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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설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 부산시치과의사회-부산일보 ‘맞손’
부산시치과의사회가 지역 치의학계의 숙원인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를 위한 전방위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부산시치과의사회는 지난 14일 부산 동구 부산일보사에서 부산일보사와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부산시치과의사회 김기원 회장과 부산일보 김진수 대표이사를 비롯해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김용덕 원장, 부산대치과병원 이주연 진료처장, (주)디오 김진백 대표이사, 부산시치과의사회 집행부 등이 참석했다.
부산시치과의사회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치의학계뿐만 아니라 부산 시민과 국민을 상대로 국립치의학연구원의 필요성과 부산 유치 정당성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전방위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국립치의학연구원은 치의학 분야의 연구 역량을 집결해 선도기술을 개발하고 신산업을 창출해 국가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국책 연구기관이다. 지난해 12월 보건의료기술진흥법 개정안 통과로 설립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부산 외에 충남, 대구, 광주 등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부산시치과의사회 김기원 회장은 “부산시와 부산시치과의사회는 국립치의학연구원의 설립과 부산 유치를 위해 2016년부터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면서 “대한민국의 치의학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국립치의학연구원이 반드시 부산에 유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회장은 “부산은 국산 임플란트가 처음 시작된 곳이라는 상징성에 더해 국립치의학연구원이 발전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춘 유일한 도시”라며 “국립치의학연구원이 유치된다면 지역 치의학 산업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에 본사를 둔 글로벌 임플란트 기업 (주)디오의 김진백 대표이사도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의 준비 단계로 추진된 부산디지털치의학 인재양성원 설립에 참여하는 등 노력해왔고, 국립치의학연구원 부산 유치에도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김용덕 원장은 “서울을 비롯해 대전, 세종, 제주 등에 의학·한의학 연구기관이 설치돼있지만 부산에는 관련 연구기관이 전무한 만큼 국립치의학연구원은 관련 인력과 유관 학과가 밀집된 부산에 꼭 설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4-03-1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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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 응급실 환자 셋 중 둘은 ‘고의’… 여성·20대 많았다
지난해 중독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 셋 중 두 명은 의도적 중독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독 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고, 연령별로는 20대 비율이 가장 높았다.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전국 14개 시·도의 15개 응급의료기관을 찾은 중독 환자 7766명을 심층 조사해 이와 같은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중독 환자 중 여성이 55.4%로 남성(44.6%)보다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18.0%), 50대(14.5%), 40대(13.6%) 순이었다.
중독 이유는 자살 목적이나 의도적 오용 등 의도적 중독이 전체의 66.1%를 차지했다. 의도적 중독은 70대 이상을 제외하고 전 연령층에서 여성이 많았고, 20대가 가장 많았다. 반면 사고나 작업장 중독 등 비의도적 중독은 전 연령층에서 남성이 많았고, 50대 이상 비중이 높았다.
중독 원인 물질은 치료약물(50.8%), 가스류(13.6%), 자연독성물질(12.4%), 인공독성물질(12.2%), 농약류(10.0%) 순이었다.
노출 물질은 연령대별로 보면 10대는 80.5%가 치료약물 중독이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아세트아미노펜이 포함된 진통해열제·항류마티스제(175건, 20.6%), 벤조디아제핀계(166건, 19.6%) 등의 빈도가 높았다. 10세 미만 아동과 영유아는 화장품, 락스 등 생활화학제품을 포함한 인공독성물질 중독이 31.1%로 다른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 70대 이상은 농약류 중독이 29.9%(350건)로, 전체 농약류 중독(779건)의 44.9%를 차지했다.
전체 중독 환자의 절반(49.5%)은 중증 중독 질환자로 분류됐다. 중증 환자의 평균 연령은 51세였고, 노출된 원인 물질은 벤조디아제핀계(치료약물), 일산화탄소(가스류), 졸피뎀(치료약물), 글라이포세이트(농약류) 등으로 분석됐다.
전체 조사 대상 중 122명(1.6%)은 사망했다. 사망자 연령대는 70세 이상(63.9%), 60대(14.8%), 50대와 40대(각각 5.7%) 순이었고, 남성(71.3%)이 여성(28.7%)보다 많았다. 사망자가 중독된 물질은 농약류(66.4%)가 가장 많았다.
질병관리청은 △고령층은 가정 내 농약류 관리를 강화하고 △청년과 중년 남성은 야외 활동이나 직장에서 난방기구를 통한 일산화탄소 노출을 조심하고 △청소년은 치료약물의 안전한 사용과 중독 발생 시 응급처치방법 교육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4-03-1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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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만성 콩팥병 환자의 혈액투석, 삶의 질 높이는 선택
만성 콩팥병은 신장이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 만성 질환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대략 12%, 즉 국민 7~8명당 1명은 만성 콩팥병이 있다. 이 중 신장 기능의 의미 있는 감소를 동반하는 경우는 5~7%다.
흔히 신장이라 부르는 콩팥은 체내 노폐물 제거와 수분 균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당뇨병, 고혈압 환자가 지속적인 단백뇨가 있다면 만성 콩팥병이 있음을 시사한다.
만성 콩팥병은 조기 진단과 더불어 원인 질환과 합병증의 치료, 적극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인창요양병원 신장내과 김구 과장은 “콩팥병은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대부분 심한 증상이 없어서 말기신부전 직전까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면서 “콩팥병은 나이와 기저질환 유무에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지만, 고령이거나 당뇨병, 고혈압, 가족력이 있다면 정기 검사로 조기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원인이 되는 질환과 합병증을 적절하게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다. 만성 콩팥병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인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 신염은 신장내과 전문의와 상의해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빈혈, 전해질 불균형, 대사성 산증, 만성 콩팥병-미네랄 골질환 등의 합병증도 적절하게 치료해야 신장 기능의 추가 저하를 늦추고 삶의 질 또한 높일 수 있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노인 인구에서 만성 콩팥병 환자의 빠른 증가가 예상된다. 노화 과정과 함께 콩팥 기능이 자연적으로 감소하기도 하지만,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과 같은 위험 요소도 흔하게 발생되기 때문이다.
혈액투석은 말기신부전 환자의 신대체 요법 중 하나다. 환자의 혈액을 투석 기계에 순환시키면서 혈액 속 노폐물과 과잉 축적된 수분을 제거한 다음 다시 체내로 돌려주는 치료다. 일반적으로 인공 신장실에서 회당 4시간, 주 3회 치료한다.
특히 노인 만성 콩팥병 환자는 투석 치료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환자의 예후와 생존율 제고에 도움이 된다. 고혈압, 당뇨 등 각종 합병증과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으로 진행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김구 과장은 “최근 연구에 따르면 노인 말기신부전 환자의 경우 투석 치료가 신장 부담을 줄여주는 보존적 치료에 비해 생존율을 높이는 데 유의하게 효과적이고 생존 기간도 길었다”고 소개했다.
결론적으로 노인 만성 콩팥병 환자는 개별 환자의 상태, 동반 질환, 노쇠 정도 등을 고려한 맞춤 접근이 중요하다. 신장내과 전문의와 상의해 최적의 치료 방향과 환자의 상황에 맞는 투석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특히 투석은 병원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인창요양병원 김구 과장은 “노인 만성 콩팥병 환자일수록 의료진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고, 개별 환자의 상태와 예후를 고려해 통합 건강 관리, 전문 간호 돌봄, 안정된 치료 환경을 지원하는 병원을 선택한다면 수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3-1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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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장암은 내시경 필수… 폐암은 저선량 흉부 CT 챙겨야”
3월 21일은 암 예방의 날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암 발생의 3분의 1은 예방 활동 실천으로 예방할 수 있고, 3분의 1은 조기 진단과 치료로 완치할 수 있으며, 나머지 3분의 1인 암 환자도 적절한 치료를 하면 완화가 가능하다고 했다.
건강 검진은 암을 조기 진단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속바른내과 김준모 대표원장은 “건강 검진은 증상이 없는 사람이 암을 조기에 진단해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적극적인 방어”라면서 “숙제처럼 돌아오는 국가 검진과 단체 검진, 기계적인 결과 통보 등 여러 이유로 건강 검진을 소홀히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 안타깝다”고 말한다. 김준모 원장의 도움말로 암 검진의 설계 전략을 알아본다.
■조기 검진 권고 않는 암도 있다
암 검진은 증상이 없는 사람을 주기적으로 검사해 암을 조기 진단하는 과정이다. 실제로 의심 증상이나 징후가 있을 때 실시하는 진단 검사와는 다르다. 건강한 사람이 검진에서 암을 발견할 확률은 매우 낮기 때문에 암 검진은 효과에 대한 충분한 근거가 있을 때 권고된다.
암 검진의 목적은 암을 조기 발견해 치료율을 높이고 사망률은 낮추는 것이다. 검진이 효과적이려면 특정 암이 인구 집단에서 발생률이 높고, 초기에 진단할 수 있는 비교적 간단하고 효과적인 검사 방법이 있어야 한다.
위암은 우리나라에서는 발생이 많아 검진 대상이지만, 서구에서는 발병률이 비교적 낮아 검진 대상이 아니다. 반대로 피부암은 국내 발생이 비교적 드물어 검진을 권고하지 않지만, 백인은 검진이 권고된다. 갑상선암의 경우 조기 검진의 효과에 대해 아직 근거가 불충분한 상황이다.
김준모 원장은 증상이 없는 사람에게 조기 검진을 권고하지 않는 암의 예로 췌장암을 들었다. 국립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췌장암은 10만 명당 17.3명(2021년 기준) 꼴로 매우 드물게 발생하고, 5년 상대 생존율(2017~2021년 발생자)은 15.9%로, 전체 암(72.1%)보다 크게 낮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도 어렵다.
검진을 위한 검사도 한계가 있다. 상복부 초음파는 비용 부담이 크지 않고 안전한 검사지만 정확도가 낮다. 복부 MRI는 조기 진단 정확도가 가장 높지만 비싸다. 복부 CT는 MRI보다는 저렴하고 정확한 편이지만, 초기에 병변을 발견하려면 자주 촬영해야 하는 데다 방사능의 위험을 감안하면 검사의 이득보다 위해가 높다고 평가된다. 내시경초음파나 역행성 췌담도 조영술 등도 검사가 고통스럽고 고가다.
김준모 원장은 “발생률이 낮거나 검진의 이득이 크지 않아 국가 검진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암이라고 해도 개인의 삶에는 큰 위협일 수 있는 만큼 생활 습관을 통한 예방에 힘쓰고, 의심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 암 검진+더 챙겨볼 검진은
우리나라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6대 암 검진을 지원한다.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에 2019년 하반기부터 장기 흡연력이 있는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폐암 검진이 추가됐다. 국가 차원의 암 검진은 의무교육처럼 반드시 받아야 한다.
김준모 원장은 “위암, 대장암, 간암이 전체 암 발생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데, 위암과 대장암은 내시경만 정기적으로 받아도 사망을 90% 이상 막을 수 있다”며 “국가검진에서 지원하는 위내시경 외에 대장내시경을 추가로 받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상복부 초음파도 챙겨받는 것이 좋다. 상복부 초음파에서 관찰할 수 있는 간, 담도, 담낭, 췌장, 신장, 비장 등의 암은 전체 암의 6분의 1 정도다.
여성의 경우 여성암이 전체 암의 4분의 1을 넘는다. 발병 연령도 낮아 국가검진을 비롯한 부인과 추가 검진을 꾸준히 받아야 한다.
특히 김준모 원장은 폐암 사망률을 줄이기 위해 정기적인 저선량 흉부 CT를 권했다. 폐암은 2022년 기준 남성(26.8%)과 여성(15.1%)을 통틀어 절대적인 사망률 1위 암이다. 저선량 흉부 CT는 우수한 선별 검사지만, 국가검진 대상은 고령 흡연자에 국한된다. 김 원장은 “흡연과 무관한 폐 선암 등이 여성에서 크게 증가하고 있고, 조기에 발견하면 완치도 가능하지만 이에 대한 인식은 아직 부족한 편이다”고 말했다.
속바른내과 종합건강검진센터는 최근 최첨단 CT와 MRI 등 장비를 확충하고 산부인과를 포함한 8인 전문의 체제로 확장 개원했다. 환자들은 종합검진부터 치료까지 필요한 모든 과정을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
속바른내과 김준모 원장은 “건강검진에서는 위·대장내시경, 상복부 초음파, 저선량 흉부 CT는 반드시 챙기되, 한번 받고 말 게 아니라 정기적으로 반복해야 한다”고 요약했다. 이어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까운 동네 주치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라”고 조언했다.
2024-03-1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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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 질환 치료와 미용 동시에 만족 ‘기능코 성형’ 뜬다
요즘 SNS에서 ‘아랍상’과 ‘두부상’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아랍상은 이목구비가 또렷하고 부리부리하게 생긴 얼굴형을 말한다. 남성적이고 강한 인상을 가진 유형이다.
반면 두부상은 콧대가 낮고 뽀얗고 온순해 보이는 인상을 말한다. 착해 보이고 뭔가 부탁하면 잘 거절하지 못할 것 같은 부드러운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아랍상과 두부상 중에서 어느 쪽이 잘 생겼다거나 멋있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 저마다 취향이 다르고 개인마다 호불호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얼굴 전체가 얼마나 균형이 잘 잡혀 있느냐가 중요하다.
얼굴 전체의 균형과 분위기를 결정하는 요소 중에서 코가 차지하는 비중은 아주 크다. 코는 얼굴의 기둥이다. 얼굴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서 그 사람의 인상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코가 조금이라도 비뚤어지면 얼굴 전체가 자연스럽지 못해 보인다.
코의 미세한 모양 차이로 동안이 되거나 노안 얼굴형이 될 수 있다. 비순각(코와 입술이 이루는 각도)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여성은 95~105도, 남성은 90~95도가 적당하다. 코끝이 처져 비순각이 너무 낮으면 얼굴이 길어 보이고 노안에 가까워진다.
■코에 불만이 생기는 여러가지 이유
자신의 코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코가 휘어지거나, 내려앉거나, 콧방울이 넓어서 싫을 수가 있다. 매부리코, 들창코, 화살코를 수술하고 싶다는 이도 흔하다. 코 모양에서 미용적, 심미적인 불만을 갖고 있는 부류가 여기에 해당된다.
코의 생리적인 기능 측면에서 불편을 겪는 이들이 또 다른 부류다. 요즘처럼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만 되면 비염을 달고 사는 사람이 적지 않다. 축농증으로 하루 종일 코를 킁킁거리는 이들도 있다. 비중격 만곡증, 비밸브협착증 등 코의 기능적인 문제로 힘들어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런 문제는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마냥 지켜볼 수만은 없는 질환이다.
미용적인 불만과 기능적인 불편을 동시에 해결해 주는 것이 ‘기능코 성형’이다. 코의 기능적인 문제에서 시작해 미용적인 고민까지 같이 충족시켜 준다고 보면 된다. 비염이나 코막힘, 비중격 휘어짐 등 코의 기능적인 문제를 가진 사람들이 수술을 통해 심미적인 부분을 함께 개선하는 것이 기능코 성형이다.
일전에 배우 한소희가 코 성형 수술로 이슈가 된 적이 있다. 코 성형 수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본인은 코의 구조적인 문제로 비염 수술을 했다고 해명했다. 비염 수술을 하면서 미용 효과까지 얻은 기능코 성형 케이스라 하겠다.
BS숨이비인후과 정재훈 대표원장은 “훌륭한 외형이 좋은 기능을 보장하듯, 보기 좋은 코가 기능도 좋은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코의 기능을 생각하지 않고 심미적인 부분만 개선한다면 장기적으로 만족도가 낮아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기능과 심미성 둘 다 만족시키는 기능코 성형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코 질환 수술로 기능과 미용 동시 만족
코의 기능적 문제로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비중격 만곡증, 비밸브협착증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경우 수술로 코 질환을 치료하면서 동시에 평소 콤플렉스였던 외형까지 개선시킬 수 있다.
비중격은 양쪽 콧구멍을 나누는 중간벽이다. 이 벽이 휘어져 있는 것이 비중격 만곡증이다. 비중격이 좌측이나 우측으로 휘어질 수도 있고 C 자형, S 자형으로 휘어질 수도 있다.
사람마다 비중격이 조금씩 휘어져 있는 게 일반적이다. 비중격 만곡 증상이 어느 정도 나타날 수 있지만 코막힘, 수면무호흡 등의 병적 상황으로 이어지면 이를 교정하는 비중격 교정술이 필요하다. 비중격 수술로 콧대를 바로잡으면서 균형 잡힌 코 모양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비밸브협착증은 코안 상단의 빈 공간인 비밸브가 좁아져 코 막힘, 수면장애, 편두통 등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비밸브는 호흡을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에 비밸브가 좁아지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를 교정하기 위한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수술은 비밸브재건술을 시행하는데, 비밸브를 넓혀 주는 과정에서 미용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 외에 비후성 비염이나 부비동염이라고 불리는 축농증이 만성적으로 심할 때도 코 내부의 구조적인 변형이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코성형 완성도 높이려면
기능코 성형에는 보형물을 사용하는데, 보형물의 종류도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 코의 기능과 모양을 면밀히 분석한 후 자신에게 맞는 보형물을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
보형물은 실리콘, 고어텍스 등으로 불리는 인공 보형물과 자가 진피나 자가 늑연골 등으로 불리는 자가조직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자가조직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지만 보형물의 특장점과 코의 해부학적 분석을 통해 최대한 잘 맞는 보형물을 찾아야 수술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정재훈 원장은 “코 모양은 얼굴형, 이목구비 조화에 따라 같은 모양의 코도 다르게 보일 수 있다. 얼굴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면서 얼굴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코 모양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연예인들의 코가 유독 예뻐 보이는 이유도 얼굴과 조화로운 코 모양이기에 가능한 것이다”고 말했다.
또 3D 가상 성형으로 수술 후 모습을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도 도움이 된다. 자신의 얼굴 비율에 맞는 이상적인 코 모양을 미리 설계해 볼 수 있어 환자의 만족도가 높아진다.
최근 6년간 3000건에 육박하는 기능코 성형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정 원장은 “무조건 코를 높이고 모양을 예쁘게 만드는 것에만 신경 써서는 안 되고 코에 대한 해부학적 이해가 풍부해야 한다. 코 모양은 물론이고 기능도 포기하면 안 되는 중요한 요인이다”고 강조했다.
2024-03-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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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초기 치료 시기 놓치면 오래 고생한다
대상포진은 ‘띠 모양의 발진’이라는 뜻으로, 피부 분절을 따라 띠 모양의 발진과 수포가 생기는 데서 유래한 질환명이다. 헤르페스 바이러스 계열에 속하는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주로 어린 시절에 수두를 일으킨 뒤 완전히 사라지지 않고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다시 활동을 시작하면서 대상포진을 유발하게 된다.
속편한내과 장형하 원장은 “대상포진은 주로 나이가 들면서 면역력이 떨어져 발병하지만, 젊은 층에서도 과로나 심한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 종종 발생한다. 불규칙한 생활, 다이어트, 영양 불균형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암, 에이즈 등 질환이 있거나, 면역 억제제, 스테로이드 등 약제를 사용하면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특정 신경을 따라 발생하는 발진과 통증이 특징적인 증상이다. 초기에는 발진이 없이 통증만 있거나 감각 이상 등의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가 있어서, 치료 시기를 놓쳤다가 발진이 나타나서야 진단을 받는 환자도 드물지 않다.
합병증 가운데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피부 증상이 사라진 이후에도 통증이 계속돼 가장 문제가 된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발생 빈도가 높고, 통증이 심한 경우 출산의 고통에 맞먹는다고 하는 환자도 있다.
초기 진단과 함께 치료에는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중요하다.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고 발진과 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진통소염제나 피부에 직접 바르는 연고 등을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 장형하 원장은 “항바이러스제는 발병 후 72시간 이내에 복용할 경우 효과가 가장 크다”면서 “이 시기를 놓치면 오랫동안 고생할 수 있으므로, 피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상포진 백신 접종은 대상포진을 100% 예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발병 위험을 감소시키고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막아 준다. 국내 유통되는 생백신은 MSD의 조스터박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조스터, 사백신은 GSK의 싱그릭스가 있다.
생백신은 이전부터 계속 사용해 왔기 때문에 안전성이 검증됐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장기이식 환자나 암 환자, 면역 억제제를 복용하는 사람에게는 사용을 피해야 한다. 접종 횟수는1회, 예방 효과는 50~6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2022년 12월 국내 출시된 사백신은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 접종 횟수는 2회로, 1차 접종 후 2~6개월 사이에 2차 접종을 한다. 대상포진 예방률은 80~90% 이상으로 생백신보다 높다. 높은 가격과 접종 부위의 발적, 통증, 부종 등은 단점이다.
장형하 원장은 “대상포진을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휴식, 균형 있는 식사 등을 통해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50세 이상이거나 기저질환으로 면역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는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2024-03-1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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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5명 중 한 명꼴 비만… 채소·과일 매일 챙겨 먹어야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비만율이 급등해 아동·청소년은 5명 중 1명꼴, 성인은 5명 중 2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채소와 과일을 매일 섭취하는 비율도 모든 연령대에서 낮아졌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최근 이와 같은 내용의 ‘한눈에 보는 신비영(신체활동·비만·영양) 통계자료집’을 발간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자료집은 최근 5년간 국내 비만 실태와 신체활동·식생활 현황을 소개했다. 6~18세 아동·청소년과 19세 이상 성인의 건강 관련 국가통계 가운데 학생건강검사,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국민건강영양조사, 국민생활체육조사, 국민여가활동조사, 지역사회건강조사를 활용했다.
자료집에 따르면 아동·청소년 비만율은 2018년 14.4%에서 2022년 18.7%로 4.4%포인트(P), 성인 비만율은 같은 기간 34.6%에서 37.2%로 2.6%P 증가했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청소년건강행태조사를 보면 주 3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섭취한 비율은 2018년 21.4%에서 2022년 27.3%로 증가했다. 탄산·에너지·과즙·가당 등 단맛이 나는 음료를 주 3회 이상 섭취한 비율은 2022년 기준 63.6%에 달했다.
반면 같은 청소년 조사에서 매일 채소(3회 이상)와 과일(1회 이상)을 섭취한 비율은 2022년 각각 8.3%, 17.2%로, 2019년(10.9%, 20.5%)보다 감소했다.
성인 조사에서도 하루에 500g 이상 과일이나 채소를 섭취한 사람의 분율은 2018년 31.7%에서 2022년 29.5%로 줄었다. 거꾸로 에너지/지방 과잉 섭취자(에너지 섭취량이 필요 추정량의 125% 이상이면서 지방 섭취량이 지방에너지적정비율의 상한선을 초과한 사람) 분율은 16.8%에서 25.2%로 늘었다.
아침 식사 결식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초·중·고등학생(학생건강검사)은 24.8%, 중·고등학생(청소년건강행태조사)만 보면 39.0%에 달했다. 모두 2018년(각각 19.7%, 33.6%)보다 늘었다. 성인의 아침 결식률도 같은 기간 26.9%에서 31.1%로 증가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다음 달 24일까지 개인 소셜미디어에 비만 예방을 위한 저염, 저당, 저지방 식단 인증 사진이나 레시피를 올리면 추첨을 통해 상품을 주는 ‘덜 짜게, 덜 달게, 덜 기름지게’ 캠페인을 진행한다. 또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채소는 매끼, 과일은 매일 각각 주먹 하나 분량만큼 섭취를 권장하는 포스터도 공개했다.
2024-03-1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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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제215회 동의건강교실 무료강좌
부산일보사는 시민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동의의료원과 공동으로 '동의건강교실 무료강좌'를 개최합니다.
이번 강좌는 동의병원 이도형 과장이 "위암·대장암 조기검진의 중요성"이란 주제로 강의를 진행하며 질의응답을 통해 여러분의 궁금증을 풀어드리는 시간을 가질 것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일 시 : 3월 21일(목) 오후 2시
■장 소 : 부산일보사 10층 대강당(도시철도 1호선 부산진역 하차)
■강 사 : 동의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 이도형 과장
■문의처 : 동의의료원 051-850-8679, 부산일보사 문화사업국 051-461-4437
■주 최 : 부산일보사, 동의의료원
2024-03-1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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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도 부모도 괴로운 아토피 피부염, 치료 길 점점 넓어진다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영유아기에 시작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아토피 피부염 전체 진료인원 97만 1116명 중 9세 이하가 28.0%(27만 1613명)를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2살 미만 아이들이 많아 양육자의 괴로움도 크다.
부산성모병원 소아전문진료센터 황윤하 센터장은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 목표는 증상이 없거나 있더라도 심하지 않아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고, 약물이 별로 필요하지 않은 상태를 지속하는 것이다"면서 "과거에는 치료 목표에 도달하는 경우가 드물었지만, 많은 연구를 통해 효과적인 치료법이 등장하면서 심한 아토피 피부염에서도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생겼다"고 말했다.
■피부 장벽 기능이 손상되면
피부는 감염이나 자극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고 내부의 수분을 지키는 장벽 역할을 한다. 아토피 피부염은 이 피부 장벽에 유전적 또는 후천적으로 손상이 있는 상태다. 손상은 화학적 손상과 물리적 손상으로 나뉜다. 알레르기 면역 반응인 염증으로 화학적 손상이, 긁는 행위를 통해 물리적 손상이 일어난다. 약해진 장벽으로 농가진, 물사마귀, 포진상 습진 같은 다양한 피부 감염도 나타난다.
염증은 우리 몸이 외부의 다양한 자극과 유해물질 등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 일으키는 면역 반응의 하나다. 유형별로 1형 염증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2형 염증은 기생충,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등에 대한 면역 반응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대표적인 2형 염증 관련 질환으로, 약물 치료는 대부분 2형 염증을 조절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는 다양한 식품이 있다. 황윤하 센터장은 "피부 장벽이 무너지면 각종 외부 물질이 피부로 쉽게 침투해 식품 알레르기가 생길 수 있다. 이 가설을 '경피감작(어떤 물질이 피부를 통해 우리 몸에 들어와서 몸이 그에 대응하는 항체를 형성하는 것)'이라고 부른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서구에 많은 땅콩 알레르기는 먼지 속 땅콩 가루가 피부로 침투해 땅콩에 대한 민감성을 높이는 것이다.
자극적인 세제, 계면활성제도 피부 장벽을 약하게 만든다. 집먼지진드기도 알레르기의 주요 원인이다. 집먼지진드기는 단백 분해 효소라는 물질을 만드는데, 이 효소가 피부 장벽을 파괴한다.
피부 장벽을 강화하려면 먼저 매일 씻고 충분히 보습제를 사용해 깨끗하고 촉촉한 피부를 유지해야 한다. 보습제는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고 부드럽게 해 장벽을 튼튼하게 만든다. 본인에게 잘 맞는 성분의 제품을 꾸준하게 사용하면 된다.
■새로운 면역 약물 개발 중
아토피 피부염 치료 약물 가운데 가장 중요한 방법은 바르는 약물로, 스테로이드 연고와 면역 조절 연고가 대표적이다.
스테로이드 연고는 고전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황윤하 센터장은 "주사나 먹는 스테로이드와 달리 스테로이드 연고는 전신 흡수를 줄여 부작용을 걱정할 필요가 거의 없다"면서 "오히려 너무 얇게 발라 효과를 못 보는 경우가 많으니 적절한 강도와 횟수를 전문의와 상의한다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면역 조절 연고에는 타크로리무스와 피메크로리무스가 있다. 예민한 부위인 얼굴이나 눈 주위, 생식기에 바르기 적합하다. 처음 바르면 후끈거릴 수 있지만 차차 좋아진다. 또 다른 바르는 약물로 최근 나온 유크리사는 가격이 너무 비싸고, 델고시티닙은 국내에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
바르는 약으로 조절이 안 될 때는 먹는 약물로 사이클로스포린과 JAK 억제제(바리시티닙, 유파다시티닙, 아브로시티닙)를 고려한다.
사이클로스포린은 먹는 면역 조절제로, 간혹 신장에 무리를 줘서 고혈압 등을 일으킬 수 있다. JAK(야누스키나제) 억제제는 면역과 염증을 조절하는 단백질에 명령을 내리는 효소를 선택적으로 억제한다. 두 얼굴의 야누스처럼 알레르기 면역을 빠르게 호전시키지만, 감염에 대한 면역을 약화시키기도 한다. 사용 전에 감염에 대한 검사, 치료 중간에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
항히스타민제는 가려움증을 완화하고 예민한 상태를 조절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2형 염증을 억제하는 주사제 듀필루맙도 많이 쓰인다. 생후 6개월 이상이면 맞을 수 있지만, 가격이 비싸고 보험 기준이 까다롭다. 보통 2주에 한 번 병원을 방문해야 하며, 익숙해지면 집에서 직접 주사할 수도 있다. 효과가 뛰어나지만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가려움에 특화된 네몰리주맙, 또 다른 2형 면역 약물인 트랄로키누맙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부산성모병원 소아진료센터 황윤하 센터장은 "아토피 피부염은 좋아질 수 있는 질환이다. 더 나은 치료를 위해 새로운 2형 면역 약물도 개발되고 있는 만큼 전문의와 상담한다면 치료의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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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구 속바른내과 종합검진센터 확장 개원
부산 서구의 소화기내과 중점 의료기관 속바른내과가 최신 장비와 의료진을 확충하고 원도심 최초의 종합검진센터로 확장 개원했다.
속바른내과는 지난 9일 속바른내과 종합건강검진센터(SIMC) 확장 개원 행사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속바른내과 종합건강검진센터는 최첨단 CT와 MRI 등 최신 의료 장비를 도입해 5대 암 검진과 당뇨병, 고혈압, 지방간 등 다양한 질환에 대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검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전문 의료진도 확충했다. 특히 여성 질환과 부인암 검진을 위해 산부인과 여성 전문의를 초빙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내과, 영상의학과, 산부인과 등 8인 전문의 체제를 갖추고 지역민들에게 보다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속바른내과는 이번 종합건강검진센터 확장 개원을 통해 종합검진에서 치료까지 필요한 모든 과정을 한 곳에서 원활하게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했다. 환자들은 검진 후 다른 의료기관을 찾을 필요 없이 검진에서 발견된 질병을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관리받을 수 있다.
속바른내과 김준모 대표원장은 "분야별 전문의를 영입하고 CT·MRI 등 장비를 도입해 보다 쾌적한 공간에서 수준 높은 진단과 전문적인 진료로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의료 서비스의 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지역민들의 건강을 살피는 건강주치의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속바른내과 김준모 대표원장은 지난해 1월 부산 사랑의 열매에 5년간 1억 원 기부를 약정하며 부산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하는 등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꾸준히 힘쓰고 있다.
2024-03-1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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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하지정맥류,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해결
하지정맥류는 성인 약 15~20%에서 발견될 만큼 흔한 질환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하지정맥류 환자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2022년에는 25만 명 이상이 병원을 찾았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정맥 판막이 손상되면서 다리에서 심장 방향으로 돌아가야 하는 혈액이 역류해 발생한다. 하지정맥류는 한번 발병하면 자연 치유되지 않고 시간이 갈수록 악화하기 때문에, 손상된 혈관을 폐쇄하거나 제거하는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정맥류를 오래 방치해 피부괴사나 궤양 등 합병증이 동반된 중증 하지정맥류라면 대수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 경우에는 피부를 절개하는 수술보다는 비수술적 치료법을 우선 고려해볼 수 있다.
대표적인 치료법이 주사를 통한 초음파 유도하 혈관경화요법(UGFS, Ultrasound Guided Foam Sclerotherapy)이다. 국내에서는 2006년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치료법으로, 초음파 장비를 통해 눈에 보이지 않는 하지정맥류 원인 혈관과 정맥류에 거품 형태의 혈관경화제를 투여해 혈관을 폐쇄시키는 치료법이다.
별도의 마취나 피부 절개 없이 외래에서도 시행 가능하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가 어려운 정맥성 궤양, 정맥기형, 재발성 정맥류 환자, 고령 환자 등 고위험 환자에게 우선 권고된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은 지난해 UGFS에 대한 의료기술 재평가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UGFS가 깊은 곳에 있거나 기존 방법으로는 치료가 어려운 정맥류 환자에게 시행할 수 있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비수술적 치료법이라고 판단했다.
김병준레다스흉부외과 산하 레다스국제하지정맥연구소 역시 대규모 임상 사례를 통해 UGFS 단일 치료만으로 하지정맥류를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연구소가 지난해 대한심장혈관흉부외과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하지정맥류 환자 974명을 대상으로 UGFS 단일 치료를 시행하고 경과를 관찰한 결과 완치율은 88.19%, 심각한 합병증 사례는 0건으로 나타났다. UGFS의 안전성과 효용성에 대한 사례는 해외에는 비교적 많은 반면 국내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는 결과다.
김병준레다스흉부외과 김병준 대표원장은 “오랜 기간 임상을 통해 UGFS가 하지정맥류를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고, 특히 수술적 치료가 힘든 중증 하지정맥류 환자에게 시행할 수 있는 비수술적 치료법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향후 UGFS가 하지정맥류 치료의 한 축으로 적극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3-0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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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 잡고 관절 움직임 회복 돕는 초음파 약침
어디에 부딪힌 적도 없는데 어깨가 아프다며 한의원에 방문하는 30~40대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팔을 들어 올릴 수가 없어서 머리 빗기나 세수하기가 힘들다는 사람도 있고, 팔을 바깥으로 돌리면 찢어지는 느낌이라는 사람도 있다.
오십견의 일차성 원인은 밝혀져 있지 않지만, 이차성 원인은 다양하다. 그중 젊은 환자들에게 많은 것이 충돌증후군이다. 현대인의 경우 자세 불균형이나 스포츠 손상으로 자주 발생한다. 충돌증후군의 수술 후유증으로 오십견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들이 다수 발표되었다.
충돌증후군이란 팔을 들어 올릴 때 위팔뼈의 머리 부분과 견갑골의 견봉(어깨 지붕의 한 부분)이 부딪히며 발생한다. 해당 부위의 힘줄, 점액낭 등에 염증이 생기며 어깨 통증과 함께 움직임이 불안정해진다. 퇴행성 변화로 견봉 아래 공간이 좁아지는 것이 원인이 되기도 하며, 건병증으로 인한 파열이나 회전근개 섬유의 손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충돌증후군은 수술을 해도 어깨가 이전과 100% 동일한 상태로 돌아가지 않는다. 실제로 수술 후에도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고 통증이 남아 있는 환자들을 종종 본다.
그래서 팔을 들어 올리기 힘들고, 어깨에 원인 모를 통증이 생긴다면 수술대에 먼저 오르기보다 어깨 관절이 정상적인 움직임을 회복할 수 있는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증을 잡아 주고, 관절의 정상화를 도와 주는 치료가 바로 초음파 약침이다. 초음파를 이용한 진단은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으며, 방사선 노출이 없는 안전한 검사이다. 무엇보다 움직임을 포함한 동적 검사가 가능해 움직임 회복이 핵심이 되는 어깨 치료에 적합하다.
다수 사례를 통해 초음파를 이용한 회전근개 건염과 충돌증후군의 치료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어깨 관절을 빙 둘러 감싸는 회전근개의 근육들이 팽팽해지며 부착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 초음파로 부어 있는 조직을 확인하고 염증 부위에 소염 약침을 주사하는 방법이 효과적이다. 회전근개 중 가장 손상이 많은 극상근 힘줄이 팔을 들어 올리는 동작에서 주변 구조물들과 반복적으로 마찰하며 힘줄이 파열되는 경우에는 해당 힘줄에 재생 약침을 주사하는 치료가 효과적이다.
초음파를 활용해 어깨 관절의 문제가 되는 근육, 인대, 조직을 정확히 진단하고, 약침치료를 통해 소염과 재생을 돕는다면 각종 어깨의 병변이 오십견으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또 통증 경감뿐 아니라 움직임의 100% 회복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전응진 고든몸한의원 서면점 원장
2024-03-0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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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 장애 유발 고관절 손상, '카더라'만 믿고 방치했다간…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은 고관절이 심하게 손상되고 일상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통증이 생긴 경우 손상된 연골과 일부 뼈를 제거하고 인공관절물로 대체하는 수술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고관절 인공관절 치환술 환자 수는 2만 7557명으로, 2018년 2만 4653명에 비해 증가 추세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환자들이 유독 고관절 수술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
■어떤 경우 수술이 필요할까
동의의료원 정형외과 박원로 주임과장은 "많은 환자가 다른 관절보다도 고관절 수술이 큰 수술이라고 생각하고 '누구는 수술을 하고 못 걷는다더라' '누구는 수술하고 돌아가셨다더라'라는 식으로 질문을 한다"면서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이 지나친 두려움을 갖지 않고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관절은 골반과 허벅지뼈를 연결해 주는 큰 엉덩이 관절로, 하반신 움직임에 핵심 역할을 한다. 고관절이 손상되면 서고 걷는 기본적인 활동이 어려워 삶의 질이 떨어진다. 무릎이나 어깨 같은 다른 관절과 달리 수술적 방법의 선택지가 많지 않다. 관절 내시경으로 해결이 가능한 질환도 일부 있지만 매우 제한적이다.
보행에 지장이 많은 관절염, 대퇴골두 골괴사, 대퇴경부 골절은 인공관절 수술이 표준적 치료다. 대퇴골두 골괴사는 허벅지뼈인 대퇴골의 머리 부분에 피가 통하지 않아 조직이 괴사해서 발생한다. 대퇴경부 골절은 대퇴골두와 대퇴골을 이어 주는 부분이 부러진 것으로, 골다공증 환자가 넘어졌을 때 발생하는 대표적인 골절이다. 관절염은 대부분 골괴사나 골절 등 일차적 질환이나 변형에 의해 관절연골이 마모돼 발생한다.
인공관절의 수명은 어떨까. 박원로 과장은 "과거 폴리에틸렌 재질의 베어링(인공관절 사이에 들어가는 부품)은 마모돼 재치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대략 2000년 이후에 나온 강화 폴리에틸렌은 내마모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됐다"면서 "요즘은 반영구적이라고 할 수 있는 세라믹 재질의 베어링도 선택할 수 있어 필요한 경우 30대에게도 고관절 인공관절 수술을 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골절이 더 위험한 건 맞지만
고관절 질환, 그리고 고관절 골절과 같은 외상의 경우 고관절 수술 과정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경과와 위험성은 다르다.
관절염이나 골괴사 같은 질환으로 수술을 할 때는 다른 정형외과 수술과 비교해도 예후가 좋은 편이다. 박원로 주임과장은 "수술 시간은 피부의 절개부터 봉합까지 한 시간 내외가 걸리고,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1~2일 정도에 목발 보행을 시작해 걸어서 화장실을 갈 수 있는 정도가 된다"고 설명했다. 수술 후 통증 조절 방법도 보편화돼 대부분은 수술 첫날에도 잠을 설칠 정도의 통증은 없다. 수술 후에도 일상 생활에 큰 제한은 없다. 농구, 축구나 전력 질주 같은 격렬한 운동은 피하는 게 좋지만 골프나 가벼운 등산 정도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고관절 골절로 인한 인공관절 수술은 질환으로 인한 수술보다는 더 위험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여러 논문에 따르면 노인성 고관절 골절 후 1년 내 사망률은 20% 내외로 알려진다. 단, 이때 사망률은 수술 여부를 따로 조사하지 않은 통계가 대부분이다. 일부 연구에서는 골절 후 수술을 하지 않은 경우 1년 내 사망률은 70%에 달한다는 보고도 있다. 골절의 경우에도 수술이 사망률을 낮춘다는 의미다.
사망 원인 또한 수술 중 사망보다는 폐렴이나 혈관이 막혀 생기는 내과적 합병증이 대부분이다. 박원로 과장은 "고관절 골절 환자는 대부분 통증이 심해 앉거나 돌아눕는 체위 변경이나 화장실에 가는 정도의 이동도 불가능하다. 꼼짝도 할 수 없고 기침도 제대로 하지 못하니 혈전이 생겨 혈관이 막히고 폐렴이 잘 온다. 특히 기저질환이 있는 노인은 이런 합병증이 발생하면 이겨 내지 못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막연한 두려움으로 수술을 하지 않고 누워만 있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닐 수 있다고 조언한다. 수술을 해서 침상 밖으로 나올 수 있다면 내과적 합병증도 줄일 수 있다. 수술을 하면 통증이 급격히 개선돼 적어도 수술 다음 날부터는 앉거나 돌아눕고 휠체어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수술 시간은 인공관절 치환술은 1시간 내외, 골유합(뼈가 다시 붙는 것)을 위한 내고정술은 30분 내외가 걸린다.
동의의료원 박원로 주임과장은 "고관절 수술은 통증을 조절하고 사망률을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 꼭 필요하다"면서 "정형외과 주치의가 고관절 수술을 권유한다면 주변의 '카더라'는 말보다는 정확한 사실에 입각해 판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03-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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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원자력의학원, 지역 주민 무릎인공관절 수술 지원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무릎인공관절 수술비를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부산 기장군과 울산 울주군 서생면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주민 가운데 정부의 무릎인공관절 지원사업 한도에서 치료비가 초과되거나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저소득층의 수술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의 무릎인공관절 지원사업은 만 60세 이상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무릎당 120만 원을 지원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이번 지원을 위해 약 6000만 원의 사회사업기금을 마련했다.
지원 대상은 건강보험급여 '인공관절치환술(슬관절)' 인정 기준에 해당하는 환자로,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사회사업실로 전화 상담을 한 뒤 관할 보건소에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접수에서 지원까지 약 1개월이 소요되고 선정되면 3개월 이내로 수술이 진행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이창훈 의학원장은 "경제적인 이유로 수술을 받지 못하던 지역 어르신들이 이번 지원을 통해 건강한 일상을 되찾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지역민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의료서비스를 확대해 공공의료기관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7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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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병원, 당뇨병·척추질환 권위자 잇따라 영입
최근 5기 상급종합병원에 지정된 고신대복음병원이 당뇨병과 척추질환의 전국적인 권위자를 잇따라 영입했다.
고신대병원은 강북삼성서울병원 당뇨혈관 센터장을 역임한 박성우 교수와 비수술적 척추 치료 명의로 알려진 심대무 교수를 초빙해 다음 달부터 진료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박성우 교수는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겸 당뇨혈관센터 센터장을 지냈고,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당뇨병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활동과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홍보 교육에 앞장섰다.
박 교수는 (사)한국당뇨협회 회장으로서 당뇨병 예방과 당뇨병 환자와 그 가족의 건강을 위해 당뇨 관리를 위한 당뇨 소식지 발행, 당뇨 측정 캠페인, 성인 당뇨 캠프 등 다양한 행사와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해 국내 당뇨 캠페인의 선구자로 꼽힌다.
박 교수는 다음 달 4일부터 내분비센터에서 진료를 시작한다. 박 교수는 “강북삼성병원 당뇨혈관센터를 개소한 노하우를 통해 당뇨병 진단부터 치명적인 합병증 관리까지 토탈헬스케어시스템을 접목하겠다”고 말했다.
고신대병원 내분비센터는 전 당뇨병과 당뇨병 진료, 검사, 처방을 원스톱으로 진행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신장내과, 순환기내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영상의학과, 안과, 정형외과, 재활의학과와 긴밀하게 협진해 내분비 질환의 합병증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심대무 교수는 전북대의대와 동 대학원에서 정형외과 학위를 취득하고 1984년부터 2021년까지 원광대병원, 이후 광주보훈병원을 거쳤다.
미국 클리블랜드대학교와 마이애미대학교에서 척추 신경마비 연구에 참여하고 대한정형통증의학회장, 대한척추외과학회 척추연구회 이사를 역임했으며, 논문 70여 편을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했다.
심 교수는 척추 수술현미경을 정형외과 수술에 최초 도입했고, EBS ‘명의’와 KBS ‘생로병사의 비밀’ 등 방송에서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척추질환과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을 설명하기도 했다. 심 교수는 다음 달 5일부터 매주 화~목요일 오전 정형외과 외래진료를 맡는다.
고신대병원 오경승 병원장은 “상급종합병원 지정과 함께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의료진을 영입해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2-26 [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