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저’ 부산도 1900원 뚫었다…전국 휘발유 가격 1930원 돌파·강세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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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휘발윳값 1931.8원·경윳값 1923.1원
부산은 휘발윳값 1901.3원, 울산 1903.7원

이란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 후퇴로 국제 유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인 지난 2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경유 가격 안내문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이란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 후퇴로 국제 유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인 지난 2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경유 가격 안내문이 놓여 있다. 연합뉴스

이란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 후퇴로 국제 유가가 요동치는 가운데,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가격이 L(리터)당 1930원을 돌파했고,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저렴한 부산지역도 평균 1900원을 넘어섰다. 휘발유 가격은 전국 17개 광역 시·도가 모두 L당 평균 1900원을 훌쩍 넘어서는 등 연일 강세 속에 조만간 전국평균 2000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이하 휘발유) 평균가격은 L당 1931.8원, 자동차용경유(이하 경유) 평균가격은 L당 1923.1원으로 전날보다 각각 10.6원, 10.4원 오르며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에서 기름값이 가장 저렴한 부산지역은 같은 시각 휘발유 평균가격이 전날보다 L당 9.2원 오른 1901.3원이었고, 경유 평균가격은 8.6원 상승한 1892.4원을 기록했다. 부산지역은 휘발유 및 경유 평균가격이 전국 17개 시·도 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울산지역도 휘발유 평균가격이 전날보다 L당 10.6원 상승한 1903.7원을 기록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탔던 서울지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같은 시각 L당 1967.4원으로 전날보다 3.5원 올랐으나 상승폭이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같은 시각 지역별 평균 휘발윳값은 제주가 L당 1987.9원(전일 대비 16.2원↑) 으로 가장 비쌌고, 다음으로 서울 1967.4원(3.5원↑), 충북 1948.4원(9.4원↑), 경기 1938.5원(8.9원↑), 충남 1937.0원(9.8원↑), 경남 1933.8원(14.3원↑)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국제 유가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 연설 후 미국 지상군의 현지 투입 우려 등이 커지면서 일제히 반등했다.

2일(현지시간)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9.03달러로 전장 대비 7.8% 올랐고, 5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선물 종가는 배럴당 111.54달러로 전장 대비 11.4% 급등했다. 통상 국제 유가 변동은 약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최근 국제 유가 급등세와 지난달 27일 2차 석유 최고가격제 영향으로 국내 기름값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인 점을 고려하면,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조만간 2000원 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소비자단체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이날 오전 “2차 최고가격 고시 이후 일주일간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각각 L당 평균 102원, 97원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로 가면서 전국적으로 기름값 상승폭이 커진만큼 감시단 발표치보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더 올랐을 것으로 추산된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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