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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공정위 명령 어기고 좌석 줄였다가 이행강제금 59억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기업결합 승인 조건인 '좌석 수 축소 금지'를 어겼다가 경쟁 당국으로부터 금전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두 회사가 기업결합 승인 조건으로 부과된 시정조치 중 '2019년 대비 공급 좌석 수 90% 미만 축소 금지 조치'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 대한항공에 58억 8000만 원, 아시아나항공에 5억 8000만 원의 이행강제금을 각각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작년 12월 12일∼올해 3월 28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을 운항하면서 공급한 좌석 수는 2019년 같은 기간의 69.5% 수준으로 조사됐다. 공정위는 앞서 양사 기업 결합을 승인하면서 연도별 좌석 수를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확산 전인 2019년의 90% 미만으로 줄이지 말라고 명령했는데, 이를 어기고 기준보다 20.5% 포인트(P) 낮은 수준으로 노선을 운용한 것이다.
기업결합으로 경쟁이 제한될 우려가 있는 경우 공정위는 시정조치를 부과하는데, 이를 제대로 따르지 않을 경우 내리는 금전적 제재가 이행강제금이다.
앞서 공정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승인하면서 구조적 조치 및 행태적 조치를 명령했다.
구조적 조치로는 인천-뉴욕 등 경쟁 제한 우려가 큰 26개 국제선과 8개 국내선의 슬롯(공항 당국이 배정한 항공기 출발·도착시간)과 운수권(특정국에 취항할 수 있는 항공사의 권리)을 기업결합일로부터 10년간 다른 항공사에 넘기도록 했다. 행태적 조치로는 구조적 조치 이행 완료 전까지 좌석 평균운임 인상 제한, 2019년 대비 공급 좌석 수 90% 미만 축소 금지, 좌석 간격·무료 수화물 등 주요 서비스품질 유지 등을 명했다.
2025-12-22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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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라면 40주년 기념작 ‘신라면 골드’ 출시
농심은 내년 신라면 40주년을 맞아 신제품 '신라면 골드'를 다음 달 2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기념해 농심의 글로벌 확장 의지를 담은 신라면 골드는 닭고기를 우려낸 진하고 감칠맛 나는 육수에 신라면 특유의 매운맛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강황과 큐민(쯔란)으로 닭 육수와 어우러지는 독특한 향을 내고 청경채, 계란 플레이크, 고추맛 고명으로 식감을 살렸다고 농심은 설명했다.
신라면 골드 권장소비자가격은 편의점 기준 1천500원이며 대형마트에서는 4개 들이가 4천980원(개당 1천245원)이다.
농심은 지난 2023년부터 해외 전용 제품인 '신라면 치킨'을 영국, 호주, 말레이시아 등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하는 신라면 골드는 해외에서 검증된 신라면 치킨의 맛을 국내 소비자의 입맛에 맞춰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농심은 내년에 신라면 40주년을 맞아 글로벌과 로컬의 경계를 허문 '글로컬' 마케팅을 통해 신라면 브랜드 가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농심은 신라면 똠얌, 신라면 툼바, 신라면 김치볶음면 등으로 신라면 맛의 영역을 글로벌로 확장해 다양하게 변주하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 골드는 전 세계인이 즐기는 닭고기 육수의 담백함에 신라면의 매운맛을 더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라며 "신라면 40주년을 맞아 신라면 골드를 시작으로 다양한 브랜드 마케팅과 프로모션으로 K라면의 영역을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농심 신라면은 1986년 10월 한국 최초 매운맛 라면 콘셉트로 선보여 1991년 시장 1위에 오른 이후 부동의 1위를 지켜온 한국 대표 식품 브랜드다.
세계 100여개 나라에서 판매되는 신라면은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와 협업했으며 첫 글로벌 앰버서더로 에스파를 발탁했다.
2025-12-22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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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석유비축유 1억 배럴 시대’ 개막…"석유공급 위기 대응"
석유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가 정부 석유비축 1억 배럴 시대를 맞았다. 지난 45년 동안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석유 수급 위기에 대비해 꾸준히 비축유 확보에 힘써 온 결과다.
산업통상부는 22일 올해 마지막 비축유를 실은 유조선이 한국석유공사 거제 석유 비축기지에 도착하면서 정부가 확보한 비축유 물량이 총 1억 배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민간 자체 비축 물량 약 9500만 배럴을 합하면 우리나라는 비상시에도 국제에너지기구(IEA) 기준 210일 이상 사용할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1980∼1990년대 1·2차 석유파동을 거치며 에너지 안보 중요성 부각되자 1980년부터 석유 비축계획을 수립하고 비축유를 체계적으로 확충해 왔다.
그 결과 한국은 IEA 회원국 가운데 네 번째로 많은 석유 비축량을 확보해 글로벌 석유 공급 위기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 안전망을 갖추게 됐다. 산업부는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어떤 석유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앞으로도 위기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달 초 마련한 제5차 석유 비축계획에서 비축유의 양적 확대보다 국내 수요에 적합한 선호 유종으로 계획을 재편하는 등 질적 수준도 높이기로 했다. 제5차 석유비축계획은 내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이행되며, 그간 축적된 석유 비축 경험을 바탕으로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해 석유 공급망 강화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석유 비축기지는 안전 최우선시설인 만큼, 노후 설비를 단계적으로 교체하고 재난 대응 체계를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2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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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SA, 2025년 한 해 ‘기술·현장·포용’으로 해양안전 패러다임 전환 앞장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올 한 해 공단의 변화와 대표 성과를 상징하는 ‘10대 뉴스’를 선정해 22일 발표했다.
‘올해의 10대 뉴스’는 지난달부터 약 3주간 공단 임직원과 시민참여 혁신단, 그리고 해양수산계 기자들의 투표를 거쳐 선정됐다.
■빅데이터·AI로 ‘해양사고예방체계 고도화’ 기반 다져
올해는 공단이 해양환경 변화에 대응해 빅데이터·인공지능(AI)을 활용한 해양사고예방체계 고도화의 기반을 다진 한 해였다. 공단은 기상특보 증가와 원거리 조업 등 변화하는 조업 환경을 고려해, 올해 어업인의 자율적 안전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잇달아 도입했다. 장시간·원거리 조업 어선의 운항패턴을 분석해 안전사고 위험을 스마트폰 알람 등으로 환기하는 ‘안전 주의 알람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공단이 ‘어선안전조업법’ 시행 원년을 맞아 어선원 안전·보건 관리체계의 디지털 실행 기반을 다진 것도 올해였다.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인공지능(AI) 기반 ‘어선원 위험성 평가 플랫폼’은 어선 소유자에게 업종별 작업환경의 유해·위험 요인과 개선 대책을 공정 단위로 자동 구조화해 제공한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카카오 민원 챗봇 서비스 ‘해수호봇’도 개시 1년 만에 채널 가입자 수 1만 2000명을 돌파했다.
특히 올해부터 ‘해수호봇’을 통해 24시간 선박검사 신청부터 전자증서 발급, 결제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선박 종사자의 편의가 높아졌다. ‘해수호봇’의 인기 서비스인 ‘내일의 운항예보’도 인공지능을 통해 고도화됐다. 공단은 올해 여객선 운항정보와 기상데이터를 분석해 최대 3일 후까지 여객선 운항 가능성(확률)을 4단계로 제공하는 인공지능(AI) 자동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그 결과 도입된 ‘내일의 운항예보 플러스(Plus)’는 현재 전국 18개 항로 26척 여객선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이다.
■‘현장 중심’ 규제 재설계로 ‘공공의 책임’ 강화
올해 공단은 전통적인 규제를 현장 중심으로 재설계하며, 공공의 책임은 강화하고 민간의 부담은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성과를 거뒀다. 여름철 조기 조업 수요에 맞춰 선박검사 시간을 1시간 앞당긴 ‘굿모닝 선박검사 서비스’를 도입함으로써 어업인의 생업을 보호하고 검사 접근성을 높였다. 정부와 협력해 어선 임시검사 대상을 명확히 정비함으로써 안전과 직접 관련 없는 반복적 검사 부담은 줄이고, 검사 체계의 효율성을 높였다.
아울러 올해 7월 4일부터는 민간 운영 항만시설에 대한 보안심사(ISPS)를 시작하며, 국가 항만보안에 대한 공적 책임을 제도적으로 강화했다. 공단은 올해 대산·군산·평택·동해 지역을 시작으로 대상 항만을 순차적으로 확대해, 오는 2027년 5월 1일부터는 전국 민간 운영 항만시설 보안심사를 전담할 계획이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조직에서 포용적 ‘해양안전문화’로
이러한 공적 책임 강화의 이면에는 구성원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조직문화와 해양안전 격차를 줄이기 위한 포용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조가 있다.
공단은 올해 전국 공공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가족친화 우수기관’ 대통령 단체 표창을 받았다. 공단으로서는 23년 만의 ‘대통령 표창’ 성과다. 공단은 최근 3년간 육아기 부모와 맞벌이 가정, 임산부와 원거리 근로자 등 다양한 구성원의 일·가정 유연성을 지원하는 제도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왔다. 이러한 변화는 숙련 인력의 이탈을 줄이고 다양한 현장 경험을 조직에 축적함으로써 해양안전 서비스의 연속성과 품질을 높이는 기반이 됐다.
포용적 조직문화는 고령자와 외국인, 섬 주민과 교통약자 등 정책 접근성이 낮은 이용자를 고려한 해양안전 공공 서비스로도 이어졌다. 공단은 올해 상반기 전사적 사회공헌 브랜드 ‘온(溫)-물결’을 출범하고, 어촌계와 사회적기업 등과 협력해 취약 계층을 위한 해양안전 지원활동을 양적·질적으로 확대했다.
어린이와 청소년, 장애인 등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해양안전 교육과 체험 프로그램도 강화해, 올해 교육부 주관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 교육부 장관표창 3관왕(기관·개인 2명)을 달성했다.
김준석 이사장은 “올해 공단의 변화가 데이터와 기술력에 기반한 전문성, 공공의 책임을 확장한 실행력, 그리고 국민이 체감하는 바닷길의 신뢰로 이어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12-2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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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재해경감활동 우수기업 행안부장관상…“안전경영 결실”
한국석유공사는 22일 ‘2025년 재해경감활동 우수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행안부가 주관해 기업재해경감협회가 개최하는 재해경감활동 우수기업 우수사례 경진대회는 개별기관이 각종 재난 발생에도 핵심업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도록 독려하고자 ‘업무연속성계획’ 및 ‘핵심업무 중단 이후 복구절차’를 중점적으로 평가해 포상하는 대회다.
석유공사는 전국 9곳에 석유비축기지를 운영하고 있는 재난관리책임기관으로서, 국가핵심기반시설의 기능연속성 확보 및 활성화 노력 등을 인정받아 이번 표창을 수상했다. 특히, 석유공사는 △천재지변 발생 등 유사시 석유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한 점 △국내외 업무연속성경영시스템 인증을 모두 획득한 점 △8년 연속 중대재해 0건·5년 연속 중대산업사고 0건을 달성한 점 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석유공사는 앞으로도 철저한 재난관리와 업무연속성 확보를 바탕으로 석유 저장 및 공급이라는 공사 본연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2025-12-2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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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담수 혼합대에서 담수생물 30종 확인”
낙동강 담수 혼합대에서 옛새우류, 동굴옆새우류 등 30종의 담수생물이 확인됐다. 국내에서 담수 혼합대 생물의 종다양성이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용석원)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수행한 ‘담수 혼합대의 생물다양성 조사·분석 연구’를 통해 낙동강 권역의 담수 혼합대 생물다양성과 서식 환경을 처음으로 종합적으로 조사해 분석했다고 22일 밝혔다.
담수 혼합대는 하천의 모래톱이나 자갈층 아래에서 서로 다른 두 담수 생태계(지표수-지하수)가 만나는 경계 지역(Ecotone)을 말한다. 이 구역은 빛이 거의 들지 않고 수온 변화가 적어 독특한 진화 과정을 거친 생물이 서식하지만, 국내에서는 관련 연구가 제한적으로 이루어져 생태적 가치가 충분히 알려지지 않았다. 특히, 담수 혼합대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독특한 ‘지하수성 생물’(지하수 환경에 완전 적응해 지표수나 지상 환경에는 거의 발견되지 않는 생물군)이 서석하고 잠재적 생물 다양성이 높은 담수생물다양성 집중지역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담수 혼합대 생물의 종다양성이 밝혀졌다.
낙동강 혼합대에서 절지동물, 환형동물, 윤형동물, 완보동물, 편형동물 등 5개 문(Phylum)에 속하는 약 30종의 담수생물이 확인됐다.
특히 절지동물 옛새우류와 동굴옆새우류 등은 지하 환경에 적응한 종으로 눈과 색소가 퇴화하고, 어두운 곳에서도 먹이 탐색과 이동에 유리한 독특한 감각기관이 발달한 전형적인 지하수성 생물의 특징을 보였다.
또한 연구진이 혼합대의 환경 요인을 분석한 결과, 생물다양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토양 입자 크기와 공극(Pore, 孔隙, 작은 구멍이나 빈틈) 구조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극이 충분히 확보된 지역일수록 생물다양성이 높았으며, 미세한 모래가 빽빽하게 차 있거나 불규칙한 입자가 섞여 공극이 막힌 구간에서는 생물 서식이 제한적이었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번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 최초의 ‘담수 혼합대 생물다양성 조사 표준 지침서(매뉴얼)’를 마련하고, 혼합대의 지하수 생물을 효율적으로 채집할 수 있는 특허 출원 장비도 지침서에 담았다.
류시현 낙동강생물자원관 다양성보전연구실장은 “이번 연구는 담수 혼합대의 생물다양성과 생태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확인한 성과”라며 “잠재적 생물다양성이 높은 혼합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국내 담수 생태계 이해를 넓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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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눈높이 맞는 마일리지 통합방안 내라”…공정위,대한항공·아시아나에 보완 명령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업 결합을 앞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통합방안에 보완 명령을 내렸다.
공정위는 마일리지를 이용한 보너스 좌석 및 좌석승급 서비스 공급관리 방안 등을 보완해 1개월 이내에 다시 보고하라고 대한항공 측에 요구했다고 22일 밝혔다.
공정위는 "마일리지 통합 방안이 전국민적 관심 사항인 만큼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부합하는 수준으로 마련되어야 한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통합 방안을 보다 엄밀하고 꼼꼼하게 검토해 궁극적으로 모든 항공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방안이 승인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완 명령은 마일리지 중 소멸하는 부분이 많으니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는 취지이며,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할 때 탑승 마일리지를 1대 1로 하는 전환 비율이 문제가 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는 "추후 대한항공 측에서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재보고할 경우 심사관의 검토를 거쳐 소비자의 권익이 보다 두텁게 보호되는 방향으로 다시 심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5-12-2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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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 삼성전자 손잡고 ‘삼성 AI 도어캠’ 출시
비대면 생활문화 확산과 주거지 범죄 증가로 주거 보안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보안기업 에스원은 삼성전자와 협업해 ‘삼성 AI 도어캠’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택배 분실 피해가 급증하고, 강력범죄 네 건 가운데 한 건이 주거지에서 발생하는 등 현관 앞 보안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삼성 AI 도어캠은 에스원의 출동 인프라와 인공지능(AI) 영상 분석 기술,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플랫폼이 결합된 지능형 홈 보안 상품이다. 40여 년간 축적된 에스원의 보안 운영 노하우와 삼성전자의 사물인터넷(IoT) 기술력이 결합한 것이다.
삼성 AI 도어캠의 특징은 듀얼카메라와 AI 영상 분석, 24시간 출동 서비스(유료),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 연동 등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택배 관련 피해구제 신청 1149건 중 ‘분실’이 37.1%로 가장 많았다. 비대면 생활문화가 확산되면서 문 앞 물품의 분실·도난 피해가 일상의 위협으로 부상한 것이다.
삼성 AI 도어캠은 상하 듀얼카메라 구조로 이 문제에 대응한다. 상단 카메라는 방문자 얼굴을, 하단 카메라는 바닥에 놓인 택배를 각각 촬영한다. 하단 카메라로 촬영된 이미지를 클라우드 AI 분석 서버로 전송해 택배물의 도착·사라짐 알림을 전달받을 수 있다.
또한 지난해 경찰청 범죄통계에 따르면 살인·강도·강간 등 강력범죄의 약 26%가 주거지 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공간에서의 실질적인 범죄 대응이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 AI 도어캠은 유료가입 시 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위급상황 발생 시 인근 에스원 출동요원이 현장으로 즉시 출동해 상황을 확인하고 조치한다. 전국 100여 개 에스원 출동 인프라를 활용해 즉각적인 현장 대응이 이뤄져 실질적인 범죄 예방이 가능하다.
안심보상 서비스(별도 가입 유료 서비스)도 제공된다. 택배 분실 시 최대 50만 원, 기기 분실 시 최대 50만 원, 주택 내 절도 피해 시 최대 1500만 원, 화재 시 최대 5000만 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최근 해외에서 제조된 IoT 기기의 해킹·영상 유출 사고가 잇따르면서 보안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유통 IP 카메라의 상당수가 보안 인증을 거치지 않은 저가 해외 제품인 만큼 검증된 국내 제조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삼성 AI 도어캠은 국내에서 제조된 기기로 삼성전자의 보안기준을 통과해 해킹·영상 유출 위험을 최소화했다. ‘프라이버시 마스킹 기능’도 탑재해 이웃 현관문이나 공용 공간 등을 수동으로 가릴 수 있어 사생활 침해 우려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삼성 AI 도어캠은 스마트싱스와 연동돼 스마트싱스 앱을 통해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방문자가 도어벨을 누를 경우 스마트싱스가 연동된 삼성 스마트 TV,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비스포크 AI 콤보·세탁기 등에서 실시간 영상을 확인할 수 있어 요리 중이거나 거실에서 휴식을 취할 때도 방문자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앱을 통한 양방향 음성통화 기능도 지원해, 인터폰까지 가지 않아도 방문객과 실시간 대화가 가능하다.
에스원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 확대로 택배 분실 피해가 늘고 주거지역 강력범죄까지 증가하면서 주택 보안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며 “보안 선도기업으로서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랜 기간 고심한 끝에 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 AI 도어캠은 삼성닷컴, 전국 삼성스토어, 주요 오픈마켓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에스원과 삼성전자가 상호 협력해 유통 채널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025-12-22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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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370km 차세대 고속열차 독자 개발…상업 운행속도 세계 2위 달성
우리나라가 상업운행 속도로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빠른 시속 370km 차세대 고속열차를 독자적으로 개발했다.
국토교통부는 국가연구개발사업(R&D)을 통해 상업 운행속도 370km급 차세대 고속열차(EMU-370)의 핵심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차량 제작에 착수해 2030년부터 시험 운행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상용화는 2031년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중국의 CR450 열차는 상업 운행속도 400km로 시험 운행 중이며 2027년 영업 예정이다. 현재 상업 운행속도는 중국 350km, 프랑스·독일·일본 등 320km다.
이번 사업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을 주관기관으로 공공기관, 민간기업 등 7개 기관이 참여했다. 4년간 총 225억 원(정부 180억 원, 민간 45억 원)이 투입됐다.
현재 KTX-청룡은 상업 운행속도가 320km다. 이 열차 제작기술을 기반으로, 주행 성능과 안전성을 포함한 고속 운행 기술을 고도화해 상업 운행속도를 370km/h까지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추진됐다.
시속 350km 이상 운행하면 주행저항과 진동, 소음 등이 급격하게 증가하는데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관건이다.
이를 위해 총 6개 핵심기술을 개발했다. 먼저 KTX-청룡 대비 고속 전동기 출력이 47.4% 향상됐고 주행저항은 12.3% 줄었다. 주요 부품의 소형·고밀화, 냉각 성능과 절연 성능 향상 등 최적 설계로 560kW급 고효율 고속전동기를 개발한 것이다.
560kW급 전동기는 중형승용차 75대분 출력이다.
또 차량 앞부분을 매끄럽게 설계하고 차량 아래쪽 대차에 커버를 적용했으며 천장 에어컨 등 돌출부를 최소화했다. 이에 주행저항을 KTX-청룡 대비 10% 이상 감소시켰다.
아울러 공기스프링, 댐퍼(완충기) 등 현가장치를 최적화해 횡방향 진동 가속도를 30% 이상 감소시키고, 유럽 기술표준(EN)에서 정한 최고 수준의 승차감 지수(Nmv) 1.14~1.87을 달성했다.
국토교통부는 EMU-370 초도 차량 1~2편성(총 16량)을 내년 상반기에 발주하고 2030년 초부터 평택~오송 구간 등에서 시험 운행을 실시한다.
향후 EMU-370이 국내 주력 고속열차로 자리매김할 경우, 주요 도시 간 이동시간이 1시간대로 획기적으로 단축돼 전국이 사실상 단일 생활권으로 연결되고 국가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5-12-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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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토요타 2025 WRC 3관왕 축하 광고 눈길
현대자동차가 토요타 레이싱팀의 ‘2025년 FIA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우승을 축하하는 광고를 게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현대차의 이번 광고 게재는 선의의 경쟁을 펼친 라이벌 토요타의 선전을 진심으로 축하하는 차원이지만 경쟁사 레이싱팀의 우승을 축하하는 광고를 싣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 광고는 지난해 ‘현대 쉘 모비스 월드 랠리팀(이하 현대 월드 랠리팀)’ 소속 티에리 누빌(벨기에) 선수의 WRC 드라이버 부문 우승 당시 토요타의 ‘축하 광고’에 화답하는 의미도 담겼다.
현대차는 22일 한국과 일본 복수의 주요 매체에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 팀(TGR-WRT)’의 WRC 3관왕을 축하하는 전면 광고를 게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광고는 ‘비욘드 컴피티션(경쟁을 넘어서)’라는 문구로 시작한다. 광고 상단에는 지난달 초 랠리 재팬 포디움에 오른 토요다 아키오(드라이버 네임 모리조) 토요타그룹 회장과 세바스티엥 오지에(프랑스) 선수, 뱅상 랑데(프랑스) 선수 등 TGR-WRT 팀원들이 환호하는 모습이 이미지로 배치됐다. 그 하단에는 올시즌 WRC에 참여한 현대차 ‘i20 N 랠리 1’(왼쪽 아래)과 토요타 GR야리스 랠리 1 등 양사의 레이싱 차량이 경주에 나선 장면이 포함됐다.
현대차는 한일 양국의 언어를 통해 “모리조 선수와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팀의 2025 WRC 시즌 트리플 크라운 달성을 축하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2025 월드 랠리 챔피언십 제조사·드라이버·코 드라이버(차량에 드라이버와 함께 탑승해서 레이싱 전략 수립을 담당하는 레이서) 3개 부문 우승을 달성한 모리조 선수와 토요타 가주 레이싱 월드 랠리팀에 진심 어린 축하를 전한다”면서 “훌륭한 경쟁자가 있었기에 현대 월드 랠리팀 역시 최선을 다하며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끝으로 현대차는 “(양사는) 모터스포츠를 향한 뜨거운 열정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함께 성장하는 라이벌이자 동반자”라면서 “내년 시즌에도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짜릿한 승부를 함께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WRC는 시즌을 마치고 자동차 제조사와 드라이버, 코 드라이버 등 3개 부문에서 챔피언을 선정한다. 올해 대회에서는 토요타의 TGR-WRT 팀이 제조사 챔피언, 소속 선수인 오지에가 드라이버 챔피언, 함께 차량에 탑승한 랑데가 코 드라이버 챔피언에 올랐다.
현대차와 토요타는 최근 레이싱 분야에서 돈독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10월 27일에는 현대차그룹과 토요타그룹이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현대 N x 토요타 가주 레이싱’ 페스티벌을 공동 개최한 바 있다. 국내 고객들에게 모터스포츠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당시 행사장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토요다 아키오 토요타그룹 회장은 WRC 차량에 함께 탑승해, 여러 차례 ‘도넛 주행’을 선보이는 등 고난도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어 함께 메인 스테이지에 올라 포옹을 나누면서, 서로의 모터스포츠 산업에 대한 열정을 칭찬했다.
정의선 회장은 “토요타와 함께 모터스포츠 분야에서도 계속 도전해 더 많은 분들이 운전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토요다 아키오 회장도 “토요타와 현대차가 함께 손잡고 더 나은 사회, 그리고 모빌리티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 싶다”고 화답했다.
이후 약 1개월 뒤인 지난해 11월 25일 토요타는 현대 월드 랠리팀 누빌의 2024 WRC 드라이버 부문 우승자 선정을 축하하는 광고를 일본 주요 매체에 게재했다.
올해 6월 열린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서는 현대차와 토요타가 함께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현장에는 양사의 WRC 경주차가 공동으로 전시됐다. 레이싱 분야에서의 협력은 다른 사업 분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현대차와 토요타가 세계 1위와 2위에 올라있는 수소 사업 분야다.
양사는 시장 형성단계인 수소 산업에서 인프라 확충에 힘을 모으고 있으며, 올해 5월 BMW와 함께 호주에서 ‘수소 운송 포럼(HTF)’을 공동으로 설립했다.
2025-12-2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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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CES서 AI 로보틱스 생태계 전략 공개
현대자동차그룹이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AI 로보틱스 생태계 확장 전략을 발표하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를 처음으로 실물 시연한다. 이번 발표는 인간과 로봇의 협업을 중심으로 그룹사의 기술과 자원을 결집해 AI 로보틱스 상용화를 가속화하는 전략을 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1월 5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CES 2026 미디어데이에서 ‘파트너링 휴먼 프로그레스: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를 테마로 AI 로보틱스 핵심 전략을 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미디어데이 현장에서는 최첨단 AI 로보틱스 기술 실증, 인간과 로봇 협력 관계 구축 방안, 그룹사 역량을 결집해 조성하는 AI 로보틱스 생태계, 제조 환경에서의 활용과 검증을 통한 사업 확장 전략 등을 공개한다.
특히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를 현장에서 직접 선보이며 AI 로보틱스 전략의 주요 사례를 제시한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을 활용해 로봇을 검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AI 로보틱스 생태계를 확장하는 전략을 발표한다.
SDF는 데이터와 소프트웨어로 운영되는 첨단 스마트팩토리로 제조 전 과정에서 유연성과 민첩성을 극대화하며 미래 제조 혁신을 선도한다.
현대차그룹은 신뢰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데이터 기반 생산 체계를 토대로 AI 로보틱스·부품·물류·소프트웨어 등 밸류체인 전반을 통합 관리해 로봇 개발부터 학습·운영까지 아우르는 종합 설루션 제공자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5일 오후 1시(현지시간)에 진행되는 현대차그룹의 AI 로보틱스 전략 발표는 그룹의 글로벌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6일부터 9일까지 진행되는 본 전시에서는 그룹사 역량을 결집한 AI 로보틱스 기술을 통합 실증하고 고객의 일상과 업무 환경 변화를 직관적인 시연으로 제시한다.
전시 공간은 AI 로보틱스 연구 환경을 재현한 체험존을 비롯해, 진화하는 기술 개발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된다.
또한 아틀라스·스팟·모베드 등 최첨단 AI 로보틱스를 활용한 기술 프레젠테이션을 매시간 운영하며 실시간 시연과 심층 해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5-12-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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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이웃사랑 성금 20억 원 기부…“누적 578억 원”
두산그룹은 22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진행하는 ‘희망 2026 나눔 캠페인’에 동참해 이웃사랑 성금 20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으로 조성된 성금은 취약 계층 지원, 사회 안전망 구축 등에 쓰일 예정이다.
두산 관계자는 “이웃에게 나눔의 온기를 전달하는 뜻깊은 캠페인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필요한 곳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두산그룹은 1999년부터 매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희망나눔 캠페인에 참여해 올해까지 578억 원의 성금을 누적했다.
2025-12-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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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우주항공청·사천시와 김장 나눔 행사…“2700포기 전달”
KAI(한국항공우주산업)는 지난 20일 연말연시를 맞이해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열고 지역 복지시설·소외계층 가정 900세대를 후원했다고 22일 밝혔다. 행사에는 KAI 차재병 대표이사, 우주항공청 윤영빈 청장, 사천시 박동식 시장을 비롯해 기관별 임직원과 가족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김장 나눔 행사로 10kg 900박스, 총 2700포기가 지역사회 복지시설·취약 계층 900세대에 전달됐다.
KAI는 2016년을 시작으로 10년째 김장 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가정폭력·성폭력 가정 긴급 지원, 겨울나기 난방 키트 지원,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지역 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차재병 대표이사는 “올해 행사는 대한민국 우주항공을 책임지고 선도하는 핵심 기관인 KAI, 우주항공청, 사천시가 지역사회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진행한 만큼 나눔과 상생의 의미가 더 커졌다”라고 말했다.
2025-12-2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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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화물창' 국산화 본격 ‘시동’…‘대형선 적용’ 여부 관건
K조선의 기술주권 강화 차원에서 ‘LNG(액화천연가스)) 화물창’ 국산화 작업에 민관이 본격적으로 손을 맞잡았다. 민관 워킹그룹 가동을 통해 초도기술인 ‘한국형 LNG 화물창’을 실제 대형선박에 적용하는게 국산화의 핵심 관건이다.
산업통상부는 22일 오전 10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액화천연가스(LNG) 화물창 국산화 워킹그룹' 킥오프 회의를 열고 ‘한국형 LNG 화물창(KC-2)’ 대형 선박 적용 실증을 위한 검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 한국가스공사,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 이 프로젝트와 관계된 주요 부처·기관이 참석했다.
LNG 화물창은 영하 163도의 LNG를 안전하게 저장・운송하는 핵심기술로, 지금까지 해외 기술에 의존하며 수조원의 기술료를 지급하고 있는 분야이다. 척당 약 3700억 원에 달하는 LNG 운반선은 K조선의 대표 수출제품으로, 그 중 가장 중요한 핵심 기자재인 화물창 국산화가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정부는 지난 9월 LNG 화물창을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로 선정하고 연구개발(R&D), 기반 구축, 세제 등 프로젝트 완성을 위한 패키지 지원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주 산업부의 ‘2026년 업무보고’에서도 LNG 화물창 실증 추진 내용을 핵심과제로 포함해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
이날부터 본격 가동되는 LNG 화물창 민관 합동 워킹그룹은 매월 1~2회 논의를 통해 신규 국적선 발주 등을 포함한 LNG 화물창 국산화 방안을 면밀하게 검토할 계획이다. 한국형 LNG 화물창인 KC-2 모델은 소형 선박 적용을 통해 기본적인 안전성 검증을 마쳤으나, 아직 대형선박에 적용해 본 사례가 없는 초도 기술이다. 따라서 대형선 최종 실증을 위해서는 기술검증 방안, 비용 및 기술 리스크 지원 등 각종 제반 여건 마련이 중요하다. 산업부는 민관 합동 워킹그룹 논의를 통해 이러한 문제를 선제적으로 신속하게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LNG 화물창은 정부가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최우선 과제 중 하나"라며 "실증에 필요한 제반 여건을 마련해 이르면 내년 1분기(1~3월) 최종 실증 방안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대한민국이 선박 건조 강국을 넘어 기자재 강국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고, 대형사뿐 아니라 지역 기자재 업체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LNG 화물창을 포함한 핵심 선박기자재 육성 대책을 빠른 시간 내에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2025-12-2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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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20일 수출 6.8% 증가…1~20일 기준 역대 최고치
12월 1일부터 20일까지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은 430억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6.8% 증가했다.
이는 매월 1∼20일 통계 기준으로 역대 최대치다. 직전 최고 기록은 작년 403억 달러였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26억 1000만 달러로 작년보다 3.6% 늘었다. 조업일수는 올해 12월 1~20일은 16.5일이었고 작년엔 16일이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41.8% 급증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HBM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이 크게 오른 데 영향을 받았다.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 비중은 27.1%에 달할 정도다.
무선통신기기(17.8%), 컴퓨터주변기기(49.1%) 등 수출도 증가했다.
반면 승용차(-12.7%), 석유제품(-1.0%) 등은 감소했다.
주요 수출 대상국 중에서는 중국(6.5%), 베트남(20.4%), 대만(9.6%) 등에서 증가했다.
다만 미국 수출은 1.7% 감소했다. 미국 관세 여파에 따른 승용차 수출 감소 등이 주요 요인으로 풀이된다.
12월 1~20일 수입은 392억 달러로 0.7% 증가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3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25-12-22 [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