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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영국 로이드선급, ‘액화수소 운반선’ 업무 협약
부산대학교가 세계적 선급기관인 영국 로이드선급협회와 손잡고 액화수소 운반선과 관련 기자재의 시험·검증·인증 체계를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하면서 아직 초기 단계인 액화수소 선박 인증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신뢰’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 수소선박기술센터는 10일 오전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로이드선급협회와 액화수소 운반선 및 기자재 부문의 상호 공동 기술 인증체계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액화수소 분야에서 세계 최초로 국제적인 효력을 갖는 상호 공동 성능 평가 인증체계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영국 ‘로이드선급협회(LR, Lloyd's Register)’는 선박의 검사·감정 및 등록을 위해 세계 최초로 설립된 가장 권위 있는 선급협회로 선박뿐 아니라 플랜트나 산업구조물 등에 대해서도 인증 업무를 맡고 있는 조선해양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인증 기관이다.
이번 협약은 최재원 부산대 총장과 닉 브라운 로이드선급협회 대표가 MoU에 합의합으로써 공식화됐고,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가 로이드선급협회와 공동 연구개발 및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기반으로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는 로이드선급협회와 액화수소 분야 성능 평가에서 상호 공동 인증체계를 확보하게 된다.
양 기관이 협약을 통해 공동 연구개발을 수행하며 협력해 나갈 분야는 △액화수소 저장탱크와 배관 등 소재의 저온·단열 성능 평가 △액화수소 저장탱크 구조 및 단열 체계의 건전성과 성능 검증 △액화수소 저장·운송 체계 전반의 안전성 평가와 위험도 분석 △액화수소 저장·운송 체계의 해양환경 적용을 위한 시험 기준 및 인증 체계 개발 등이다.
액화수소는 영하 253℃의 초저온 환경에서 저장·운송되기 때문에 선박용 저장탱크 및 관련 기자재의 저온·단열 시스템에 대한 성능 확보와 검증이 필수적이다. 현재 액화수소 선박 및 저장시스템과 관련한 국제 설계기준이나 인증체계는 초기 단계여서, 실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성능 평가와 안전성 검증 기술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부산대와 로이드선급협회는 이번 협약을 통한 공동 연구개발로 액화수소 저장·운송체계의 기반이 되는 재료와 구조는 물론 이들의 안전성 검증 및 평가 기술 확보를 위한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이를 기반으로 상호 공동 인증 및 국제 표준화 절차 확보에도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부산대와 로이드선급협회는 앞서 지난해 4월에도 액화수소 운반선 초저온공학 공동연구 및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달 24일에는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에서 로이드선급협회의 초저온 소재 분야 전문가 초청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제명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장(조선해양공학과 교수)은 “이번 협약 체결은 조선해양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승인기관인 로이드선급협회가 부산대 수소선박기술센터를 액화수소 관련 평가 인증기관으로 사실상 지정하고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시작한 것”이라며 “액화수소 분야의 세계 최초 인증기관 지정”이라고 평가했다. 클라우딘 로이드선급협회 글로벌 기술 총괄 이사는 “해운업계 전반에서 탈탄소화 요구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액화수소 시스템에 대한 명확하고 기술적으로 견고한 인증 체계의 도입은 관련 프로젝트의 개발을 촉진하고 시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며 “이번 부산대와의 협력을 통해 시험, 검증, 인증 절차를 정립해 선주, 조선소, 규제기관이 액화수소 기술을 개념 단계에서 상용화 단계로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신뢰성과 기술적 보증을 제공하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2026-04-1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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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도서관, ‘부산대 동문 릴레이 특강’ 개최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 도서관은 개교 80주년을 기념해 동문 초청 릴레이 특강 ‘부산대인과의 만남’을 오는 27일부터 5월 28일까지 교내 새벽벌도서관 1층 새벽마루에서 총 3회에 걸쳐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특강은 2026학년도 국립대학육성사업 ‘책 읽는 대학’의 일환인 ‘저자와의 만남’ 프로그램 중 일부를 개교 80주년 특별기획으로 편성한 것으로, 사회 각 분야에서 활약 중인 부산대 출신 저자들을 초청해 운영한다.
강연은 동문들의 삶의 경험과 전문 분야를 바탕으로 구성해 재학생에게는 진로와 가치에 대한 고민의 계기를, 지역주민에게는 지식과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강연은 총 3회로 진행되며, 각 분야에서 활동 중인 동문들이 서로 다른 삶의 경험과 메시지를 전한다.
1회차(4월 27일)는 부산지방법원 천종호 부장판사(법학과 85학번)가 ‘진실이 힘이다’를 주제로, 비행 청소년들의 현실과 그 이면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가 회복해야 할 공동체적 책임과 지성의 의미를 짚는다.
2회차(5월 12일)는 씨네플레이 주성철 편집장(행정학과 94학번)이 ‘전공과는 다른 꿈을 꾼다는 것’을 주제로, 대학 시절 영화 동아리 활동을 계기로 영화의 길을 선택하게 된 과정과 영화 기자·평론가로 성장해 온 경험을 공유한다.
3회차(5월 28일)는 기록연구소 ‘빨간집’ 배은희 대표(사회복지학과 95학번, 문헌정보학과 기록관리학전공 석사 16학번, 박사 19학번)가 ‘지역을 기록하는 삶’을 주제로, 대학에서의 배움이 지역사회 실천으로 이어지는 과정과 기록의 공공적 의미를 설명한다.
이번 강연은 현장과 온라인 생중계를 병행해 운영되며, 부산대 구성원뿐 아니라 지역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부산대 도서관 홈페이지를 통해 강연 개최 2주 전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현장 참가는 회차별 선착순 200명까지 가능하며, 온라인 참가는 인원 제한 없이 신청할 수 있다.
우균 부산대 도서관장(정보컴퓨터공학부 교수)은 “이번 특강은 동문들의 삶과 경험을 통해 대학의 가치와 방향을 함께 나누는 자리”라며 “개교 80주년을 계기로 대학과 지역이 연결되는 지식 교류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4-0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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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IAE 파리 소르본, '부산형 15분 도시 지표 고도화' 공동연구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 RISE(라이즈)사업단과 프랑스 IAE Paris-Sorbonne Business School(IAE 파리 소르본 비즈니스 스쿨)의 연구소인 Chaire ETI(셰르 ETI)는 지난달 27일 그랜드 조선 부산 5층 미팅룸에서 ‘부산형 15분 도시 지표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부산대 RISE사업의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시민 공감형 혁신 milieu(밀리우·환경) 구축’ 사업과 연계돼, 지역과 대학, 글로벌 연구기관이 함께하는 협력 모델로 추진됐다. 부산시가 추진 중인 ‘15분 도시’ 정책의 실효성을 제고하고,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과학적·체계적 지표를 개발할 계획이다.
부산시와 부산대 RISE사업단, Chaire ETI는 이번 협력을 통해 △부산형 15분 도시 지표 체계 구축 △데이터 기반 도시공간 분석 △시민 체감형 정책 설계 △국제 공동연구 및 네트워크 확대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글로벌 수준의 도시지표 모델을 구축하고 정책 실행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시민참여형 공간 개선 리빙랩과 정책 리빙랩을 연계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실증 기반 정책 모델을 도출하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공간 전략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력에서 부산대 RISE사업단은 지역 기반 데이터 수집·분석과 시민참여형 리빙랩 운영을 통해 정책 실증과 적용을 추진하고 부산시와 연계해 정책 반영 및 확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Chaire ETI는 유럽 도시정책 사례와 글로벌 지표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지표 고도화 자문 및 컨설팅을 제공하고 도시 접근성 및 삶의 질 측정 모델 개발을 지원한다.
김형남 부산대 지역사회혁신본부장(기획처장·전기전자공학부 교수)은 “이번 협약은 지역과 대학, 글로벌 연구기관이 협력해 도시정책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는 출발점”이라며 “부산형 15분 도시 모델을 세계적 수준으로 고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04-0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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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고용노동부 ‘대학지원사업’ 3개 부문 동시 선정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등 ‘2026년 대학지원사업’ 3개 부문에 최종 선정돼, 부산대 학생들과 지역 청년들의 진로 탐색과 취업을 돕는 종합적이고 선제적인 고용 지원 서비스를 통해 입학부터 졸업 후까지 이어지는 ‘취업 전 주기 맞춤형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해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부산대가 동시 선정된 3개 사업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일반형)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 △일자리 첫걸음 보장센터 사업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5억 6000만 원 (5년간 총 78억 원) 규모의 국고 및 지자체·대학 대응투자 재원을 확보해 입학부터 졸업 후까지 아우르는 ‘취업 전 주기 맞춤형 지원 체계’를 완성하게 됐다.
부산대는 이번 사업을 위해 학내 공간은 물론, 특히 지역 청년을 위한 롯데시네마 오투관(부산대 지하철역 인근)에 전용 운영 공간을 확충하고 전문 상담 인력을 전면 배치해 3개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실질적인 취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사회의 청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 앞장설 방침이다.
먼저, 부산대는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사업’을 통해 청년 진로 탐색 및 전문 상담, 취업 컨설팅을 제공하며 지역 청년 고용 거버넌스의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전국 5개 대학이 일반형으로 신규 선정됐으며, 연간 3억 원(국비 2억 원, 지자체·대학 대응투자 1억 원)이 투입된다.
지역 청년을 포함한 부산대 재학생·졸업생들의 자기소개서 및 면접 특강, 취업 캠프, 현직자 직무 멘토링, 면접 이미지 컨설팅 등 진로 및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신설해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은 재학생의 단계별 진로 설계와 취업 직무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다. 부산대를 포함해 전국 7개 대학이 신규 선정돼 연간 6억 6000만 원의 국비가 전액 지원된다.
신입생부터 휴학생을 포함한 전 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AI 기반 직업탐색(잡케어) 1차 상담을 진행하고, 이후 저학년 중심의 경력개발로드맵 수립(빌드업 유형)과 고학년 중심의 개인별 취업활동계획 수립(점프업 유형)으로 나눠 심층 상담을 수행한다. 참여 유형 및 활동 요건을 충족한 학생에게는 소정의 참여 수당(포인트)도 지급된다.
‘일자리 첫걸음 보장센터 사업’은 미취업 청년을 발굴·접촉해 심리 상태 및 구직 정도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노동 시장 진입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전국 10개 대학이 최종 선정된 이 사업에는 연간 6억 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졸업 및 퇴사 후 미취업 상태인 지역 청년 DB 등을 활용해 선제적·체계적으로 지원 대상을 발굴하고, 구직 의욕 고취와 심리 상담을 통한 자신감 회복부터 취업 역량 향상까지 맞춤형으로 밀착 지원·연계한다.
최근 산업 구조의 급변과 고용 시장의 불안정성 속에서 세분화된 취업 지원망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기존의 취업 지원이 주로 졸업 예정자에게 집중됐다면, 이번 3개 사업 동시 선정을 통해 부산대는 저학년의 조기 진로 탐색부터 졸업 후 미취업생의 사후 관리까지 빈틈없는 지원이 가능해졌다.
특히 부산시와 금정구 등 지자체와의 긴밀한 대응투자 협력으로 탄탄한 지역 청년 고용 거버넌스를 구축한 것이 이번 성과의 핵심이다. 나아가, 최근 본격화된 부산시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과 적극 연계해 대학에서 양성된 우수 인재가 양질의 일자리를 찾고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돕는 융합형 생태계 조성에도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기영 부산대 학생처장(사회복지학과 교수)은 “이번 고용노동부의 주요 지원 사업 3개 부문 동시 선정은 입학부터 졸업, 나아가 졸업 후 미취업생까지 책임지겠다는 부산대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재학생은 물론 지역 청년들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맞춤형 고용 서비스를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4-0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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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벚꽃축제’ 개최…소통과 참여형 봄 축제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와 총학생회(총학생회장 최연우)가 봄기운이 캠퍼스를 물들이는 벚꽃 개화 시기를 맞아 학내 구성원들이 자연스럽게 만나 소통하고 공동체의 온기를 나눌 수 있는 ‘2026학년도 부산대학교 벚꽃축제’행사를 처음으로 마련했다.
축제는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이틀간 캠퍼스 내 경암체육관 앞 벚꽃길 일대에서 개최됐다.
처음 개최된 이번 벚꽃축제 행사는 부산대 총학생회가 중심이 되어 소비자생활협동조합과 대학본부(학생과) 등이 함께 개최했다. 단과대학별 체험 부스 운영을 비롯해 푸드트럭, 버스킹 공연, 사진 촬영 프로그램, 그리고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소통 부스까지 다채로운 참여형 콘텐츠가 캠퍼스 봄날의 풍경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특히 해마다 봄철이면 교내 캠퍼스 벚꽃길을 따라 오가며 자연스럽게 모이는 유동 인구를 축제 행사로 공식화해, 학생과 교직원들이 업무와 학문 탐구에서 잠시 벗어나 봄을 즐기고 서로 소통·교류하는 열린 캠퍼스 축제 형태로 운영됐다.
2026-04-0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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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고열전도·안정성 동시 구현 ‘차세대 방열 소재’ 개발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 응용화학공학부 김채빈 교수 연구팀은 상변화(Phase Change) 기능과 고열전도 특성을 동시에 구현한 고성능 방열 복합소재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소재는 서로 섞이지 않는 두 유기 상변화 물질의 계면(界面)을 활용해 열전도 필러를 선택적으로 배열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성과는 기존 상변화 방열 소재가 갖는 낮은 열전도도와 누액 문제를 동시에 해결한 것으로, 차세대 전자기기와 전기차 등 고발열 시스템의 열 관리 기술에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자기기의 소형화와 고출력화가 가속되면서,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중앙처리장치(CPU), 전력반도체, 전기차 배터리와 같은 고발열 부품에서는 순간적인 열을 빠르게 전달하면서도 급격한 온도 상승을 완화할 수 있는 차세대 방열 소재가 요구돼 왔다.
이러한 가운데 상변화 물질(PCM, Phase Change Material)은 열을 흡수해 온도 상승을 줄일 수 있어 방열 소재로 주목받고 있지만, 열전도도가 낮아 발생한 열을 빠르게 외부로 전달하기 어렵고 녹는 과정에서 누액이 생길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보완하고자 열을 잘 전달하는 재료(필러)를 섞기도 하지만, 열전도 경로를 형성하는 공정이 복잡해지고 비용 부담이 커져 실제 적용에 제약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서로 섞이지 않는 두 유기 상변화 물질의 비상용성 계면에 주목했다. 이를 통해 열전도 필러를 계면에 선택적으로 배열하는 새로운 방열 소재 설계 전략을 제시했다.
이전에도 해외 연구에서 상변화 물질에 열전도 필러를 도입해 연속적인 열전도 경로를 형성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단순한 혼합 과정을 통해 높은 열전도도와 구조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 사례는 드물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파라핀 왁스(PW)와 고분자인 PEG(폴리에틸렌글리콜)의 비상용성 계면을 활용해, 육방정계 질화붕소(h-BN) 입자가 두 물질의 경계면에 선택적으로 위치하도록 설계한 새로운 방열 복합소재를 구현했다. 별도의 계면활성제나 캡슐화 공정 없이도, 열전도 필러가 연속적인 네트워크 구조를 형성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기존 상변화 방열 소재 연구에서는 열을 흡수하는 기능은 확보할 수 있었지만, 열전도도가 낮아 효과적인 열 방출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열전도 필러를 첨가하는 방식이 활용됐으나, 필러가 무작위로 분산되면서 연속적인 열전도 경로를 형성하기 어렵고, 상변화 과정에서 누액이나 구조 붕괴가 발생하는 문제가 뒤따랐다. 일부 연구에서는 정렬 공정이나 캡슐화 기술을 도입했지만, 이 경우 공정 복잡성과 비용 부담으로 실제 적용에는 제약이 컸다.
반면, 이번 연구에서는 서로 섞이지 않는 파라핀 왁스와 PEG의 비상용성 특성을 적극 활용해, 열전도 필러인 h-BN이 두 상변화 물질의 계면에 선택적으로 집적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필러가 자연스럽게 연결된 네트워크 구조를 형성하면서도, 상변화 과정에서도 구조 안정성과 누액 억제 특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었다.
이러한 구조적 특성은 현미경 관찰과 열전도 모델 분석을 통해 명확하게 확인됐으며, 비상용성 계면에 형성된 h-BN 네트워크가 연속적인 열전도 경로를 제공함으로써 열전도 성능 향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이렇게 설계된 방열 복합소재를 실제 방열 인터페이스 환경에 적용해 성능을 검증했다. 그 결과, 해당 소재는 20 W/m·K 이상의 높은 열전도도와 함께 상변화 과정에서도 형태를 유지하며, 반복적인 가열·냉각 이후에도 접착력과 구조 안정성이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W/m·K: 열전도도 단위. 두께 1m인 재료에서 양쪽의 온도 차가 1K(=1℃ 차이) 날 때 1초에 몇 W(와트, 열이 이동하는 양/속도) 만큼의 열이 지나가는지를 나타냄. 값이 클수록 열이 잘 전달됨을 의미.
특히 이러한 특성은 기존 상변화 방열 소재에서 동시에 구현하기 어려웠던 성능으로, 고출력 전자기기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열 솔루션으로 평가된다.
김채빈 부산대 교수는 “이번 성과는 복잡한 공정 없이도 높은 열전도도와 구조 안정성을 확보해 실제 전자기기 환경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차세대 전자기기와 전기차 등 고발열 시스템의 열 관리 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부산대 응용화학공학부 김채빈 교수가 교신저자, 이동훈 석사과정생이 제1저자로 수행했다. 한국연구재단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받았다.
해당 연구 결과는 에너지 및 친환경 재료 분야의 저명한 국제 학술지 ‘스몰(Small)’ 3월 3일자에 게재됐으며, 연구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논문 제목: Immiscible Binary Organic Phase-Change Composites with Segregated h-BN Networks for Advanced Thermal Management (고급 열 관리를 위한 분리형 h-BN 네트워크를 갖춘 비상용성 이원 유기 상변화 복합재)
2026-04-0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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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등 4개 대학 ‘지역인재육성지원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30일 오후 아바니 센트럴 부산 호텔에서 ‘2025년도 부산광역시 지역인재육성지원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하고, 고교-대학 연계 미래모빌리티 인재 육성을 위한 주요 성과와 향후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고 31일 밝혔다.
부산대(부산공유대학본부)가 주관대학으로, 부산권역 3개 참여대학(경성대, 동의대, 신라대)이 사업을 공동 운영한다.
지역인재육성지원사업은 미래모빌리티 산업전환에 적극 대응하고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지역정주형 전문인재 육성을 목표로 교육부와 부산시의 지원으로 운영되며, 미래모빌리티 특화 교육과정을 통해 미래 인재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는 선순환 생태계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날 성과공유회는 부산시, 부산시교육청, 부산라이즈혁신원을 비롯해 고등학생, 대학생, 고교 교사 등 지자체·교육기관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지역인재육성지원사업의 성과를 함께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성과공유회는 이동근 부산대 부산공유대학본부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1차년도 성과 발표 △참여학생 우수사례 발표(6팀) △우수학생 및 사업 유공자 시상 △네트워킹 순으로 진행됐다.
1부 성과 발표에서는 △고교-대학 연계 교육프로그램 운영 △지역인재전형 확대 및 고도화 △입학 전 지역인재 역량 강화 등 1차년도 부산권역 4개 참여대학이 미래모빌리티 분야 교과목 공동 개발 및 운영 등 지역인재육성 거버넌스를 구축한 성과와 2차년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2부에서는 이번 사업에 참여한 고등학생, 대학생 6팀이 교육과정 학습 성과와 참여 경험을 사례 중심으로 발표하며, 고교단계부터의 체계적인 진로 탐색과 전공 교육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송정숙 부산시 지산학협력과장은 “산업현장기반 교육과정 강화를 통한 인적자원 미스매치 해소 및 정주·취업률을 향상시키겠다”며 “고교-대학 연계 지역인재 육성, 지역인재전형 확대 및 고도화 추진, 기초학력 향상 등 미래모빌리티 특화교육 제공으로 지역인재가 정주하기 좋은 글로벌 허브 도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이동근 부산대 부산공유대학본부장(연구처장·기계공학부 교수)은 “지역인재육성지원사업은 지역대학의 특성화 및 강점을 살린 고교-대학 연계 교육을 통해 지역성장을 견인하는 미래인재를 육성하는 교육 모델을 제시했다”며 “앞으로 부산 지역 여건, 산업구조, 기술 수준을 고려한 체계적인 미래모빌리티 분야 인재육성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대 등 4개 대학은 이번 성과공유회를 통해 공유된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2026학년도 고교-대학 연계 교과목 개발을 고도화하고, 지역인재전형 확대, 입학 전 지역인재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6-03-3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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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미주 최옥계 동문, 위트컴 장군 조형물 건립기금 기탁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미국에서 자수성가한 한인 기업가인 故 최상훈(기계공학과 59학번) 아스트로닉 회장의 부인 최옥계 동문(가정학과 60학번 입학)이 올해 부산대 개교 80주년과 미주지역 남가주 동문회 설립 50주년을 맞아 모교인 부산대에 위트컴 장군 조형물 건립비 10만 달러(한화 약 1억 5000만 원)를 기부 약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기금 출연 약정식은 지난 26일 미국 현지에서 개최된 ‘부산대 미주지역 동문회 설립 50주년 기념행사’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대 미주지역 남가주 동문 40여 명이 참석해 서로의 우정을 다지는 한편, 모교와 동문사회 발전에 뜻을 모았다.
이번 최옥계 동문의 기부는 지난해 최재원 부산대 총장이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초청돼 만찬을 함께하는 과정에서 위트컴 장군이 부산대 캠퍼스 부지 마련과 부산시민들을 위해 헌신한 스토리를 듣고 감동받아 위트컴 장군을 기리는 조형물 건립비 기부를 약속했고, 이번에 그 뜻을 실천하게 된 것이다.
故 리차드 위트컴(Richard S. Whitcomb, 1894~1982) 장군은 前 유엔군 부산군수사령관으로, 부산대 설립 초창기에 캠퍼스 부지 50만 평(약 165만㎡)과 공사 자금을 지원해 대학 기틀 마련에 큰 도움을 준 인물이다.
부산대는 위트컴 장군 유족에게 감사패를 전하고 매년 추모식에 참석하는 한편, 미망인 한묘숙 여사의 장례를 부산대학교장(葬)으로 치르는 등 고인의 뜻을 오랫동안 기려 왔다.
부산대는 위트컴 장군의 공헌을 기리고 건학 초기의 역사적 의미를 확산하기 위해, 이번 기부를 계기로 총장공관으로 사용됐던 교내 정학관 공간을 리모델링하고 윤인구 초대 총장과 위트컴 장군을 기념하는 조형물 건립과 함께 기념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최옥계 동문은 1960년 부산대 가정학과에 입학해 결혼 후 남편 故 최상훈 회장과 함께 1972년 미국으로 건너가 온갖 역경과 어려움을 겪으며 남편의 활동을 곁에서 지원했다. 故 최상훈 회장은 1982년 미국 현지에서 전자장비 납품업체인 아스트로닉을 설립해 굴지의 전문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미국에서 평생 남편 故 최상훈 동문과 함께 모교 사랑을 실천해 온 최옥계 동문은 부산대 설립의 든든한 기반이 됐던 위트컴 장군의 뜻을 기리는 조형물 건립기금을 쾌척해, 모교의 뿌리와 건립의 역사를 후배들에게 오래도록 전하게 됐다.
최옥계 동문은 “멀리 해외에서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항상 모교인 부산대를 생각하게 되는데, 남편과 함께 늘 마음속에 품어 온 모교 부산대가 올해 개교 80주년을 맞았다는 소식에 깊은 감회가 들었다”며 “부산대가 터전을 잡을 수 있도록 당시 큰 힘이 되어준 위트컴 장군의 뜻을 오래도록 기리고, 후배들이 우리 대학의 소중한 뿌리와 건립의 의미를 잊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은 정성을 보태고자 한다. 앞으로도 부산대가 세계로 뻗어나가는 자랑스러운 글로벌 대학으로 더욱 크게 발전하길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故 최상훈 Astronic 회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알리소 비에호(Aliso Viejo)에서 전자장비 납품업체인 아스트로닉을 운영해 온 부산대 동문 기업가로, 모교의 발전을 위해 지난 2024년부터 5년간 대학 발전기금 100만 달러(약 14억 원)를 기부하기로 하고 지금까지 60만 달러를 출연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최상훈 회장은 지난해 2025년 갑작스러운 병환으로 별세했다.
부산대는 고인의 숭고한 뜻을 높이 기려 ‘최상훈 장학금’을 설립해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가계곤란 학생의 장학금과 해외 인턴십 등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금으로 활용하고 있다.
부산대 최재원 총장은 “오래 전 부산대를 졸업하시고 멀리 이국으로 건너와 피땀으로 성공을 일구신 故 최상훈 회장님과 최옥계 동문 선배님의 모교 사랑, 그리고 특히 우리 부산대 건립 역사에 대한 자부심과 관심은 큰 울림을 주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출연하신 기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건학 초창기 우리 부산대의 현재 장전동 부산캠퍼스 부지 마련에 큰 도움을 준 리차드 위트컴 장군을 기리는 조형물을 교내에 건립해 모교의 뿌리와 건학의 역사, 훌륭한 대학정신을 알리고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빛나도록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2026-03-3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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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중증 아토피 피부염 치료 강도 예측 모델 개발
부산대학교 연구팀이 아토피 피부염의 단계별 치료에 필요한 ‘최소 약물 강도’를 수학적으로 규명해, 환자 상태 기반의 정량적 치료 전략 수립 가능성을 제시했다.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G-램프(LAMP)사업단 미래지구환경연구소 강요셉 연수연구원이 미국 애리조나주립대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중증 아토피 피부염의 치료 과정을 비선형 동역학 시스템으로 모델링하고, 임상에서 흔히 쓰이는 2단계(초기-유지) 치료 전략을 수학적으로 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재발이 잦고 장기 치료가 필요한 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이다. 특히 중증 아토피 피부염의 경우 치료 반응이 제한적이며, 환자별 상태에 따라 얼마나 강한 치료가 필요한지에 대한 정량적 기준이 부족해 경험적 판단에 의존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아토피 피부염을 비선형 동역학 시스템으로 모델링하고, 치료 과정을 급성 염증을 억제하기 위해 항생제를 투여하는 ‘초기 치료 단계(Get Control)’와 증상이 가라앉은 상태(remission)를 유지하기 위해 보습제를 적용하는 ‘유지 단계(Keep Control)’의 2단계로 나눠 치료 전략에 대한 수학적 틀을 확립했다. 연구팀이 치료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던진 질문은 ‘각 단계가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약물 용량은 얼마인가?’였다.
분석 결과, 제어의 크기(약물 용량)는 중증 아토피 피부염을 결정짓는 두 가지 근본 요인, 즉 피부 장벽의 투과성(barrier permeability)과 면역 제거 능력(immune clearance capacity)에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었다. 연구팀은 초기 치료 단계에서 만성 염증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필요한 항생제 용량과 유지 단계에서 증상이 가라앉은 상태를 지속하기 위해 필요한 보습제 수준을 구체적으로 구분해 제시했다.
우선, 초기 치료 단계에서는 항생제 최소 강도가 피부 장벽 상태와 면역 반응에 따라 선형 또는 구간별 선형 관계를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피부 장벽이 더 손상됐거나 면역 제거 능력이 낮을수록 만성 염증 상태를 벗어나기 위해 더 강한 초기 개입이 필요하며, 반대로 상태가 비교적 양호하면 낮은 강도 치료로도 염증 억제가 가능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유지 단계에서는 보습제 요구량이 비선형적으로 증가하며, 피부 장벽이 약할수록 급격히 증가하는 특성이 확인됐다. 이는 중증 아토피 관리에서 염증을 가라앉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장벽의 구조적 취약성을 안정화하는 장기 유지 전략이 치료 성패를 좌우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연구팀은 이번 성과가 중증 아토피 치료를 ‘경험적 판단’에서 ‘정량적 제어’ 문제로 재구성했다는 점에서 학술적·임상적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피부 장벽 손상, 미생물 변화, 면역 이상 등 복합 요인을 시간에 따라 변하는 동역학 시스템으로 연결해 병태 메커니즘과 수학 모델을 결합한 융합 연구 사례로 소개했다.
향후 환자별 장벽 지표, 염증 정도, 재발 패턴 등 실제 임상 데이터를 이 모델에 결합하면, 개인별 최적 초기 치료 강도와 유지 치료 수준을 더 정밀하게 예측해 최소한의 약물로 치료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전략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는 미국 애리조나주립대와의 공동연구 성과로, 교육부·한국연구재단의 중점테마연구소(G-LMAP)지원사업을 통해 부산대 강요셉 연수연구원이 교신 및 제1저자로 수행했다. 해당 논문은 ‘Controlling severe atopic dermatitis dynamics(중증 아토피 피부염 동역학의 제어)’라는 제목으로 국제 학술지 ‘카오스(Chaos)’ 3월 17일자 Featured Article로 소개됐다.
강요셉 부산대 연수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얼마나 치료해야 하는가’라는 임상적 질문에 대해 수학적으로 답을 제시한 데 의미가 있다”며 “환자 상태에 맞는 최적의 치료 강도를 설
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6-03-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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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80주년 부산대, 3代 동문 가족 찾기 프로텍트 추진
부산대학교가 올해 개교 80주년을 맞아, 대학의 역사와 정체성을 ‘사람’의 이야기로 재조명하는 특별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 학생처는 개교 8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세대를 잇는 부산대 3代 동문 가족 찾기」(부제: PNU Heritage Family)를 통해 (외)조부모, 부모, 자녀로 이어지는 3대(代)가 모두 부산대 학부에서 수학한 가족을 발굴하는 사업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세대를 이어 온 교육의 가치와 정체성을 재조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한 가족이 동일한 대학을 선택하고 경험한 과정은 교육에 대한 신념과 배움의 태도, 공동체 가치가 세대를 넘어 전승된 결과로, 부산대가 축적해 온 교육 철학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산대는 이를 ‘PNU DNA’로 정의하고, 대학이 지닌 고유의 가치와 정체성을 한 가족의 구체적인 이야기 속에서 발굴·기록할 계획이다. 서로 다른 시대를 살아온 가족이 같은 캠퍼스의 기억을 공유하며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모습은, 80년의 시간 속에서도 변함없이 계승돼 온 ‘PNU DNA’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는 부산대의 역사가 곧 개인과 가족의 역사로 이어져 왔음을 의미 있게 담아내는 과정이기도 하다.
이번 사업은 개인의 가족사이자, 지역과 사회, 국가의 성장 과정과 맞닿아 있다. 부산대는 부산·경남을 대표하는 거점국립대학으로서 산업화와 지역발전, 인재 양성의 중심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이러한 과정은 가족 단위의 교육 선택과 경험 속에 축적돼 왔다.
따라서 3대 동문 가족의 이야기는 한 가족의 성공이자, 지역의 성장과 대한민국 교육 발전의 흐름을 보여 주는 살아있는 기록으로 확장된다.
부산대는 이번 프로젝트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대학의 미래 자산으로 체계화할 계획이다. 발굴된 가족의 이야기는 인터뷰, 사진, 영상 등으로 제작돼 ‘헤리티지 아카이브’로 구축되며, 향후 개교 100주년을 대비한 핵심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PNU Heritage Family 네트워크’를 운영해 가족 간 교류와 대학과의 지속적인 관계 형성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재학생들에게도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3대 가족의 학업과 진로 경험은 재학생들에게 구체적인 롤모델로 작용하며, 대학 생활과 미래 설계에 대한 동기 부여를 제공할 전망이다.
신청 대상은 생존한 직계 가족 중 (외)조부모와 부모 세대가 부산대 학부를 졸업하고, 자녀 세대가 재학 또는 휴학 중인 가족이다.
청은 4월 1일부터 13일까지 부산대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 후, 졸업 및 재학(휴학) 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등 관련 서류와 함께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최종 선정된 가족에게는 대학 차원의 공식 예우가 제공된다. 오는 5월 개최 예정인 헌정식에서 헌정문 낭독과 함께 순금이 포함된 헌정패가 전달되며, 재학생에게는 장학금이 지급된다. 또한 개교기념식, 대동제, 초청 특강 등 대학 주요 행사 초청, 발전기금 출연 시 명명권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기영 부산대 학생처장(사회복지학과 교수)은 “이번 프로젝트는 80년의 시간을 기념하며, 그 시간 속에 축적된 교육의 가치와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부산대의 본질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이라며 “한 가족의 선택이 세대를 만들고, 그 세대가 다시 대학의 미래를 만든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출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3-2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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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사회공헌 프로그램’ 설명회 개최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개교 80주년을 맞아 ‘2026학년도 1학기 학생 참여 사회공헌 프로그램 설명회’를 23일 대학본부 3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부산대는 1946년 개교 이래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지식을 사회에 환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이어 왔다. 이번 사회공헌 프로그램 설명회는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사회공헌 플랫폼’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출발점으로 마련됐다. 재학생 3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해외봉사단·해외도전과 체험·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소개되며 높은 관심을 모았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2025학년도 우수 참여 학생들의 사례 발표가 함께 진행돼, 사회공헌 활동이 개인의 성장과 진로 확장으로 이어지는 생생한 경험이 공유됐다.
해외봉사 및 해외 도전과 체험에 참여한 심예지(역사교육과) 학생과 김현민(건축공학과) 학생은 사례 발표를 통해 다양한 문화와 환경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협력하는 과정이 자신들의 역량을 크게 성장시켰다고 전하며, 후배들의 참여를 적극 독려했다.
특히 부산대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기존의 단발성 봉사활동이 아닌, 전공 기반·지속가능형 사회공헌 체계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
해외봉사, 지역 튜터링, 멘토링, 전공봉사단 등 국내외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학생이 스스로 참여하고 확장해 나가는 ‘학생 주도형 사회공헌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인솔자를 사전에 확보하고 안정적인 운영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사회공헌 활동의 지속가능성과 전문성 또한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
부산대는 앞으로도 전공 기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학생들이 지역사회와 세계를 연결하는 실천적 경험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개교 80주년을 계기로 사회공헌을 대학 교육의 핵심 축으로 고도화하고, ‘성장 중심 사회공헌 플랫폼’을 통해 학생·지역·세계가 함께 발전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기영 부산대 학생처장(사회복지학과 교수)은 격려사에서 “개교 80주년을 맞은 부산대는 지식을 사회와 연결하는 실천적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사회공헌 활동은 봉사의 의미와 더불어 학생 스스로의 가능성을 확장하는 성장의 과정이자,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핵심 역량을 기르는 중요한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2026-03-2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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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양산부산대병원, 기관지내시경 정밀도 향상 AI 모델 개발
기관지 CT 영상에서 전문가(의사/연구자)가 ‘이 부분이 기도(airway)’임을 표시해 둔 ‘주석’이 없는 부분은 대개 배경으로 인식돼 기도의 말초 가지를 놓치기 쉽다. 이에 주석이 빠져 있는 아주 작은 말초 기도까지 AI가 새로 찾아내 끊긴 기도 길을 이어줌으로써, 내비게이션 기관지내시경의 정확도를 향상할 수 있는 모델이 부산대학교와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부산대학교(총장 최재원)는 의생명융합공학부 김민우 교수 연구팀이 양산부산대병원 호흡기내과 설희윤 교수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CT 주석이 누락된 말초(peripheral) 기도 분지까지 AI(인공지능)가 발견하고 연결성을 복원해 내비게이션 기관지내시경에서 환자 맞춤형 기도 지도(airway map)의 완성도와 시술 정확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AI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폐 말초 병변의 진단과 치료에서 내비게이션 기관지내시경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시술의 핵심은 환자 CT로부터 3차원 기도 지도를 만들고, 입(기관)에서 목표 병변까지 이어지는 경로를 정확히 계획하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 임상 환경에서는 말초로 갈수록 기도가 가늘어지고 기도벽이 얇아져 CT 대비가 낮아지면서, 말초 기도 분지가 영상에서 잘 보이지 않는 문제가 반복돼 왔다.
이 한계는 AI 학습 과정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인공지능 학습에 널리 활용되는 공공 데이터셋의 기도 주석(라벨)은 실제 임상 CT 기반으로 만들어졌지만, 말초 분지에서는 누락이 빈번하다. 그 결과, 분할(segmentation) 모델이 제공된 라벨만을 ‘정답’으로 학습할 경우 실제로 존재하는 말초 기도를 과소 분할하는 경향이 생기고, 특히 내비게이션에 중요한 ‘분지 연결성(연속성)’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부산대와 양산부산대병원 공동연구팀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불완전한 주석 환경에서도 말초 기도 가지의 연속성을 보존할 수 있도록 설계된 딥러닝 기반 기도 분할 프레임워크를 제안했다. 기존처럼 라벨에 최대한 근접한 정밀 분할에만 초점을 두기보다, 내비게이션 기관지내시경의 임상 요구에 맞춰 센터라인 기반의 연결성과 말초 분지까지의 경로 지속성을 더 중요한 목표로 재정의했다.
연구팀은 해부학적 맥락 정보를 활용해 말초 후보 영역을 더 효과적으로 탐색하고, 얇은 말초 구조에서 발생하는 불확실성을 낮추는 한편, 말초 분지 및 중심선 연결성에 유리한 학습 제약을 적용해 누락 라벨에 과도하게 맞추며 실제 기도를 놓치는 현상을 완화했다. 또한 CT 해상도와 슬라이스 두께 변동으로 말초 분지가 소실되는 상황에도 강인하도록 설계해, 다양한 임상 조건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시술 전 계획 단계에서 더 완성도 높은 기도 지도 생성과 경로 추출이 가능해지고, 내비게이션 신뢰도를 높여 말초 병변 접근 효율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가 말초 분지를 추가 보강한 데이터로 평가한 결과, 제안 방법은 말초 기도 복원 성능이 우수했으며, 공공 데이터뿐 아니라 양산부산대병원 데이터에서도 검증해 일반화 성능을 확인했다. 특히, 중국 상하이교통대 Institute of Medical Robotics와 상하이흉부병원 Department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이 공동 주최한 MICCAI 2022 공식 국제 의료영상 AI 챌린지인 ‘Airway Tree Modeling Challenge’(ATM22)에 해당 연구 방법을 직접 보내 평가받은 결과, 말초 기도를 더 깊숙이 찾는 평가지표에서 48개 비교군 중 현재까지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해당 연구는 국제 학술지 ‘IEEE 트랜잭션 온 메디컬 이미징(IEEE Transactions on Medical Imaging)’ 3월 9일자에 게재됐다.
논문 제목: Discovery of Peripheral Airway Beyond Incomplete CT Annotations for Navigational Bronchoscopy(불완전 CT 주석을 넘어 내비게이션 기관지내시경을 위한 말초 기도 발견)
이번 연구는 부산대 김민우 교수와 양산부산대병원 설희윤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 부산대 정보융합공학과 AI전공 이시열 박사과정생과 서민경 박사과정생이 공동 제1저자로 수행했다. 해당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의 기본연구,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인공지능융합혁신인재양성사업 지원을 받았다.
공동 교신저자인 김민우 교수와 설희윤 교수는 “이번 연구의 핵심은 말초 폐암 진단을 위한 내비게이션 기관지내시경의 정확도를 높이는 환자 맞춤형 기도 지도 완성도 향상에 있다”며 “특히 CT 주석이 불완전한 학습 데이터를 활용하면서도 말초 기도 분지의 연결성을 정밀하게 복원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는 점이 큰 의미”라고 밝혔다. 이어 “자동차 내비게이션처럼 목표 지점까지의 경로를 제시하고 시술 중에도 상대적 위치를 지속적으로 안내할 수 있는 통합 내비게이션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향후 이 접근법이 기도 구조뿐 아니라 혈관, 신경 등 얇은 관 구조물처럼 주석 누락이 잦은 다양한 의료영상 영역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완벽한 라벨’이 전제되기 어려운 임상 현실을 고려할 때, 제한된 주석만으로도 실제 구조를 더 잘 찾아내고 연결성을 보존하는 실용적 AI 개발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6-03-24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