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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통영시장 선거 27일 재검표…도선관위 청사서 전량 수작업
속보=6·3 지방선거에서 44표 차로 당락이 갈린 경남 통영시장 선거 재검표(부산일보 7월 3일 자 10면 보도) 일정이 확정됐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오후 회의를 열고 천영기 전 통영시장이 제기한 ‘개표 및 검표 오류 등 소청’과 관련해 오는 27일 오후 2시 도선관위 청사에서 재검표를 진행하기로 했다.
재검표는 수개표 방식으로 전체 투표용지를 재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천 전 시장과 강 당선인 측 대리인·참관인, 선관위 위원들이 배석한 가운데 선관위 직원들이 투표용지를 일일이 손으로 넘기며 득표수를 다시 검증한다.
재검표에 드는 비용은 신청인이 부담한다.
선관위는 재검표 결과에 따라 심사를 거쳐 소청 신청 인용 여부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달 3일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했던 천 전 시장은 3만 3582표(48.90%)를 득표해 3만 3626표(48.97%)를 얻은 강석주 현 시장에 44표, 0.06% 차로 석패했다.
당시 미분류된 2380표에 대해선 수작업으로 재검표 했지만, 자동분류기를 통과한 표에 대해선 추가 검증을 하지 않았었다.
개표 결과 총투표수 6만 9693표 중 유효표는 6만 8663표, 1030표는 무효 처리됐다.
천 전 시장은 개표 과정에서 투표지분류기 오류 가능성을 제기하며 지난달 17일 경남도선관위에 당선무효 소청을 제기했다.
천 전 시장 측은 개표 당시 재확인 대상이 된 미분류 투표지 2380표 가운데 유효표가 1354표였고, 이 중 771표가 자신에게 기표가 된 것으로 확인된 점을 소청 근거로 들고 있다.
나머지 유효표는 강 시장과 무소속 박청정 후보가 527표, 56표씩 가져갔다.
미분류 표 상당수가 특정 후보 표로 확인된 만큼 투표지분류기 정확성에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어 전체 투표용지 재검표가 필요하다는 게 천 전 시장 측 주장이다.
선거 소청은 선거관리나 투개표 과정에 하자가 있었다며 선관위에 판단을 구하는 불복 절차다.
공직선거법상 선관위는 소청 접수 후 60일 이내에 결정해야 한다.
소청이 기각되면 결정 통지를 받은 날로부터 10일 이내 고등법원에 ‘선거무효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2026-07-13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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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민선 9기 첫 추경안 1조 4306억 편성
경남 거제시가 민선 9기 첫 추가경정예산으로 1조 4300억 원 상당을 편성해 민생 회복과 지역 경제 활력 제고에 나선다.
거제시는 당초예산 대비 924억 원이 증가한 1조 4306억 원 규모 제1차 추경안을 마련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추경안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안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미래 성장 기반 조성에 필요한 재정적 마중물에 초점을 맞췄다.
앞서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난 1일 취임사에서 “거제 발전과 시민 행복이라는 목표를 향해 함께 도약하는 거제를 만들겠다”면서 “민생 안정과 지역 경제 회복, 미래를 선도할 기반 구축에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추경안은 이런 시정 철학을 구체적인 재정으로 실현하는 첫걸음으로, 시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시급성과 효과성이 높은 사업을 우선 반영했다는 게 거제시 설명이다.
주요 사업을 보면 지역 경제 분야에 △고유가 피해지원금(280억 원) △경남도민 생활지원금(235억 원) △조선업 지역상생형 격차완화(19억 원) △전통시장 안전관리패키지(4억 원) △조선산업 상생협력 파트너(1억 원) 지원 사업을 준비했다.
매력 있는 문화관광 시대 개막을 위해 △장승포 365 전망대 조성(29억 원) △노자산 선셋브릿지 조성(11억 원) △일운면 생활체육시설(풋살장, 족구장) 조성(14억 원) △K푸드로드 문화관광 활성화(5억 원) △매미성 관광지 편의시설 설치(4억 원) △흥남철수기념공원 운영관리(4억 원) 예산을 투입한다.
또 미래 성장 주도에 필요한 재원으로 △지방투자촉진지원금(36억 원) △도시계획도로 등 개설(33억 원) △어촌신활력증진(32억 원) △중곡 주차타워 조성(20억 원) △중소조선 함정 MRO 글로벌 경쟁력 강화지원(1차년도)(3억 원)을 배정했다.
더 따뜻하 든든하 복지 실현에도 집중한다.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등 경로당 개보수(21억 원) △노인(의료)복지시설 운영(21억 원) △어르신 택시비 지원(16억 원) △어린이보호구역 개선(6억 원) △국가암검진비 지원(5억 원) △노인회관 건립(2억 원) △경로당 부식비·양곡비(2억 원) △어르신 틀니·임플란트 보급(1억 원) 등이다.
여기에 △옥포도시재생 뉴딜(76억 원) △도로정비·유지관리(29억 원) △장목면사무소 신축(15억 원) △거제면사무소 이전 신축(9억 원)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7억 원) △해변 마을 색채시범사업(5억 원) 등으로 시민이 만족하는 공감 행정을 펼친다는 구상이다.
추경안은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거제시의회 제264회 임시회 심의를 거쳐 31일경 확정될 예정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선택과 집중 원칙에 따라 재원을 효율적으로 재배분하고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필요한 곳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데 방점을 찍었다”면서 “추경안이 확정되는 대로 사업 추진과 예산 집행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7-1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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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크리스마의 기적 담은 ‘흥남철수기념관’ 거제 관광거점으로
경남 거제시가 한국전쟁 당시 크리스마스의 기적을 담은 흥남철수기념관을 새로운 관광거점으로 육성한다.
기념관을 매개로 지역 관광사업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관광지와 숙박·외식업계가 함께하는 마케팅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거제시는 최근 관광사업체 간담회를 통해 흥남철수기념관 연계 할인·공동홍보 추진,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여행사 인센티브 지원제도 개선,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거제시와 거제시관광협의회, 거제씨월드, 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 호텔 리베라 거제, 거제삼성호텔, 고현자율상권조합 등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배석했다.
참석자들은 흥남철수기념관 방문객 대상 연계 관광상품을 운영하고, 공동홍보를 통해 지역 관광 경쟁력과 방문객 유치 효과를 높여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거제씨월드와 거제파노라마케이블카는 입장료 할인, 호텔 리베라 거제와 거제삼성호텔은 숙박비 할인 프로그램 운영한다.
거제시관광협의회는 식당과 카페 등 회원사 자율 할인 참여를 확대해 관광객 편의를 높이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외국인 대상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여행사 인센티브 지원제도 개선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현재 거제를 찾는 국내 인바운드 단체관광객의 95% 상당을 관외 여행사가 독점하고 있는 현실을 꼽씹으며 성수기 관외 여행사가 단체관광객을 유치할 경우 인센티브를 차등 지원하고 건당 신청 한도 제한을 완화하는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거제시는 현장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관광객 유치 효과와 예산 운용 적정성을 고려한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관광정책에 적극 반영해 흥남철수기념관을 중심으로 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 관광객 증가가 지역 소비와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집중한다는 구상이다.
거제시 전제종 관광과장은 "흥남철수기념관 개관을 계기로 거제 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면서 “인바운드 관광객 유치 기반을 강화하고 체류형 관광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거제 관광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흥남철수기념관은 한국전쟁 당시 20만 명에 달하는 피난민과 장병 목숨을 구한 ‘흥남철수작전’을 재조명하고 역사의 그날을 후세에 전하는 공간이다.
흥남철수작전은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2월, 중국군 개입으로 전황이 불리해지자 북진했던 미군과 한국군이 함경남도 흥남항에서 피란민과 함께 선박으로 탈출한 작전이다.
당시 연합군 함대 193척이 동원돼 한국 제1군단과 미국 제10군단 장병 10만 5000여 명, 피난민 9만 1000여 명, 차량 1만 7000여 대, 군수품 35만t을 안전하게 동해상으로 철수시켰다.
이 때문에 세계 전사 기록상 가장 큰 규모이자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해상구조작전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중 군수 물자를 수송하려 투입된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선적했던 무기를 전부 내린 뒤 그 공간에 피란민 1만 4000여 명을 태우고 거제 장승포항으로 왔다. 마침, 그날이 12월 25일이어서 ‘크리스마스의 기적’이라고 불리고 있다.
또 역사상 단일 선박으로는 가장 많은 피난민을 태워 2004년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기념관은 옛 장승포여객선터미널을 리모델링해 피난민 수송선 ‘메러디스 빅토리(MEREDITH VICTORY)호’를 형상화했다.
연면적 2771㎡, 2층 규모로 흥남철수작전과 장진호 전투 그리고 거제로 피난 온 주민들 모습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한 11개 전시 공간이 준비돼 있다.
7개 전시실은 미디어아트 기법을 활용한 실감 나는 체험 활동도 제공한다.
2026-07-13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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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센느 원이 ‘무섭노’ 논쟁 숨 고르기…거제시 ‘단호한’ 대응도 주목
걸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의 ‘무섭노’ 사투리 논란이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의 공개 사과를 기점으로 조금씩 수그러드는 모양새다.
경상 지역 고유의 방언을 일베(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식 표현이라 주장하며 논란의 불씨를 당긴 당사자는 여전히 침묵하고 있지만 이미 대중의 여론은 무책임한 억지 ‘일베 몰이’로 귀결되고 있다.
이 과정에 원이의 고향이자 리센느를 홍보대사로 임명한 경남 거제시의 소신 있는 입장 표명도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 전 대표는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 글이 리센느와 팬 여러분께 상처를 주는 계기로 활용돼 매우 유감이며 안타깝다”면서 “리센느의 분투와 성취에 큰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 더 큰 무대에서 더 많은 사랑을 받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적었다.
앞서 조 전 대표는 지난 5일 경상도 사투리에서 쓰이는 어미 ‘노’와 일베 사용자들이 노 전 대통령을 조롱하기 위한 목적으로 쓰는 어미 ‘노’의 구별법을 페이스북에 게시하며 의문문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하는 것은 혐오 표현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이 게시물은 앞서 원이의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에 공개된 영상을 두고 문제를 제기한 한 경남 지역 방송사 PD의 SNS 글과 맞물려 일베 논란으로 증폭됐다.
영상에서 원이는 일본인 멤버 미나미의 본가를 방문하던 중 제작진이 촬영 PD가 먼저 “무섭노”라고 말하자 원이는 “무섭노, 조명부터 무서운데”라고 맞받아쳤다.
이를 두고 해당 PD가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호평받는 유튜브 클립 하나 봤는데 여성 아이돌과 PD가 사이좋게 ‘노노’ 주고받고 있어서 무척무척 속상했음”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일상화된 ‘일베식 노’가 언어의 원형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여기에 조 전 대표가 가세하면서 논쟁은 순식간에 정치권으로 번졌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거제 출신의 스물두 살 아이돌이 고향 말로 ‘무섭노’라고 했다는 이유로 일베 낙인이 찍혔다”고 분노했다.
거제가 지역구인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도 “거제 사람은 물론 경상도 사람이라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쓰는 말을 두고, 일부 정치권과 언론인이 ‘이념 감별사’를 자처하며 사상검증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거제시도 발 빠르게 대응했다.
리센느는 거제 출신으로 리더를 맡고 있는 원이를 중심으로 리브, 미나미, 메이, 제나가 함께하고 있는 5인조 다국적 걸그룹이다.
최근 원이와 같은 멤버 미나미가 대화 중 무심하게 말한 “거제 야호”가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으로 화제가 됐고, 거제시는 지난 5월 리센느를 지역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에 한 민원인이 국민신문고를 통해 “원이의 무솝노 표현 논란이 지역 언어 현실에 비춰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와 홍보대사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시 차원의 공식 입장을 달라”고 요구했다.
거제시는 민원 접수 당일인 지난 10일 오후 변광용 거제시장 명의 공식 입장문을 내고 “해당 표현은 경남 지역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방언이자 구어적 표현”이라며 “정치적 의도를 담은 표현으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건전한 비판과 다양한 의견은 존중받아야 하지만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무분별한 확산과 과도한 비난은 당사자에게 불필요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거제시는 지역을 대표하는 홍보대사와 함께 거제 브랜드 가치와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여당 소속 3선 단체장의 소신 표명은 정치권 안팎에서 적잖은 울림을 일으켰고, 조 전 대표의 사과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분석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불필요한 논쟁을 차단하기 위해 지자체 차원에서도 신중하면서도 단호한 입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불씨는 여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학계에선 원이의 “무섭노” 발언처럼 묻는 말이 아닌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거나 감탄하는 말에서 ‘노’ 어미를 붙이는 게 잘못된 어법이거나 일베식 용법이 확산한 게 아니라는 반응이 나온다.
국립국어원 지역어 조사에서도 의문사가 없는 문장에서 ‘-노’가 사용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해당 PD는 “하루아침에 정리될 수 없는 문제다. 일본어 잔재 없애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어떤 ‘-노’를 구분하느냐보다는 그 말에 상처받는 사람이 있다면 사용에 잠깐의 머뭇거림이라도 둘 수 있지 않은지 말이다”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리곤 “제가 열어버린 지옥문을 제가 닫을 수는 없다. SNS는 토론에 적합한 수단이 아니라는 건 다시 한번 확인했다”는 글을 끝으로 계정을 폐쇄했다.
방송사 시청자 게시판에는 논란이 불거진 지난 5일을 기점으로 해당 PD의 공식 사과와 회사 차원의 입장을 요구하는 항의 글이 하루 200여 건 쏟아지고 있지만 PD와 사측 모두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2026-07-1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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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흥란이 뭐길래…거제남부관광단지 주민단체-환경단체 갈등 재점화
경남 거제시 남부관광단지 사업의 마지막 퍼즐인 ‘대흥란’ 이식을 둘러싼 논쟁이 재점화할 조짐이다. 옮겨 심은 지 2년이 지난 시점에 꽃이 피지 않은 만큼 ‘실패’라는 환경단체 주장에 개화 여부만으로 성패를 단정해선 안 된다는 반론이 팽팽하다. 경남도의 최종 사업 승인 여부 결정을 목전에 두고 환경단체가 이식 현장 공개를 통한 여론전에 나서자, 성난 주민들이 맞불 집회로 막아서면서 지역 내 갈등도 고조되고 있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과 노자산지키기시민행동은 지난 10일 동부면 노자산휴게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6월 노자산 자생지에서 채취돼 실험지로 옮겨진 대흥란 17촉이 아직 꽃을 피우지 않고 있다. 이식 실험지 주변에 자생하는 대흥란 60여 촉이 이달 개화한 것과 비교된다”며 “2년간의 이식 실험은 이론적으나 실험적으로나 실패했음이 명확해졌다”고 주장했다.
대흥란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지정한 희귀 야생화다. 남부관광단지 추진 과정에 건설 예정지인 노자산 일대에서 군락이 발견됐자 환경단체는 서식지 보호를 명분으로 사업 백지화를 요구했다. 이에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남부관광단지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 조건으로 대흥란 보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개발구역 내 자생 중인 대흥란 230촉 중 10%인 23촉을 인접한 원형 보전지로 이식해 2년 이상 관찰한 뒤, 생존이 확인되면 전량 이식하고 사업을 원안대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성공 여부 판단은 승인기관인 경남도, 협의기관인 낙동강환경청, 국립생태원, 한국환경연구원, 국립생물자원관이 추천한 전문가 그룹이 하도록 했다. 이를 토대로 사업자와 경남도, 거제시는 23촉 중 17촉을 기존 자생지 3곳에 나눠 이식하고 6촉은 대학 실험실로 옮겨 배상실험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모니터링 최소 기간을 충족한 상황에 환경단체는 이식 개체 미개화를 근거로 시험이 실패했다고 규정하며 “이제라도 실패를 인정하고 개발 사업을 중단하라”고 압박했다.
이에 남부관광단지를 낙후된 지역 발전을 이끌 마중물로 기대해 온 동부·남부면발전위원회와 추진위원회 그리고 인근 마을 주민들은 환경단체 기자회견장 맞은편에서 맞불 집회를 벌이며 조속한 사업 추진을 촉구했다. 이들은 “평생 노자산을 한 번도 찾은 적도 없던 외부단체가 이제 와 대흥란만을 내세워 지역의 미래가 걸린 사업을 가로막고 있다”고 언성을 높였다.
특히 환경단체의 대흥란 이식 실패 주장에 대해, 특정 시점 개화 여부만으로 판단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했다. 대흥란은 기상 여건에 따라 출현과 개화 시기가 달라질 수 있는 난초류로 다양한 환경요인에 따라 수일에서 수주까지 차이를 보이는 게 일반적인 생태 특성이라는 것이다. 실제 이른 장마에 강우량이 많고 습도가 높았던 작년 이맘때엔 이식된 17촉 중 8촉이 개화한 것으로 보고됐다.
반면, 올해는 상대적으로 비가 적고 토양수분도가 낮다. 기상청이 발표한 6월 기후 특성을 보면 거제 지역 강수량은 95.4mm로 184.7mm였던 지난해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강수일수와 상대습도 역시 각각 10.4일에서 6.9일, 74%에서 71%로 줄었다. 반대로 일조시간은 209.3시간에서 225.7시간으로 16.4시간 늘었다. 게다가 현재 이식된 대흥란 모두 개화만 안 됐을 뿐 고사나 생육 상태의 급격한 변화는 없다는 게 추진위 설명이다.
그러면서 “환경영향평가는 장기간 축적된 모니터링 자료와 전문가 검증, 객관적 분석을 종합해 판단하는 절차다. 일부 현상을 놓고 무효니, 실패니 단정하는 건 사업을 반대하기 위한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낙동강청과 사업자 측 역시 “계획된 일정에 따라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다. 개화는 물론 생존율, 생육도, 환경 변화 등 다양한 항목을 분석 중”이라며 “전문가 그룹 평가 일정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거제남부관광단지는 남부면 탑포리와 동부면 율포리 일대에 들어설 복합휴양레저단지. 총면적 369만 3875㎡, 국제경기용 축구장 450개를 합친 크기로 경남에선 가장 크다. 2017년 거제시가 사업계획을 수립해 2019년 경남도 도시계획심의를 통과하면서 본궤도에 올랐으나, 환경단체 반발에다 환경부가 사업 대상지 중 개발이 불가능한 ‘생태 보호 구역’ 범위를 늘렸다 줄이기를 반복하면서 지지부진했다.
이후 2024년 환경영향평가 본안 협의에 이어 지난해 국토교통부 산하 중앙토지수용위원회심의까지 통과하며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지만 경남도 최종 승인을 목전에 두고 대흥란 서식지 보호 방안을 둘러싼 설왕설래가 이어지면서 다시 하세월이다.
결국 참다못한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섰다. 거제 동·남부면은 과거부터 험한 산세로 인해 접근성이 떨어졌던 ‘오지 중의 오지’다. 각종 개발사업에서도 배제돼 변두리로 전락한 지 오래다. 지금도 각종 생활 인프라가 부족해 상대적인 박탈감에 시달리고 있다.
마땅한 소득 기반도 없어 인구 유출과 고령화만 심화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 2000명을 훌쩍 넘던 인구는 올해 3월 기준 1379명으로 쪼그라들었다. 이마저도 65세 인구가 절반이다. 이을 타개할 절호의 기회가 바로 남부관광단지라는 게 추진위 설명이다.
실제 사업자 측 분석을 보면 7년여로 추정되는 건설 기간 총 9584억 원 상당의 경제 유발 효과와 5321명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완공 후 운영에 들어가면 상가와 숙박, 운동·오락시설을 통해 연간 214만여 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20년간 6조 660억 원 상당의 낙수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시설 운영·관리를 위해 65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계획인데, 지역 주민에게 우선권을 준다.
2026-07-1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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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원이 ‘무섭노’ 논란에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방언”
경남 거제시가 지역 출신 걸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의 사투리 논란에 대해 “정치적 의도를 담은 표현으로 해석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내놨다.
거제시는 10일 오후 변광용 시장 명의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해당 표현은 경남 지역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방언이자 구어적 표현”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건전한 비판과 다양한 의견은 존중받아야 하지만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무분별한 확산과 과도한 비난은 당사자에게 불필요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거제시는 지역을 대표하는 홍보대사와 함께 거제 브랜드 가치와 도시 이미지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8일 원이의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에 공개된 영상을 두고 한 지역 방송사 PD가 문제를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영상에서 원이는 일본인 멤버 미나미의 본가를 방문하던 중 제작진이 촬영 PD가 먼저 “무섭노”라고 말하자 원이는 “무섭노, 조명부터 무서운데”라고 맞받아쳤다.
이를 두고 해당 PD가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호평받는 유튜브 클립 하나 봤는데 여성 아이돌과 PD가 사이좋게 ‘노노’ 주고받고 있어서 무척무척 속상했음”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일상화된 ‘일베식 노’가 언어의 원형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여기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일베는 표준말 뒤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한다”고 가세하면서 논쟁은 순식간에 정치권으로 번졌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경남 거제 출신의 스물두 살 아이돌이 고향 말로 ‘무섭노’라고 했다는 이유로 일베 낙인이 찍혔다”고 반박했다.
거제가 지역구인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도 “거제 사람은 물론 경상도 사람이라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쓰는 말을 두고, 일부 정치권과 언론인이 ‘이념 감별사’를 자처하며 사상검증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혐오 표현은 분명 경계해야 하지만 사실관계와 맥락도 살피지 않은 채 사투리를 특정 이념으로 몰아가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사투리 하나로 이념을 재단하고, 낙인의 대상으로 삼는 행태는 지금 당장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계에선 원이의 “무섭노” 발언처럼 묻는 말이 아닌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거나 감탄하는 말에서 ‘노’ 어미를 붙이는 게 잘못된 어법이거나 일베식 용법이 확산한 게 아니라는 반응이다.
국립국어원의 지역어 조사 사업 결과에서도 의문사가 없는 문장에서 ‘-노’가 사용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논란의 단초를 제공한 PD는 재차 X에 글을 올려 “하루아침에 정리될 수 없는 문제다. 일본어 잔재 없애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 어떤 ‘-노’를 구분하느냐보다는 그 말에 상처받는 사람이 있다면 사용에 잠깐의 머뭇거림이라도 둘 수 있지 않은지 말이다”라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리곤 해당 계정을 폐쇄했다.
방송사 시청자 게시판에는 논란이 불거지 지난 5일을 기점으로 해당 PD의 공식 사과와 회사 차원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항의글이 하루 200여 건 이상 쏟아지고 있지만 PD와 사측 모두 별도의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침묵하고 있다.
한편, 앞서 거제가 고향인 원이와 같은 멤버 미나미가 대화 중 무심하게 말한 “거제 야호”가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으로 화제가 됐고, 거제시는 리센느를 시 홍보대사로 위촉한 바 있다.
2026-07-10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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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이 사투리 논란 거제시 공식 입장 달라” 민원에 거제시가 내놓은 답은?
걸그룹 리센느 멤버 원이의 사투리 표현을 둘러싼 논쟁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원이의 고향으로 그룹을 홍보대사로 위촉한 경남 거제시에 공식 입장을 요구하는 민원이 제기됐다.
10일 거제시 등에 따르면 최근 국민신문고로 원이가 사용한 ‘무섭노’ 표현을 지역 언어 현실에 비춰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와 홍보대사 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시 차원의 공식 입장을 달라는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인은 “이번 사안은 단순한 연예인 개인 논란이 아니라 거제시 홍보대사의 활동과 지역 이미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라고 주장했다.
리센느는 거제 출신으로 리더를 맡고 있는 원이를 중심으로 리브, 미나미, 메이, 제나가 함께하고 있는 5인조 다국적 걸그룹이다.
최근 원이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이 숏폼을 타고 밈으로 퍼지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다.
해당 영상에는 일본 갸루 스타일로 분장한 일본인 멤버 미나미에게 원이가 “너 이러고 거제 가면 거제 시민들에게 혼나”라고 하자, 미나미가 해맑게 “거제 야호!”라고 받아친 장면이 담겼다.
이후 해당 영상이 밈(Meme·온라인 유행 콘텐츠)으로 퍼지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냈고, 거제시는 지난 5월 리센느를 홍보대사로도 위촉했다.
이에 민원인은 “홍보대사 운영 주체이자 지역 홍보의 책임 있는 행정기관인 만큼, 현재 확인 가능한 사실관계와 공식 입장을 명확히 설명할 필요가 있다”면서 홍보대사 관련 비방성 게시물이나 반복적인 낙인 표현에 대해 조례상 대응이 가능한지도 함께 질의했다.
거제시는 신중한 입장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민원이 정상적으로 접수된 게 맞다. 현재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8일 원이의 유튜브 채널 ‘안녕하세요원이입니다잘부탁드립니다’에 공개된 영상을 두고 한 지역 방송사 PD가 문제를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영상에서 원이는 일본인 멤버 미나미의 본가를 방문하던 중 제작진이 촬영 PD가 먼저 “무섭노”라고 말하자 원이는 “무섭노, 조명부터 무서운데”라고 맞받아쳤다.
이를 두고 해당 PD가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호평받는 유튜브 클립 하나 봤는데 여성 아이돌과 PD가 사이좋게 ‘노노’ 주고받고 있어서 무척무척 속상했음”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일상화된 ‘일베식 노’가 언어의 원형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
여기에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일베는 표준말 뒤에 기계적으로 ‘노’를 붙여 사용한다”고 가세하면서 논쟁은 순식간에 정치권으로 번졌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경남 거제 출신의 스물두 살 아이돌이 고향 말로 ‘무섭노’라고 했다는 이유로 일베 낙인이 찍혔다”고 반박했다.
거제가 지역구인 국민의힘 서일준 의원도 “거제 사람은 물론 경상도 사람이라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쓰는 말을 두고, 일부 정치권과 언론인이 ‘이념 감별사’를 자처하며 사상검증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혐오 표현은 분명 경계해야 하지만 사실관계와 맥락도 살피지 않은 채 사투리를 특정 이념으로 몰아가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며 “사투리 하나로 이념을 재단하고, 낙인의 대상으로 삼는 행태는 지금 당장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계에선 원이의 “무섭노” 발언처럼 묻는 말이 아닌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거나 감탄하는 말에서 ‘노’ 어미를 붙이는 게 잘못된 어법이거나 일베식 용법이 확산한 게 아니라는 반응이다.
8일 YTN 라디오 ‘YTN 해! 봅시다’에 출연한 고려대학교 신지영 국어국문학과 교수는 “경상도 말에서는 ‘-오’형이 감탄형으로 쓰인다”면서 “서울말로 비교하자면 ‘-네(무섭네)’로 쓸 때 경상도에서는 ‘-오’라는 감탄문을 쓴다”고 설명했다.
국립국어원의 지역어 조사 사업 결과에서도 의문사가 없는 문장에서 ‘-노’가 사용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국어원이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06년 국립국어원 조사에서 경남 창녕의 72세 화자는 표준어로 ‘한 오십 년 넘었다’라는 표현을 경상도 방언으로 ‘한 오십 년 넘었노’로 표현했다.
국립국어원이 해당 표현을 용례로 갖고 있다는 것은 ‘-노’ 표현이 의문사가 없는 문장에서도 실제 경상도 방언으로 사용됐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논란의 촉발시킨 PD는 “하루아침에 정리될 수 없는 문제다. 일본어 잔재 없애는 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어떤 ‘-노’를 구분하느냐보다는 그 말에 상처받는 사람이 있다면 사용에 잠깐의 머뭇거림이라도 둘 수 있지 않은지 말이다”라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리곤 해당 SNS 계정을 폐쇄했다.
방송사 시청자 게시판에는 해당 PD의 공식 사과와 회사 차원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지만 PD와 사측 모두 별도의 현재까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침묵하고 있다.
2026-07-10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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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청년문화거리 365 핫플’ 지역 사회 참여형 문화공간으로
경남 통영시 청년센터가 기획한 참여형 문환 콘텐츠가 지역 사회 호응을 얻으며 시민 모두가 찾고 머무는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년센터는 '청년문화거리 365 핫플레이스 조성사업'을 통해 매월 마지막 주 금·토요일 청년과 시민이 함께하는 문화 행사를 운영 중이다.
이 사업은 누구나 자연스럽게 참여하고 머물 수 있는 거리문화 콘텐츠를 통해 청년문화 활성화와 지역 활력 증진을 도모하는 프로젝트다.
특히 올해는 볼거리 위주의 공연 중심에서 벗어나 공연과 체험, 창업 그리고 지역문화를 다같이 즐기는 방식으로 바꿨다.
4월 생활체육과 문화를 접목한 웰니스 행사를 시작으로 5월 관계와 공감을 주제로 한 참여형 문화 행사와 지난달 지역 공예 작가와 함께한 체험 문화까지 계절과 사회적 관심사를 반영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시민들의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7월에는 오는 11일 강구안 문화마당 일원에서 '2026년 인구의 날 기념행사'와 연계해 청년 포차와 청춘 마켓, 청년 야장, 인생 두 컷, 청년 핫플 만들기, 달 포토존 등을 운영한다.
청년센터 하여림 선임매니저는 “청년문화거리는 청년의 아이디어와 지역 문화자원이 만나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열린 문화공간”이라며 “지역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청년 활동 기반을 넓히고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통영 대표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09 [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