미납 봉안당에 대해 무연 유골로 간주한다는 내용의 조례를 제정했다. 해당 조례에 따르면 30일 이내 이 같은 사실을 공고한 후 5년간 분리 안치했다가 이후 유택동산 또는 산분장에 뿌릴 수 있게 된다.
‘경험’ ‘협력’ ‘탐구’… 교육을 바꾼 세 가지 키워드 [인제대 교육 모델 ‘IU-EXCEL’]
강의실 대신 현장 중심으로 전환한 인제대학교의 교육 혁신이 학내 변화는 물론 지역사회에서도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년간 생생한 현장 실습, 동료와 협력 프로젝트, 전문가 특강과 꼼꼼한 피드백 등 인제대만의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 결과 학생들의 실무 능력과 자신감이 향상됐고 지역사회 공헌이라는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인제대는 최근 자체 교육혁신 모델인 ‘IU-EXCEL’ 교육과정 워크숍과 교육혁신포럼을 잇따라 열고 지난 3년간 이뤄진 교육혁신 성과를 학내 구성원들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IU-EXCEL(Inje University-Experience, Collaboration & Enquiry-based Learning)이란 경험·협력·탐구 중심으로 이뤄지는 학습자 프로그램으로, 현장 실무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인제대 고유의 교육 혁신 모델이다. 2023년 시작해 현재 교과목 2000여 개 중 60% 정도에 적용해 운영 중이다. IU-EXCEL의 핵심은 교과목 재설계다. 학생들이 제안한 수강 방식이나 내용을 교수와 함께 협의해서 강의 중심 수업을 현장 실습과 전문가 특강, 체험 형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학생들은 교수, 학과 동기들과 함께 프로젝트 학습을 하면서 문제를 해결하고 현장에서 직장인으로서 경험도 하고 있다. 전문가 특강에선 학생 개개인이 세심하게 피드백을 받아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실질적으로 배우게 된다. 인제대 대학교육혁신처 배예나 부처장은 “학생들은 IU-EXCEL을 통해 입학 후 졸업할 때까지 실험, 현장 실습, 탐구 학습, 인턴십 등을 체계적으로 경험하고 동료들과 탐구하면서 스스로 현장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운다”며 “IU-EXCEL을 도입하기 전보다 현재 현장 실습과 인턴 등 학생들의 실무능력 향상을 위한 프로그램이 배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특히 인제대가 글로컬대학에 선정되면서 예산이 뒷받침되자 교육 혁신에 속도가 붙었다. 유아교육과는 지난해 현장 전문가 특강을 13회나 시행했고 유치원 현장 탐방, 미래 교원 소양교육 ‘AI와 놀이하기’, 교재교구전시회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임상병리학과도 실험실 연구 인턴 등 각종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심장, 경동맥 초음파 실무교육 등 다양한 학술대회에 참여해 학생들의 능력을 업그레이드했다. 지난해 대한의생명과학회 학술대회에선 최우수 구두 발표상 3건, 우수 구연 발표상 1건의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게임학과는 사전 기획을 통해 수업과 프로젝트 과정에서 학생들이 게임과 그래픽을 실제로 제작하고 전시할 수 있도록 해 학생들의 실무 경쟁력을 강화했다. 그 외 반려동물보건학과, 보건안전공학과, 스마트물류학과, 응급구조학과 등 대다수 학과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다. 이 결과 학생들의 실무 능력을 평가, 분석할 수 있도록 만든 IU-EXCEL 지수(5점 척도)가 지난 학기엔 탐구 분야 4.31, 경험과 협력 분야에선 각각 4.38을 기록할 정도로 높게 나왔다. 학생들은 IU-EXCEL에 대해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게임학과 2학년 황유선 씨는 “실제 게임업체 대표님이 수업하면서 학생 한 명 한 명을 세심하게 지도를 해주셔서 실무 능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반려동물보건학과 3학년 정소현 씨는 “원래 자신감이 없는데 멘토링을 받고 해외 연수에서 발표도 하면서 스스로 많이 변했고 발전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IU-EXCEL을 도입한 일부 학과는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와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유아교육과 학생들은 영아기 부모들에게 필요한 교육자료 3종을 직접 제작해 김해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에 기부했다. 다문화 유아의 기초문해 지도를 위해선 AI를 활용한 멀티미디어 동화를 만들어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특수교육학과는 지역아동센터들과 연계해 다문화 학생들과 학습에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하기도 했다. 인제대 손은일 부총장은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이후 예산 등이 뒷받침되면서 인제대가 교육혁신에 날개를 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IU-EXCEL을 더 발전시켜 학생들의 실무 능력 향상은 물론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협력, 공헌하는 대학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나동연 양산시장 후보, ‘스무 살 출발 자본’ 5000만 원 공약 눈길
국민의힘 나동연 양산시장 후보가 6일 미래 세대를 위한 최대 5000만 원의 출발 자금을 지원하는 ‘스무 살 출발 자본’ 공약을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나 후보는 이날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양산에서 출생했거나 이주한 가정의 자녀가 20세가 되는 해 최대 5000만 원가량을 받을 수 있는 미래 준비 자금 마련 프로그램인 ‘‘스무 살 출발 자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양산에서 출생 또는 이주 가정의 자녀가 매월 최대 10만 원을 납부하면, 양산시가 매월 최대 5만 원을 추가로 지원해 총 15만 원을 20년간 적립하는 방식이다. 출생 직후부터 가입하면, 만 20살이 되는 해 진학 자금 또는 사회 진출 자금으로 4936만여 원을 받을 수 있다. 나 후보는 “양산시의 연간 출생아 수가 약 1800명 수준을 고려할 때 첫 해 10억여 원의 예산이 필요하고, 20년 차에는 216억 원까지 시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며 “여기에 소요되는 예산은 지난 임기 내 달성한 채무 제로 성과를 활용하면 재정 부담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경남도민 연금 신청률 등을 고려할 때 실제 참여율은 약 50% 정도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를 경우 시행 첫해에 영유아까지 확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 제도가 정착되면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출발 자금을 제공하는 동시에 양산 정착을 유도해 정주 요건 개선과 출산율 제고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나 후보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시내·마을버스 무료 이용을 청소년까지 확대하고, 기존 돌봄센터를 활용해 영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돌보는 3단계 밀착 케어 시스템인 ‘퍼펙트케어 양산’도입도 공약했다.
전국 최고가 양산시 종량제 봉투 가격 내렸다
전국에서 가장 비쌌던 경남 양산시의 종량제 봉투 가격이 최대 23%가량 인하됐다. 생활 쓰레기 소각장인 자원회수시설 현대화 사업을 통한 운영비 절감이 예상돼서다. 양산시는 지난 1일부터 종량제 봉투 가격을 18~23%가량 인하해 시행에 들어갔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10L 봉투는 500원에서 400원으로, 20L 봉투는 950원에서 780원, 30L 봉투는 1500원에서 1160원으로 낮아졌다. 규격별로 100원에서 최대 340원이 인하된 것이다. 이번 종량제 봉투 인하에서 생산 단가가 높은 마대형 봉투 등 일부 품목은 제외됐다. 다만 가격 인하 이전에 구매한 종량제 봉투와 인하 이후 가격 간 차액에 대해선 환불이 불가능하다. 이미 구매한 종량제 봉투는 종전과 같이 정상 사용이 가능하다. 양산시가 전국에서 최고 비쌌던 종량제 봉투 가격을 인하한 것은 향후 자원회수시설 현대화 사업을 통해 시설 운영비 절감이 예상됨에 따라 이를 봉투에 선반영했기 때문이다. 실제 양산시는 오는 2031년까지 기존 열용융 방식의 자원회수시설을 현대화 사업을 통해 스토커 방식으로 교체를 추진 중이다. 스토커방식은 열용융방식에 비해 유지 비용이 낮아 운영비 절감이 예상된다. 중동 지역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물가 시대 시민들의 생활비 부담 완화도 한몫했다. 앞서 양산시는 2월 종량제 봉투 가격 인하를 골자로 한 ‘시 폐기물 관리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뒤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3월 시의회에 상정·통과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자원회수시설 운영 효율화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를 시민들에게 환원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중동 전쟁 장기화에 불구하고 종량제 봉투 재고도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시민들이 사용하는 종량제 봉투 공급에 차질이 없다”면서 “원자재 수급 불안 우려로 인한 과도한 사재기나 불필요한 대량 구매는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김해 내동경운지구 공사 재개···‘상습 정체’ 산복도로 숨통
건설 경기 침체와 시공사 변경 문제로 멈춰 섰던 경남 김해시 내동경운지구 도시개발사업이 2년 만에 공사를 재개했다. 사업 추진과 함께 고질적인 정체 구간이었던 인근 산복도로 확장 공사도 속도를 내면서 지역 교통 여건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김해시는 (주)한일자동차학원이 시행하는 내동경운지구 도시개발사업 조성 공사가 이달부터 다시 시작됐다고 6일 밝혔다. 내동 243-1번지 일원에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총사업비 524억 원을 투입해 2만 8334㎡ 부지에 397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2023년 6월 착공했으나 시공사 재선정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정비 등 대내외적 변수로 인해 1년 만에 공사가 중단된 바 있다. 시는 최근 사업시행자가 여건 정비를 마침에 따라 오는 2028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다시 고삐를 죄기로 했다. 이번 사업 재개로 사업시행자가 함께 추진하기로 했던 교통 환경 개선 작업도 본격화한다. 시행사는 공공기여 형태로 내동경운지구에서 수인공원까지 이어지는 531m 구간 도로 확장 공사를 병행한다. 현재 이 구간은 도로 폭이 4.5m에 불과해 차량 교행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시행사는 해당 구간을 내년 6월까지 보행로를 포함한 왕복 2차로로 확장해 준공할 계획이다. 도로가 확장되면 금관대로로 연결되는 국지도로와 집산도로의 기능이 강화돼 그간 상습 정체로 몸살을 앓았던 산복도로 일대의 교통 흐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도로 확장과 기존 옹벽 철거를 위해 6일부터 오는 7월 19일까지 일부 구간의 통행이 제한된다. 통제 구간은 KT연수원 입구부터 남부하이츠빌라까지다. 김해시는 현장 안내 요원을 배치하고 교통 안전관리를 강화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장기적으로는 김해시가 추진 검토 중인 연장 노선 확장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시는 해당 구간 준공 후 수인공원에서 외동 제일고등학교까지 도로를 추가로 연장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다만 여기에는 약 700억 원의 시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돼 현재 관련 용역을 통해 사업 타당성을 따져보고 있다. 김해시 김정호 도시개발과장은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한 도로 확장으로 산복도로의 고질적인 통행 문제를 개선하겠다”며 “공사 기간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 바란다”고 말했다.
양산 제2특수학교 부지 전격 변경…개교 1년 6개월 앞당겨
경남 양산 제2특수학교(가칭)가 예정지 변경과 함께 개교 시기도 계획보다 무려 1년 6개월 앞당겨진다. 경남교육청은 양산 제2특수학교 설립 예정지를 동면 사송리 금송초·중학교 인근 사유지에서 사송신도시 내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자족 시설 부지(1만 5000㎡)로 변경한다고 5일 밝혔다. 또 학교 예정지 변경으로 개교 시기도 2030년 9월로 1년 6개월 앞당긴다고 덧붙였다. 경남교육청은 이른 시일 내에 교육환경평가와 중앙투자심사 등 후속 절차를 거쳐 2028년 착공해 2030년 9월 학교를 개교하기로 했다. 경남교육청이 특수학교 설립 부지 변경과 개교 시기를 앞당기게 된 것은 양산지역 내 특수교육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 양산지역 특수교육 대상 학생은 2021년 799명에서 2026년 1082명으로 5년 사이 35.4%인 283명이 늘어났다. 이 때문에 2011년 개교한 양산지역 유일한 특수학교인 양산희망학교가 61학급 360명 규모로 운영되면서 극심한 과대·과밀 상태로 운영되고 있다. 양산희망학교는 개교 당시 21학급 109명이었다. 지역에서도 제2특수학교 설립 요구가 꾸준히 제기된 데다 지난해 6월 양산시의회도 ‘동부지역 제2특수학교 설립을 위한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경남교육청은 공립 특수학교를 신설하기로 했고, 동면 사송리 금송초·중학교 인근 1만 4500㎡ 부지를 제2특수학교 예정지로 검토했다. 제2특수학교는 유치원 1학급, 초등 12학급, 중등 9학급, 고등 6학급 등 총 32학급이고, 학생 수는 212명이다. 사업비는 529억 원이다. 그러나 지난 2월 양산지역 주민 간담회와 관계기관 협의 과정에서 교통 혼잡과 안전사고 우려, 도로 확장 등을 확인했다. 특히 경남교육청은 단기간 내 도로 확장이 어렵다고 판단했고, 이후 5개 후보지를 추가로 검토했다. 최종적으로 LH 소유의 자족 시설 내 부지가 최적지로 선정됐다. 변경된 부지는 개발제한구역 해제나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복잡한 행정절차가 불필요하다. 행정절차 단축으로 개교 시기를 2032년 3월에서 2030년 9월로 1년 6개월 단축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남항 배치로 쾌적한 학습 환경도 제공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주민 민원 우려 낮다. 반면 총사업비는 부지 매입비를 포함해 667억 원 규모로 애초 예정한 사업비(529억 원)보다 늘어나게 됐다. 또 부지 변경에 앞서 경남교육청이 지난달 13일부터 17일까지 양산희망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학부모 동의율이 90.11%로 10명 중 9명의 학부모가 부지 변경을 찬성했다. 최치용 학교지원과장은 “양산제2특수학교는 양산 전역의 특수교육 수요를 균형 있게 해소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학교”라며 “이번 부지 변경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에게 더 좋은 교육 환경을 하루라도 빨리 만들어 주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김해시장 선거판 재편···뭉치는 범여권 vs 갈라진 보수
6·3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두고 낙동강 벨트 핵심 요충지인 김해시장 선거판이 요동친다. 범여권은 계엄 심판이라는 이름 아래 후보 단일화라는 승부수를 띄웠고, 보수 진영은 시의원 공천으로 갈등을 빚은 인물이 당적을 바꿔 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해 관심을 모은다. 조국혁신당 이봉수 예비후보는 4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개혁 진영의 압도적 승리를 위해 여론조사 경선으로 후보를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영두 후보는 즉각 언론에 자료를 내고 “새로운 원팀을 만들겠다”며 이를 수용했다. 단일화에 대한 두 후보의 강력한 동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했던 이력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정 후보는 “이 후보의 결단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 중앙당과 도당에 공식 보고하고 단일화 절차를 밟겠다”고 전했다. 여기에 진보당 박봉열 예비후보 측도 가세 가능성을 조심스레 내비쳤다. 박 후보 측은 “만약 민주당이나 조국혁신당이 단일화 제안을 해온다면 경남도당의 방침에 따라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내란 청산을 위한 선거 연대에 대한 마음은 열려 있다”고 밝혔다. 결국 김해시장 선거는 범여권 단일후보와 보수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범여권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국민의힘 홍태용 예비후보는 “죽을힘을 다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생각뿐”이라며 “김해시 수장을 뽑는 선거인 만큼 시민들은 누가 더 시민을 위해 노력하고 변화시킬 인물인지 잘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김해시의원 공천을 두고 불거진 국민의힘 내부의 잡음은 뼈아픈 대목이다. 경선에 참여했던 개혁신당 한완희 예비후보가 20여 년간 몸담아 온 국민의힘에서 탈당하고 개혁신당으로 당적을 옮긴 뒤 김해시장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한 후보는 지난달 말 김해시청에서 국민의힘 선거복을 찢는 퍼포먼스를 통해 낡은 보수와의 결별을 선언한 데 이어 4일 김해시장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그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낡고 무너진 김해 보수의 개혁과 재건을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부산 문화 랜드마크, 선거판 흔드는 화두로
창원특례시를 다시 마·창·진으로?
대사관은 부인하더니…이란 관영 매체 “한국 선박 표적”
교직원 사진 빼내 딥페이크 제작한 학교 외주직원 구속
금리 높다 했더니… 지방은행의 ‘유동성 확보’ 고육지책
국민의힘, ‘특검법’에 연일 ‘십자포화’… 민주당, “국민 몰라” 발언에 당혹
예측불허 판세에 야야 PK 기초단체장 후보들 ‘좌불안석’
“소음·먼지에 창문 못 여는데 기준치 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