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키시마호 사건 이후 80여 년이 지났지만 그날의 아픔은 여전히 치유되지 않았습니다. 폭침 원인은 물론, 승선 인원과 명단조차 온전히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일본 정부는 해저 기뢰에 의한 폭발로 승선자 3700명 중 524명이 숨졌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유족들은 일본이 고의로 배를 폭파했고 최소 8000명의 승선자 중 대다수가 숨졌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일본이 사건의 원인과 피해 규모를 은폐하고 있다는 의혹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근 한국 정부가 일본 정부에 우키시마호 승선 명부를 요청했습니다. 정확한 승선 명부가 확보되고 지금까지 일본에서 발표된 한국인 피해자 규모가 거짓으로 드러나면 우키시마호 사건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듭니다. 일본이 제시한 증거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사건 재조사 요구에 힘이 실리기 때문입니다. 그동안 이뤄진 언론과 유족 등 민간의 노력에 정부 차원의 외교 행보가 더해져 우키시마호 사건의 진상 규명이 속도를 내길 바랍니다.
한국 정부가 79년 만에 수면 위로 드러난 우키시마호 폭침 사건의 승선자 명부(부산일보 5월 27일 자 1면 등 보도)를 확보하기 위해 외교적 행보를 본격화한다. 개인 정보가 담긴 전체 명부를 입수할 경우 장기 미제로 남은 우키시마호 참극의 피해 규모 추산뿐 아니라 진상 규명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1945년 8월 22일 수천 명의 한국인 강제징용자를 태우고 부산으로 향하던 해방 귀국선 우키시마호는 이틀 뒤 일본 마이즈루 앞바다에서 선체 폭발과 함께 침몰했다.
‘부산 경남 타이특공대’ ‘출장 스웨디시 가능’ ‘20대 S급 관리사’. 지난 21일 오후 8시 30분. 부산 중구 도시철도 1호선 중앙역 인근 먹자골목에는 선정적인 문구와 함께 낯 뜨거운 옷차림의 여성 사진이 인쇄된 명함이 길바닥을 뒤덮고 있었다. 중앙동의 한 상인은 “해 떠있는 시간에도 꼴사나운 전단물이 그대로 방치돼 있어서 오가면서 치우기 바쁘다”고 고개를 가로저었다. 중앙동 일대에 불법 마사지 홍보 전단이 연일 뿌려지고 있어 도시 미관을 해치고 행인들에게 불쾌감을 주고 있다. 경찰이나 지자체는 뚜렷한 대응을 못하고 있다는 점에도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가덕신공항 여객터미널 국제 설계공모에서 1등 당선작으로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라이징 윙스(Rising Wings·날아오르는 날개)’가 뽑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1일 열린 가덕신공항 여객터미널 국제 설계공모 심사위원회에서 설계공모 당선작과 입상작 등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설계공모는 가덕신공항에서 여객들이 입출국을 하고 보안검색을 받으며 면세구역이 있는 여객터미널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부지공사는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