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전 4시 31분께 제주 비양도 인근 바다에서 승선원 27명이 탄 부산 선적 135금성호가 침몰했습니다. 금성호에서 운반선으로 고등어를 옮겨 싣던 도중 배가 뒤집히면서 현재까지 4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실종됐습니다. 금성호는 고등어와 삼치 등을 잡는 129t급 대형 선망 어선으로 전날 오전 서귀포항에서 출항했습니다. 금성호는 현재 수심 80~90m 깊은 바닷속에 가라앉은 상태입니다.
해경과 해군은 실종자를 찾기 위해 사흘째 수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해역 주변에 비가 내리고 풍랑 특보가 발효되는 등 기상 조건이 나빠 작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해경은 사고 당일 평소보다 어획량이 3~5배 많았다는 생존자의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고수습대책본부가 꾸려진 제주 한림항에서는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기적이 펼쳐지길, 간절히 기도합니다.
제주 비양도 해상에서 금성호가 침몰했다는 소식을 들은 실종자 가족 29명은 부산에서 통영에서 거제에서 서둘러 제주로 향했다. 사고 첫날 가족들이 모여 들었던 선원복지회관은 사고 사흘째가 되면서 무거운 적막만 흘렀다. 요가 깔린 가족 대기실은 텅 비어 있었고, 켜진 텔레비전 앞에는 아무도 없었다. 가족 대기실 옆에 자리가 마련된 재난심리 회복지원센터에는 의료진뿐이었다. 현재 실종자 가족들은 대책본부 측에서 마련한 선원복지회관 맞은편 숙소에서 머물며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대대적인 관세 인상 정책을 예고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2026년부터 전 세계 해운 수요가 10% 감소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온다. 세계 2위 환적항인 부산항도 물동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나, 중국이 미국 대신 아세안과 유럽으로 수출 경로를 다변화하면 새로운 기회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지방 최초의 ‘아크로’ 브랜드 아파트로 관심을 모았던 부산 해운대구의 우동 삼호가든(우동1구역) 재건축 조합이 공사비 문제 등으로 시공사인 DL이앤씨와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부산시민공원 촉진3·4구역, 범천1-1구역 등 부산의 대어급 정비사업장들이 잇따라 공사비 상승 여파로 휘청이고 있어 지역 재개발·재건축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