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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고익하’ 브랜딩 캠페인 마무리
대한민국 국제개발협력 대표 기관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국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고익하’ 브랜딩 캠페인의 2025년도 여정을 일단락지었다.
코이카는 10월부터 벌여온 브랜딩 캠페인 ‘고익하, 잇츠마이플레저(코이카, 제 기쁨입니다)’를 최종 결산 영상 및 이벤트와 함께 마무리한다고 19일 밝혔다. 2024년 ‘고마워요 고익하’에 이은 올해 캠페인은 국제개발협력과 공적개발원조(ODA)가 개발도상국뿐 아니라 도움을 주는 우리 국민에게도 큰 기쁨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었다. 아울러 올해 캠페인은 앞으로 이어질 3단계 ‘함께해요, 고익하’(가칭)를 예고하는 징검다리로도 충실히 역할을 해냈다.
올해 고익하 캠페인은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입체적인 설계로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옥외 광고로 호기심을 유발한 뒤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본격 확산한 영상 등 주요 콘텐츠는 2024년 ‘고마워요, 고익하’ 캠페인 대비 주요 성과 수치가 50% 이상 증가했다.
3개월에 걸쳐 진행된 ‘고익하, 잇츠마이플레저’ 캠페인은 구체적으로 △콘텐츠 총 노출수 약 350만 회 △조회 및 반응수 약 500만 회 △이벤트 직접 참여자 수 약 5천 명 등 역대급 기록을 세웠다. 특히 모델 정혁, 봉사단원 출신 스타 강사 이도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 중인 5명의 대표 고익하를 조명한 시리즈 영상이 이같은 성과를 이끌었다. 또, 함께 진행된 참여형 이벤트는 개발협력이 특별한 누군가만의 일이 아니라 누구나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동참할 수 있는 일임을 알리며 ODA에 대한 문턱을 낮췄다.
특히 한국을 포함해 세계 42개국에서 100여 명의 일반인 ‘고익하’들이 셀카 영상 등을 통해 각자 ‘나다움’의 ‘고익하 모먼트’를 말하는 최종 영상은 공개 2주 만에 누적 조회수 17만회를 기록했고, 여기에 서로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는 천여 개의 댓글들이 달리며 서로 공감을 주고받고 있다.
이벤트에 참여한 강병욱 씨(31세)는 “내가 잘하고 좋아하는 무언가로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을 줬던 경험을 ‘고익하 모먼트’로 나눴다”며 “개발협력이 막연하고 어려운 일이 아니라 누구나 관심을 갖고 함께할 수 있는 일임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고익하’ 캠페인은 코이카가 2024년부터 꾸준하게 벌여오고 있는 브랜딩 활동의 하나다. 첫해는 ‘고익하를 찾습니다’로 시작해 ‘고마워요, 고익하’로 마무리했다. 올해는 ‘고마워요, 고익하’에서 ‘고익하, 잇츠마이플레저’로 연결지었다. 꼬리를 물고 이어가는 구성으로 다년 간의 브랜딩 활동에 연속성을 부여했다.
이야기 전개와 함께 의미도 확장된다. 첫 단계에서는 호기심을 자아내는 가상의 인물 ‘고익하’를 내세워 코이카를 각인시키는 한편 개도국 ODA 수혜자로부터 온 감사 인사가 실은 우리 국민 모두를 향한 것임을 일깨웠다. 올해 ‘잇츠마이플레저’의 메시지는 ‘고마워요, 고익하’에 대한 화답인 동시에, 개발협력이 우리 국민의 기쁨이자 자긍심임을 표현했다. 개발협력이 ‘의무’나 ‘책임’이라기보다 누구나 쉽게 동참할 수 있는 ‘즐거운 일상’이라는 인식의 전환을 이뤄내고자 한 것이다.
고익하 캠페인이 가을-겨울께 집중되고 있긴 하지만 코이카는 이를 더 상시적으로 가져가고자 한다. 이를테면 세계 곳곳의 고익하를 찾아 조명하는 *‘고익하는 지금’ 숏폼 영상 시리즈 등 관련 콘텐츠는 해를 넘겨서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코이카는 올해 ‘고익하, 잇츠마이플레저’에 연결되는 다음 단계로 더 많은 이들이 일상에서 개발협력의 가치를 나누고 연대하는 참여형 캠페인으로 더욱 진화, 발전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고마움’에서 ‘내 기쁨’으로, 그리고 ‘함께하자’는 메시지로 나아가는 것.
류진 코이카 홍보실장은 “‘고익하’는 국제개발협력의 가치를 일상에서 쉽고, 친근하게 나눌 계기를 주는 존재”라며 “누군가에게 받은 ‘고마움’의 감정에서 시작해, 그게 나의 ‘기쁨’이라는 깨달음을 거쳐, 이제 ‘함께하자’고 손길을 내미는 단계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이카는 올 한해 고익하 캠페인 외에도 ‘개발’ 의미를 혼동해 벌어진 소개팅 해프닝에 이어 실제 오피스 로맨스를 다룬 ‘개발남녀’ 웹드라마 시즌2를 공개하고, 기관 캐릭터 피코(PeKO)에서 피코프렌즈(PeKO Friends) 완전체를 공개해 무료 이모티콘을 배포하는 등 다양한 세대를 타깃으로 글로벌 소통 홍보 활동을 펼쳤다.
2025-12-1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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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코이카, ‘ODA 책무성·효과성 높인다’ 제도개선 방안 발표
외교부와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16일 ‘코이카 무상원조 통합 플랫폼화 강화 방안’과 ‘코이카 책무성 강화 방안’ 으로 구성된 코이카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외교부와 코이카가 올해 9월 2일부터 가동해 온 ‘코이카 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에서 도출한 내용을 바탕으로 시민사회 및 국회와 소통하고 의견을 받아 반영한 결과이다.
이 TF는 ‘통합적 무상원조 체계 구축과 가시적‧효과적 ODA 확립’이라는 국정과제이행을 위해 우리나라 유일의 ODA 전담기관인 코이카가 무상원조 통합 플랫폼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역할을 재정립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하여, 3개월여간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과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이 참석하는 2차례의 고위급 회의와 5회의 실무급 회의 및 수시 업무협의를 추진해 왔다.
그동안 우리나라 무상원조 체계의 주요 도전과제로 다양한 정부부처, 공공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이 ODA 사업을 산발적으로 수행하는 ‘분절화’ 문제가 대두되어왔다. 이번 TF에서 도출된 개선 방안에는 코이카의 ‘공공협력사업’과 ‘인재양성 단일 플랫폼(IEM-CIAT)’ 등 통합사업 제도를 강화하고, 코이카 프로그램 등 대형사업의 단일 성과관리체계를 도입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한편 외교부와 코이카는 이번 TF 활동의 결과로 코이카의 사업 추진과 조직 운영상 책무성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했다. 이는 ODA에 대한 국민 지지 확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사업 투명성·공정성 제고 노력과 함께 무상원조 통합 플랫폼으로서의 코이카의 역할에 걸맞은 수준의 책무성 강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사업 예비조사 기간 연장 및 내실화, 사업 개시연도에 사업계획변경 요건 강화, 평가 환류 매뉴얼 개선 등 코이카의 사업 전 주기(발굴·기획-이행·점검-평가 및 사후조치)에 걸친 책무성 강화 방안이 추진된다.
코이카는 조직 운영 차원에서도 책무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 ‘청렴 옴부즈만’ 운영을 통한 윤리준법 경영 내재화, 퇴직자 입찰 참여에 대한 심사 강화, 상위 법령과 코이카 규정 간의 정합성 확보 등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ODA에 대한 신뢰와 지지를 확보해 나가고자 한다.
외교부와 코이카는 향후 코이카의 통합 플랫폼 기능 강화 노력을 지속해 나가는 한편, 코이카의 책무성 강화를 모범사례로 하여 전 무상원조 시행기관에 확대 적용 가능한 ‘무상원조 책무성 모델’을 수립하는 등 공정하고 투명한 ODA 확립에 선도적으로 기여해 나갈 예정이다.
2025-12-1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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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기보, ‘소셜벤처 글로벌 성장 지원’ 업무협약 체결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기술보증기금이 개발협력 분야에서 소셜벤처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손잡았다. 코이카는 지난 1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기술보증기금과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TS)에 참여한 소셜벤처의 글로벌 임팩트 확산 및 성장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reative Technology Solution, CTS)이란 예비창업가, 스타트업, 소셜벤처의 혁신적 아이디어 또는 기술을 통해 개발협력 효과를 높이는 사업으로 Seed0(예비창업가 육성), Seed1(ODA 테스트베드), Seed2(기술사업화), CTS-TIPS 연계형(현지 실증 및 기술사업화)으로 구성됐다.
코이카의 CTS는 혁신적 아이디어나 기술을 활용해 개발협력 현장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 글로벌시장에 진출할 소셜벤처를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은 CTS 졸업기업 양성이라는 그간의 양적 확대 체계에서 한발 더 나아가 기술 역량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관리하는 ‘질적 성과 중심 체계’로 전환한다는 의미가 있다.
코이카와 기술보증기금은 업무협약을 통해 △글로벌 소셜벤처 성과 측정을 위한 기술평가 적용 △사회적 가치 측정 및 사후 컨설팅 △코이카 CTS 심사와 기술보증기금 인증 연계 △우수 소셜벤처에 대한 임팩트 보증 검토 등을 포함한 정책 지원을 단계적으로 해 나갈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코이카는 CTS의 운영 및 기업의 성과를 체계적으로 확인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기술보증기금은 소셜벤처의 기술 잠재력과 사회적 기여도를 분석해 기업 성과를 진단하고, 결과에 따라 후속 지원 방안을 검토한다. 이를 통해 CTS 참여 기업들은 사업 수행 결과에 대한 공신력 있는 평가 데이터를 바탕으로 투자 유치, 글로벌시장 진출 등 다양한 기업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 기관은 앞으로 정성·정량 기반의 성과 데이터 공유, 제도개선 논의, 협력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평가 결과를 CTS 운영 및 사후 지원 모델에 반영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업무협약식에서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CTS의 성과를 객관적인 근거 데이터에 기반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국제개발협력 현장에서 실질적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소셜벤처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12-1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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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제54회 자문위원회’ 개최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11일 경기도 성남시 그래비티 서울 판교에서 ‘제54회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자문위원회는 코이카와 개발협력 분야의 발전을 위해 사회 각계 전문가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연 1회 열리고 있다.
올해에는 국제개발, 시민사회, 민간기업, 문화예술, 법조계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위원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코이카의 2026-2030 중장기 경영목표와 2026 사업계획, 시그니처 프로그램 등 주요 사업에 대한 검토 의견을 나눴다.
2025-12-11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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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참신한 홍보로 2030·MZ세대 호평
코이카(한국국제협력단, KOICA)가 공공기관의 틀을 완전히 깨는 파격적인 홍보로 2030, MZ세대를 중심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브랜딩 캠페인 ‘고익하’부터 웹 드라마 ‘개발남녀’, 국민 참여 서포터스 ‘위코’, 기관 캐릭터 ‘피코프렌즈’, 거기에 ‘MBC’ 예능 ‘알바로바캉스’까지 곳곳에 코이카다.
개발협력, 공적개발원조(ODA)라는 다소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기관의 업(業)을 일반 국민의 일상과 대중문화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가장 공공기관스럽지 않은’ 홍보를 펼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강남, 판교 등 수도권 일대에서 ‘고익하, 잇츠마이플레저’라는 광고가 눈에 띈다. 작년 큰 반향을 일으켰던 ‘고마워요, 고익하’에 이은 코이카의 두 번째 기관 브랜딩 캠페인이다. ‘고익하’는 친근한 사람 이름처럼 기관명 ‘코이카’의 애칭으로 활용해 국민과의 심리적 거리를 좁힌 것이다. 개발도상국 주민들이 “땡큐, 코이카(Thank you, KOICA)”라고 말할 때 종종 ‘고익하’로 발음하는 것에서 착안했다.
작년 캠페인에서 ‘고마워요, 고익하’라는 감사함의 표현이 실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을 향한 것이었음을 알렸다면, 올해 ‘고익하, 잇츠마이플레저’(It’s My Pleasure)는 다른 누군가를 돕는 일이 곧 ‘나의 기쁨’이 된다는 메시지로 연결해 개발협력이 국민의 자긍심이라는 점을 일깨우고 있다.
10월 하순 시작한 올해 고익하 캠페인에는 주요 영상 조회수 합산 약 200만 회를 기록 중이며 3184명이 넘는 일반인이 댓글은 물론 개인 SNS 게시물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해 캠페인의 확산력을 입증하고 있다.
공공기관 홍보 콘텐츠로는 이례적으로 청춘남녀의 연애를 다룬 웹 드라마 ‘개발남녀’ 시리즈 역시 ‘파격’ 그 자체다. 실수로 잘못 나간 소개팅에서 비롯된 이야기를 통해 IT 소프트웨어 개발의 ‘개발’과 국제개발협력의 ‘개발’, 좀처럼 엮일 것 같지 않은 이 두 영역을 재치있게 연결했다.
젊은 세대가 공감할만한 현실 연애와 직장 고민을 전면에 내세우고 코이카와 개발협력에 대한 홍보 욕심은 자제한 ‘겸손한 홍보’ 전략이 주효했다. 물론 드라마 곳곳에 코이카와 ODA에 대한 이야기가 섞여 있지만 이질감이 들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배치했다.
작년 ‘개발남녀 시즌1’은 에프소드 2편과 쇼츠 영상 등을 합산해 총 25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달성했다. 코이카는 11월 추가 에피소드 4편으로 구성된 ‘개발남녀 시즌2’를 보이며 MZ 세대의 알고리즘에 스며들었다. 개발남녀 시즌2 웹드라마와 연관 콘텐츠는 총 조회수 720만 회, 반응수 725만 회를 기록했다.
코이카 홍보실 황미애 과장은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SNS 게시물 댓글 반응이나 최근 포커스그룹인터뷰(FGI)에서 만난 젊은 세대 대다수가 코이카나 개발협력에 대해 들어본 적도 없고 관심도 없었었는데 ‘개발남녀’나 ‘피코’를 통해 처음 접하고 관심을 갖게 됐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코이카는 대학생 중심의 국민 참여 서포터스 ‘위코’(WeKO), 기관 소통 캐릭터 ‘피코프렌즈’(PeKO Friends) 등 다년 간의 활동을 통해, 참신한 홍보를 지향한다면서도 민간의 ‘무늬만 흉내내는’ 데 그치고 마는 다른 공공기관들과는 확연히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코이카가 최근 국민적 관심을 받게 된 데는 방송 등 대중매체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기관을 직간접적으로 노출한 전략도 빼놓을 수 없다.
현재 방영 중인 ‘MBC’ 예능 ‘알바로바캉스’에서 이수지‧정준원‧강유석‧김아영이 코이카 사업지를 찾아 여성 어업인의 해조류 채취를 지원하고, 탄자니아 학생들에게 K-문화를 전수하는 장면을 간접 노출하며 자연스럽게 기관 브랜드를 노출했다.
이같은 코이카의 활동은 홍보, 광고, 미디어 분야에서의 각종 수상으로 이어졌다. 최근 2년 간 웹드라마 ‘개발남녀’가 2024 앤어워드 ‘디지털 광고 & 캠페인 부문’에서 수상하였으며, 아프리카 사업성과 홍보영상은 대한민국 2024년 커뮤니케이션 대상에서 ‘한국사보협회장상’ 수상했다. 또 기관 캐릭터 피코(PeKO)는 대한민국 지자체·공공 캐릭터 페스티벌에서 ‘이벤트 혁신상’ 수상을 하는 등 굵직한 시상식에서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홍보실 구성원들 개개인 차원에서도 국무총리상, 외교부장관상, 문화체육부장관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 코이카의 눈에 띄는 성과들은 개발협력 분야 전문성을 유지하면서도 대중 친화적인 접근성을 극대화하려는 코이카 홍보실의 치밀한 기획의 결과다. 코이카 홍보의 성공 요인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
첫째, 역발상을 통한 참신성이다. ODA와 같은 어렵고 딱딱한 주제를 최대한 쉽고, 친근하게 일상에 녹여내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했다. 대중, 특히 젊은 세대의 관심사에서 시작해 코이카와 개발협력을 이질감 없이 녹여내는 정반대의 접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다음으로, 일관성을 위한 꾸준함이다. 지나가는 유행, 일회성 밈(meme)에 편승하기보다 ‘고익하’ 캠페인과 ‘개발남녀’ 시리즈처럼 한 번 시작한 기획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확장해 나가는 우직함으로 브랜드 자산을 구축했다.
물론, 그 밑바탕에는 탄탄한 기본기가 뒷받침하고 있다. ‘톡톡 튀는’ 참신한 홍보가 대중에게 받아들여질 수 있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언론 홍보, 평판 관리 등 평상시 공공기관으로서 갖춰야 할 신뢰감과 안정감을 주는 홍보가 필수적이다. 기성 언론 미디어와의 기획 협업, 또 개발협력 전문지를 표방하는 ‘매거진코이카’와 같은 자체 매체, 그리고 가치와 감동을 담은 영상미 넘치는 해외 ODA 사업 현장 소개 영상 등이 없었더라면 참신한 홍보가 빛을 보기 어려웠을 것이다.
류진 코이카 홍보실장은 “코이카 홍보실은 언론, 뉴미디어, 디자인 등 서로 다른 영역의 경계를 넘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하고 아이디어를 발전시키며 협업하는 멋진 팀”이라며 “공공기관으로서 책임감 있는 홍보와 국민 여러분과 친근하게 다가가 소통하는 홍보, 둘 사이에서 균형을 잃지 않고 나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2025-12-1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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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장원삼 이사장, 방글라데시·파키스탄 순방
코이카 장원삼 이사장은 지난 1일부터 5일(현지시간)까지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을 순방하며 양국과의 공적개발원조(ODA) 협력 성과를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방글라데시에서는 △과도정부 수반‧대외경제협력청장과의 면담 △코이카가 지원한 국립간호대학원 등의 사업 현장 방문, 파키스탄에서는 △과학기술부 장관과의 면담 △태양전지모듈 인증시험소 개소식 참석 등으로 5박 7일간의 순방 일정을 마무리했다.
장원삼 이사장은 1일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무함마드 유누스(Muhammad Yunus) 최고 고문(Chief Advisor)*을 예방하고 보건·교육·교통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장 이사장은 “(방글라데시의) 정치적 과도기에도 핵심 ODA 사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며 방글라데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전략적 협력 의지를 밝혔다. 이에 유누스 최고 고문은 “한국의 ODA는 방글라데시 국민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키는 중요한 동력”이라며 향후 협력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일에는 방글라데시 국립간호대학원을 방문해 교육·연구 인프라와 운영 성과를 점검했다. 국립간호대학원은 코이카가 2018년 설립을 지원한 방글라데시 최초의 간호학 석사과정 운영 기관으로, 지난 6년간 국가 보건 인력 양성에 크게 기여해 왔다.
코이카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박사과정 신설, 교수진 역량 강화, 강의실·연구실·기숙사 리모델링 등을 포함한 ‘간호대학원 교육·연구 역량강화 2차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장 이사장은 “간호 고등교육의 질적 혁신은 방글라데시 보건 체계 발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2018년 지원한 1차 사업이 방글라데시 정부의 주도적 운영으로 성공적으로 정착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이번 2차 사업은 방글라데시의 주인의식과 자립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는 협력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밝혔다.
같은 날, 장 이사장은 무하마드 사히리야드 카데르 시디키(Md. Shahriar Kadar Siddiqy) 방글라데시 대외경제협력청장 집무실에서 면담을 갖고, 교육·교통·물관리·보건·전자정부 등 핵심 분야에서 코이카 추진 중인 무상원조 성과를 공유하며 ‘비전 2041’, ‘스마트 방글라데시’ 등 방글라데시 국가 전략과 연계한 중장기 협력 확대 의지를 밝혔다.
시디키 청장은 코이카의 신뢰 기반 협력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어, 기술훈련, 간호·요양 인력양성, 전기차(EV) 제조 역량 강화, 전자정부·디지털 전환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3일에는 코이카가 국제개발구호단체 아드라코리아와 여성 자립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소재의 밀풀 여성직업훈련센터를 방문해 훈련 과정과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장 이사장은 “센터가 취약계층 여성의 경제적 자립과 지역사회 참여 확대에 기여하고 있으며, 기술훈련이 소득 창출에도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코이카는 산업체 연계 훈련, 취업박람회, 지역 인식개선 활동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과가 이어지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파키스탄을 찾은 장원삼 이사장은 4일 칼리드 후사인 마그시(Khalid Hussain MAGSI) 파키스탄 과학기술부 장관 접견실에서 면담을 갖고 물·위생, 에너지, 교육, 보건 등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 성과를 확인하는 한편, 과학기술·R&D·디지털·AI·기후환경 등 미래 분야 중심의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장 이사장은 “코이카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한국의 발전 경험을 파키스탄과 공유할 준비가 돼 있다”며 “파키스탄의 수요에 맞춘 개발협력사업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마그시 장관은 한국이 축적해 온 선진 기술과 경험 전수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과학기술, 연구개발(R&D), 디지털·AI, 기후환경 등 미래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 강화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5일 장 이사장은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한국–파키스탄 태양전지모듈 인증시험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파키스탄은 기후변화와 에너지 수요 증가 속에서 태양광을 핵심 에너지원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에 코이카는 2019년부터 국제 기준에 따라 태양전지모듈의 성능·안전성 검증을 수행할 수 있는 시험소 구축, 기자재 공급, 전문 인력 양성을 지원해 왔다.
개소식에서 장 이사장은 “이번 사업이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에너지 기술 협력의 대표 사례”라며 “코이카는 향후 파키스탄과 과학·에너지·디지털·AI 분야에서 사업 및 인적자원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히드 이크발 발로치(Shadid Iqbal BALOCH) 과학기술부 차관은 “코이카 지원으로 구축된 인증시험소는 파키스탄 에너지 산업의 질적 도약을 뒷받침할 핵심 기반”이라며 “재생에너지 확대와 기후위기 대응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시험소가 본격 운영되면 파키스탄은 국제 인증 획득으로 태양광 패널 등 자국의 녹색에너지 제품에 대한 대외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과의 성능 표준 일치로 양국 간 통상 협력 확대도 기대된다.
같은 날 장 이사장은 코이카의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ICT 센터 설립사업’을 통해 조성된 ICT 센터를 방문해 실습실, 장비 등을 점검하고 파키스탄 청년들에게 산업 발전을 이끌 전문 인재로 성장해 줄 것을 당부하고 코이카의 지속적인 인적자원 지원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다.
한편 코이카는 앞으로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등 ODA 중점협력국과의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사람 중심의 포용적 성장과 디지털·스마트 발전을 지원하는 개발협력기관으로서 역할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2025-12-0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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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글로벌 서포터스 위코’ 활동 마무리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지난 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롯데시네마 판교에서 ‘코이카 글로벌 서포터스 위코(WeKO)’ 7기의 5개월 여정을 마무리하는 성과공유회 ‘위코랑 함께, 고익하씨네’를 열고 성공적인 활동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우리 모두가 코이카(We are KOICA)’라는 뜻을 가진 ‘위코(WeKO)’는 국민 참여 서포터스 프로그램으로 2019년 시작했다. 위코 7기는 올해 8월 한국을 포함해 미국·필리핀·탄자니아·가나·볼리비아·튀르키예 등 42개국에서 10대 1의 경쟁률로 선발된 청년 총 100명으로 구성됐다. 글로벌 위코들은 ODA 수혜자 스토리 및 사업지 현장 탐방 등 ODA 사업의 실질적 성과를 알리는 해외 특파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올해 위코 프로그램은 ‘가장 나다운 자기개발, 가장 우리다운 개발협력’이라는 슬로건 아래,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는 기존 운영 방식에서 한 단계 나아가 스스로 ODA 홍보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발전시키는 이른바 ‘성장형 서포터스’로 운영됐다. 홍보 전문가들과의 멘토링과 아이디어톤을 통해 다듬어진 위코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성과공유회 하루 전인 4일 기준 총 2767개의 콘텐츠로 제작돼 누적 5239만회 노출, 2107만회의 국민 반응을 이끌어냈다.
코이카는 위코 멤버들이 개발협력 분야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홍보 및 마케팅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전문 교육을 제공했다. 또한 ‘ODA 수혜자의 하루 ASMR’, ‘초원 유목민과 릴스 찍기’ 등 일부 아이디어는 코이카의 주요 협력국인 몽골과 가나의 ODA 현장을 위코만의 시각으로 국민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해외 탐방 기회를 제공했으며 현지 활동 지원을 통해 실현됐다.
‘위코랑 함께, 고익하씨네’라는 콘셉트로 진행된 이번 성과공유회는 인기 연애 프로그램 ‘나는솔로’ 출연으로 인지도가 높은 코이카 직원 ‘27기 영자’의 사회로 1,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에서는 올해 코이카가 기획하고 위코가 함께 참여한 브랜딩 캠페인 ‘고익하, 잇츠마이플레저(KOICA, 제 기쁨입니다)’를 결산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표 ‘고익하’ 5명이 출연한 영상에 더해,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고익하’로 살아가는 일반 국민들의 참여와 메시지가 담긴 최종 결산 영상도 이 자리에서 최초 공개됐다.
캠페인 영상에 참여한 대표 ‘고익하’ 이도(해외봉사단원 출신 스타 강사), 심재화(시니어 봉사단원), 장미지(해외봉사단원 출신 사회적기업가), 이승재(위코 출신 NGO 활동가) 씨가 ‘관객과의 대화(GV, Guest visit)’로 무대에 올라 ‘고익하, 잇츠마이플레저’ 캠페인의 촬영 비하인드와 ‘나다운 성장, 우리다운 개발협력’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2부는 본격적으로 위코 7기의 활약상을 되짚어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위코 5, 6기 선배들이 제작한 글로벌 음원 ‘ODA Song’을 함께 부르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 참가자들은 팀 미션 수행 과정을 영상으로 스케치한 ‘위코멘터리’를 시사하며 5개월 간의 여정을 되새겼다.
하이라이트인 시상식은 국내(개인·팀)와 글로벌(개인)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코이카는 각 부문 대상‧최우수상‧우수상을 선정해 상금도 수여했다.
국내 개인 부문 대상을 받은 위코 7기 전바다 씨는 “위코를 통해 다른 활동에서 경험할 수 없는 큰 지원을 받으며 개발협력과 ODA를 알릴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코이카의 사업이 개발도상국 사람들의 일상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내 팀 부문 대상을 받은 위코 7기 옥남정 팀원들은(김남희(팀장), 김옥비, 이정빈) “위코로서 5개월간 팀원들과 치열하게 고민해 온 아이디어를 몽골 현장에서 직접 실행하고, 콘텐츠로 풀어내며 개발협력 꿈나무, 마케터로서 한층 성장하게 된 마법같은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코이카 김동호 경영전략본부 이사는 “위코 7기의 활동은 국민 여러분들이 직접 참여해 각자의 재능과 개성을 살려 새로운 시도를 하고, 개발협력의 가치를 대중에게 전달한 의미 있는 여정이었다”며 “우리나라의 ODA가 지향하는 연대와 상생의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여러분이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고 격려했다.
2025-12-0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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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필리핀 경찰청과 협력 강화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 경찰청과 현지 치안 역량 강화와 한국 교민 및 관광객의 안전 확보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4일 알렸다. 연 150만 명의 한국인 관광객과 5만여 명의 교민 안전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윤영 코이카 사업전략·지역사업Ⅰ본부 이사는 3일(현지 시간) 호세 멜렌시어 필리핀 경찰청장과 만나 “안전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하며, 한국이 수십 년 간 축적해 온 치안 및 공공안전 분야의 경험을 토대로 필리핀의 안정적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필리핀 경찰청장은 필리핀 내 한국 교민 관련 범죄율이 최근 5년간 크게 감소한 배경 중 하나로 코이카의 치안 역량강화 지원을 언급했다. 또 “한국의 치안 역량은 필리핀 경찰에도 귀중한 참고 사례”라며 향후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를 전하기도 했다.
코이카는 현재 ‘필리핀 경찰청 범죄수사정보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을 통해 2023년부터 필리핀 국민의 공공 안전을 강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교민의 안전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이번 면담을 위해 필리핀을 방문한 이윤영 이사는 필리핀 현지 교민과 한국인 관광객의 안전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필리핀 경찰의 역량 강화가 우리 교민을 대상으로 한 범죄 예방 등 교민 안전과도 직결된다는 점을 설명했다. 두 기관은 연수 및 전문가 파견 사업을 통한 역량강화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면담 자리에 함께한 필리핀 경찰청의 정보, 수사, 사이버안전 등 각 분야 최고 책임자들도 그동안 진행된 코이카 사업 성과에 만족을 표하면서 사업을 잘 이끌어가며 한국 교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코이카는 필리핀 치안 개선 사례를 동남아 지역의 대표적 성과 모델로 발전시켜 향후 주변국으로 치안 및 공공안전 분야 협력을 확대할 기반을 준비 중이다. 한국 경찰청 등 신뢰할 수 있는 국내기관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토대로, 협력국의 치안 인프라 강화와 안전한 사회 구축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2025-12-0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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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제20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시상식 개최
외교부가 주최하고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가 주관한 ‘제20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시상식이 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해외봉사상은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민간·정부 해외봉사자의 노고를 격려하고 국제개발협력의 가치 확산을 위해 2006년 제정된 정부 포상으로, 올해 제20회까지 총 215명의 포상자가 선정됐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세계 각지의 개발도상국에서 헌신적 봉사활동을 펼쳐 온 9명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대통령 표창자는 파푸아뉴기니에서 21년 이상 교육기관을 설립해 운영하며 모범학교로 발전시킨 최경옥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 수녀가 선정됐다.
최 수녀는 2004년부터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에 자리한 까리따스 기술고등학교 교장 및 까리따스 재단 이사장으로 재임하며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이어지는 고등 교육체계를 구축했다. 2022년에는 사무국장·관광호텔학과 등 대학 과정을 확장했다.
선진국의 교육 인프라 지원 유치, 취약 가정 학생 대상 영양 지원 등 최 수녀의 헌신과 노력은 국제사회 고위 인사들의 방문이 이어질 정도로 학교를 모범 사례로 발전시켰으며 동시에 한국의 위상 제고에도 크게 기여했다.
국무총리 표창자로는 케냐에서 24년여간 학교·보건·여성 인권 분야에서 통합 지원을 펼쳐 온 장세균 베다니 출애굽 선교회 선교사와 르완다에서 9년여간 각종 의료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준범 나누리 메디컬센터 병원장이 각각 선정됐다.
장세균 선교사는 케냐 룸브와 오지에서 유치원에서 중등학교를 포함하는 ‘가나안 아카데미’를 세워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또한 여성 할례와 조혼 같은 구조적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식수와 에너지 인프라를 확충해 지역 주민들의 보건과 생활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했다.
박준범 병원장은 2019년 르완다에 ‘나누리 메디컬 센터’를 세워 누구나 치료받을 수 있도록 무료·저비용 진료를 펼쳐 왔다. 박 병원장은 특히 극빈층 주민 5천여 명이 의료보험에 가입하도록 도와 소아·영유아의 생존률을 높이고 지역 보건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태석상도 동시 수상할 예정이다.
이태석상은 고(故) 이태석 신부의 봉사 정신을 본받아 소외된 취약계층을 위해 헌신해 타의 모범이 된 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외 외교부장관 표창에는 이명희 코이카 해외봉사단원과 이운숙 코이카 해외봉사단원이, 코이카 이사장 표창에는 신주호 코이카 해외봉사단원과 최승국 월드프렌즈코이카 자문관이,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장 표창에는 하옥선 따뜻한동행 에티오피아 협력지부장과 박혜정 국제구호활동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2025-12-0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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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코이카,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대상’ 4년 연속 수상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홍보,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광고 분야의 권위 있는 시상식인 ‘2025년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대상’에서 ‘매거진 코이카’(MAGAZINE KOICA)로 전자사보(웹진) 부문 최고 영예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3일 오후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5년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대상’에서 코이카는 2022년 ‘매거진 코이카’ 창간 첫 해 같은 시상식에서 창간 사보 부문 최우수상, 이후 전자사보(웹진) 고용노동부장관상과 인쇄사보 부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 이어 올해까지 4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올해로 35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대상’은 사단법인 한국사보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고용노동부 등이 후원하는 시상식이다. 국내 기업, 정부 기관, 협회, 단체 등에서 발행하는 인쇄사보/기획‧디자인, 온라인/광고‧영상, 마케팅PR 등 총 36개 부문의 커뮤니케이션 관련 분야를 시상한다. 주최측은 평균 4.1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올해 커뮤니케이션대상에서 코이카가 수상한 전자사보 부문을 포함한 경쟁이 치열했다고 밝혔다.
매해 인쇄사보, 웹진 부문을 두루 섭렵해 온 ‘매거진 코이카’는 우리 정부의 개발도상국 공적개발원조(ODA)를 포함한 국제개발협력 분야 심층 정보와 동향을 골고루 전하고 있다. 연 2회 국영문 인쇄 발간물 외에도 매달 웹진 및 뉴스레터를 통해 코이카 사업 소식 등을 전 세계 16만 이상 구독자들에게 발 빠르게 알리며 소통하고 있다.
특히 올해 ‘매거진 코이카’는 국제개발협력의 생생한 현장 소식과 더불어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문화 콘텐츠 등을 적절히 구성해 더 넓은 독자들에게 다가가고자 했다. 또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매거진 주요 콘텐츠를 팟캐스트로 만든 ‘MAGAZINE KOICA: On air’ 시리즈는 최근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AI를 웹진에 성공적으로 접목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은 “매거진 코이카가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대상을 4년 연속 수상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코이카의 활동을 더욱 생생하게 담아내는 동시에 국민들의 ODA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대국민 및 세계시민 소통 채널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국제개발협력 종사자는 물론 일반 독자층까지 ODA와 국제개발협력 분야에 쉽게 입문할 수 있는 콘텐츠와 국제 동향 및 대한민국의 ODA 활동에 대한 심층적인 내용까지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국제개발협력 분야 전문지 ‘매거진 코이카’는 코이카 공식 홈페이지,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카카오톡 채널(MAGAZINE KOICA)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5-12-0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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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제1회 동남아 지역 국별협력사업 우수성과 경진대회 시상식’ 개최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26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제1회 동남아 지역 국별협력사업 우수성과 경진대회 시상식’을 열고 베트남, 동티모르, 캄보디아, 라오스에서 진행 중인 5개의 공적개발원조(ODA) 우수사업 사례를 소개했다.
이번 대회는 코이카가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물적‧인적 자원을 종합적으로 다년간 지원하는 형태인 ‘국별협력사업’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파트너 기관과 성과 중심의 사업 추진 문화 조성을 위해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처음으로 마련됐다.
본선에 14편의 보고서가 진출했으며 내외부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총 5편의 수상작이 최종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HD현대중공업이 수행하는 ‘베트남 전쟁피해 집중지역 취약계층 및 청년층 취업연계형 직업교육훈련 지원사업’이 수상했다.
이 사업은 베트남 전쟁 피해 지역에 기술학교를 설립해 양국 간 조선 산업 협력 수요에 부응하는 국제 수준의 인재를 양성하는 것으로, 사업을 통해 교육받은 베트남 숙련 인재 103명이 HD현대중공업 협력사로 취업 연계되는 현지 성과뿐 아니라 국내 산업계 인력 수요와의 연계, 중소기업과의 상생 관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으로는 ‘베트남 호치민 의약학대학교 교육연구 역량강화사업(연세대 의료원)’, ‘동티모르 농민 참여형 가치사슬 개선사업(연세대 미래산단)’, ‘캄보디아 농촌종합개발을 통한 평화마을 조성사업(월드비전)’, ‘라오스 농촌개발 실행전략 수립 및 중북부 지역 농가소득증대 시범사업(한국개발전략연구소)‘이 선정됐다.
이윤영 코이카 사업전략·지역사업I본부 이사는 “ODA를 통해 대한민국과 협력국에 기여하고 중소기업 상생과 ESG 경영을 실천한 점이 고무적이다”며 “이번 대회가 성과 중심의 ODA 사업 문화를 확산하는 기회가 됐길 바라며, 코이카는 앞으로도 파트너 기관과 적극 소통하며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2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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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 문화 ODA 사업 분석 및 추진전략 수립 연구’ 발표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ODA(공적개발원조)와 K-문화를 연계한 ‘문화 ODA’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과 영향력을 제고하는 데 팔을 걷어붙였다.
코이카는 25일 ‘개발협력의 날’을 계기로 발간한 ‘KOICA 문화 ODA 사업 분석 및 추진전략 수립 연구’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문화 ODA 추진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문화 분야의 개발협력 수요 증가와 K-컬처의 국제 사회 영향력 확대에 따라 이 둘을 효과적으로 연계함으로써 국제적 위상과 영향력을 제고하려는 전략적 접근의 중요성을 반영한 것이다.
‘문화 ODA’는 좁은 의미로 개발도상국의 예술, 관광, 스포츠 등 특정 문화 사업을 지원하는 것에서부터 넓게는 협력국의 문화적 권리, 문화적 다양성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는 것까지 포괄한다. 최근 문화 ODA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됨에 따라 OECD DAC는 ODA와 관련한 문화 프로그램을 ‘수원국의 문화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정의하기도 했다.
우리 정부는 한류와 K-컬처를 중심으로 한 소프트파워 강화와 글로벌 문화 다양성 존중을 통한 상호 교류 확대를 동시에 도모하는 것을 국정과제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ODA 예산의 약 1% 수준에 머물렀던 우리나라의 문화 ODA는 문화체육관광부, 국가유산청 등을 통해 빠르게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무상원조 대표 기관으로서 코이카 또한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산업 기반 조성, 관광개발, 스포츠 협력, 문화·자연유산 보존 등 현장 중심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문화 ODA가 대두되기 훨씬 전부터 진행해 온 코이카의 문화유산 분야 중장기 사업 경험은 박물관 건립 및 운영, 문화유산 복원 기술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제고할 뿐만 아니라 협력국의 문화 역량 강화와 상호 이해 증진에 이바지해왔다.
일례로 2012년 시작해 2020년에 완료된 ‘DR콩고 국립박물관 건립사업’은 콩고민주공화국의 문화유물 보존 및 보호를 통한 국민 의식 향상에 기여하고자 추진됐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국민들의 동질감 확립을 통해 자긍심을 고취하고 사회통합에 기여하고자 건립된 DR콩고 최대 규모의 박물관은 연면적 4400m2로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옥외전시관 유물 수장 시설로 구성돼 430여 점의 다양한 종족별 유물을 테마별로 전시하고 있다. 나아가 2023년 불어권 국가들의 올림픽 문화 행사로 ‘식민지 시대의 역사, 여성의 역량강화, 민족의 얼과 정신’ 등을 주제로 베냉, 카메룬, DR콩고 예술가들의 전시가 열리는 등 지역의 문화적 연대를 구축하는 데도 일조하고 있다.
올해 완료 예정인 ‘동티모르 스포츠를 활용한 아동발달 사업’은 영양결핍, 교육기회 부족, 가정 폭력 및 호전적인 사회문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들의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발달을 지원한다. 3개의 지역운동장 리모델링과 1개 스포츠센터 건립, 유소년 축구교실 및 리그 운영, 유소년 스포츠 지도자 양성 등 스포츠를 통해 동티모르의 아동의 전인적 발달과 사회통합에 기여할 예정이다.
최근 전성기를 맞은 K-콘텐츠 생산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작년과 올해 코이카는 ‘우즈베키스탄 문화유산 디지털 통합 관리 및 활용 역량강화사업’과 ‘몽골 국립 칭기스칸 박물관 디지털 콘텐츠 개발 및 운영 역량 강화사업’에 착수했다. 향후 협력국 문화유산의 홍보와 활용, 관광산업의 활성화 등에 K-컬처의 역량이 더욱 적극적으로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코이카는 ‘문화를 잇는 개발협력’을 주제로 지난 6일 제 62회 개발협력포럼을 개최한 데 이어 앞으로 한국 문화와 콘텐츠에 대한 개발도상국의 높은 수요를 기반으로 한 K-문화 ODA의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코이카는 사업 발굴, 사업 수행, 종료 및 평가에 이르는 전 주기에 걸친 ODA 사업관리 역량뿐만 아니라 문화 ODA에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을 동시에 갖고 있다. 한국의 관광산업, 문화·스포츠 교육, 문화유산 관리 경험 등을 브랜드화함으로써 도움을 받는 나라는 물론 우리나라까지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사회·문화 발전을 함께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오동길 코이카 디지털·보건·사회개발팀장은 “개발도상국 국민들의 문화권 향유를 지원하는 개발협력 기관의 본업과 문화 ODA를 확대해 나가고자 하는 정부 방침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사업의 효과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OICA 문화 ODA 사업 분석 및 추진전략 수립 연구’ 연구보고서는 코이카 ODA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11-26 [1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