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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이용객 알기 쉽게” 고성군, 농어촌버스에 ‘행선지명’ 없앤다
경남 고성군이 농어촌버스 운행 체계를 개편한다. 운행 노선과 시간을 이용자가 알기 쉽게 정비하는 게 핵심이다.
군에 따르면 순환 방식으로 운행하는 농어촌버스는 시각화된 노선도와 시간표를 만들기 어려운 데다, 운수업체 중심이라 이용자 편의가 떨어졌다. 버스정보시스템(BIS)이 구축돼 있지만 노선과 매칭이 되지 않아 유명무실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군은 현행 ‘행선지 표기 방식’ 대신 ‘노선 번호제’를 도입했다. 번호제는 권역별로 부여된 숫자로 경유지와 행선지를 표기하는 방식이다. 총 세 자릿수로 ‘상행선 주요 경유지-회귀점-하행선 주요 경유지’로 조합한다.
고성읍‧도산면(원산, 도산) 0번, 삼산면‧하일면‧하이면 1번, 상리면 2번, 대가면 3번, 영현면‧영오면‧개천면‧금곡면 5번, 구만면 6번, 회화면‧마암면 7번, 동해면 8번, 거류면‧광도면(안정) 9번이다. 989번은 거류면 당동(9)↔동해면 장좌리(8)↔거류면 송정(9)을 오간다. 덕분에 버스 번호만 봐도 어디로 가는지 쉽게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토대로 버스노선을 색상별로 표기하고, BIS 소프트웨어도 조정해 정류장 단말기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운행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이달 중 보완작업을 거쳐 노선이 확정되면 온라인 서비스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을 위해 승객대기실과 버스정류장에 정류장명, 운행노선, 운행 시간, 도로명주소 등이 표기된 인쇄물도 부착할 계획이다.
여기에 현재 18대(대형 12대, 소형 6대)인 운행대수를 17대(대형 12대, 소형 5)로 감차해 군의 재정지원금 부담도 줄인다. 고성군은 “수요자 중심의 노선 운영으로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와 서비스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3-02-0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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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새마을지도자협의회, 홀몸노인 사랑 잇기 최우수상
새마을지도자통영시협의회가 2022년도 홀몸노인 사랑 잇기 사업평가에서 경남지역 최우수상을 받았다.
새마을지도자경상남도협의회는 8일 창원시새마을회관에서 2023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전년도 사업 우수 단체에 대한 시상을 진행했다.
최우수에 선정되는 통영시협의회는 지난해 10월 발대식 후 읍면동별 홀몸 어르신 10세대, 총 150세대와 결연하고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우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의 생활 편의를 위해 누워서 전등을 작동할 수 있는 무선LED등 100개를 설치하고 전기 수리, 반찬 나눔, 성품 전달도 진행했다.
조승우 통영시협의회장은 “서로 공경하는 공동체를 구현하고, 주민이 함께 관심을 두고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웃사랑 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2023-02-0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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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K-water 남강댐지사, 댐주변 학교 장학금 지원
K-water 남강댐지사(지사장 정연수)가 지난 7일 남강댐 주변지역 25개 초·중·고교 저소득층과 모범학생에게 장학금 4600여 만 원을 지원했다.
2023-02-0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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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나는 새싹에게 제철 과일을” 진주시, 어린이집 원아 지원
경남 진주시 어린이집 원아들에게 제철 과일이 지원된다.
진주시(시장 조규일)는 9일부터 지역 어린이집 208곳, 8417명의 원아들에게 지역에서 생산된 제철 과일을 간식으로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사업비 4억 4500만 원이 투입되며 매주 1회씩 1인당 100g기준으로 연간 45회에 걸쳐 지원된다.
어린이집 과일간식 지원은 올해 새롭게 시행하는 사업으로, 어린이들의 식습관 개선과 균형 잡힌 영양 공급, 지역에서 생산되는 과일 소비 촉진을 통한 지역농가의 소득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2월 7일 진주시어린이집연합회 임원 등 관계자들과 진주시어린이급식지원센터에서 과일간식 지원 추진 협의회를 열고, 지역 어린이집에 사업을 홍보하는 한편, 과일 공급 신청서를 접수했다.
시는 매달 5일 기준으로 보육통합정보시스템의 원아 변동사항을 반영해 과일을 공급해 어린이집의 행정 불편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공급되는 과일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딸기 등 과채류 6종과 과실류 10종이며, 진주에서 생산되는 제철과일을 우선 공급한다.
이밖에 생산 공급이 어려운 과종은 도내에서 생산되는 제철과일로 GAP 인증품을 우선으로 어린이집에 공급할 계획이다.
조도수 진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어린이집 과일간식 지원으로 어린이들이 과일과 친해지는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 또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철과일의 소비 확대로 농가 소득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3-02-0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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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JAR어울림센터’ 설계공모 당선작 발표
경남 진주시(시장 조규일)가 강남지구 도시재생뉴딜사업 ‘JAR어울림센터’ 건립 설계공모에서 (주)건축사사무소 율건축 작품이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공모에 접수된 작품은 모두 9개로, 지난 2일 심사위원회가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심사위는 ‘JAR어울림센터’가 진주강남지구 도시재생사업의 거점시설로 역할을 할 수 있게, 예술성과 기능성, 안정성을 갖추고 최적의 동선계획을 수립했는지 등에 주안점을 두고 심사했다.
당선작은 강남지구 도시재생뉴딜사업의 주제인 ‘뉴트로 강남, 물과 빛을 즐기자’를 기본 구상개념으로, 저층부에 문화시설, 고층부에 예술인마을을 배치해 분절된 스케일과 가볍고 열린 공간으로 디자인 됐다.
특히 주변환경과 어우러지는 마을 형태의 예술인 작업실과 지역주민에게 상시 개방되는 예술인 마을마당을 설계해 주민들의 편의성은 물론, 교류를 위한 열린 공간을 만들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또 기존 골목길과 연계한 저층부 보행자 연결 통로 계획과 보행로와 연계한 문화시설 배치 디자인을 제안해 좋은 점수를 얻었다.
당선작 설계자인 (주)건축사사무소 율건축에는 실시설계권이 부여된다.
시는 2월 실시설계용역 계약 체결 후 약 10개월간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JAR어울림센터’를 착공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진주강남 JAR어울림센터가 건립되면 예술인들의 작업공간이 확보돼 다양하고 좋은 예술작품들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복지·편의시설을 제공함으로써 원도심 활성화는 물론 지역민의 생활여건 개선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3-02-0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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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는 좋은데 미관이…” 무단횡단 방지시설 ‘딜레마’
경남 진주시에서 무단횡단 사고를 막기 위해 설치한 플라스틱 차선 분리대가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파손이 잦아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8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진주지역에 설치된 플라스틱 차선 분리대 길이는 총 9.5km에 이른다. 지난 2009년 처음 설치한 이래 해마다 조금씩 확대된 결과다.
차선 분리대는 복선 중앙선이 있는 4차선 이상 도로 중 무단횡단 사고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설치돼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심의를 거친 뒤 진주시에 요청하면, 시가 설치하는 형태가 주를 이룬다.
효과는 있었다. 지난 5년간 진주시 무단횡단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보면 2018년 71건에서 2019년 82건, 2020년 53건, 2021년 39건, 지난해 34건으로 절반 넘게 줄었다. 특히 차선 분리대가 설치되기 시작한 시점인 지난 2009년 150건과 비교하면 77%나 줄어든 수치다.
부상자 역시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2009년 143명에서 2019년 78명, 지난해 30명으로 79% 감소했다.
여기에 차량의 불법유턴 방지 효과까지 생각하면 차선 분리대가 사고 예방 기능을 톡톡히 한 셈이다.
진주경찰서 관계자는 “201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진주시는 교통사고 사망자 경남 최다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었다. 특히 보행자 무단횡단과 운전자 안전운전 불이행 사례가 많았는데, 차선 분리대 설치 이후 사고가 크게 줄어들었다.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차선 분리대가 긍정적인 기능만 하는 것은 아니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다 보니 파손이 너무 잦아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 진주지역에는 차선 분리대가 파손된 채 방치돼 있는 것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깨진 차선 분리대 봉이 바람에 밀려 도로 쪽으로 넘어갈 경우 교통사고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
한 상인은 “차선 분리대가 깨진 채 방치된 지 몇 달이 지났는데도 그대로다. 보기도 싫고 위험해 보이는데 좀처럼 개선이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차선 분리대 파손의 가장 큰 원인은 교통사고다.
야간에 취객이 발로 차 부순다는 목격담도 있지만 대다수 차가 주행을 하다 차선 분리대를 들이받으면서 파손된다.
여기에 태풍이 불 때 차선 분리대가 넘어지는 경우도 있다.
꼭 이러한 외부 충격에 의한 파손이 아니더라도, 노후화로 인해 설치 3~4년마다 교체가 필요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자체로선 예산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차선 분리대 2m 길이 1경간(기둥 2개와 그 사이에 끼우는 봉 3개)의 가격은 최소 15만 원 정도다.
현재 진주에 설치된 경간이 4000개가 넘고 파손된 것도 수백 곳에 달한다.
시는 한해 교통시설물 유지보수 비용으로 15억 원을 편성한다.
과속방지턱과 표지판 등 교통시설 전체에 드는 비용이다 보니 차선 분리대에만 많은 예산을 투입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 지난해에도 2억 원 정도를 투입했지만 전체 차선 분리대를 손 보는 데 역부족이었다.
돈을 들이더라도 수리가 곧바로 되는 것도 아니다.
현재 경남에는 차선 분리대 제작 업체가 한 곳도 없기 때문이다. 가장 가까운 곳이 경북 정도인데, 그나마도 주문하면 보름이 지나서야 제품이 내려온다.
그 사이 계속해서 차선 분리대 파손이 일어나고 있음을 감안하면 제때 유지보수는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시 관계자는 “파손이 잦아 부담이 큰 건 사실이다. 계속해서 유지보수를 하고 있지만 어려움이 크다. 파손이 되지 않도록 운전자들이 최대한 안전운전을 해주는 게 절실하다”고 하소연했다.
2023-02-0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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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도액 기부만 벌써 3명…고성 고향사랑기부제 신바람
경남 고성에 고향사랑기부제 한도를 채운 고액 기부가 줄을 잇고 있다.
고성군에 따르면 지역 1호 기부자인 최민석 (주)디케이앤디 대표에 이어 허태욱 석마관광 대표, 김래연 부산 연산병원장이 최근 500만 원을 기부했다.
제2대 부산시의회 의원을 지낸 김래연 병원장은 활발한 사회활동으로 ‘박차정 여성운동가상’을 받기도 했다.
김 병원장은 “나날이 발전하는 고성에 한 손을 보태게 돼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이상근 군수는 “고성에 애정을 갖고 지역 사랑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군민 복리 증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지역주민 복리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향이나 희망하는 지자체에 기부금을 내는 제도다.
최대 500만 원까지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는다. 10만 원까지는 전액, 10만 원 초과 금액은 16.5%를 공제받는다.
답례품은 기부 금액의 30% 이내에서 선택할 수 있다.
고성군은 △쌀국수 △쌀 선물세트 △고춧가루 △백선생고구마 △한돈세트 △찌개청국장 △쌈앤샐러드 △울금가루 △치자스카프 △방울토마토 △참다래고추장 △파프리카 △소가야 선물세트 △참마시 다시팩세트 △벌꿀 △유과 선물세트 △고자미 선물세트 △참다래 △고성사랑상품권 등 20개 품목을 답례품으로 준비했다.
고성에는 시행 첫날 한도액을 기탁한 하일면 출신 최민석 대표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150명이 2882만 2900원을 기부했다.
2023-02-0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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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환경농업’ 발상지 고성, 기후 위기 직면한 농업 살린다
‘생명환경농업’ 발상지 경남 고성군이 기후 위기에 직면한 농업의 생명력을 높이기 위해 선제 대응에 나선다.
고성군은 농업의 탄소중립 실천과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 올해 친환경농업팀을 신설하고 3개 분야 19개 사업에 45억여 원을 편성했다고 7일 밝혔다.
우선 친환경농업 기반 구축 분야 7개 사업에 7억 9500만 원을 집행한다.
핵심은 친환경농업 벼 재배단지 조성(3억 8000만 원)과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1억 5000만 원) 구축이다.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은 국비 사업으로 4년간 총 6억 원을 투입한다.
올해 3년 차로 농업부산물 논·밭 환원, 비료사용처방서 준수, 영농폐기물 공동수거, 수생식물 식재 등을 통해 탄소중립에 앞장선다.
친환경농업 육성 분야는 12개 사업 16억 4200만 원이다.
관행농업 대비 일손과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해 경영비 보전에 초점을 맞췄다.
마지막으로 탄소중립 지속 가능한 농업육성 분야 3개 사업에 21억 4900만 원을 준비했다.
유기질비료 지원, 자연 생분해 소재 활용 멀칭비닐 보급, 토양종합검정실 운영 등이다.
이수원 농업기술과장은 “저탄소 농업을 뛰어넘어 지속 가능한 환경 재생형 미래농업의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08년 고성에서 처음 시작된 생명환경농업은 생태계를 보전하면서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법이다.
인공 농약과 비료를 구매해 사용하는 친환경농업과 달리 농민이 직접 만든 천연농약과 천연비료를 사용한다.
고비용 저수확인 친환경 단점을 저비용 고수확으로 전환해 정부 주도의 농업이 아닌 농가 자립형 농업으로 변환시킨 농업의 혁명으로 불린다.
2023-02-07 [1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