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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촌어항공단, 해상 부유물 긴급수거 지원 완료…약 50t 수거
한국어촌어항공단(이하 공단)은 지난 17~18일 이틀간 전남 진도군 외병도 인근 해상의 해상 부유물 긴급 수거 지원과 관련, 항관리선인 어항서해5호를 투입해 수거를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해양수산부 목포지방해양수산청의 요청에 따라 전남도와 협업해 추진했다. 수거 대상은 스티로폼 부표 등 부유물 약 1000점과 대나무 지지대로 구성된 양식시설물 추정 부유물 등으로 총 수거량은 약 50t(톤)에 달했다.
해상 부유물 표류에 따른 선박 항행 장애와 해양사고 발생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었으나, 공단은 현장 안전을 확보하며 부유물 수거 작업을 완료했다.
홍종욱 어촌어항공단 이사장은 “이번 진도군 해상 부유쓰레기 긴급 수거 지원 뿐만 아니라 공단은 어항관리선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적극적으로 지원해 재해·재난 상황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2025-12-22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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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금융특구 지정 통해 해양금융 메카로 나아가야 [해수부 부산 시대 개막]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계기로 부산이 해양수도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부산을 해양금융특구로 지정해 해양금융의 메카로 육성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계약과 투자, 수주 등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돼야 하는 해양산업의 특성상 ‘마중물’ 역할을 하는 금융 없이는 생태계가 유지·성장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특히 부울경을 대표 민간 금융인 BNK금융 역할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고, BNK금융도 이에 부응하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선박금융에서 서서히 손을 떼는 동안 부산은행은 선박금융팀을 꾸준히 유지해 지난 6월 HJ중공업에 1억 6400만 달러의 대규모 선수급 환급보증(RG)을 발급해 준 일이 대표적인 예다.
BNK금융은 해수부 부산 이전에 맞춰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감행해 본격적으로 해양금융으로 무게 추를 옮기고 있다. BNK금융은 지난 7월 기존 투자금융그룹을 해양/IB그룹으로 재편하고 산하에 해양금융부를 신설했으며, BNK금융지주 전략기획부에 해양도시전략팀을 신설했다. 또 해양도시 전략 수립 TF팀을 신설해 해양금융 관련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실제로 그 이후 BNK금융은 글로벌 금융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향후 5년간 2조 원 규모를 지역 해상풍력에 투자하기로 하는 등 해양금융의 폭을 넓히고 있다.
BNK금융 관계자는 22일 “해수부 부산 이전은 대한민국 해양산업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역사적인 계기”라며 “BNK는 지역 금융을 넘어 해양수도 부산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국가 전략 파트너로서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지난달 열린 ‘2025 부산 해양금융위크’의 발표자로 나선 한국투자증권 IB본부의 우용빈 선박금융팀장도 민간금융의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우 팀장은 “해양산업의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 민간금융의 역할은 정부 정책금융의 대체제가 아니라 정책금융과 협업해 해양산업의 발전적 금융 파트너가 되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민간금융의 역할은 신속하고 유연한 의사결정을 통해 전문성에 기반한 해양 설루션을 제공하는 것이고 선박디지털증권, 재생에너지 같은 투자 유인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앞서 글로벌 금융위기, 한진해운 사태 등을 겪으며 해양금융에서 민간 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민간 금융회사들이 해양금융에서 손을 떼면서 국내에서는 한국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 같은 정책 금융기관들이 맡고 있다. 그러나 민간의 빈자리를 외국계 금융회사들이 서서히 잠식해 오며 지난해 해양금융에서 외국계 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은 63%까지 커졌다. 정책금융은 34%, 국내 민간금융은 3% 수준이었다.
부산국제금융진흥원 해양금융센터의 이동해 센터장은 민간의 해양금융 활성화가 시급하다며, 원화 선박금융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센터장은 “시장을 세분화해 원화 선박금융 도입이 가능한 시장의 경우 거래통화로 원화를 채택할 수 있게 해야 민간 선박금융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이명호 원장은 “국제금융중심지가 되기 위한 국제 경쟁은 이 시간에도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면서 “기존의 뉴욕, 런던, 홍콩 등은 물론 두바이, 아부다비 그리고 다낭, 호치민, 아스타나 같은 동남아, 중앙아시아 도시들까지 금융 중심지 경쟁에 뛰어들고 있어 부산은 해양금융 중심의 국제금융중심지 전략을 펼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2025-12-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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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호 전 해양수산비서관 주장 "정책·현장 연계 컨트롤타워 필요" [해수부 부산 시대 개막]
북극항로 개척 등 부산을 해양수도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과정에 산업 현장과 정책을 연계할 거버넌스 구축이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이런 주장은 22일 오후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사)부산포럼 주최로 열린 ‘개혁과 통합으로 완성하는 글로벌 해양 수도 부산’ 강연에서 나왔다.
강연자로 나선 이영호(사진) 전 대통령실 해양수산비서관은 “북극항로는 부산 미래를 결정지을 핵심 과제 중 하나이며, 이를 위해 인접 국가와 긴밀한 외교적 관계를 구축하고 자원 협력을 이끌어내는 정치 역량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항이 홍콩, 싱가포르 등 기존 해운 허브를 뛰어넘으려면 전략적 포지셔닝이 필요하다”며 “부산은 지정학적 강점을 바탕으로 북극항로의 요충지가 될 것이며, 그 해법도 북극항로에서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비서관은 북극항로 인접 국가와의 자원 협력을 위해선 먼저 국제 협력 플랫폼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극항로를 중심으로 한 아시아, 태평양 해양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선 글로벌 규범 논의에서 한국이 선도적 위치를 선점해야 한다”며 “국제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해양 정책의 표준을 먼저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책과 산업 현장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컨트롤 타워 구축도 제안했다. 이 전 비서관은 “국가 해양정책 컨트롤타워와 연구기관, 산업 현장의 물리적 결합을 통해 정책 실행의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극항로, 해수부 등과 관련한 해양수도 관련 콘텐츠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2025-12-2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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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감사원 자체감사사항 콘테스트’ ‘대상…공공기관 최초 2년 연속 수상
한국전력(상임감사위원 전영상, 이하 한전) 감사실이 지난 19일 감사원이 주최한 ‘2025년 자체감사사항 콘테스트’에서 ‘해외사업 전주기 성과감사’로 최고 영예인 ’대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한전 감사실은 자체감사사항 콘테스트가 시작된 2018년 이후 공공기관 최초로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대상 수상의 성과를 거뒀다.
감사원은 매년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인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총 720개의 자체감사기구를 대상으로 우수 감사사례를 선정·공유하고 있다.
올해는 173개 자체감사기구가 콘테스트에 응모했으며, 감사원은 3단계 전문 심사를 거쳐 감사 내용의 우수성과 효과성 등을 종합 평가해 우수기관을 선정했다.
이번 대상 수상은 2023년 3월 전영상 상임감사위원 취임 이후 조직개편을 통해 내부통제 기반의 리스크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운영해 온 점과 감사원과의 협력감사(2023년 9월~2024년 1월)를 통해 축적한 경험이 결합된 결과로 평가된다. 이를 바탕으로 한전 감사실은 최초로 ‘해외사업 전주기 성과감사’를 수행하게 되었다. 특히, OSINT(공개출처정보) 검색, 데이터 비저장형 AI(인공지능) 활용 등 최신 IT 감사기법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감사자문위원회를 적극 활용해 감사업무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크게 높였다.
더욱이 이번 감사를 통해 약 929억 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어 회사의 재무건전성 확보에 기여했으며, 해외사업 전반의 내부통제 체계를 재정립해 경영 리스크를 예방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전영상 상임감사위원은 “감사원에서 주최하는 자체감사사항 콘테스트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것은 한전 해외사업 진출 30주년을 맞아 내부통제 제도를 한층 내실화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기준과 원칙에 기반한 감사를 통해 국민 신뢰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책무를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이날 감사원 포상행사에서 한전 감사실은 △감사원의 자체감사활동 심사평가 결과 공기업 평가군(32개)에서 1위 기관으로 선정되어 ‘2025년 최우수 자체감사기구 표창’ △자체감사활동 역량을 인정받아 ‘2025년 자체감사활동 우수직원 표창’ △자체감사사항 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함에 따라 유공직원에 대한 ‘2025년 자체감사사항 콘테스트 우수 감사인 표창’을 수상하는 등 총 4개 부분에 걸쳐 표창을 수상하는 우수한 성과를 거두었다.
2025-12-22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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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 농사 짓는 시대…정부, '농업 피지컬 AI' 키운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2일 충남 천안시 스마트팜 연구 현장을 찾아 농식품 기술·산업 분야의 인공지능(AI) 전환 가속화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7월 연암대에 새로 문을 연 농업 자동화 연구 시설 '그린테크이노베이션센터'에서 열린 정책 간담회에는 스마트팜, 바이오, 반려동물 분야 등의 인공지능 전환 선도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자율주행 농작업 장비, AI 기반 생육·환경 제어, 축산 데이터 분석 및 자동화, 반려동물 행동·건강 관리, 농식품 제조공정 품질 관리 등에서 빠르게 확산하는 인공지능 전환 사례를 공유했다. 참석자들은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의 대안으로 로봇 등을 활용하는 '농업 피지컬 AI' 기술 확보가 필수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농업 분야 AI 전환의 어려움으로는 데이터 활용·표준화, 실제 농장·식품 공정에서 실증 기반 부족, 신기술 도입 관련 규제 및 초기 투자 비용 부담 등이 꼽혔다.
과기정통부와 농식품부는 농업 피지컬 AI 기술 개발과 실증에 공동으로 나서고 다양한 농업·농촌 인공지능 전환 지원사업을 기획, 추진하기로 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농업 피지컬 AI는 인공지능과 제조업 역량을 두루 갖춘 우리가 충분히 도전해 볼만 한 분야로 관련 기술과 산업을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도 "농업은 토양·기상·생육·병해충·유통 등 데이터가 종합적으로 축적되는 대표적인 산업인 만큼 농업 분야에 AI가 확산할수록 국민 체감 효과가 더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22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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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울산지역 아동·청소년 크리스마스 꾸러미 전달
◆동서발전, 울산지역 아동·청소년 크리스마스 꾸러미 전달
지역사회 400가구에 즉석조리 식품 등 크리스마스 선물 나눔
한국동서발전(사장 권명호)은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2 오전 울산 중구 본사에서 울산지역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에게 ‘친환경에너지가 선물하는 따뜻한 동행’ 크리스마스 꾸러미를 전달했다.
이번 나눔은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에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아동·청소년의 정서적 지지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꾸러미는 즉석조리 식품(밀키트) 등 생활에 필요한 물품으로 구성됐으며, 동서발전 임직원들이 직접 포장해 의미를 더했다. 크리스마스 꾸러미는 울산 강북교육지원청 및 다함께돌봄센터를 통해 지역 내 아동·청소년 40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권명호 사장은 “추운 겨울 아이들이 희망과 응원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연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동서발전은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세심하게 살피고,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올해 1억 원 상당의 지역화폐를 취약계층에 지원했으며,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 정례화를 통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
2025-12-22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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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KDN 소식] 소비자ESG혁신대상 ‘장애인안전’ 부문 수상기관 선정 外
◆한전KDN, 소비자ESG혁신대상 ‘장애인안전’ 부문 수상기관 선정
시각장애 IT 접근성 높이는 특화 사업 ‘KDN IT ON’의 성과 인정
에너지ICT 전문 공기업 한전KDN(사장 박상형)은 지난 19일 서울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된 ‘2025년 제3회 소비자 ESG혁신 대상’ 공모에서 ‘장애인 안전 부문’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미래소비자행동과 소비자권익포럼이 주관하고 ESG 소비자이니셔티브가 주최하는 ‘소비자 ESG 혁신대상’은 소비자 중심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을 위해 매년 추진하고 있으며, 기업의 ESG 활동에 대한 소비자의 평가와 참여 확대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전KDN의 ‘장애인 안전 부문’ 수상기관 선정은 한전KDN이 2022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시각장애인 자립 지원을 위한 디지털 IT교육시설 ‘KDN IT ON’ 구축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평이다.
한전KDN은 ‘디지털 ESG로 열어가는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ESG경영 비전 아래 ‘디지털 포용으로 안전·동행사회 실현’을 S(사회) 분야 전략 방향으로 설정하고 에너지ICT 고유 업무와 연계한 사회공헌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한전KDN의 ‘KDN IT ON’은 ‘시각장애인들의 디지털 정보에 불을 밝히다’는 의미를 담고 AI·빅데이터 등 디지털 사회 가속화 속 장애인 디지털 리터러시를 넘는 사회자립으로의 진화를 유도하기 위해 기획·추진한 디지털 사회공헌 활동이다.
한전KDN은 2022년 전라남도 시각장애인 정보화실의 ‘KDN IT ON’ 구축을 시작으로 전국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충북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정보화 교육실에 제4호 IT ON을 구축했다.
한전KDN 관계자는 “회사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ESG경영은 인공지능과 디지털 혁신(AX·DX)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기본적이면서 필수적인 경영활동이 되었다”면서 “에너지ICT 전문 공기업으로서 모든 국민의 안전을 담보하는 역할 또한 중요한 과제이기에 회사의 기본 업무에 충실한 디지털 ESG 활동으로 어려운 사회 곳곳에 한전KDN의 따뜻한 온기가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전KDN은 단순 기부 위주의 사회공헌 활동을 지양하고 회사의 ICT 역량을 활용한 디지털 사회공헌 시행을 위해 2017년 지역아동센터 디지털 교육장 구축 사업인 ‘KDN IT움(IT의 싹을 틔우다)’을 시작해 2025년 기준 전국 64곳에 시행하고 ‘KDN IT움’과 연계한 보호기관 청소년·청년의 자격증 취득과 법률상담·진로설계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자립 지원 프로그램 ‘KDN IT We로’ 등 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특화 사업도 운영 중이다.
◆한전KDN, 여성벤처기업 DX·AX 기반 지속가능 성장 협력
여성벤처협회와 ‘DX·AX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한전KDN(사장 박상형)은 한국여성벤처협회(회장 성미숙)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소재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의실에서 ‘여성벤처기업의 지속가능 성장과 디지털 전환(DX)·인공지능 전환(AX)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해 여성벤처기업의 기술적·경영적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이날 협약식은 박상형 한전KDN 사장과 성미숙 한국여성벤처협회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여성벤처협회와 한전KDN을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 향후 협약 이행 사항과 성실 이행을 약속하는 순서로 진행되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디지털 전환(DX) 및 인공지능 전환(AX) 도입 △클라우드 서비스 접근성 제고 △ESG (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 강화 △에너지ICT 기술 분야 공동 R&D 과제 발굴 및 신사업 협력 △교육·포럼·세미나 등 여성벤처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글로벌 에너지ICT 전문 공기업 한전KDN은 오랜 에너지산업의 정보통신(ICT) 업무 수행 경력에 바탕을 둔 에너지ICT 플랫폼 기술력을 바탕으로 여성벤처기업의 기술력 제고와 경영혁신,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상형 한전KDN 사장은 “협약에 대한 충실한 이행으로 여성벤처기업이 보유한 우수한 기술과 아이디어가 사업화와 성장이라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겠다”면서 “국내 유일의 에너지ICT 전문 공기업으로서 국민의 안정적 일상생활과 여성벤처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으로 공공기관의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5-12-22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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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양자산·선박금융·미술품 등 디지털 금융 실험 최적 도시"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
지역을 기반으로 성장해 온 블록체인 기업들이 규제자유특구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부산이 글로벌 디지털금융 인프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토큰증권(STO)과 디지털자산 수탁, 스테이블코인 등 부산 블록체인 산업이 실험 단계를 넘어 확장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진단이 이를 뒷받침했다.
22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 2025(BWB 2025)’는 지역 블록체인 기업인들의 목소리도 생생하게 담아냈다. 이날 오후에 진행된 ‘글로벌 금융도시를 만드는 혁신가들, 부산 블록체인 산업 현장 이야기’ 대담에서 블록체인 전문 매체 비온미디어의 심준식 대표가 사회를 맡고, 세종디엑스 박효진, 비댁스(BDACS) 류홍열 대표가 패널로 참석했다.
세종디엑스의 박 대표는 부산이 디지털 금융 실험에 적합한 도시로 성장해 온 배경을 설명하며, STO와 블록체인 금융의 제도화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부산은 금융 중심지이자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된 도시로, 파생상품과 해양금융에 특화된 금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이러한 기반 위에서 STO 실험이 실제 사업 모델로 구현돼 왔다”고 말했다.
특히 세종디엑스의 부동산 STO 사례를 언급하며 “기존 전자증권법의 중앙집중적 구조를 준수하면서도 블록체인 분산원장을 결합한 ‘미러링 방식’을 통해 제도와 혁신을 동시에 충족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련 법 개정이 마무리되면 부산은 해양자산, 선박금융, 미술품 등 다양한 실물자산의 토큰화 실험을 선도할 수 있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댁스의 류 대표는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거래소 중심’ 구조를 넘어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시장은 자동차만 많고 고속도로가 부족했던 상태였다”며 “비댁스는 디지털 자산이 안전하게 이동하고 보관될 수 있는 고속도로를 만드는 역할”이라며 수탁 인프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비댁스의 글로벌 시장 확장 사례도 소개됐다. 류 대표는 “부산에서 시작한 기술과 서비스가 해외 블록체인 행사와 글로벌 기업 파트너십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결제 수단이 아니라 디지털 자산 생태계를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담에서는 부산이 왜 블록체인 친화 도시로 평가받는지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항만·물류 인프라와 금융중심지 정책, 규제자유특구라는 제도적 실험 공간이 결합되며 디지털 금융 실험의 최적지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패널들은 향후 부산 디지털자산거래소를 중심으로 가상자산 수탁, STO, 스테이블코인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생태계가 구축될 가능성도 제시했다.
비온미디어 심준식 대표는 “부산에서 수년간 이어져 온 블록체인 실험과 기업 간 협력이 이제 제도화의 문턱에 와 있다”며 “지역에서 시작된 작은 실험이 글로벌 디지털 금융 가치로 확장되는 과정을 계속해서 지켜보고 기록하겠다”고 말했다.
2025-12-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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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금융 인프라 갖춘 부산, 아시아 디지털 금융 출발점"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
22일 부산 해운대구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 2025(BWB 2025)’ 기조연설에서 블록체인이 도시와 금융 질서를 재설계하는 현실적 인프라라는 메시지가 제시됐다. 특히 디지털 시민권 개념이 소개되며, 온라인 공동체와 디지털 자산 경제가 결합한 새로운 시민 참여 모델이 현실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엔화 스테이블코인의 사례를 통해 스테이블코인이 이미 글로벌 금융 시스템 안에서 결제·송금 수단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 이러한 변화의 실험 무대로는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이자 관광·금융 인프라를 갖춘 부산이 거론되면서 아시아 디지털 금융과 디지털 시민 모델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디지털 시민권’ 최적합지는 부산
블록체인·웹3 기업 해시드의 김서준 대표는 BWB 2025의 첫 번째 기조연설에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시민권(Digital Citizenship)’ 개념을 제시했다. 그는 국가·국민·주권의 개념이 물리적 영토 중심에서 디지털 네트워크 중심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고 봤다. 디지털 공간에서의 활동과 정체성이 새로운 형태의 공동체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만들어진 개념이 ‘네트워크 스테이트(Network State)’다. 이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먼저 형성되고, 디지털자산 기반의 경제 시스템을 구축한 뒤, 오프라인 거점과 정치적 실체로 확장되는 실험 모델이다. 온두라스의 ‘프로스페라’, 세르비아·크로아티아 국경의 ‘리버랜드’ 등에서는 디지털자산과 블록체인이 새 공동체 운영의 핵심 인프라다.
김 대표는 한국이 ‘K컬처’라는 참여형 글로벌 문화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 시민권 실험을 시도할 수 있는 골든타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전 세계 팬덤이 자발적으로 형성되고 커뮤니티로 확장되는 K콘텐츠의 특성이 디지털 시민권 모델과 구조적으로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런 디지털 시민권이 가장 잘 적용될 수 있는 곳으로 부산을 꼽았다. 부산이 글로벌 관광도시이자 금융·물류 거점이고,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있어 디지털 시민권 실험에 필요한 제도적·산업적 조건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연간 300만 명 안팎의 외국인 관광객이 부산을 찾고 있지만, 결제·인증·행정 서비스는 여전히 내국인 중심으로 설계돼 있어 체류 경험이 단절돼 있다고 지적했다. 디지털 아이디와 디지털 지갑을 기반으로 한 부산형 디지털 시민권이 구축되면, 외국인도 신원 인증·결제·교통·관광·멤버십 서비스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 대표는 이와 함께 토큰증권발행(STO)과 디지털자산 실험이 진행 중인 부산의 금융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화폐·스테이블코인·멤버십 포인트를 통합한 실사용 중심의 블록체인 도시 모델을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시민권을 부산의 의료 관광과 외국인 창업·비즈니스 분야로 확장한다면 글로벌 의료·창업 허브로 조성할 수 있다”며 “이는 전국과 글로벌로 확산 가능한 디지털 국가 전략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화·엔화·금 잇는 블록체인 실험
이번 BWB 2025에서는 엔화 스테이블코인이 글로벌 결제 인프라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에 대한 화두가 부산에서 던져졌다. 일본 엔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JPYC의 오카베 노리타카 대표는 두 번째 기조연설에서 “스테이블코인은 더 이상 실험적 자산이 아니라 이미 글로벌 금융 질서의 일부가 됐다”고 강조했다.
오카베 대표는 현재 일본을 비롯한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짚으며, 달러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결제 규모가 글로벌 카드 네트워크를 추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PYC는 5년 내 엔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50조 엔(470조 3800억 원) 규모로 팽창할 것으로 전망했다.
JPYC가 내세운 강점은 제도권 친화성과 개방성이다. 오카베 대표는 일본이 2022년 관련 법제를 정비하고 2023년부터 시행에 들어가며, 암호화폐와 스테이블코인을 명확히 구분한 점을 강조했다. JPYC는 퍼블릭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되, 원칙적으로 자유로운 유통을 허용하는 ‘블랙리스트’ 방식을 채택해 규제와 기술의 균형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활용 가능성도 결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그는 “국경 간 송금, 글로벌 결제, 디지털 서비스 비용 지급은 물론 실물자산 토큰화와의 결합까지 가능하다”며 “스테이블코인은 금융 구조 자체를 단순화하는 도구”라고 말했다. 실제로 JPYC는 거의 무수수료에 가까운 송금 구조를 통해 기존 금융 시스템 대비 효율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카베 대표는 JPYC의 글로벌 확장 전략도 공개했다. JPYC는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이 주도하는 글로벌 네트워크에 참여해, 엔화 기반 외환 거래 인프라로 역할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기관투자자 중심의 온체인 외환 거래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의 연설에서 한국과의 협력도 주요하게 언급됐다. 오카베 대표는 “한국 역시 스테이블코인 제도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며 “일본의 제도 경험과 한국의 금융·IT 역량이 결합된다면 아시아 스테이블코인 생태계 확장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엔화 스테이블코인과 원화 기반 디지털자산, 나아가 금과 같은 실물자산 토큰을 연결하는 구상이 아시아 금융 질서에 새로운 실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5-12-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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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공단, ‘2025년 에너지복지 유공자 표창 시상식’ 개최
한국에너지공단(이사장 이상훈, 이하 공단)은 22일 서울가든호텔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하고 공단이 주관하는 ‘2025년도 에너지복지 유공자 표창 시상식’을 개최했다.
에너지복지 유공자 표창 시상식은 에너지바우처 및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 사업 운영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하고 포상함으로써 에너지복지의 가치와 의미를 되새기고자 마련되됐으며, 올해로 2회째를 맞이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에너지바우처 업무에 기여한 47명의 유공자와 1개 유공 단체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 업무에 기여한 8명의 유공자와 1개의 유공 단체 등 총 57점의 기후부 장관 표창이 수여되었다.
에너지바우처 부문 유공자 및 유공 단체들은 올해부터 그간 여름과 겨울로 구분돼 지급되었던 지원금을 통합하고 2인 이상 다자녀 세대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등 제도를 개선하고, 관내 취약계층들과의 소통을 강화함으로써 역대 최대 에너지바우처 발급 성과를 창출했다. 또한 국가 재난으로 인한 에너지바우처 시스템 중단이라는 초유의 위기 속에서도 휴일도 반납한 복구 작업과 협업으로 수급자들의 에너지바우처 사용 불편을 최소화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저소득층 에너지효율 개선사업 부문 유공자 및 유공 단체들은 2025년 냉·난방 통합신청 프로세스 구축을 통해 신청 편의성을 제고하고, 계절별 적기 지원으로 취약계층의 에너지 사용 환경을 개선하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에 참석한 오일영 기후부 기후에너지정책실장은 폭염과 한파 등 일상화된 기후 위기 속에서 취약계층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유공자와 유공 단체의 노력을 치하하면서 정부도 에너지복지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등유, LPG, 연탄 사용 세대에 대한 지원을 개선하여 체감도 높은 기후·에너지 안전망을 구축할 것을 약속했다.
한영배 에너지공단 지역에너지복지이사는 “그동안 일선에서 에너지복지의 발전을 위해 도움을 주신 다양한 기관과 단체, 전국의 지자체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촘촘하고 두터운 에너지복지 실현을 위해 수급자 발굴, 사각지대 최소화 등에 많은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25-12-2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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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 검사 획기적 단축”…전기안전공사 전담팀 발족
한국전기안전공사(사장 남화영)가 해상풍력발전설비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발족하고 검사 절차·방법을 개편에 나섰다. 정부의 에너지대전환 핵심인 재생에너지 확대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개선한다는 의지다.
전기안전공사는 22일 전북 완주군 본사에서 ‘풍력발전검사팀 발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44명으로 구성된 풍력발전검사팀은 최근 해상풍력발전 설비가 늘어나면서 발생하는 ‘검사 병목현상’의 해결을 위해 조직됐다. 해상풍력발전설비는 정부의 에너지대전환에 맞춰 앞으로 급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최근 상업운전 기준 2025년 0.35GW(기가와트) 수준인 해상풍력발전을 2035년 누적 25GW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문제는 해상풍력발전의 경우 바다 위에 설치되기 때문에 기상 여건에 따라서 검사에 걸리는 시간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해상풍력설비는 풍랑 등에 의해 검사 기간에 변수가 많다”며 “최근 해상풍력발전이 대규모화·대형화되면서 검사 수요 폭증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계 단계부터 전담자를 지정해 사업자가 원하는 날 검사를 진행하는 등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안전공사는 전담팀 발족과 함께 검사 과정도 전면 개편했다. 기존에는 △기초구조물검사 △수전검사 △완성검사 등 129개 항목의 검사가 모두 해상에서 진행됐다. 만약 해상 기상 악화가 겹친다면 검사 완료까지 2개월 이상 지연되는 경우도 있었다.
이번에 개편한 검사 방법은 육상에서 발전설비가 조립되는 동안 설치전검사(79개 항목)를 실시하고, 해상에서 기초구조물 검사(6개 항목)를 진행한다. 이어 육상 원격제어실에서 수전검사(19개 항목), 완성검사(25개 항목)를 완료해 해상검사 비중을 약 80%까지 축소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전기안전공사는 이번 전담팀 구성과 검사 절차 개편으로 앞으로 풍력발전설비 검사 대기시간을 일주일 정도로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남화영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 없이는 에너지 전환도 성공할 수 없다”며 “기존과 달리 해상에서 진행되는 작업의 비율을 대폭 낮춰 검사에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고 말했다
2025-12-2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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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가장 큰 대학생 서포터스,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1만 3000명 서명 주도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
부산 시민의 염원을 담은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지지 서명 캠페인을 벌여온 대학생 서포터스 ‘비욘드 부산’(Beyond Busan)의 발대식이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 2025’(BWB 2025)에서 진행됐다. 특히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비단)의 새로운 공식 캐릭터인 ‘비바부’(VIVABU) 공개와 함께 발대식이 이뤄져 부산의 미래를 향한 희망의 메시지가 연출됐다.
22일 열린 BWB 2025는 400여 명의 대학생 서포터스 비욘드 부산이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통과 등의 피켓과 깃발을 들고 입장하는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지난해 BWB 2024에서는 200여 명의 대학생 서포터스가 참여했다. 비욘드 부산은 부산 지역 모든 대학이 참여하고, 전국에서 가장 큰 대학생 모임으로 전해진다. 비단은 이날 행사에서 비욘드 부산이 향후 부산 발전을 이끌 인재이자 소중한 인적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은 부산에 지역구를 둔 국회의원 전원이 공동 발의한 법안이다. 국제적 경쟁력을 가진 글로벌 허브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필요한 특례 등을 규정하고, 남부권 혁신 거점 구축을 통한 지역균형발전과 국가 경쟁력 향상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이 통과된다면 부산에서 국제 물류 특구, 금융 특구 등 5개의 특구를 만들고 △무세금 △무규제 △무비자 등의 제도적 지원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비욘드 부산은 그동안 부산 시민의 특별법 지지 서명을 받는 활동을 전개해 왔다. 그 결과 비욘드 부산은 지난해 부산 시민 1만 3000여 명의 지지 서명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날 비단은 비욘드 부산의 발대식과 함께 공식 캐릭터인 비바부를 공개했다. 비바(VIVA)는 스페인어로 ‘살아 있다’ ‘힘이 솟는다’ ‘앞으로 나아가라’는 의미를 지닌 감탄사다. 새로운 가능성과 변화의 순간에 외치는 긍정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부(BU)는 부(富)를 뜻함과 동시에 부산의 ‘부(Bu)’, 블록체인과 비트코인의 영문 이니셜 ‘B’를 의미한다. 이날 현장에서는 비욘드 부산의 발대식과 비바부의 의미가 어우러져 부산의 미래를 향한 희망의 메시지가 전달됐다는 분위기다.
비바부 캐릭터 총괄 기획자인 비단 김상민 대표는 “비바부는 블록체인과 디지털금융을 어렵고 낯설게 느끼는 모든 사람에게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는 친구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며 “남녀노소 모두가 디지털 시대의 변화와 가능성을 자연스럽게 이해하며 함께 성장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비단은 비바부를 활용해 디지털자산과 블록체인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2025-12-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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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주머니, 330만 부산의 행정·금융·일상 서비스를 하나로”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비단)가 '블록체인 위크 인 부산 2025’(BWB 2025)에서 그랜드 오픈을 맞이해 신사업을 대거 공개했다. 330만 부산 시민 참여형 디지털 지갑 ‘비단주머니’와 상품권 거래 서비스 ‘비단 팝팝’ 등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디지털금융 도시 부산’에 한 발짝 다가섰다는 반응이다.
■“보안이 생명, 고객 자산 보호 최우선”
22일 비단은 시그니엘 부산에서 열린 BWB 2025에서 웹(Web)3 슈퍼 앱 디지털 지갑 비단주머니의 1차 개발 버전을 발표했다. 비단주머니는 △행정서비스 △신원인증 △투표 △결제 △교통 △송금·환전 △자원봉사 등 부산 시민의 일상과 관련된 모든 기능을 하나의 지갑으로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부산을 초대형 실험 무대로 구축 중인 블록체인 도시 생태계 조성의 핵심 프로젝트다.
비단 김상민 대표는 “비단주머니는 인구 330만 명 부산의 행정과 금융, 일상 서비스가 하나로 연결되는 안전하고 편리한 블록체인 도시 인프라의 핵심”이라며 “부산으로부터 시작된 혁신의 바람이 부산을 세계적인 도시 모델로 성장시키고, 전 세계 시민들의 디지털 생활을 빠르게 변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단주머니는 지난 5월 비단과 네이버파이낸셜, 해시드가 업무협약(MOU)을 맺고 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번 BWB 2025에서는 김상민 대표, 해시드 김서준 대표, 고려대 이중희 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발표자로 나섰다. 이들은 비단주머니의 전략적·기술적 설계와 보안 체계 구축, 전 세계 확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번 대담에서 가장 강조된 가치는 보안이었다. 일례로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시장점유율 1위 업비트는 지난달 27일 총 445억 원의 디지털자산이 탈취돼 시장에 충격을 안긴 바 있다. 이 가운데 386억 원은 고객 자산이었다. 결국 거래소의 보안 능력은 고객 신뢰와 직결된다는 지적이다.
비단은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사이버국방학과와의 협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 체계 적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용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고려한 웹2·웹3 연동 구조를 기반으로 설계되고 있다. 디지털 지갑의 핵심 과제인 보안과 신뢰성 확보에 중점을 뒀다는 전언이다.
이 교수는 “비단주머니의 단계별 보안 체계는 안전하게 구축되고 있고, 시작부터 끝까지 전 주기적 보호 체계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오직 편의성만을 고려하다 보면 보안과 상충하는 요구사항이 많을 수 있지만, 이를 극복한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비단주머니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포부를 내비쳤다.
비단주머니의 확장성도 논의됐다. 부산 지역 단위에서 벗어나 전국에서도 활용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이를 위해 김서준 대표는 ‘보상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 지역 내 거주자와 방문자를 포괄해 부산에서 비단주머니 사용 시 마일리지 또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의 혜택이 있다면 실용적인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는 이번 1차 개발 버전 공개를 시작으로 비단주머니의 단계적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실증 서비스 확대와 민관 협력을 통해 실제 시민 생활과 행정 현장에 적용 범위를 넓혀 나간다는 구상이다.
■상품권 만기에도 손해는 ‘NO’
이날 비단은 기존 상품권(기프트카드) 서비스의 한계를 넘어 사용자 손해 없이 자유로운 교환이 가능한 디지털 상품권 거래 플랫폼 ‘비단 팝팝’(POPPOP)도 정식 출시했다. 비단 팝팝은 소비자들이 가장 활발하게 거래하는 식음료, 영화, 도서, 마트, 호텔 등 40개 인기 브랜드, 약 2000종의 상품권을 수수료 등 비용 없이 교환할 수 있는 상품권 거래 플랫폼이다.
비단에 따르면 해당 플랫폼은 기존 다른 서비스와 달리 ‘상품권 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차별점이다. 팝팝을 통해 상품권을 구매한 사용자는 다른 브랜드 상품으로 교환하거나 다시 선물할 수 있다. 만기 시에도 수수료 차감 없이 100% 가치가 보존된다.
특히 구매하거나 선물받은 여러 장의 소액 상품권을 모아 고액권으로 교환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2만 원권 치킨 상품권 5장을 모아 10만 원권 백화점 상품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방식이다. 선물을 받고도 사용하기 어려웠던 소액 상품권들을 원하는 다양한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갖췄다. 비단은 해당 서비스가 국내 상품권 거래 서비스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단 팝팝은 기술벤처기업 엑시노와 함께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비단은 사업 운영과 마케팅 등 서비스 운영을 담당하고, 엑시노는 기술 지원 등을 맡았다. 비단 팝팝은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와 iOS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김상민 대표는 “비단 팝팝 하나로 모든 상품권의 결제, 교환, 선물까지 자유롭게 거래하는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며 “자산의 무한한 확장을 경험할 수 있는 획기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세션에서는 다채로운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엑시노 한인숙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링네트 엄태경 상무는 각각 모바일 선물의 가치 교환 패러다임 변화와 웹3 도시 금융 인프라 혁신에 대해 비전을 제시했다.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 이상윤 대표는 아이티센글로벌이 추진 중인 금 기반 토큰에 대한 비전과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40%에 달하는 비단의 지분을 확보 중인 포커스에이아이의 고광림 전무는 한국 디지털금융 혁신을 위한 새로운 여정의 시작을 주제로 발표했다.
2025-12-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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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 영풍 현장 조사
영풍이 순환출자 금지규정을 위반했다는 고려아연의 주장과 관련, 공정거래위원회가 현장 조사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영풍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현장 조사를 벌였다.
공정위는 영풍과 그 계열사 와이피씨(YPC)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이 규정한 순환출자 금지 등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고려아연은 영풍이 올해 3월 자회사인 YPC를 설립하고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 전량(25.42%)을 YPC에 현물로 출자한 것이 새로운 순환출자에 해당한다고 공정위에 진정했다. 올해 9월 30일 현재 YPC는 고려아연 지분 27.21%를 보유하고 있다.
영풍 측은 이에 대해 "고려아연이 우리의 의결권 행사를 제한하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영풍이 보유한 자산을 이전한 것일 뿐"이라며 "해외 계열사를 매개로 이미 순환 출자 구조가 존재하던 상황이며, 새로운 순환출자 고리를 만든 것은 아니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정위 조사는 고려아연이 경영권을 놓고 MBK와 손잡은 영풍과 분쟁 중인 가운데 이뤄졌다.
고려아연은 올해 3월 주총을 앞두고 해외 계열사인 썬메탈홀딩스(SMH)가 보유한 영풍 지분을 10% 이상으로 늘려 영풍의 의결권을 제한했다. SMH는 영풍의 지분을 10% 이상 보유한 주주라서 상호 출자 관계가 형성되므로 상법에 의해 영풍의 의결권 행사가 제한됐고, 이에 따라 고려아연 측은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공정위 측은 "개별 사건에 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수 없다"고 반응했다.
2025-12-2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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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반도체용 펄스 전원 등 ‘숨은 가치’ 담은 연구성과 사진 4점 공개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반도체용 펄스 전원, 배터리, 전자약, 무선전력 전송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연구개발 현장의 숨은 가치를 담은 사진 4점을 공개했다.
KERI는 올해 자체 공모를 통해 총 17점의 사진 후보를 지원받았고, 전 직원 선호도 투표 및 심사 위원회를 거쳐 최종 4점(대상 1팀, 최우수 1팀, 우수 2팀)의 사진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영예의 대상은 전기물리연구센터의 ‘맞춤형 펄스 차세대 반도체 공정 응용 실험’ 사진이 차지했다. 펄스 전원(Pulse Power)은 오랜 시간 낮은 전력으로 에너지를 충전한 후, 높은 전력으로 순간 방전하는 기술이다. 이 펄스의 세기를 정밀하게 제어하면 반도체 기판을 원하는 만큼 좁고 깊게 가공할 수 있어 다양한 공정에 활용 가능하다.
KERI는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Plasma E. I.(플라즈마장비지능화) 융합연구단’과 협력해 까다롭고 복잡한 반도체 공정에서도 맞춤형(tailored)으로 식각·세정·증착 작업을 정교하게 수행할 수 있는 펄스 전원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관 대표성, 활용성, 작품성 등 모든 면에서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전지소재·공정연구센터의 ‘차세대 K-배터리 고용량/고안정 실리콘-그래핀 복합 음극재 초격차 기술’ 사진이 선정됐다. 꿈의 신소재인 그래핀을 통해 차세대 음극 소재인 실리콘의 첨가량을 기존 5~7% 이내 수준에서 30%까지 6배 이상 증가시켜 고용량·고품질의 리튬이온배터리 탄생을 이끈 혁신 기술로, 핵심 성과를 시각적으로 잘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우수상 2팀은 △대뇌피질에 미세전류를 인가해 식욕 억제를 유도하는 ‘뇌 신경 자극 기반 대사 증후군 전자약(전기융합휴먼케어연구센터)’ △1.8km 떨어진 공중에서 무선으로 전파 에너지를 받는 ‘호버링 헬기를 향한 세계 최장거리 무선전력 전송(전력ICT연구센터)’ 사진이 선정됐다.
KERI 김남균 원장은 “사진상 선정과 대외 홍보를 통해 연구자 스스로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은 ‘큰 기술’ 개발을 향해 노력하는 연구현장의 숨은 가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를 선도하는, 기업이 찾아오는, 국민과 함께하는 연구원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E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2025-12-22 [1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