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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트로피를 향해” 롯데 자이언츠 ‘뉴 스타트’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2023시즌이 1일 개막한다. KBO리그 2023시즌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패와 연이은 야구 관계자의 일탈로 인한 대혼란 속에 팬들을 맞이하게 됐다. 한국프로야구는 ‘프로’ 야구에 걸맞은 경기력과 팬 서비스로 팬들에게 잃은 신뢰를 스스로 되살려야만 하는 과제를 안고 출발한다.
KBO리그는 1일 롯데 자이언츠-두산 베어스(잠실), KIA 타이거즈-SSG 랜더스(문학), NC 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대구), LG 트윈스-KT 위즈(수원), 한화 이글스-키움 히어로즈(고척) 경기를 시작으로 2023시즌에 들어간다. 각 팀은 144경기를 치른 뒤 가을야구 진출팀을 가린다.
올 시즌 KBO리그는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두고 잇따라 터져 나온 악재로 야구 팬들에게 큰 실망과 충격을 안긴 채 출발대에 섰다. WBC 3연속 1라운드 탈락은 한국프로야구의 글로벌 경쟁력을 냉정히 되돌아보는 기회가 됐다. 롯데 전 투수 서준원의 미성년자 관련 성범죄 적발에 이어 KIA 장정석 전 단장의 ‘뒷돈 요구 파문’은 야구팬들을 KBO리그에서 멀어지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KBO 10개 구단 감독과 선수들은 30일 서울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올 시즌 각오를 밝혔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지난 시즌 초반 훌륭하게 출발했지만 하반기에는 팬들이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며 “부산에 챔피언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좋은 경기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롯데 주장 안치홍(32)과 3선발 투수 박세웅(28)이 함께 참석했다.
서튼 감독은 두산 상대 원정 경기인 개막전 선발 투수로 댄 스트레일리(34)를 낙점했다. 상대 팀 두산의 이승엽 감독은 라울 알칸타라(30)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알칸타라는 2019시즌 KT(11승 11패), 2020시즌 두산(20승 2패)에서 선발 투수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서튼 감독은 “스트레일리가 개막전 선발 투수 경험도 있고, 시즌 첫 주를 원정에서 시작하는 만큼, 반드시 승리를 거두기 위해 스트레일리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튼 감독은 가을야구에서 맞붙을 것으로 예상하는 팀으로 SSG와 키움을 뽑았다.
롯데와 두산의 경기는 한 대형 인터넷 포털 설문조사에서 가장 관심 가는 개막전 경기로 꼽혔다. 노진혁·유강남·한현희가 합류한 롯데가 달라진 경기력을 보일지에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함께 두산에서 지난 시즌 롯데로 이적한 외야수 안권수가 친정팀을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도 관심사다.
팬들은 선수 은퇴 이후 감독으로 프로야구에 복귀한 두산 이승엽 감독의 모습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이 감독은 개막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롯데 서튼 감독 역시 개막전을 포함한 원정 5연전에서 좋은 성적을 안고 다음 달 7일 KT와의 홈 개막전을 맞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023-03-3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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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철기둥’ 김민재, ‘국대 은퇴 시사’ 경솔한 발언 결국 사과
국가대표 수비진의 핵 김민재(SSC나폴리)가 ‘대표팀 은퇴’를 시사하는 듯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김민재는 지난 29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날 우루과이와의 평가전 뒤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기자들에게 한 발언과 관련, 사과문을 게시했다.
김민재는 “우선 저의 발언으로 놀랐셨을 선수, 팬 분들 죄송합니다. 힘들다는 의미가 잘못 전달되어 글을 올립니다”며 부상을 당했거나, 비행시간이 길고, 몸이 힘들다는 이유로 열심히 안 한 국가대표팀 경기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어제의 인터뷰로 태극마크를 달고 뛴 49경기는 없어졌고 태극마크의 의미와 무게와 모든 것을 모르고 가볍게 생각하는 선수가 되어 버렸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민재는 “대표팀에서 점점 비중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는 상태였다”며 “멘털적으로 무너졌다는 경기장에서 항상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 수비수로서 실점했을 때의 실망감, 이런 것들에 힘들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김민재는 “제가 축복받은 선수임을 잘 인지하고 있고, 이겨 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대표선수로서 신중하지 못한 점, 성숙하지 못한 점, 실망했을 팬, 선수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글을 맺었다.
앞서 김민재는 28일 우루과이를 상대로 한 평가전 후 기자들을 만나 “그냥 지금 힘들고, 멘털적으로 무너져 있는 상태다”면서 “축구 면에서도 힘들고, 몸도 힘들다”며 “소속팀에만 집중할 생각이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다. 대표팀을 그만두고 싶다는 듯한 이 발언은 국가대표를 폄하하고 경시하는 의도로 읽혀 일부 팬들의 비난을 샀다.
설상가상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인스타그램에서 서로 언팔로우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둘 사이에 불화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둘은 다시 팔로우했다.
결국 이번 사태는 소속 팀과 대표팀 경기에 거의 풀타임 출전한 김민재가 체력적 부담감을 호소한 것이 논란을 일으켰다. 현재 나폴리는 이탈리아 세리에A 선두(승점 71)를 달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까지 진출해 있다. 김민재는 매 경기 출전한 데다 월드컵에 이어 장거리 이동을 통해 A매치까지 나서 힘들었던 상황을 푸념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팬들이 지켜보는 미디어 앞에서 경솔하게 발언해 한바탕 해프닝을 일으킨 셈이다.
2023-03-3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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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 골프 탈퇴 땐 ‘받은 돈 4배’ 물어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가 주도하는 LIV 골프 시리즈로 옮긴 골퍼들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복귀하려면 거액의 위약금을 내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스포츠 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LIV 골프 선수들은 LIV 골프 시리즈에서 탈퇴하면 앞서 받은 계약금의 2~4배의 금액을 물어내야 하는 계약 조건에 서명했다고 3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PGA 투어를 떠나 LIV 골프에 합류한 필 미컬슨, 더스틴 존슨, 브룩스 켑카, 브라이슨 디섐보,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등 메이저대회 우승자들은 대부분 1억 달러(약 1300억 원)가 넘는 계약금을 받았다. 이들 LIV 골프를 떠나려면 최대 4억 달러(약 5200억 원) 안팎의 거액을 반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LIV 골프 투어에 참가한 선수 중 최고참인 필 미컬슨의 경우 지난해 6월 LIV 합류를 선언하며 2억 달러(약 2598억 원)의 계약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컬슨은 PGA 투어에 돌아가려면 최대 8억 달러(약 1조 400억 원)를 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LIV 골프 투어는 한 대회에 개인전 우승자는 580만 달러(약 75억 원), 우승팀은 300만 달러(약 39억 원)를 받는다. 지난해 10월 열린 LIV 시리즈 최종전인 LIV 골프 팀 챔피언십은 총상금이 5000만 달러(약 650억 원)였다. 선수들로서는 LIV 골프 대회 상금이 많아도 상금으로 번 돈으로는 위약금을 충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편 LIV 선수들의 계약서에는 선수에 따라 1년에 10~14개 대회에 반드시 출전하도록 명시돼 있다.
2023-03-3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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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프로야구’ 롯데, 과·거·는 … 잊·었·다
과·거·는
잊·었·다
2023-03-30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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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프로야구 롯데자이언츠 경기 일정표
2023-03-3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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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전수전 다 겪은 롯데 베테랑 승부사들 “우승 DNA 전수”
프로야구 리그의 정상에 우뚝 선 팀이 가진 ‘우승 DNA’에는 여러 요소가 있다. 그 중 빠지지 않는 요소가 바로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이다. 베테랑 선수들은 팀이 위기를 극복하고 우승을 향해 나아가는 데 중요한 버팀목과 같다. 신인 선수들이 팀의 미래를 이끌 선수들이라면, 베테랑 선수는 팀의 현재를 지킬 주인공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2023시즌 가을야구 진출과 한국시리즈 우승에 큰 힘을 보탤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한국프로야구(KBO) 리그에서 최정상급 활약을 펼쳤던 차우찬(35)과 신정락(35), 김상수(34), 윤명준(33)이 그 주인공이다. 신정락을 제외한 세 선수는 모두 전 소속팀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경험한 선수들로서, 롯데 선수들에게는 없는 우승 DNA의 긍정적인 영향을 전달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좌완 차우찬은 수식어가 필요 없는 한국 대표 좌완 투수로 활약했다. 2006년 삼성 라이온즈에서 데뷔해 오랫동안 팀의 주축 투수로 뛰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에는 야구 국가대표팀에 선발돼 금메달을 따는 데 힘을 보태기도 했다. 차우찬은 2015시즌부터 2019시즌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며 좌완 에이스로서의 면모를 유감 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차우찬은 2021년 도쿄 올림픽이 끝난 뒤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차우찬은 “롯데에는 좋은 기량을 갖춘 투수들이 많다”며 “후배 선수들에게 많은 노하우를 알려주고 , 시즌 하반기에 마운드에 오르고 싶다”고 밝혔다.
‘명품 사이드암’ 신정락 역시 롯데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신정락은 폭포수 같은 커브와 마구처럼 흔들리는 너클 커브를 갖추고 KBO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신정락은 지난 시즌 한화 이글스에서 2승 1패 1세이브 4홀드를 기록했지만 방출의 불명예를 안았다. 롯데는 신정락의 기량을 믿고 영입을 결정했다. 신정락은 올 시즌 롯데 계투조에서 분명 긍정적인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2022시즌 우승팀인 SSG 랜더스에서 활약했던 김상수도 롯데에서 또 한 번의 도약에 도전한다. 김상수는 2019시즌 키움 히어로즈 시절 40홀드를 기록하며, 단일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과 홀드왕 타이틀을 차지했던 그야말로 베테랑 선수다. 주무기인 포크볼을 주 무기로 사용하며, 시속 145km대의 빠른 직구를 가졌다.
김상수는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지며 노련한 투구 패턴을 만들 수 있는 투수다. 그는 반려견인 ‘우유’의 이름을 딴 유튜브 채널 ‘우유 아빠는 야구 선수’를 운영하며 팬들과의 소통에도 힘쓰고 있다.
윤명준은 전 소속팀 두산 베어스에서 4번의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을 가진 우완 투수다. 두산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2015시즌과 2016시즌, 2019시즌에 계투조로 활약하며 팀의 우승에 중요한 버팀목 역할을 해냈다. 윤명준은 계투조로 활약한 2019시즌에 6승 1세이브 14홀드를 기록하는 뛰어난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윤명준 역시 롯데에서 전성기 때와 같은 활약을 펼친다면 롯데 계투조는 막강한 전력을 갖출 수 있다.
2023-03-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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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인, 이정후급 타격·배짱투 무장 ‘될성부른 나무’
롯데 자이언츠는 최근 2~3년 동안 한국야구위원회(KBO)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국내 고교 야구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알차게 영입했다. 롯데는 각 포지션마다 20대 초·중반의 신인급 선수들이 내부 경쟁을 펼쳐야 하는 구도를 조성해 팀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롯데는 이 같은 인재 영입 효과가 늦지 않은 시기에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해 9월 열린 2023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투수 7명과 내야수 3명, 포수 1명을 영입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제2의 이정후’라고 불리는 김민석(19)이다. 휘문고 출신인 김민석은 뛰어난 야구 실력과 센스를 갖춘 선수다. 김민석은 2022년 열린 제30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국가대표에도 선발돼 좋은 활약을 펼쳤다.
롯데는 김민석의 뛰어난 야구 실력을 더욱 발전시키고자 그를 2023 스프링캠프에 참가시켰다. 김민석은 롯데 구단의 기대에 부응했다. 김민석은 롯데 구단이 선정한 스프링캠프 야수 부문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김민석은 스프링캠프 이후 치러진 시범경기에서도 신인답지 않은 차분한 타격을 선보이며 래리 서튼 감독의 마음을 뿌듯하게 했다.
김민석과 함께 청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됐던 정대선(19) 역시 롯데가 주목하는 유망주다. 정대선은 롯데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5번째로 뽑은 선수다. 세광고 출신인 정대선은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만루홈런을 치며 내야수 부문 베스트 3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정대선은 뛰어난 장타력과 함께 빠른 발을 갖추고 있어 프로 적응 기간을 끝낸다면 롯데 타선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선수로 평가 받는다. 정대선은 자신의 약점인 수비를 보완하기 위해 김해 상동 2군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롯데는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신인 투수 를 7명 영입했다. 마운드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선수는 충암고 출신 좌완 이태연(19)이다. 이태연은 김민석과 함께 올해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롯데 코치진의 주목을 받았다. 이태연은 신인답지 않은 과감한 직구 대결을 펼치는 등 자신감 있는 투구가 장점이다. 이태연은 “신인 투수라고 해서 쉽게 뚫리는 것은 아니다”며 “저는 항상 어떤 타자가 나오든 배짱 있게 바로바로 대결하는 스타일”이라며 “자신 있게 공을 던지겠다”고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대졸 투수 석상호(23) 역시 롯데가 주목하는 선수다. 석상호는 뛰어난 직구와 제구력을 갖춘 투수로 평가받는다. 고려대 출신인 석상호는 대학 시절 시속 150km를 넘나드는 직구를 뿌리며 상대 타자들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석상호는 이태연과 마찬가지로 빠르게 타자와의 대결을 결정짓는 스타일의 투구 내용을 보인다.
2023-03-3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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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선발투수, 든든한 ‘5+α’, 승리 배달한다
롯데 자이언츠는 2023시즌에 승부수를 던졌다. 5개 시즌 연속으로 오르지 못한 가을야구의 한을 이번엔 반드시 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선수단에서는 가을야구 진출을 넘어 31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도전하자는 열정이 불타오르고 있다. 이를 위해 선수단은 괌, 일본 이시가키·오키나와로 이어진 2023시즌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숨 가쁜 시간을 보냈다.
2023시즌 롯데의 가을야구 진출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주춧돌은 선발 투수들이 놓는다. 지난 시즌보다 더욱 공고해진 롯데 선발 마운드는 승리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80억 원 FA(자유계약선수)’ 포수 유강남의 롯데 합류는 선발 마운드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 시즌 롯데 선발진의 첫 번째 주춧돌, 1선발 투수는 ‘에이스 털보’ 댄 스트레일리(35)가 맡는다. 2021시즌을 끝으로 한국프로야구(KBO) 리그를 잠시 떠났던 스트레일리는 지난해 8월 다시 롯데 거인 군단과 손을 잡았다. 롯데는 스트레일리와 2023시즌까지 함께하기로 약속하고 일찌감치 스트레일리를 실전 전력으로 확보했다.
올 시즌 KBO리그 4년 차인 스트레일리는 어느 때보다 팀의 가을야구 진출과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스트레일리는 2020시즌 15승(4패), 2021시즌 10승(12패)에 이어 올 시즌에도 롯데에 두 자릿수 승수를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 ‘원투 펀치’의 또 다른 한 축은 2년 차 찰리 반즈(28)가 맡는다. 지난 시즌 ‘좌완 슬라이더의 마술사’ 별명을 얻었던 반즈는 롯데와 지난 시즌 61만 달러보다 배 이상 인상된 125만 달러에 계약했다. 롯데는 2022시즌 팀 내 투수 중 가장 많은 186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한 반즈에게 확실한 보상을 안겼다.
반즈는 지난 시즌(12승 12패)에 이어 다시 한 번 두 자릿수 승수 쌓기에 도전한다. 반즈는 지난 시즌 후반기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완하고자 총력을 기울였다. 반즈는 체력 훈련과 함께 자신의 주무기인 슬라이더를 더욱 날카롭게 가다듬었다.
롯데의 3선발 투수는 ‘토종 에이스’ 박세웅(27)이 자리를 지킨다. 박세웅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롯데와 구단 첫 ‘비FA 다년 계약’의 주인공이 됐다. 박세웅은 롯데와 계약 기간 5년, 계약 총액 90억 원에 손을 맞잡았다. 박세웅은 비FA 다년 계약과 동시에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에도 선발돼 맹활약했다.
박세웅은 올 시즌 자신의 커리어에서 첫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달성에 도전한다. 박세웅은 비FA 다년 계약을 맺은 첫해인 만큼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직구와 폭포수 같은 포크볼·커브로 롯데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할 준비를 끝마쳤다.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은 연승 도전의 분수령인 4선발에 나균안(24)을 세운다. 나균안은 2017년 프로 데뷔, 2021년 투수 전환 이후 첫 ‘풀타임 선발 투수’에 진입했다. 나균안은 지난 시즌 선발·계투조를 오가며 전천후 활약을 펼쳤다. 나균안은 지난 시즌 반즈·박세웅·이인복에 이어 팀에서 4번째로 많은 117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했다. 나균안은 두 자릿수 승수와 규정이닝(144이닝) 동시 달성을 목표로 스프링캠프와 시범 경기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가장 치열했던 롯데 5선발 자리는 FA 이적생 한현희(29)가 꿰찼다. 한현희는 2022시즌 고통의 시간을 마무리 짓고 고향 부산에서 제2의 전성기를 열 준비를 마쳤다. 한현희는 2022시즌이 끝난 뒤 체중을 10kg 넘게 감량하며 홀드왕(2019시즌·24개) 시절 기량을 되찾으려 애썼다. 한현희는 스프링캠프에서 좌우로 춤추는 듯한 변화구를 선보이며 서튼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한현희는 롯데의 5선발 투수로서 올 시즌 부활을 노린다.
롯데에는 이들 외에도 선발 투수 자리에 도전하는 선수들이 많다. 윤성빈(24)과 2년 차 이민석(20)·진승현(20) 등은 선발 투수조 선배들의 빈자리를 노리는 선발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2023-03-3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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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지는 규칙·경기 일정… ‘스피드 업’ 규정 엄격 적용, 보는 재미 커진다
2023시즌 한국프로야구 KBO 리그가 한층 더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채워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KBO 리그 경기의 ‘스피드 업(Speed Up)’ 규정을 더욱 강화해 팬들에게 재밌는 경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우선 감독과 코치의 마운드 방문 시간을 엄격하게 적용해 감독과 코치가 마운드 방문 25초 시점부터는 더그아웃으로 이동하도록 정했다. 기존 30초보다 5초 빨라진 것이다. 30초 시점에서 포수는 투수의 공을 받을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
타자들의 타석 이탈 방지 규정도 엄격해져 타석에 들어간 순간부터 최소한 한 발을 타석 안에 두고 이를 어길 경우 벌금 20만 원을 부과하도록 정한 기존 규정을 철저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심판은 타구에 의한 부상 등 부득이하게 타석 이탈이 허용되는 경우를 제외하고 이 규정을 선수들이 지킬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물질 검사에 대한 세칙도 강화돼 투수 이외에 야수와 포수도 심판의 판단에 따라 이뤄질 수 있다. 이물질 사용이 적발될 경우 해당 선수는 즉시 퇴장 조치되고 10경기 출장정지 제재를 받는다.
2023년부터 연봉상한제(샐러리캡) 규정을 적용해 경기를 치른다. KBO는 2021년·2022년 외국인선수·신인선수를 제외한 각 구단 소속 선수 상위 40명의 금액을 합산한 구단의 연평균 금액의 120%에 해당하는 114억 2638만 원을 2023~2025년 샐러리캡 상한액으로 정했다.
외국인 선수 3명에 대해서는 샐러리캡 400만 달러(약 51억 원)가 적용된다. 기존 외국인선수와 재계약할 경우 연차에 따라 한도를 10만 달러씩 증액하는 것이 허용된다.
그라운드에서의 불필요한 친목 행위도 제한해 5회 종료 후 클리닝 타임 때 대기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상대 선수와 사적인 대화를 나누는 행위를 금한다. 이와 함께 선수단 및 구단 임직원의 심판실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며 사적인 접촉도 금지된다.
2023-03-30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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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래리 서튼 감독 “잃어버린 ‘챔피언십 문화’ 다시 찾겠다”
롯데 자이언츠 래리 서튼(53) 감독은 롯데 1군 감독(2021년 5월 부임)으로서 올해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서튼 감독은 지난해 1군 감독으로서 시즌 첫 경기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한 시즌을 보냈다. 서튼 감독은 2023시즌을 롯데 팬들이 오랫동안 염원해 온 가을야구 진출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한 승부수를 던질 절호의 시점으로 판단했다. 서튼 감독은 “2023시즌, 롯데의 시간이 왔다”며 롯데 도약에 확신을 드러내고 있다. 서튼 감독은 괌과 일본 이시가키·오키나와에서 진행된 2023시즌 스프링캠프를 빽빽한 훈련 일정으로 구성했다. 박흥식 수석코치를 비롯한 코치진도 서튼 감독의 지도 방향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며 선수들과 숨가쁜 일정을 소화했다. 서튼 감독은 롯데 투수·야수들이 2023시즌 첫 경기부터 마지막 경기까지 자신의 능력을 쏟아낼 수 있는 체력과 정신력을 기르는 데 방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은 강도 높은 훈련 일정 속에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선수들은 ‘역대급 훈련’이었다며 혀를 내둘렀다.
서튼 감독은 2022시즌 8위에 그친 성적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서튼 감독은 “2022시즌 리그 2위까지 올랐던 팀 순위가 시즌 마지막까지 내리막을 걸었던 것은 주전 선수들의 부상뿐만 아니라 선수들의 전반적인 체력 저하가 원인이다”고 분석했다. 서튼 감독은 “선수들은 프로 선수들인 만큼 부상을 막을 수 있도록 자신의 식습관과 체내 수분 관리도 철저해야 한다”며 롯데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그는 “롯데가 가을야구와 한국시리즈에 가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체력과 정신력의 한계를 깨부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튼 감독은 기존의 한계와 노력을 넘어서고, 선수·코치진이 우승을 향한 노력을 거듭할 때 ‘챔피언십 문화’가 이뤄진다고 거듭 강조했다.
서튼 감독은 “챔피언십 문화는 한 경기 한 경기 선수와 코치진이 최선을 다하고, 승리를 위해서 노력할 때 팀에 정착할 수 있다”며 “야구장 안과 밖에서 모든 선수들이 우승이라는 목표를 향해 하나가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튼 감독은 이와 같은 자신의 생각을 올 시즌 구단 캐치프레이즈인 ‘하나 되는 힘(The Power of One)’에 녹였다.
서튼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보강된 자유계약(FA) 선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롯데 수비의 약점으로 오랫동안 지적돼 온 포수와 유격수 자리에 유강남과 노진혁이 합류하면서 수비는 좀 더 탄탄한 전력을 갖췄다. 이와 함께 선발·계투·마무리 투수로 활약할 수 있는 한현희를 비롯해 투수진에서도 전력 보강이 이뤄져 서튼 감독의 어깨를 가볍게 하고 있다.
서튼 감독은 “포수·유격수·투수가 포함된 센터 라인 보강이 정말 착실하게 이뤄졌다”며 “투수는 물론 야수 부분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들의 실력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서튼 감독은 “지난 시즌과 비교했을 때 주전 선수들의 좀 더 나아진 실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롯데 팬들이 소망하는 가을야구 진출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향해 전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2023-03-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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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계투진 ‘신구조화’ 승리 지킴이 “뒷문 맡겨라”
프로야구에서 계투조는 롯데의 팀 승리를 마무리 짓는 중요한 역할을 가진 선수들이다. 계투조의 활약은 곧 팀 승수와 직결된다. 한국시리즈 왕좌를 거머쥔 구단에는 반드시 탄탄한 불펜진이 존재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시즌 한국프로야구(KBO) 10개 구단 중 투수 계투조가 잘 갖춰진 팀 중 하나로 손꼽혔다. 롯데는 선발 투수가 잘 버틴 경기 때마다 흔들림 없는 계투조가 잘 가동돼 더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었다. 하지만 선발 투수가 빨리 무너진 경기에서는 나균안과 김도규 등이 수시로 투입돼 소방수 역할을 자처하기도 했다.
롯데는 올 시즌 더욱 탄탄한 계투조를 갖추고 2023시즌을 맞이한다. 롯데 계투조는 기존 투수들에다 KBO리그를 휘어잡았던 베테랑 투수들이 다수 합류하면서 더욱 단단한 전력을 갖췄다. 올 시즌 롯데 마운드는 선발 투수조와 계투조가 모두 지난해보다 좋은 전력을 갖췄다고 평가 받고 있다.
롯데 계투조의 선봉에는 ‘구스타’ 구승민(32)이 선다. 구승민은 올 시즌 롯데 투수조 조장도 맡아 투수들을 이끄는 역할도 맡았다. 구승민은 2020(20홀드)·2021(20홀드)·2022시즌(26홀드), ‘3시즌 연속 20홀드’를 달성했다. 구승민의 기록은 롯데 창단 첫 기록이자, KBO리그에서도 단 4명(안지만·정우영·주권)만 보유한 기록이다.
구승민은 지난 시즌 26홀드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구승민의 활약에 구단도 화답했다. 구승민은 올 시즌 구단 선수 중 가장 많은 연봉 인상 기록을 세우며 37.3% 오른 2억 4860만 원에 롯데와 재계약했다.
구승민과 함께 계투조를 구성할 주요 선수로는 최준용(22)과 김진욱(21)이 손꼽힌다. 최준용과 김진욱은 지난 시즌 선발 투수로의 전환에 도전하며 선발과 계투조를 오갔지만, 올 시즌은 계투조에서 자신의 투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준용은 지난 시즌 3승 4패 14세이브 6홀드를 기록했다. 시속 150km를 넘는 직구로 KBO리그 타자들을 압도했다. 하지만 선발·계투·마무리를 오가는 일정 속에 다소 구위가 흔들리는 모습도 보였다. 올 시즌 최준용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훈련에 몰두하며 2021시즌 당시 20홀드의 영광을 재현할 준비를 끝마쳤다.
역동적인 투구 동작이 인상적인 좌완 김진욱은 올 시즌 내실 다지기에 몰두한다. 프로 3년 차인 김진욱은 선발 투수 진입 목표는 잠깐 마음속에 접어두고 계투조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준비를 마쳤다. 래리 서튼 감독 역시 김진욱의 폭발적인 투구를 계투조에서 펼치도록 해 좀 더 많은 실전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선발 투수와 계투조에서 모두 좋은 역할을 한 ‘마당쇠’ 김도규(24) 역시 올 시즌에도 롯데의 든든한 계투조의 일원으로 활약한다.
롯데 계투조에는 KBO리그 베테랑 투수들도 힘을 보탠다. 롯데 성민규 단장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좌완 차우찬(36)과 우완 윤명준(34)·김상수(35)를 영입했다. 이들은 모두 전 소속팀의 전성기를 이끌며 우승 반지를 껴 본 경험이 있는 베테랑 투수들이다. 차우찬 등은 언제든 1~2이닝은 깔끔하게 소화할 수 있는 구위를 가진 선수들이다. 이들 투수는 후배 투수들에게 많은 노하우를 전달함과 동시에 자신의 커리어를 다시 한번 되살릴 기회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3-03-3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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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주장 안치홍 “더 강하고 단단해진 팀, 팬들에게 선물하겠다”
롯데 자이언츠는 2023시즌 롯데 선수단을 이끌 주장으로 내야수 안치홍(33)을 선임했다. 2021년부터 2년 동안 주장을 맡았던 전준우(35)는 주장 역할을 다른 선수에게 넘겨주기로 했다. 구단은 코치진·전준우 등과 논의를 거쳐 안치홍에게 주장을 맡기기로 했다. 롯데에서 3번째 시즌을 마친 안치홍은 구단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안치홍은 2020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계약 기간 2+2년, 계약 총액 최대 56억 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 평소 조용한 성격인 안치홍은 이적 이후 롯데 선수들과 무리 없이 어울리며 부산 생활에 적응을 마쳤다.
안치홍은 이적 첫해인 2020시즌에 타율 0.286(412타수 118안타)를 기록했고, 2021시즌에는 타율 0.306(421타수 129안타)를 쳐내며 롯데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시즌에는 이적 이후 가장 많은 132경기에 출장에서 타율 0.284(493타수 140안타), 홈런 14개를 기록하며 롯데의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안치홍은 지난 2월 롯데 입단 이후 첫 해외 스프링캠프를 떠났다. 코로나19로 막혔던 하늘길이 뚫리면서 선수단과 함께 괌·일본으로 떠날 수 있었다. 안치홍은 주장으로서 괌·일본에서 진행된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고된 훈련으로 지친 후배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도 건네며 고참다운 자세를 보였다.
안치홍은 “주장을 맡게 돼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안치홍은 “선수들을 어떤 방향으로 제가 이끌어간다는 생각보다는 솔선수범해서 선수들에게 나아가야 할 방향을 먼저 보여준다는 생각으로 주장 역할을 할 예정이다”고 힘줘 말했다.
안치홍은 전임 주장인 전준우에게도 큰 힘을 얻고 있다. 그는 “(전)준우 형이 많이 도와주겠다고 말씀해주셨다”며 “팀의 형, 비슷한 나이 또래인 선수들과 함께 뭉쳐서 팀을 잘 이끌어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치홍은 팀을 옮긴 경험이 있는 선수답게 올 시즌 롯데에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과의 호흡도 강조했다. 안치홍은 “팀에 변화가 많고 새로 합류한 선수도 많아 신경 써야 할 점 역시 많다”고 밝혔다. 안치홍은 “제가 롯데에 와서 적응했을 때를 생각해 보면 롯데는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분위기를 갖고 있는 팀”이라며 “이적 선수들이 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안치홍은 주전 2루수로 활약할 올 시즌 개인적인 활약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안치홍은 “제가 제 자리에서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선수 영입을 통해 내야가 강해진 만큼 실제 경기에서 더 단단해진 느낌을 팬들에게 선사하고 싶다”고 밝혔다.
안치홍은 2023시즌 롯데의 가을야구 진출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대하는 팬들에게도 응원을 부탁했다. 안치홍은 “모든 선수가 비시즌과 스프링캠프에서 잘 준비한 만큼 시즌 초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파이팅을 외쳤다.
2023-03-3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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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 잡은 롯데 안방마님 “우리 믿고 마음껏 던져라”
롯데 자이언츠는 2022시즌이 끝난 뒤 큰 걱정거리였던 주전 포수 문제를 단숨에 해결했다. 롯데가 결정한 해결 방안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전 LG 트윈스 포수 유강남(30)이었다. 롯데는 유강남과 팀 포수 FA 계약으로는 최대 금액인 총액 80억 원(계약 기간 4년)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롯데는 유강남을 영입하면서 고질적이고 치명적이었던 주전 포수 문제를 한방에 해결했다. 유강남과 호흡을 맞출 투수들에게는 선물이었다.
유강남은 뛰어난 체력을 바탕으로 전 소속팀인 LG에서 2018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5시즌 연속으로 매년 130경기 이상 출전했다. 유강남은 팀의 주전 포수로 꾸준히 활약하며 투수들을 이끌었다. 유강남은 KBO리그에서 포수 프레이밍과 블로킹에서 가장 뛰어난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어 롯데 투수들의 투구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유강남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투수들과의 신뢰 쌓기에 큰 비중을 뒀다. 신뢰가 곧 성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투수들이 찾아와서 대화할 수 있는 포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투수들과 신뢰가 쌓이지 않으면 피드백해주거나 투구 패턴을 상의할 수 없으므로, 투수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강남은 공격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시즌에는 홈런 8개에 그쳤지만, 2018시즌에는 홈런 18개를 쳐내며 공격력도 우수한 포수로 평가받았다. 유강남은 FA 이적 첫해인 올해 괌과 일본 이시가키·오키나와에서 공격력 강화를 위해서도 많은 훈련을 소화했다. 유강남이 공격에서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낸다면 롯데는 가을야구 진출에 더 큰 동력을 얻을 수 있다.
롯데는 유강남과 함께 또 한 명의 포수를 영입했다. 지난 시즌까지 KIA 타이거즈에서 1루수 겸 포수로 활약했던 이정훈(28)이다. 이정훈은 롯데에 영입된 뒤 포수 훈련에만 전념하며 올 시즌 재기를 준비하고 있다. 이정훈은 스프링캠프 기간 어느 선수보다 많은 땀을 흘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지난 시즌 롯데 안방마님 역할을 톡톡히 해낸 정보근(23)과 지시완(27)도 올 시즌 롯데의 포수로서 활약한다. 정보근과 지시완은 2022시즌 각각 95경기와 75경기에 출전해 안방마님 역할을 소화했다. 특히 정보근은 수비에서, 지시완은 공격에서 제 역할을 소화하며 팀에 보탬이 됐다. 정보근과 지시완은 롯데의 백업 포수로서 팀의 위기 상황에서 제 역할을 해내기 위해 몸을 던질 준비가 끝났다.
롯데에서 6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강태율(26) 역시 올 시즌 1군 포수 진입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강태율은 지난 시즌 지시완과 정보근의 공백을 훌륭하게 메우며 롯데 래리 서튼 감독의 신뢰를 얻었다. 강태율은 지난 시즌 쌓은 1군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많은 1군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 스프링캠프에서 고된 훈련을 소화했다. 강태율까지 좋은 기량을 내준다면, 롯데의 포수 포지션은 치열한 경쟁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3-03-3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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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최고 복덩이 롯데 잭 렉스 “선수·팬 에너지 모아 진격”
롯데 자이언츠에는 지난 시즌 후반기 그야말로 ‘복덩이’ 외국인 타자 한 명이 영입됐다. 잭 렉스(30)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렉스는 롯데 성적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던 지난 시즌 7월 하순 팀에 합류해 KBO리그 데뷔 3경기 만에 3안타 경기를 만들어내며 한국 야구에 빠르게 적응했다.
렉스는 이후 롯데의 주전 외야수와 클린업 트리오 한 자리를 차지하며 고비 때마다 팀에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렉스는 10월 8일 2022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0.300 이상의 타율을 유지하며 꾸준한 실력을 선보였다. KBO리그 첫해에 56경기 타율 0.330(218타수 72안타) 8홈런, 34타점, 장타율 0.495, 출루율 0.410, OPS 0.905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
롯데는 렉스가 선보인 실력을 인정해 2023시즌에도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롯데는 총액 130만 달러에 렉스와 재계약을 맺었다. 렉스는 올 시즌에도 팀의 중심 타선에서 활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렉스는 괌과 일본 오키나와·이시가키에서 진행된 롯데 스프링캠프에서부터 힘 넘치는 스윙을 선보이며 2023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렉스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미국에서 가족,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냈고, 2023시즌에 롯데가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 롯데의 재계약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렉스는 지난 시즌 함께 활약한 한국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 댄 스트레일리와 찰리 반즈가 올 시즌에도 함께 뛰게 된 것에 매우 만족했다. 렉스는 “이미 스트레일리나 반즈와 서로 잘 알고 있기도 하고, 한국 선수들과도 다시 한번 뛰게 돼 매우 수월하다”고 강조했다. 렉스는 “올해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를 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렉스는 롯데 팬들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활발하게 소통하는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렉스는 경기가 끝난 뒤 사직구장 광장에서 기다린 팬들 한 명 한 명 사인을 해주고, 사진도 찍어주고 있다. 팬들이 SNS에 올린 사진을 자신의 SNS에 다시 게시하며 팬들과의 친밀도도 높이고 있다.
렉스는 “정말 롯데 팬들의 넘치는 에너지와 파이팅에 매우 놀랐다”며 “올해도 롯데 선수들이 굉장히 열심히 훈련했고, 잘 준비했으니 팬들께서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다면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렉스는 올 시즌 롯데의 우승에 대한 간절함도 드러냈다. 렉스는 롯데 2년 차인 올해 꼭 반드시 가을야구 진출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렉스는 “롯데 모든 선수가 힘을 모은다면 우승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승팀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3-03-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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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찰리 반즈, ‘12승’ 위력투에 경험 더한 좌완 에이스 “더 높이 난다”
롯데 자이언츠는 2022시즌 선발 투수 중 가장 많은 승수(12승)를 거둔 외국인 좌완 투수 찰리 반즈(28)와 일찌감치 재계약을 체결했다. 반즈의 뛰어난 제구와 이닝 소화 능력은 롯데에게는 천군만마와도 같았다. 롯데는 지난 시즌 반즈가 보여준 활약을 믿고 2023시즌도 함께하기로 결정했다. 반즈 역시 롯데의 올 시즌 가을야구 진출과 한국시리즈 우승을 기대하며 롯데와 손을 잡았다.
반즈는 2022시즌 초반 훌륭한 투구 내용을 선보이며 KBO 리그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반즈는 2022시즌 첫 선발경기부터 10경기 동안 단 한 번의 패 없이 6승을 기록했다. 반즈는 주 무기인 슬라이더를 바탕으로 시속 150km에 육박하는 빠른 직구를 뿌리며 KBO 리그 타자들을 돌려세웠다. 반즈는 하반기 체력 저하 등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지만, 여전히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반즈는 자신의 KBO 리그 첫 시즌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즈는 “2022시즌은 좋은 시즌이었다”며 “잘했을 때도 있고, 조금 힘들었을 때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잘한 시즌이었다고 평가하고, 그걸 기반으로 두 번째 시즌을 잘 치르고 싶다”고 강조했다.
반즈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고향 미국에서 체력 훈련과 기술 훈련을 진행하며 2023시즌 활약을 준비했다. 반즈는 2023시즌 괌과 일본에서 치러진 스프링캠프에서도 변함없는 실력을 선보이며 컨디션 끌어올리기에 집중했다. 반즈는 ‘KBO 리그 선배’인 댄 스트레일리와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반즈는 스트레일리로부터 KBO 리그 타자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반즈는 스트레일리와 함께 팀의 1·2선발 투수로 활약할 준비를 끝마쳤다.
반즈는 올 시즌 롯데의 주전 포수 변화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반즈는 LG 트윈스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합류한 유강남과의 배터리 구성에 만족했다. 반즈는 “2022시즌이 끝난 뒤 성민규 단장님께 ‘좋은 포수를 구하는 게 우리의 목표’라는 말씀과 함께 유강남이 합류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좋았다”며 “유강남이 워낙 그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스프링캠프 불펜 세션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기대가 크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즈는 지난 시즌 8위에 그친 롯데가 열정 가득한 롯데 자이언츠 팬들의 환호 속에 더 높은 순위에 오를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다. 반즈는 “롯데 팬들이 저에게 기대하는 목표보다 저의 목표는 더 높다”며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고 최대한의 능력을 끌어내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반즈는 “가을야구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하루하루 좋은 경기를 치르고, 좋은 경기들이 모여야만 한다”며 “이제 롯데가 가을야구 진출과 우승을 향해서 잘 나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2023-03-30 [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