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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에 안전을 더하다…수산자원공단 ‘ES2G경영계획’ 수립
한국수산자원공단(이사장 김종덕)은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과 사회적 가치에 대한 국민요구 증대, 지난 9월 조직개편에 따른 기능 재정립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기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안전(Safety)을 추가한 ‘ES2G경영전략’을 새롭게 수립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ES2G경영계획은 국민과 현장의 안전을 경영의 출발점으로 삼고, 소통을 기반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 전 분야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 통합전략이다. 공단은 ES2G경영전략을 통해 4대 전략방향, 16개 전략과제를 도출하고 중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수산자원 관리와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경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첫째, 환경(E) 분야에서는 친환경 바다숲 조성과 해조류 기반 블루카본 확산, 어구 전주기 관리 강화 등 해양생태계 회복과 탄소중립 사업을 지속 추진하는 한편, 민간기업의 참여와 협력을 점차 확대해가며 성과를 가시화 하고 있다. 지난 10월 제63차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 총회에서는 온실가스 산정 지침 개요에 바다숲 해조류가 신규 탄소흡수원(블루카본)의 검토 대상으로 승인되는 등 국제 표준으로 가는 첫 관문을 통과하는 성과를 거뒀다.
둘째, 사회(S) 분야에서는 어업인·전문가·민간과의 현장 소통을 강화하고 청년의 수산업 진입 지원, 지역사회 연계 공공기여 활동, 인권경영체계 고도화를 통해 상생과 포용의 가치를 확대하고 있다. 셋째, 안전(S) 분야에서는 국민과 근로자의 안전 최우선 가치에 발맞춰 현장 중심 안전일터 조성, 재해·재난 대응 역량 제고, 정보보안 관리 체계 강화, 안전 문화 정착을 주요 과제로 설정했다. 특히 공단은 2026년 창립 15주년을 맞아 안전·공정·청렴 원년 선포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넷째, 지배구조(G) 분야에서는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직원 참여 보장 및 투명하고 공정한 의사결정 체계 확립, 현장소통 확대, 윤리·청렴 경영 내실화, 내부 통제 및 평가제도 투명성 강화를 통해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운영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공단은 이번 ES2G경영계획을 통해‘안전·공정·청렴이 곧 신뢰이고, 그 신뢰가 곧 지속가능성’이라는 경영 원칙을 실천하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창출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종덕 이사장은 “ES2G 경영은 안전을 기반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 전반의 성과를 끌어올리는 새로운 경영 체계”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 성과 중심의 지속가능경영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2025-12-20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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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오피넷, ‘웹어워드코리아’ 혁신대상 수상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제공 웹사이트 ‘오피넷’이 지난 18일 열린 ‘제22회 대한민국 웹서비스 혁신대상(웹어워드코리아 2025)’에서 지속적인 대국민 서비스로 혁신 성과를 인정받아 정보서비스부문 혁신대상(Innovator)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사)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웹서비스 혁신대상은 국내 인터넷·디지털서비스 분야 전문가 4000여 명이 평가위원단으로 참여해 한해 동안 혁신적이고 우수한 웹서비스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받은 웹사이트를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올해 시상식에서 오피넷은 △이용자가 유가정보를 한눈에 비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한 직관적인 UI △다양한 브라우저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기술적 완성도 △전국 주유소 가격·위치·부대서비스 등 국민 편익 중심의 콘텐츠 △다양한 캠페인 등을 통한 서비스 인지도 및 활용성 제고 노력 등을 높게 평가받았다. 특히, 석유공사는 오피넷 애플리케이션(앱)의 성능과 디자인 등을 보강하기 위해 현재 개편 작업을 진행하는 중으로, 내년 1월 중 개편된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개편을 통해 석유공사는 오피넷 애플리케이션의 접근성·사용성을 개선하고,빅데이터 기반의 주유소 추천 서비스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석유공사 심재수 스마트데이터센터장은 “이번 수상은 오피넷이 단순한 유가정보제공 서비스를 넘어 AI(인공지능) 기반의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로 발전했음을 인정받은 성과”라며 “앞으로도 국내 석유시장의 투명한 유통구조 확립 및 소비자 가격 안정 등을 위해 국민 편익 중심의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2-2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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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국가 비상대비 ‘우수기관’ 과기부 장관표창 수상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 박종래)은 지난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5년 비상대비업무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기관표창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평가에서는 국가 비상사태와 전시 상황에 대비한 각 기관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 계획 수립 수준을 넘어 실제 대응 가능성을 중심으로 검증이 이뤄졌다. UNIST는 체계적 운영과 현장 적용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UNIST는 2025년 비상대비업무를 추진하며 ‘충무6000 자체충무계획’을 기준으로 을지연습을 운영했다. 전시 상황을 가정한 주요 훈련을 단계별로 진행했다. 상황별 대응 절차를 확인하며 실행력을 끌어올렸다.
훈련 과정에서 전시 발생이 예상되는 여러 유형 대응 능력이 향상됐다. 현장 판단 속도는 빨라졌고, 역할 분담도 명확해졌다. 구성원 대응 역량이 실제 행동으로 이어졌다.
이러한 성과는 참여 방식에서 비롯됐다. 비상대비 업무를 특정 부서 역할로 한정하지 않고, 모든 구성원이 참여하는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조직 전반에 비상대비 인식이 자리 잡았다.
이재천 UNIST 안전시설관리본부장은 “이번 기관표창은 비상대비업무를 형식이 아닌 실제 대응체계로 정착시킨 노력의 결과”라며 “전시와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한 구성원들의 역량을 꾸준히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UNIST는 이번 평가를 계기로 비상대비 체계를 지속운영 구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위기 상황에서도 즉각 대응하는 조직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2025-12-2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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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병기 공정위원장 "쿠팡 영업정지 가능성 열어놓고 있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고객 정보가 대량 유출된 쿠팡에 "영업정지 처분을 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고 19일 말했다.
주 위원장은 이날 오후 KBS '뉴스라인W'에 출연해 "분쟁조정이나 소송지원 같은 가용 수단을 총동원해서 소비자 피해를 구제하려고 하고 있다"며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대응을 소개하고서 이런 뜻을 표명했다.
다만, 주 위원장은 온라인 상거래 과정에서 소비자 정보가 도용된 것이 우선 확인되어야 하며, 소비자에게 재산 피해가 발생했거나 그럴 우려가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고 선결 절차를 설명했다.
소비자의 재산 피해 등이 있다면 이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를 쿠팡에 요구해야 하며, 쿠팡이 이를 적절하게 실행하지 않을 경우 영업정지를 명령할 수 있다고 주 위원장은 덧붙였다.
하지만 주 위원장은 "영업정지가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다면 그것에 갈음해서 과징금을 처분할 수 있다"며 결국에는 영업정지 처분을 하지 않게 될 가능성도 함께 거론했다.
주 위원장은 현재 합동 조사반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이 가장 첫 번째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한 공정위 강제 조사권 확보(도입) 구상에 관해서는 "행정제재의 실효성을 강화한다는 취지에 부합하도록 조사권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12-2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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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소식] 봉사활동 챌린지 ʻ행복바통 이어받기ʼ 시행 外
◆한수원, 봉사활동 챌린지 ʻ행복바통 이어받기ʼ 시행
임직원 릴레이 봉사활동으로 지역사랑 실천 확산 앞장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연말연시를 맞아 내년 1월 31일까지 봉사활동 챌린지 ‘행복바통 이어받기’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행복바통 이어받기’는 처음 봉사활동에 참가하는 임직원이 봉사활동 후 다음 봉사자 2명을 지정하고, 다음 봉사자 2명이 봉사활동 후 또 다음 봉사자를 각 2명씩 지정하며 이어서 활동하는 방식이다.
한수원은 사장 직무대행과 각 발전소 본부장을 시작으로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함과 동시에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고자 이러한 임직원 릴레이 방식의 전사 봉사활동 챌린지를 시행한다.
전대욱 한수원 사장직무대행은 지난 2일 경주 소재의 노인복지시설을 찾아 어르신들의 생활 프로그램 진행 보조 및 식사활동 보조 등 봉사활동을 시행한 바 있다.
전대욱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봉사활동 챌린지 행복바통 이어받기를 전 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시행해 직원들이 봉사활동의 보람을 느끼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한수원의 봉사활동 챌린지를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활동 문화가 널리 확산되길 바라고, 한수원은 앞으로도 지역 사랑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수원, 동반위와 ESG 우수 중소기업 인증
ESG 컨설팅 등 통해 20개 회사 인증 지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19일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2025년 ESG 우수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협력기업인 (주)태양기술개발을 방문해 우수 기업 인증을 격려하고, 연말맞이 특별행사로 행복충전소(푸드트럭)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수원은 지속가능한 공급망 조성을 위해 지난 8월 동반위와 ‘2025년 협력사 ESG 지원사업’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교육, 자가진단, 현장실사(컨설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해 왔다. 그 결과, 총 20개 회사가 ESG 우수 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가운데 태양기술개발은 다수의 발전소 설계 용역을 수행하며 친환경 LED 조명 제품을 개발하는 우수기업으로 ESG 지표준수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안규철 태양기술개발 대표는 “ESG 우수 중소기업으로 선정되어 매우 뜻깊다”며 “ESG 컨설팅 지원에 감사드리고, 경영이념과 연계한 환경경영과 ESG 활동을 꾸준히 실천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대욱 한수원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선정이 협력 중소기업의 ESG 역량 강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내년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사의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12-2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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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DN, 세네갈 농촌 에너지자립 관련 연수·협력 모색
글로벌 에너지ICT 전문 공기업 한전KDN(사장 박상형)은 지난 18일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소재 본사 대회의실에서 KOICA 공공협력사업 추진 이해관계자인 세네갈 초청 인사들을 맞아 면담을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
한전KDN을 찾은 세네갈 정부 방문단은 엘 하지 은자이(El Hadji Ndiaye) 세네갈 에너지석유광물부 국장을 비롯한 시디 부야 은자이(Sidy Bouya Ndiaye) 재생에너지청 국장 등 세네갈 공공기관 및 셰이크 안타 디오프 다카르 대학 관계자 6명으로 구성됐으며, 경영진 면담과 한전KDN 홍보관 방문 순으로 진행됐다. 세네갈 정부 방문단의 나주 방문은 지난 9월 확정된 국내 최초의 대학·지자체·공기업이 함께 추진하는 아프리카 탄소중립 프로젝트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인 세네갈 농촌지역 재생에너지 기반 자립마을 구성의 추가 조치로 추진됐다.
방문단은 지난 18일 한전KDN과 동신대학교가 공동 주최하는 빛가람 에너지&플랫폼 컨퍼런스 참관과 전라남도의 에너지자립 탄소중립 마을인 ‘대실마을’ 현장 방문, 한전과 한전KPS 견학으로 한국의 에너지 정책을 체험하고 세네갈에 한국형 농촌 에너지자립 마을을 성공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한다.
박상형 한전KDN 사장은 “이번 초청 연수를 통해 세네갈 정부 방문단이 대한민국의 에너지 ICT를 체험하고 세네갈 농촌 에너지자립 구축에 대한 신뢰를 형성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한전KDN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의 성공적 사업 수행으로 세네갈 농촌 자립형 MG(Micro Grid) 구축에 기반한 상호 협력으로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세네갈 방문단 초청행사는 한전KDN과 전라남도가 참여하는 세네갈 농촌 에너지 자립마을 구축 사업에 대한 신뢰 구축과 향후 발전 로드맵 수립을 위해 추진되고 있으며, 이번 초청 연수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23일까지의 일정이다.
2025-12-2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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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배선 ‘전기 동맥경화’ 뚫어낼 원료물질 개발
반도체 회로 선폭이 줄어들면서 발생하는 이른바 ‘전기 동맥경화’ 현상을 해결할 물질이 개발됐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반도체소재부품대학원 김수현 교수팀은 차세대 반도체 배선 소재인 루테늄의 새로운 원료 물질(전구체)과 이를 적용한 원자층 증착 공정(atomic layer deposition, ALD)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금속 배선은 반도체 칩 내부의 수억 개 트랜지스터에 전력을 공급하고 신호를 전달하는 핵심 구조이다.
공정 미세화가 진행되면서 배선 폭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데, 상용 구리 배선은 선폭이 감소할수록 박막의 전기저항이 급격히 증가해 전류가 잘 흐르지 못하고 칩 성능 저하로 이어지는 문제가 있다. 반면 루테늄은 선폭이 줄어들어도 저항 증가가 상대적으로 완만해 차세대 배선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또한 구리와 달리 별도의 확산방지층이 필요하지 않아 구조를 더욱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연구팀이 개발한 원료 물질은 400℃에서도 분해되지 않아 고품질의 루테늄 배선을 깔 수 있다. 루테늄 배선은 원료 물질을 먼저 기판에 흡착시킨 뒤, 반응 가스를 주입해 원료 물질의 루테늄 금속 부분만 남기고 나머지 부분을 제거하는 ALD 방식으로 이뤄진다. 배선의 품질은 공정 온도가 높아질수록 뛰어나지만, 기존 루테늄 원료 물질은 높은 공정 온도를 견디지 못하고 분해돼 버리는 문제가 있었다.
이 원료 물질로 증착된 루테늄 박막은 열처리 없이도 이상적인 저항률(벌크 7.4μΩ·cm)에 거의 근접한 10.6마이크로옴(μΩ·cm)의 낮은 저항률을 기록했다. 단차 피복성도 95%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3D 낸드(NAND)와 같이 좁고 깊은 반도체 구조에 박막을 균일하게 입힐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연구에 사용된 원료 물질은 반도체 공정비용과 시간도 줄일 수 있다. 배선이 필요한 곳에만 선택적으로 루테늄이 증착되고, 전기가 통하면 안 되는 절연체 위에는 달라붙지 않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절연체 위에 달라붙은 배선은 별도의 식각 공정을 통해 제거해야만 했다. 또 1회 공정에 0.13나노미터(nm, 1.28 Å) 두께의 루테늄 박막을 만들었는데, 이는 기존보다 약 2배 빨라진 속도다.
김수현 교수는 “반도체 소자의 고집적화로 배선 공정의 난이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는 상황에서, 미세 선폭의 저항 감소와 3D 구조의 증착 균일성, 빠른 증착 속도를 동시에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차세대 로직 및 메모리 반도체 양산 공정의 수율과 성능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UNIST와 일본의 귀금속 소재 회사인 다나까 귀금속(TANAKA PRECIOUS METAL TECHNOLOGIES Co., Ltd.)간의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얻어졌으며, 연구 결과는 저명한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에 11월 23일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MOTIE) 기술혁신사업의 지원으로 진행됐다.
2025-12-2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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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부산서 ‘제2회 국방기술 발전 세미나’ 성료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지난 18~19일 이틀간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2회 국방기술 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국방 분야의 전기화·첨단화 흐름 속에서 산·학·연·군 간 연구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KERI를 비롯해 방위사업청, 국방기술진흥연구소, 해군, 해병대, 육군, 공군 등 국방 핵심 기관과 다수의 방산 업체 관계자가 참석해 기술 교류와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세미나에서 KERI는 △전기로 보는 미래 전장과 KERI 국방기술 연구 방향(손홍관 국방기술전략실장) △양방향 고효율 컨버터 일체형 리튬전지체계 기술(유명효 책임연구원) △국방 모빌리티 전동화를 위한 핵심 기술(김지원 전동력연구센터장) △국방용 리튬전지체계 안전성 검증(이현구 전기추진시스템연구센터장) 등 주요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대외 전문가 세션 1에서는 △중소기업 혁신과 발전을 위한 방산 육성 지원 정책 및 사업(방위사업청 김태민 사무관) △국방 플랫폼 전기화와 국방 에너지 기술 발전 방향(국방기술진흥연구소 이윤복 국방기술PD) △K방산 소재·부품·장비 전략 및 민군 협력 방안(국방기술진흥연구소 김태원 과제기획팀장) △AI 기반 유무인 복합체계 중심의 육군 R&D 추진 방안(육군 이영화 중령) △해군 국방기술 R&D 도전과 성과 및 산·학·연 협력 방향(해군 이승훈 중령)이 소개됐다.
이어진 세션 2는 △공군 기술 기획 및 R&D 추진 방향(공군 길태원 중령) △미래 해병대 작전과 국방 기술(해병대 최윤구 중령) △Lab to Battlefield - 차세대 국방전력 시스템 고도화 전략(아이티사이언스(주) 김택수 연구소장) ▲전장 6대 기능 中 기동 및 화력(중구경) 부품 소개(SNT다이내믹스(주) 김인수 책임연구원) 발표로 구성됐다.
KERI 김남균 원장은 “국방 및 무기체계 분야에서도 ‘전기화(Electrification)’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국내 유일의 전기전문 연구기관인 KERI가 핵심 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첨단 방위산업 발전과 대한민국 자주국방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강정호 해군 교육사령관은 “국방 기술 분야가 AI(인공지능) 기반의 무인체계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KERI의 역할이 더욱더 클 것이다”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KE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2025-12-2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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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항 요트 계류시설 다자녀 가구 사용료 20% 감면
해양수산부는 19일 '무역항 요트 계류시설 사용에 관한 규정'을 일부 개정해 고시했다고 밝혔다.
이 고시는 ‘항만법’ 제41조 및 제42조에 따라 ‘무역항 내 요트 계류시설의 사용 및 관리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으며, 이번 개정은 항만법 변경 사항 등을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고시 개정으로 지방관리 무역항의 계류시설 사용료는 지역에서 결정하게 됐다. 항만 관리운영권의 지방이양 후 실효성이 없어진 계류시설 사용료 고시 금액을 삭제하고 시·도에서 조례로 정하도록 변경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전남 완도항, 경남 통영항, 강원 속초항과 같은 지방관리 무역항의 요트 규격별 계류시설 사용료 책정 권한이 지자체에 부여됐다. 또 계류시설 사용료 감면(20%) 대상에 다자녀 가구(3자녀 이상)를 포함했다.
진재영 해수부 해양레저관광과장은 “이번 고시 개정으로 지방관리 무역항의 요트계류시설이 지역 실정에 맞게 운영되고, 국민의 이용 편의도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5-12-2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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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경대, 부산 수산인의 밤 ‘Blue Connect 2025’ 성료
국립부경대학교는 지난 18일 오후 부경컨벤션홀에서 ‘Blue Connect(블루 커넥트) 2025’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립부경대 RISE사업단(단장 하명신·대외부총장), 수산가공연구센터(센터장 심길보)가 주최하고 수산업전문가과정 13기 원우회가 주관했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기존 ‘부산 수산인의 밤’ 행사를 새롭게 재브랜딩한 것이다. 수산업 분야 종사자와 전문가, 지역 사회가 Blue(수산·해양)를 매개로 연결(Connect)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배상훈 국립부경대 총장, 수산업전문가과정 원우 등 150여 명의 수산인이 참석해 부산 수산업의 현황과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특히, 올해는 박형준 시장이 참석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블루 토크콘서트’가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토크콘서트에서는 부산 수산업 현장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고, 어업·가공·유통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질의응답이 활발하게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부산시 수산정책과 향후 비전에 대해 시장과 직접 의견을 나누며 소통했다.
이어 삼진어묵 박용준 대표의 ‘어묵사업의 혁신과 글로벌 확장 전략’ 초청강연과 국립부경대 블루푸드계약학과 소개, 수산업전문가과정 원우들의 제품 전시 홍보가 진행되며 수산업계의 혁신 사례와 전문인력 양성 모델을 공유했다.
수산업전문가과정은 국립부경대 수산가공연구센터가 2012년부터 해양수산부와 부산시의 위탁을 받아 운영해 온 지역 대표 수산 전문인력 양성 교육프로그램이다. 부산 지역의 어업인, 수산물 가공업체 종사자, 수산 유통·정책 분야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매년 40여 명의 교육생을 선발해 수산경영·수산정책·가공기술·유통·디지털 전환 등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해 왔다.
이 과정은 지금까지 수백 명의 수료생을 배출하며 지역 수산업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수료생 간의 네트워크 형성, 기술·경영 역량강화, 지역 수산업 혁신 촉진 등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심길보 수산가공연구센터장은 “수산업전문가과정 교육은 부산 지역 수산인을 위한 대표적 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Blue Connect 2025’를 통해 지역 수산업의 현장 목소리가 더욱 폭넓게 공유되고, 2026년 봄학기 개강 예정인 블루푸드 계약학과를 중심으로 한 산학 연계 인재 양성도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부경대는 이날 행사에 이어 지역 수산업계와 긴밀히 연계하며 부산 수산업 발전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과 교류 확대에 앞장설 계획이다.
2025-12-2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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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죽고 돈 나온들 무슨 소용! [논설위원의 뉴스 요리]
크레바스(Crevasse)는 빙하의 표면에 생긴 균열을 뜻한다. 여기서 착안한 ‘소득 크레바스(Income Crevasse)’는 직장에서 은퇴해 국민연금을 받을 때까지 소득이 없는 기간을 말하는데, 흔히 은퇴 크레바스라고도 불린다. 국가데이터처의 ‘2025 고령자 부가조사’에 따르면 주된 일자리의 평균 퇴직 연령은 52.9세다. 반면 현재 국민연금 수령 개시 나이는 63세인데 2033년부터 65세로 더 늦춰진다. 이럴 경우 최소 10년 안팎의 소득 크레바스가 생긴다. 법적 정년인 60세까지 근무하더라도 몇 년간의 소득 단절은 피하기 어렵다. 국민연금을 55세부터 조기 수령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 지급액이 줄어들게 된다. 결국 은퇴 이후 연금 개시 전까지의 공백기를 어떻게 메울지가 노후 설계의 핵심 과제다.
퇴직을 2~3년 앞둔 50대 후반의 A 씨 역시 이 공백이 걱정이었다. 그러던 중 A 씨는 지인을 통해 종신보험의 사망보험금을 노후 자금으로 미리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바로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다. 이는 종신보험의 해약환급금을 활용해 사망보험금을 생전에 연금처럼 수령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A 씨처럼 최근 퇴직을 앞둔 직장인들 사이에 새로운 노후 자금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같은 관심은 지난 10월 말, 금융당국 주도로 5대 주요 생명보험사가 사망보험금 유동화 서비스를 본격 도입하면서 더 확산됐다. 과연 사망보험금 유동화가 퇴직 후 국민연금 수령 전까지 소득 공백기를 메우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까?
■ 왜 지금, 유동화에 관심이 쏠릴까
사망보험금은 오랫동안 ‘사후에 남겨지는 돈’으로 인식돼 왔다. 보험의 본래 목적이 유가족 보호에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대가 변했다. 기대수명은 늘어나고 은퇴 이후의 삶이 길어지면서, 그동안 묶여 있던 자산을 생전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사망보험금 유동화는 바로 이 지점에서 등장한 제도다.
이 제도가 주목받는 배경에는 구조적인 노후 불안이 자리 잡고 있다. 평균 수명은 계속 늘어나는데, 은퇴 이후 매달 들어오는 고정소득은 충분하지 않다. 국민연금만으로 생활비를 충당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고물가와 인플레이션은 중장년층의 지갑을 더욱 얇게 만들고 있다. 국민연금연구원이 2023년 8~11월 전국 5331가구, 8736명을 대상으로 ‘제10차 국민 노후보장패널조사’를 진행한 결과, 50대 이상 중고령자가 생각하는 적정노후생활비는 부부 기준 월 297만 원, 개인 기준 192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년 전 조사보다 각각 20만 원, 15만 원 오른 것이다. 그러나 올해 국민연금 월평균 수급액은 67만 원에 불과해 적정노후생활비의 3분의 1 수준에 머문다.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앞으로도 고령층을 중심으로 유동화 신청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주택을 담보로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 수령액이 최근 급증하고 있는 현상과도 맥을 같이한다.
■ 사망보험금 유동화 상품 잇따라 출시
2025년 10월 말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신한라이프, KB라이프 등 5개 생명보험사가 처음으로 사망보험금 유동화 상품을 출시했다. 최근에는 동양생명도 사망보험금 유동화 특약을 출시하며 이 대열에 합류했다. 금융당국은 내년 1월부터 전 생명보험사로 이 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다. 종신보험이 더 이상 손대지 못하는 사후 자산이 아니라, 생애 전반에 활용 가능한 자산으로 재해석되기 시작한 것이다.
참고로 생명보험협회는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가 도입된 후 10월 30일부터 11월 10일까지 8영업일 동안 605건, 28억 9000만 원 수준을 지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유동화를 시작한 계약자들은 월평균 39만 8000원가량을 수령했다. 평균 신청 연령은 65.6세였다.
사망보험금 유동화 제도는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생명보험의 생활혜택특약 제도가 빠르게 확산 중이다. 이 특약은 피보험자가 사망 이전에 중대한 건강 악화 상황에 처했을 때 사망보험금을 조기에 지급하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홍콩에서는 가속사망보험금 제도가 대표적이다. 질병·요양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사망보험금 일부 또는 전부를 선지급 받거나 일정 기간에 걸쳐 정기적 연금 형태로 나누어 수령할 수 있다.
■ 유동화 대상인지 확인하는 법
사망보험금 유동화는 모든 종신보험에 자동 적용되는 제도는 아니다. 보험료를 10년 이상 납입 완료한 월 적립식 종신보험으로, 신청 시점에 보험계약대출 잔액이 없고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동일해야 한다. 해약환급금이 충분히 쌓인 고연령 계약자일수록 수령 가능 금액이 커지며, 개인 상황에 따라 유동화 개시 시점과 수령 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대상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은 비교적 명확하다. 금리확정형 종신보험이어야 하며, 변액종신보험이나 CI보험은 대부분 제외된다. 가입 연령은 만 55세 이상, 계약 기간과 보험료 납입 기간은 각각 10년 이상, 그리고 보험료 완납 상태여야 한다. 손해보험사에서 판매한 사망담보 상품은 사망보험금 유동화 대상이 아니다.
확인은 생명보험협회의 ‘내보험찾아줌’ 서비스로 가입 내역을 조회한 뒤, 해당 보험사 고객센터나 영업점을 방문해 유동화 가능 여부와 예상 수령액 시뮬레이션을 요청하면 된다. 설계사를 통한 신청은 불가하며, 반드시 계약자 본인이 직접 대면 신청해야 한다. 유동화는 계약자의 몫으로 수익자 동의가 없어도 유동화 신청은 가능하다.
유동화를 선택하면 수령한 연금과 잔여 사망보험금의 합계가 최초 사망보험금보다 줄어든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는 보험사가 유동화에 대한 이자나 수수료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이 제도는 더 받는 선택이 아니라 앞당겨 사용하는 선택에 가깝다. 현재의 생활비 필요와 향후 유가족을 위한 재원 사이에서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 사망보험금 유동화, 적용해 보면
사망보험금 유동화 가입자는 유동화 비율을 최대 90%까지 선택할 수 있고, 수령 시작 시점과 지급기간 역시 본인이 결정할 수 있다. 모든 사람에게 정답은 아니지만, 노후 자금 설계의 한 수단으로는 전략적 활용이 가능하다.
여기서 사망보험금 유동화 가입자가 알아야 할 것은 보험상품의 이율, 위험률, 신청 시 나이, 유동화 비율, 지급기간 등에 따라 지급금이 천차만별이라는 것이다. 그중에서도 핵심은 지급기간 선택이다. 기간을 짧게 잡으면 월 수령액은 커지지만, 길게 설정하면 금액은 줄어드는 대신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이는 ‘얼마를 받을 것인가’보다 ‘언제, 얼마나 필요할 것인가’를 먼저 따져야 하는 문제다. 은퇴 직후 소득 공백을 메울지, 장기적인 생활비 보완이 목적일지에 따라 선택은 달라진다.
실제 사례를 보면, 60대 B 씨는 사망보험금 3000만 원의 종신보험을 유동화 비율 90%, 지급 기간 5년으로 설정해 총 1314만 원, 월평균 21만 9000원을 수령한다. 반면 사망보험금 7000만 원의 보험에 가입한 60대 C 씨는 같은 비율에 지급 기간을 7년으로 잡아 총 3436만 원, 월평균 40만 9000원을 받는다.
내년에는 사망보험금을 현금 대신 요양·간병 서비스로 제공하는 서비스형 상품도 출시될 전망이다. 예컨대 C 씨가 70세부터 10년간 80% 유동화를 선택하면, 연평균 512만 원(총 5116만 원) 상당의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 유동화 비율 나눠서 시뮬레이션해야
사망보험금 유동화 시뮬레이션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유동화 구조가 내 삶의 흐름에 맞는지다. 우선 유동화의 기준은 사망보험금이 아니라 해약환급금이라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같은 사망보험금이라도 가입 시기와 예정이율에 따라 실제 연금 재원은 크게 달라진다. 다음으로는 지급기간 대비 총수령액을 봐야 한다. 월 금액이 커 보여도 지급기간이 짧다면 노후 전반을 버티기 어렵다. 또한 유동화 종료 후 남는 잔여 사망보험금도 중요하다. 이는 유가족에게 남는 사실상 유일한 보장 자산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유동화 비율을 바꿨을 때 월 수령액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반드시 비교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유동화 비율 70%와 90%를 나눠 시뮬레이션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70%는 비교적 보수적인 선택으로, 월 수령액은 줄어들지만 종료 후 남는 사망보험금이 커 유가족을 위한 최소한의 상속 재원을 지킬 수 있다. 다른 연금 소득이 있거나 의료·간병비 부담이 아직 크지 않은 경우에 적합하다. 반면 90%는 현금 흐름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다. 은퇴 직후 소득 공백이 크거나 국민연금만으로 생활이 빠듯한 경우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지만, 사망보장이 최소 수준으로 줄어든다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 상속 필요성이 크지 않은 경우에 한해 고려할 선택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사망보험의 본래 목적이 유가족 보호인 만큼, 이를 줄이도록 유도하는 구조 자체가 모순적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 이제는 나를 위한 노후 설계 시작할 때
은퇴 이후 연금 개시 전까지의 공백기를 메우는 방법으로는 주택연금도 활용할 수 있다. 사망보험금 유동화와 주택연금은 성격이 다른 자산을 연금형 현금흐름으로 전환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두 제도를 함께 활용하면 노후 소득의 안정성이 높아진다. 국민연금 위에 주택연금으로 생활비를 마련하고, 사망보험금 유동화로 의료비나 간병비 같은 변동 지출을 보완하는 방식이다. 소득원이 분산되면 예상치 못한 지출에도 대응력이 커진다.
반면 단점도 분명하다. 두 제도 모두 자산을 앞당겨 사용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향후 상속 자산은 줄어든다. 주택연금은 주택 처분의 자유를 제한하고, 사망보험금 유동화는 유가족에게 남는 보험금을 감소시킨다. 따라서 현재의 생활 안정과 미래의 상속 사이에서 가족 간 충분한 합의가 필요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개인연금과 퇴직연금을 갖추고, 필요에 따라 주택연금이나 사망보험금 유동화를 활용하면 노후 생활비 부족을 효과적으로 보완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사망보험금 유동화는 종신보험의 본질을 부정하는 제도가 아니다. 오히려 보험을 삶의 전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게 확장한 장치다. 중요한 것은 제도 자체보다 활용 방식이다. 새로운 보험을 추가하기보다, 이미 보유한 보험과 자산이 현재의 삶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 우선이다. 종신보험을 유지하는 것도, 일부를 유동화해 노후의 숨통을 트는 것도 모두 선택이다. 핵심은 그 선택이 ‘남을 위한 보험’이 아니라 ‘나를 위한 노후’로 이어지느냐에 있다.
2025-12-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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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정부혁신 왕중왕전’서 산업부 장관상 수상
한국서부발전은 발전 정보 개방을 통한 인공지능(AI) 혁신 생태계 조성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산업통상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서부발전은 지난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된 ‘제8회 산업통상부 공공기관 혁신이어달리기’ 행사에서 산업통상부장관표창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진행된 정부혁신 왕중왕전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정부혁신 왕중왕전은 정부 부처·지자체·공공기관의 혁신 추진 의지와 업무방식 혁신의 실효성, 성과 창출, 확산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서면 심사인 1차 평가를 통과한 82개 기관을 대상으로 온라인 국민심사와 전문가 심사가 이뤄져 이날 시상식에서 최종 우수사례가 발표됐다.
서부발전은 발전공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성과를 창출하는 일하는 방식 혁신 분야’에서 산업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행안부는 서부발전이 발전소 운전 정보를 민간에 개방하고 중소벤처기업과 인공지능 기반 예측·진단 기술을 공동 개발하는 등 상생 혁신 모델을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서부발전이 민간에 발전소 운전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으로 기술 개발하는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은 중소·벤처기업의 인공지능 기술 경쟁력 향상을 돕고 안전과 효율을 높이는 ‘상생형 에너지 혁신 생태계 모델’로 평가받는다.
서부발전은 민간과 발전설비 디지털화, 위험작업 무인화, 지능형 관제 고도화 등 전력산업 전반에 적용되는 기술을 공동 개발함으로써 산업혁신과 공공성 강화를 동시에 이루고 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수상은 서부발전이 추진해 온 발전 정보 개방과 인공지능을 이용한 혁신 노력이 대외에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민간 협력을 기반으로 전력산업의 디지털 전환(DX)과 국가 인공지능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25-12-19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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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DN, 나주소방서와 민관 합동 ‘공공안전 강화’ 업무협약
한전KDN(사장 박상형)과 나주소방서(서장 신향식)는 지난 17일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 소재 본사 다목적실에서 ‘대국민 안전문화 확산과 공공안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에너지ICT 전문 공기업인 한전KDN과 지역의 재난 대응 컨트롤타워인 나주소방서가 사회적 약자 및 취약시설 대상 재난 예방과 공공안전 강화를 위한 협력체계 구축으로 동반성장의 사회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식에는 김용호 한전KDN 부사장과 신향식 나주소방서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관 소개와 협약 내용의 성실한 이행을 위한 의견 공유 및 협약식 서명 순으로 진행됐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지역 재난 발생 대응 관련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사회적 약자 및 취약시설 대상 지원 사업에 대한 협력을 약속했다.
구체적으로는 △민관 합동 재난 대비 소방 훈련 시행 △취약시설 화재 대피용 재난구급함 지원 △사회적 약자 화재 예방 교육 및 물품 지원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 협력 등을 담고 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재난 시 대응·복구 업무 실행력 강화와 공공안전 강화를 통한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대국민 생활 기반 구축을 기대하고 있다.
한전KDN은 정부 정책인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중대재해 모의훈련을 소방서의 지원을 받아 반기별로 실시하고 있으며, 직원 대상 CPR 교육과 지역의 취약시설 및 복지시설에 산소마스크와 비상조명등 같은 재난구급함 등 지원, 지역 행사와 연계하는 안전체험존 운영으로 일상 속 안전문화 확산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한전KDN 관계자는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한 공공안전 강화로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대국민 생활 기반 구축을 함께할 수 있어 의미가 큰 협약”이라며 “글로벌 에너지ICT 전문 공기업으로서 지역사회의 안전 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에너지산업 생태계의 사이버 안전까지 책임지는 역할 실천으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전KDN은 재난 분야 역량 강화 및 선제적 대응력 제고를 위해 ‘외부 전문가 자문’과 ‘우수기관 벤치마킹’ 등 지속적인 안전경영 실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5-12-1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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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진공, 부산 연탄은행에 2000만 원 상당 연탄·보온용품…임직원 봉사활동도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는 지난 18일 부산 지역 내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부산 연탄은행에 총 2000만 원 상당의 기부금을 전달하고,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19일 혔다.
이번 활동은 본격적인 한파를 앞두고 난방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외계층을 지원하고,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단순한 물품 전달에 그치지 않고, 해진공 임직원으로 구성된 ‘바다사랑봉사대’가 직접 현장을 찾아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해진공은 이번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총 2000만 원을 부산 연탄은행에 기탁했다. 기부금 중 1000만 원은 연탄 1만 장을 지원하는 데 사용되고, 나머지 1000만 원은 연탄보일러, 온열담요 등 취약계층에게 절실한 에너지 용품을 구매해 전달하는 데 쓰였다.
이날 봉사활동 현장에는 안병길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3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차량 진입이 어려운 고지대 주택가 등을 오가며 직접 연탄을 배달하고,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피며 따뜻한 위로를 전했다.
안병길 사장은 “오늘 우리 임직원들이 흘린 구슬땀과 전해드린 연탄이 이웃들의 추운 겨울을 녹이는 작은 불씨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해진공은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소외된 이웃을 살피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진공은 해양·항만 산업 지원이라는 본연의 업무 외에도 △해양환경 정화 활동 △지역 인재 육성 장학금 지원 △취약계층 복지 물품 후원 등 지역사회 현안 해결을 위한 다각적인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2025-12-1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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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공사 소식] 대구 공공기관 7곳과 AI 협력 업무협약 外
◆가스공사, 대구 공공기관 7곳과 AI 협력 업무협약
공공부문 AI 도입 가속화·지역기반 AI 혁신 모델 구축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지난 18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대구 본원에서 지역 공공기관 7곳과 ‘AI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여기에는 가스공사를 비롯해 신용보증기금,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한국부동산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장학재단,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참여했다.
이 협약은 정부의 ‘공공기관 AI 대전환(AX)’ 정책을 소규모 지역 단위부터 선도 적용해 성공 사례를 창출하고, 대구를 공공 분야 AI 혁신의 거점으로 육성하고자 마련됐다. 이들 8개 기관은 앞으로 △AI 도입 및 활용·확산 △글로벌 인공지능(AI) 리더십 확보를 위한 공동 대응 △AI 기반 혁신과제 발굴 △AI 윤리 및 안정성 등 신뢰성 제고 △AI 기반 민관 협업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교육·금융·부동산·산업·에너지 등 각 분야별 현안 데이터와 AI 전략을 공유하고,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역 기반 공공 AI 혁신 모델을 발굴하는 데 힘을 모을 계획이다.
최연혜 가스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구 공공기관 간 AI 거버넌스 및 협업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역 AI 생태계 활성화와 공공 부문 AI 대전환에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지난 9월부터 ‘AI 대전환 위원회’를 본격 가동하고 국민 안전과 생명 보호, 에너지 복지 서비스 확대 등 국민 행복 증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경영 시스템 전반에 대한 AI 도입·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가스공사, ‘정부 혁신 왕중왕전’ 산업장관상 2개 동시 수상
요금경감 대신신청·고압배관 자동용접으로 국민 체감형 성과 창출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지난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개최된 ‘제8회 산업통상부 혁신 이어달리기’ 행사에서 민원서비스 혁신 부문과 일하는 방식 혁신 부문에서 각각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혁신 이어달리기 행사는 2019년부터 매년 산업부가 소관 공공기관과 함께 혁신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자리로, 올해는 '정부혁신 왕중왕전' 서면심사를 통과한 82개 기관 중 최종 9건을 표창했다. 특히, 가스공사는 이번 행사에서 산업부 산하기관 중 유일하게 2개 부문에서 동시에 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민원서비스 혁신' 부문에서는 취약계층의 요금경감을 공사가 직접 신청해주는 대신신청 제도가, '일하는 방식 혁신' 부문에서는 국내 최초 고압배관 자동용접 공법 도입을 통한 기술 고도화 사례가 각각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전년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공공인프라 건설협업' 사례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혁신이 공사의 조직문화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혁신 에너지를 지속 확산하여 앞으로도 국민 체감형 혁신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5-12-19 [2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