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건설, 북항재개발 추진, 산업은행 이전, 센텀2지구 도시융합특구, 부산어린이병원 건립지원…. 13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부산이 본격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꼭 필요하다고 언급된 내용들입니다. 이날 자리에는 윤석열 대통령도 참여해 그 기대를 모았지요.
한편으로는 본격 지방시대를 열기까지 갈 길이 먼 것 같아 걱정이 앞섭니다. 토론회에서 언급된 부산 현안들은 때로는 정치적 셈법, 때로는 수도권 중심 논리로 밀려왔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부산은 청년이 떠나가는 도시가 되었는지도 모릅니다.
“부산에서 태어난 아이가 부산에서 우수한 인재로 성장, 부산에서 꿈을 이루는 지역혁신 선순환을 이루겠다"는 박형준 시장의 발언이 현실이 될 수 있을까요? 이번에는 확실하게 다르길 기대해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조속히 이전해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이끄는 동력으로 활용할 것”이라며 “우선 산업은행 동남권본부의 기능과 인력을 보강해 부울경 지역 기업 금융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산업은행법 개정 이전이라도 실질적인 이전 효과가 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현재 전체 대학생 10명 중 5명이 받고 있는 국가장학금 지급 비율을 10명 중 8명 수준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국가장학금 지급 대상을 중산층까지 늘려 가계에 도움을 주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또 대학 무전공 입학 전형 확대와 함께 오랫동안 이어져 온 학과·학부 체제와 전과 가능 시기, 의과대학 교육체제 등도 대학이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령안을 통과시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구획정위원회가 국회에 제시한 선거구 획정 ‘데드라인’(2월 21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야 협상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4·10 총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에 관심이 집중된다. 양당 모두 어떤 시나리오에서도 승리를 자신하는 모습이다.
책을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70여 년을 버텨온 부산의 향토서점이 있다. 바로 중구 중앙동에 위치한 문우당 서점. 1995년 6·25전쟁 직후 ‘우리나라가 다시 일어서기 위해선 기술이 필요하다’는 문우당 김용근 1대 대표의 신념에서 출발했다. 문우당은 이후 옛 혜화여고 인근 매장을 거쳐 남포동에 자리 잡았다. 문우당은 당시 부산의 문화 브랜드였다. 또한 부산의 대표적인 만남의 장소이기도 했다. 하지만 단순히 ‘오래된 서점’이라는 수식만으로 문우당 서점을 설명하기는 부족하다. 1대 대표의 책에 대한 우직한 신념과, 이를 이어받아 시민과 함께 하겠다는 2대 조준형 대표가 이끌어 온 부산 문화의 자부심이다. 1대 대표는 거동이 어려울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다고 조 대표는 전했다. 2대 대표를 만나, 1대 대표와 조 대표가 이끄는 제2의 문우당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