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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필리핀 경찰청과 협력 강화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 경찰청과 현지 치안 역량 강화와 한국 교민 및 관광객의 안전 확보를 위한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4일 알렸다. 연 150만 명의 한국인 관광객과 5만여 명의 교민 안전을 위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윤영 코이카 사업전략·지역사업Ⅰ본부 이사는 3일(현지 시간) 호세 멜렌시어 필리핀 경찰청장과 만나 “안전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가치”라고 강조하며, 한국이 수십 년 간 축적해 온 치안 및 공공안전 분야의 경험을 토대로 필리핀의 안정적 발전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필리핀 경찰청장은 필리핀 내 한국 교민 관련 범죄율이 최근 5년간 크게 감소한 배경 중 하나로 코이카의 치안 역량강화 지원을 언급했다. 또 “한국의 치안 역량은 필리핀 경찰에도 귀중한 참고 사례”라며 향후 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를 전하기도 했다.
코이카는 현재 ‘필리핀 경찰청 범죄수사정보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을 통해 2023년부터 필리핀 국민의 공공 안전을 강화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교민의 안전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이번 면담을 위해 필리핀을 방문한 이윤영 이사는 필리핀 현지 교민과 한국인 관광객의 안전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필리핀 경찰의 역량 강화가 우리 교민을 대상으로 한 범죄 예방 등 교민 안전과도 직결된다는 점을 설명했다. 두 기관은 연수 및 전문가 파견 사업을 통한 역량강화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면담 자리에 함께한 필리핀 경찰청의 정보, 수사, 사이버안전 등 각 분야 최고 책임자들도 그동안 진행된 코이카 사업 성과에 만족을 표하면서 사업을 잘 이끌어가며 한국 교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코이카는 필리핀 치안 개선 사례를 동남아 지역의 대표적 성과 모델로 발전시켜 향후 주변국으로 치안 및 공공안전 분야 협력을 확대할 기반을 준비 중이다. 한국 경찰청 등 신뢰할 수 있는 국내기관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토대로, 협력국의 치안 인프라 강화와 안전한 사회 구축을 위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2025-12-04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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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제20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시상식 개최
외교부가 주최하고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와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가 주관한 ‘제20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시상식이 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해외봉사상은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민간·정부 해외봉사자의 노고를 격려하고 국제개발협력의 가치 확산을 위해 2006년 제정된 정부 포상으로, 올해 제20회까지 총 215명의 포상자가 선정됐다.
올해 시상식에서는 세계 각지의 개발도상국에서 헌신적 봉사활동을 펼쳐 온 9명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대통령 표창자는 파푸아뉴기니에서 21년 이상 교육기관을 설립해 운영하며 모범학교로 발전시킨 최경옥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 수녀가 선정됐다.
최 수녀는 2004년부터 파푸아뉴기니 수도 포트모르즈비에 자리한 까리따스 기술고등학교 교장 및 까리따스 재단 이사장으로 재임하며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 이어지는 고등 교육체계를 구축했다. 2022년에는 사무국장·관광호텔학과 등 대학 과정을 확장했다.
선진국의 교육 인프라 지원 유치, 취약 가정 학생 대상 영양 지원 등 최 수녀의 헌신과 노력은 국제사회 고위 인사들의 방문이 이어질 정도로 학교를 모범 사례로 발전시켰으며 동시에 한국의 위상 제고에도 크게 기여했다.
국무총리 표창자로는 케냐에서 24년여간 학교·보건·여성 인권 분야에서 통합 지원을 펼쳐 온 장세균 베다니 출애굽 선교회 선교사와 르완다에서 9년여간 각종 의료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준범 나누리 메디컬센터 병원장이 각각 선정됐다.
장세균 선교사는 케냐 룸브와 오지에서 유치원에서 중등학교를 포함하는 ‘가나안 아카데미’를 세워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또한 여성 할례와 조혼 같은 구조적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식수와 에너지 인프라를 확충해 지역 주민들의 보건과 생활환경을 실질적으로 개선했다.
박준범 병원장은 2019년 르완다에 ‘나누리 메디컬 센터’를 세워 누구나 치료받을 수 있도록 무료·저비용 진료를 펼쳐 왔다. 박 병원장은 특히 극빈층 주민 5천여 명이 의료보험에 가입하도록 도와 소아·영유아의 생존률을 높이고 지역 보건역량을 강화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태석상도 동시 수상할 예정이다.
이태석상은 고(故) 이태석 신부의 봉사 정신을 본받아 소외된 취약계층을 위해 헌신해 타의 모범이 된 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외 외교부장관 표창에는 이명희 코이카 해외봉사단원과 이운숙 코이카 해외봉사단원이, 코이카 이사장 표창에는 신주호 코이카 해외봉사단원과 최승국 월드프렌즈코이카 자문관이,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장 표창에는 하옥선 따뜻한동행 에티오피아 협력지부장과 박혜정 국제구호활동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2025-12-0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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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코이카,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대상’ 4년 연속 수상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홍보,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광고 분야의 권위 있는 시상식인 ‘2025년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대상’에서 ‘매거진 코이카’(MAGAZINE KOICA)로 전자사보(웹진) 부문 최고 영예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3일 오후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5년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대상’에서 코이카는 2022년 ‘매거진 코이카’ 창간 첫 해 같은 시상식에서 창간 사보 부문 최우수상, 이후 전자사보(웹진) 고용노동부장관상과 인쇄사보 부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에 이어 올해까지 4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올해로 35회를 맞이한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대상’은 사단법인 한국사보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고용노동부 등이 후원하는 시상식이다. 국내 기업, 정부 기관, 협회, 단체 등에서 발행하는 인쇄사보/기획‧디자인, 온라인/광고‧영상, 마케팅PR 등 총 36개 부문의 커뮤니케이션 관련 분야를 시상한다. 주최측은 평균 4.1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올해 커뮤니케이션대상에서 코이카가 수상한 전자사보 부문을 포함한 경쟁이 치열했다고 밝혔다.
매해 인쇄사보, 웹진 부문을 두루 섭렵해 온 ‘매거진 코이카’는 우리 정부의 개발도상국 공적개발원조(ODA)를 포함한 국제개발협력 분야 심층 정보와 동향을 골고루 전하고 있다. 연 2회 국영문 인쇄 발간물 외에도 매달 웹진 및 뉴스레터를 통해 코이카 사업 소식 등을 전 세계 16만 이상 구독자들에게 발 빠르게 알리며 소통하고 있다.
특히 올해 ‘매거진 코이카’는 국제개발협력의 생생한 현장 소식과 더불어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문화 콘텐츠 등을 적절히 구성해 더 넓은 독자들에게 다가가고자 했다. 또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매거진 주요 콘텐츠를 팟캐스트로 만든 ‘MAGAZINE KOICA: On air’ 시리즈는 최근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AI를 웹진에 성공적으로 접목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은 “매거진 코이카가 대한민국 커뮤니케이션대상을 4년 연속 수상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코이카의 활동을 더욱 생생하게 담아내는 동시에 국민들의 ODA의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대국민 및 세계시민 소통 채널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국제개발협력 종사자는 물론 일반 독자층까지 ODA와 국제개발협력 분야에 쉽게 입문할 수 있는 콘텐츠와 국제 동향 및 대한민국의 ODA 활동에 대한 심층적인 내용까지 다양하게 접할 수 있는 국제개발협력 분야 전문지 ‘매거진 코이카’는 코이카 공식 홈페이지, 네이버 블로그, 유튜브, 카카오톡 채널(MAGAZINE KOICA)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25-12-0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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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제1회 동남아 지역 국별협력사업 우수성과 경진대회 시상식’ 개최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26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제1회 동남아 지역 국별협력사업 우수성과 경진대회 시상식’을 열고 베트남, 동티모르, 캄보디아, 라오스에서 진행 중인 5개의 공적개발원조(ODA) 우수사업 사례를 소개했다.
이번 대회는 코이카가 개발도상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물적‧인적 자원을 종합적으로 다년간 지원하는 형태인 ‘국별협력사업’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파트너 기관과 성과 중심의 사업 추진 문화 조성을 위해 동남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처음으로 마련됐다.
본선에 14편의 보고서가 진출했으며 내외부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총 5편의 수상작이 최종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HD현대중공업이 수행하는 ‘베트남 전쟁피해 집중지역 취약계층 및 청년층 취업연계형 직업교육훈련 지원사업’이 수상했다.
이 사업은 베트남 전쟁 피해 지역에 기술학교를 설립해 양국 간 조선 산업 협력 수요에 부응하는 국제 수준의 인재를 양성하는 것으로, 사업을 통해 교육받은 베트남 숙련 인재 103명이 HD현대중공업 협력사로 취업 연계되는 현지 성과뿐 아니라 국내 산업계 인력 수요와의 연계, 중소기업과의 상생 관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으로는 ‘베트남 호치민 의약학대학교 교육연구 역량강화사업(연세대 의료원)’, ‘동티모르 농민 참여형 가치사슬 개선사업(연세대 미래산단)’, ‘캄보디아 농촌종합개발을 통한 평화마을 조성사업(월드비전)’, ‘라오스 농촌개발 실행전략 수립 및 중북부 지역 농가소득증대 시범사업(한국개발전략연구소)‘이 선정됐다.
이윤영 코이카 사업전략·지역사업I본부 이사는 “ODA를 통해 대한민국과 협력국에 기여하고 중소기업 상생과 ESG 경영을 실천한 점이 고무적이다”며 “이번 대회가 성과 중심의 ODA 사업 문화를 확산하는 기회가 됐길 바라며, 코이카는 앞으로도 파트너 기관과 적극 소통하며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1-27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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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ICA 문화 ODA 사업 분석 및 추진전략 수립 연구’ 발표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ODA(공적개발원조)와 K-문화를 연계한 ‘문화 ODA’를 확대하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과 영향력을 제고하는 데 팔을 걷어붙였다.
코이카는 25일 ‘개발협력의 날’을 계기로 발간한 ‘KOICA 문화 ODA 사업 분석 및 추진전략 수립 연구’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문화 ODA 추진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문화 분야의 개발협력 수요 증가와 K-컬처의 국제 사회 영향력 확대에 따라 이 둘을 효과적으로 연계함으로써 국제적 위상과 영향력을 제고하려는 전략적 접근의 중요성을 반영한 것이다.
‘문화 ODA’는 좁은 의미로 개발도상국의 예술, 관광, 스포츠 등 특정 문화 사업을 지원하는 것에서부터 넓게는 협력국의 문화적 권리, 문화적 다양성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원하는 것까지 포괄한다. 최근 문화 ODA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됨에 따라 OECD DAC는 ODA와 관련한 문화 프로그램을 ‘수원국의 문화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정의하기도 했다.
우리 정부는 한류와 K-컬처를 중심으로 한 소프트파워 강화와 글로벌 문화 다양성 존중을 통한 상호 교류 확대를 동시에 도모하는 것을 국정과제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ODA 예산의 약 1% 수준에 머물렀던 우리나라의 문화 ODA는 문화체육관광부, 국가유산청 등을 통해 빠르게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무상원조 대표 기관으로서 코이카 또한 이 같은 흐름에 발맞춰 문화예술교육, 콘텐츠 산업 기반 조성, 관광개발, 스포츠 협력, 문화·자연유산 보존 등 현장 중심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문화 ODA가 대두되기 훨씬 전부터 진행해 온 코이카의 문화유산 분야 중장기 사업 경험은 박물관 건립 및 운영, 문화유산 복원 기술 분야에서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제고할 뿐만 아니라 협력국의 문화 역량 강화와 상호 이해 증진에 이바지해왔다.
일례로 2012년 시작해 2020년에 완료된 ‘DR콩고 국립박물관 건립사업’은 콩고민주공화국의 문화유물 보존 및 보호를 통한 국민 의식 향상에 기여하고자 추진됐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국민들의 동질감 확립을 통해 자긍심을 고취하고 사회통합에 기여하고자 건립된 DR콩고 최대 규모의 박물관은 연면적 4400m2로 상설전시실, 기획전시실, 옥외전시관 유물 수장 시설로 구성돼 430여 점의 다양한 종족별 유물을 테마별로 전시하고 있다. 나아가 2023년 불어권 국가들의 올림픽 문화 행사로 ‘식민지 시대의 역사, 여성의 역량강화, 민족의 얼과 정신’ 등을 주제로 베냉, 카메룬, DR콩고 예술가들의 전시가 열리는 등 지역의 문화적 연대를 구축하는 데도 일조하고 있다.
올해 완료 예정인 ‘동티모르 스포츠를 활용한 아동발달 사업’은 영양결핍, 교육기회 부족, 가정 폭력 및 호전적인 사회문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들의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발달을 지원한다. 3개의 지역운동장 리모델링과 1개 스포츠센터 건립, 유소년 축구교실 및 리그 운영, 유소년 스포츠 지도자 양성 등 스포츠를 통해 동티모르의 아동의 전인적 발달과 사회통합에 기여할 예정이다.
최근 전성기를 맞은 K-콘텐츠 생산과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작년과 올해 코이카는 ‘우즈베키스탄 문화유산 디지털 통합 관리 및 활용 역량강화사업’과 ‘몽골 국립 칭기스칸 박물관 디지털 콘텐츠 개발 및 운영 역량 강화사업’에 착수했다. 향후 협력국 문화유산의 홍보와 활용, 관광산업의 활성화 등에 K-컬처의 역량이 더욱 적극적으로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코이카는 ‘문화를 잇는 개발협력’을 주제로 지난 6일 제 62회 개발협력포럼을 개최한 데 이어 앞으로 한국 문화와 콘텐츠에 대한 개발도상국의 높은 수요를 기반으로 한 K-문화 ODA의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코이카는 사업 발굴, 사업 수행, 종료 및 평가에 이르는 전 주기에 걸친 ODA 사업관리 역량뿐만 아니라 문화 ODA에 연계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을 동시에 갖고 있다. 한국의 관광산업, 문화·스포츠 교육, 문화유산 관리 경험 등을 브랜드화함으로써 도움을 받는 나라는 물론 우리나라까지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사회·문화 발전을 함께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오동길 코이카 디지털·보건·사회개발팀장은 “개발도상국 국민들의 문화권 향유를 지원하는 개발협력 기관의 본업과 문화 ODA를 확대해 나가고자 하는 정부 방침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사업의 효과성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OICA 문화 ODA 사업 분석 및 추진전략 수립 연구’ 연구보고서는 코이카 ODA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11-2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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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피코’, 올해를 빛낸 캐릭터로 선정 ‘대상’ 수상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기관 소통 캐릭터 ‘피코’(PeKO)가 25일오후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캐릭터 어워즈’에서 대한민국 대표 캐릭터 최종 30선에 선정돼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2025 대한민국 캐릭터 어워즈는 디지틀조선일보가 주최·주관하고 조선일보,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대통령 소속 국가지식재산위원회가 후원하는 행사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우수 캐릭터를 발굴하고 그 가치를 국내외 산업 전반에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피코는 코이카의 핵심가치 중 하나인 평화(Peace)를 형상화한 캐릭터로 ‘개발협력은 낯설고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공적개발원조(ODA)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감성적 해설자’다. 2022년 코이카 공식 SNS에서 카드뉴스, 인스타툰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기관 소식과 정책을 알리기 위한 캐릭터로 데뷔했다.
지난 3년 새 피코는 다양한 모습으로 활약하며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팬덤을 형성했다. 지난해 11월 코이카가 열었던 팝업스토어 이벤트 ‘피코 평화의 숲’은 약 3000명이 방문해 ‘2024 대한민국 팝업스토어 어워즈’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올해 9월에는 ‘2025 대한민국 지자체·공공 캐릭터 페스티벌 대상’에서 개발협력 분야 최초로 ‘이벤트 혁신상’을 받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또한 ‘네이버 OGQ 마켓’의 피코 이모티콘 시리즈는 25000여 건 이상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고 있다. 24일 진행한 카카오톡 이모티콘 역시 선착순 다운로드 이벤트 시작 17분만에 조기 소진되며 큰 인기를 실감케 했다.
현재 피코는 ‘피코송 챌린지’ 등 다양한 이벤트는 물론이고 전 세계 코이카 해외사무소의 SNS 콘텐츠, 홍보물, 행사 등에 등장해 글로벌 무대에서도 활약하며 개발협력 메시지를 전하는 소통 캐릭터로 역할을 확장하고 있다.
한편 코이카는 지난 7일 ‘피코’에 더해 ‘뽀용’, ‘팟찌’, ‘퓨리’, ‘포슬’까지 다섯 캐릭터로 구성한 ‘피코프렌즈(PeKO Friends)’를 출시하며 캐릭터를 통한 국민 소통 전략을 강화한다.
피코를 포함한 다섯 캐릭터는 코이카의 핵심 가치이자 유엔(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기반이 되는 5P, 즉 평화(Peace), 사람(People), 번영(Prosperity), 환경(Planet), 파트너십(Partnership)을 형상화했다.
류진 코이카 홍보실장은 “피코를 통해 코이카와 개발협력, ODA에 대해 알게됐다는 말을 부쩍 많이 듣고 있다”며 “피코프렌즈와 함께 더 많은 분들이 평화와 사람, 번영, 환경, 파트너십 등의 좋은 가치를 더 많이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2025-11-2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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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2025 코이카 기후 AI 포럼’ 성료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24일 오후 서울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5 개발협력주간(24~29일)’의 첫 공식 행사로 ‘2025 코이카 기후 AI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코이카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이 AI를 활용한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 격차 완화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기후 미래 파트너십(AI4ClimateAction)’의 1차년도 성과를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AI 활용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포럼의 주제는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모두의 AI’와 개발협력의 미래’로,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을 비롯해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사무총장 등 국내외 AI·기후 분야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해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개회사에서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은 “한국은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 비전을 제시하며 기술 발전이 인류 공동 번영에 기여해야 함을 강조해 왔다”며 “코이카는 AI 기반 기후 솔루션의 확산과 개발도상국의 AI 활용 역량 강화를 핵심 사업으로 추진 중이며, 이번 포럼이 AI를 통한 기후대응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국제협력 확산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사무총장은 “디지털 강국인 한국이 AI 기반의 기후 솔루션 의제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코이카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줘서 높이 평가한다”며 “AI는 탄소거래 시 온실가스 감축 모니터링과 검증 과정에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으며, AI 분야에서 코이카와 GGGI 간 전략적 협력이 한국과 전 세계 지속가능한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포럼은 1‧2부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코이카와 UNFCCC가 작년 11월 출범한 ‘기후 미래 파트너십’의 2025년 주요 성과가 발표됐다. 김경아 코이카 기후환경경제개발팀 과장은 AI 기반 기술 공모전인 ‘AI for Climate Action Awards(AICA 어워즈)’과 아프리카에서 최초로 개최된 기후 AI 포럼을 파트너십의 주요 성과로 소개했다.
김 과장은 “AICA 어워즈에서는 전세계 634개 출품작 중 한국 기업이 만든 AI 농업 솔루션이 우승했고, 아프리카 기후 AI 포럼에서는 한국 기업이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도 마련됐다”며 “기후 미래 파트너십은 한국의 기후‧AI 기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높이는 마중물이 되고 있으며, 우리 정부의 ‘아시아 AI 수도’ 목표를 실현하는 과정에서 개발도상국과 협력하는 공적개발원조(ODA)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AICA의 공모전 심사위원인 최예지 디아이랩 연구소장과 우승팀인 알리샤 루앙그라트(Alisa Luangrath) 한국 유역통합관리연구원팀 소속 연구원이 공모전 참여 경험과 참여 팁을 공유했다.
2부에서는 세션1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AI 기술의 미래’와 세션2 ‘대한민국 AI 3대 강국 진입을 위한 모두의 AI(K-AI for All)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세션1 첫 발표자로 나온 김형준 카이스트 문술미래전략대학원 교수는 “AI는 기후예측, 재해조기 경보와 같은 ‘기후변화 적응’, 에너지 효율 최적화와 같은 ‘기후변화 완화’ 모두에 핵심적인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며 “기후 외교 지형이 격동하는 상황에서 한국은 기술 분야의 국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후 대응 전략을 선도하는 그린 게임 체인저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훈 K-Water AI 연구센터장은 “AI의 머신러닝, 딥러닝 기능은 물 분야에서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하천유량, 위성영상, 기상자료를 다양한 데이터를 융합해 홍수나 가뭄과 같은 재난에 대비하고 수질을 관리할 수 있으며, 특히 개발도상국도 AI를 통해 오픈소스를 활용할 수 있고 언어 장벽도 극복 가능해 개발협력을 통한 역량개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형건 기후 테크 스타트업 ‘Capture6’ 부사장은 데이터센터 전력 소비, 모델 훈련 과정에서 증가하는 ‘탄소발자국’ 문제를 짚었다. 박 연구원은 “AI의 잠재력을 활용하되 탄소발자국 관리를 위한 기술적·정책적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며 AI 탄소발자국 감축을 위한 8대 권고안을 제시하고 책임감 있는 AI 사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션2에서는 한국의 AI 역량이 개발협력과 만나 어떻게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재흥 시민기술네트워크 상임이사는 “AI는 강력한 도구지만 복잡한 가치사슬 형태로 인해 환경, 전쟁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일으킬 우려도 있다”며 “우리 국민이 안전하게 AI 혜택을 향유하는 AI 기본사회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를 보장하는 법과 제도, 생태계 전반의 재편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영준 코이카 인공지능전환정보화팀 과장은 코이카의 AI 중장기 추진 전략과 과제에 대해 발표했다. 송 과장은 “AI 기술은 개도국이 직면한 다면적인 문제 분석과 해결에 핵심 도구가 될 수 있다”며 “코이카는 ODA를 통해 한국형 AI 모델의 개도국 실증 기회를 제공하고, 개도국의 자주적 AI 전환을 지원함으로써 국내 AI 기업 및 생태계의 성장과 대한민국의 국격 제고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차상훈 WI.Plat 대표는 AI 기반 지능형 누수 관리 시스템 적용 사례를 소개하며 “개도국에서는 현지 인력 한계로 ODA로 지원 받은 인프라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는데, AI 기술을 활용한 시간, 공간, 인적 자원의 제약 조건 극복은 글로벌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기여할 수 있다”며 “인공지능이 기존 ODA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발표자인 이에녹 데이터메이커 대표는 가나의 AI 데이터 라벨링 인력 양성을 위한 양질의 ICT 교육과 비대면 일자리 창출 사례를 소개하며 “AI 생태계의 출발점은 양질의 데이터이며, 현지 인재가 참여하는 데이터 구축·교육이 AI 기반 개발협력의 핵심 토대”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이카는 유엔기후변화협약과의 ‘기후 미래 파트너십’을 토대로 AI 기반 기후 설루션 발굴, 현지 역량 강화, 데이터 기반 협력 플랫폼 확대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K-AI for Climate Action’ 브랜드를 국제사회에서 적극 확산하며 한국의 AI 기술과 ODA가 함께 기여하는 글로벌 협력 생태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2025-11-2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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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화제의 웹드라마 ‘개발남녀’ 시즌2 공개
청춘남녀의 일과 삶을 소개팅이라는 친숙한 일상 소재를 활용해 대중에 다가섰던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의 웹드라마 ‘개발남녀’가 시즌2로 돌아왔다.
공공기관이 연애 웹드라마를 시즌제로 제작하는 것은 이례적인 시도로, 지난해 이미 큰 호응을 얻은 ‘소개팅’ 편에 이어 두 번째 시즌 역시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는 현실 연애의 설렘과 혼란이라는 보편적 감정을 중심에 둔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공적개발원조(ODA)를 보다 쉽고 자연스럽게 전달한다는 전략이다.
‘개발남녀 시즌2’는 20~21일 이틀간 코이카 유튜브 ‘렛츠코’ 채널을 통해 순차 공개되고 있다. 코이카는 총 4개 에피소드 중 3개 에피소드를 20일 먼저 공개했다. 최종편은 21일 유튜브 프리미어 기능을 통해 공개해 시청자들과도 실시간으로 소통할 예정이다.
‘개발남녀’는 2024년 10월 첫 공개 일주일 만에 조회수 175만 회를 돌파하며 ‘2024 앤어워드(A.N.D Award)’ 디지털 광고 & 캠페인 부문에서 ‘위너(Winner)’를 수상한 웹드라마 시리즈다. 시즌1은 ’잘못 나간 소개팅‘을 소재로 남녀 각각의 관점에서 풀어나간 2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후속작 ‘개발남녀 시즌2’는 친근한 소개팅 스토리를 통해 ‘개발협력’의 의미를 전달했던 시즌1의 연장선상에서 이후 연애로 발전하는 과정에서의 썸, 삼각관계, 갈등, 오해 등의 극적인 요소를 담았다. 특히 시즌1에서 많은 호평을 받았던 남자 주인공 ‘고익하’와 여자 주인공 ‘위익호’의 러브라인이 이어져 시즌2를 기다려온 팬들의 궁금증을 해소했다. 여기에 이른바 ‘메기남’으로 등장한 ‘오대익’ 캐릭터와의 삼각관계 스토리가 시청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극 중 코이카 구성원인 여자 주인공 ‘익호’와 썸을 타는 IT 업계 개발자 ‘익하’, 새로운 서브 남자 주인공인 코이카 사내 동료 ‘오대익’까지 세 인물이 그려내는 흥미로운 이야기가 네 편의 에피소드에 담겼다. 거기에 인기 연애 프로그램 ‘나는솔로’ 출연으로 인지도가 높은 코이카 직원 ‘27기 영자’의 동기 중 한 명이 또 다른 ‘개발자’로 등장하는 엔딩 쿠키 영상까지 이곳저곳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코이카는 각 에피소드와 연계한 시청자 참여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개발남녀 시즌2’는 단순한 연애 스토리를 넘어 남녀 관계에서 흔히 벌어지는 타이밍과 오해, 질투 등 공감을 부르는 요소들을 통해 등장인물들이 성숙해 가며 서로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을 잘 그려냈다는 평이다. 여기에 다양한 업무 직군의 이야기를 담아 IT 기업 소프트웨어 등의 ‘개발’과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등을 일컫는 ‘개발협력’을 친근한 방식으로 풀어내며,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코이카 활동을 대중에게 쉽게 전달하고자 한 의도도 호평을 얻고 있다.
박다슬 코이카 홍보관은 “시즌1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신 만큼, 연속성 있는 세계관과 이야기 전개, 또 새로운 인물의 등장, 최종 결말, 쿠키 영상까지 정말 많은 고민을 했다”며 “너무 관심이 뜨거워 ‘이러다 정말 오프라인 ‘개발남녀’ 소개팅 이벤트를 열어야 하는 것 아닐까’하는 즐거운 상상도 해 본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5-11-2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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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이라크에서 배움과 자립의 길 열어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분쟁으로 인한 난민 통합과 경제 재건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는 이라크에서 교육과 고용을 잇는 협력의 길을 넓혀가고 있다. 중동 지역 안정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현지 정부 및 주민에게 우호적 이미지를 강화하고 대한민국의 외교 기반을 공고히 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 한-이라크 우정의 상징 ‘자이툰 도서관’ 재단장 하다
코이카는 17일(현지시간) 이라크 아르빌주 아르빌시에서 주이라크 한국 대사관, 주아르빌총영사관, 코이카 이라크 아르빌 사무소, 이라크 현지 정부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자이툰 도서관 개보수 완료식을 열었다.
주요 참석자는 이준일 주이라크 대사, 임승철 주아르빌분관장, 정준영 코이카 이라크 아르빌 사무소장, 사핀 디자예이(Safeen Dizayee) 이라크 대외협력부 장관, 오메드 코슈나우(Omed Xoshnaw) 이라크 아르빌 주지사, 아리안 살라흐딘(Aryan Salahddin) 이라크 문화청소년부 차관 등이다.
아르빌시 도심의 사미 압둘라흐만 공원에 자리한 자이툰 도서관은 2008년 9월, 한국의 자이툰 부대가 건립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열람실을 비롯해 자이툰 부대 파병 기념관, 다목적 강당, 한국 홍보관 등을 갖춰 현지 시민이 교육과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지역의 랜드마크로 사랑받고 있다.
자이툰 부대는 2004년 이라크 전후 복구와 평화 정착을 돕기 위해 파병된 한국군 부대, 아르빌 지역에서 재건지원과 인도적 구호 활동을 펼치며 지역 안정과 한·이라크 간 우호 협력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도서관은 최근 냉난방 시설 고장, 외벽 손상, 누수로 인한 내장재 훼손 등으로 노후화된 상태였다. 이에 코이카는 ‘이라크 쿠르드 지역학교 내 난민 통합교육 강화사업*’의 하나로 도서관을 개보수하고 책상, 에어컨 등 기자재를 보급했다.
이준일 주이라크 대사는 개보수 완료식에서 “이번에 새롭게 단장한 공간이 미래 세대에게 영감을 주는 배움의 터전이 되길 기대한다”며 “한국과 이라크 간 신뢰와 협력의 정신을 바탕으로 양국의 번영을 위해 앞으로도 함께 나아가자”고 말했다.
나즈 팔라카딘(Naz Falakaddin) 자이툰 도서관장은 “18년 전 자이툰 부대가 주둔하고 이 도서관을 건축하면서 쿠르드 지역의 모든 주민들이 한국에 대해 알게 됐다”며 “이라크와의 우정을 잊지 않고 도서관이 더 나은 배움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해 준 한국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 전쟁이 할퀴고 간 이라크 북부 지역 경제 재건 지원
자이툰 도서관 개보수에 이어 19일(현지시간) 이라크 북부 니나와주 모술시에 위치한 니나와 농업 전문 고등학교에서는 취약계층 청년의 직업훈련과 취업을 지원하는 코이카 사업의 마무리를 알리는 완료식도 열렸다.
행사명은 이라크 니나와주 취약계층 청년 취업역량 강화사업(2022~2025년) 완료식이고, 주요 참석자는 이준일 주이라크 대한민국 대사, 정준영 코이카 이라크 아르빌 사무소장, 카히리 이브라힘(Khairy Ibrahim Hamdan Al-Jubouri) 모술 시장, 아이만 무하나(Ayman Muhana) 모술 직업훈련센터장, 모하메드 이브라힘(Mohammed Ibrahim) 니나와 교육부 처장, 우사마 무흘리프(Usama Mukhlif) 니나와 농업 전문 고등학교 교장 등이다.
모술시는 2014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IS)에 약 2년 간 점령당하며 도시 절반이 파괴되는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유치원부터 고등교육 시설까지 대부분 교육기관도 파괴돼 학생들은 학업을 이어갈 수 없었다. 2017년 IS로부터 해방됐지만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기술 인력 양성을 통한 기업 재건과 경제 발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코이카는 유네스코(UNESCO)와 협력해 2022~2026년 니나와 직업훈련원, 니나와 농업 전문 고등학교, 인티사 여자상업고등학교 등 3개 교육기관을 중심으로 직업훈련 교사 역량개발, 청년 직업훈련, 교육과정 개발 및 훈련 환경 개선, 경력개발센터 설립을 통한 취업취업연계 강화 등을 지원해왔다.
사업을 담당한 모하메드(Mohammed) 선임 연구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306명의 교사와 학교 관리자가 직업훈련 교육 역량 강화 연수를 받았으며, 청년과 학생 1,957명이 가구 제작, 태양광 설치, 농경 기술, 상업 실무 및 에어컨 수리 등 현지 노동 수요가 높은 기술을 더 개선된 환경에서 배울 수 있었다”며 “진로 및 창업 컨설팅 등을 통한 학생들의 창업 사례도 78건이나 된다”고 말했다.
니나와 직업훈련원을 최근 졸업한 이스마일(Ismail, 20)씨는 “직업훈련원에서 자동차 에어컨, 일반 에어컨의 설치‧수리‧점검 기술 배웠고 다른 교육생들과 함께 곧 작은 서비스 센터를 열 계획이다”며 “코이카 지원으로 에어컨 정비 기술을 배울 수 있었기에 우리만의 사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코이카는 이번 두 행사를 통해 분쟁 이후 무너진 이라크 교육 현장과 직업훈련 환경을 재건하고, 난민과 청년의 자립을 지원해 온 공적개발원조(ODA) 성과를 공유했다. 이는 단순한 인프라 복구를 넘어, 교육과 고용을 통해 평화 구축의 선순환 모델을 현장에서 구현한 사례로 평가된다.
2025-11-20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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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제1기 감사자문위원회 출범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13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자체감사에 투명성을 더할 제1기 감사자문위원 위촉식 및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자체감사를 위해 외부 인사를 포함한 감사자문위원회를 출범한 것은 기관 설립 이래 처음이다.
코이카 감사자문위원회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자문을 통해 내부 감사 활동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등 전문 자격을 보유하고 공공기관 감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의 참여로 감사의 신뢰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제1기 감사자문위원으로는 감사, 노무, 법률, 회계 각 분야에서 전문성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외부 전문가 4명이 위촉됐다. 임기는 2년으로 1회 연임이 가능하다. 위원들은 향후 2년 간 감사계획 수립 및 운영 방향, 감사활동 개선 방향 등 다양한 자문을 수행할 예정이다.
양석웅 코이카 감사실장은 위촉식에서 “코이카는 국민 신뢰를 기반으로 대외 무상원조 사업을 담당하는 기관으로서, 공정하고 신뢰받는 감사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감사환경 속에서 감사자문위원회가 기관의 청렴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든든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이카는 △전문감사 △예방감사 △혁신감사 △소통감사의 4대 가치를 바탕으로 한 감사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감사자문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감사 업무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2025-11-1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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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협력으로 여는 모두의 AI’ 코이카, ‘2025 기후 AI 포럼’ 개최
기후변화와 기술혁신이 세계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오는 24일 오후 서울 플라자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2025 코이카 기후 AI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는 24~29일 진행되는 ‘2025 개발협력주간’의 첫 공식 행사이기도 하다.
이번 포럼은 코이카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이 AI를 활용한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격차 완화를 위해 추진 중인 ‘기후 미래 파트너십(AI4ClimateAction)’의 1차년도 성과를 국내 소개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AI 활용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이란 전세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유엔 산하의 가장 권위 있는 협의체로 현재 총 198개 회원국이 참여(한국은 1993년 가입), 매년 모든 회원국이 모이는 당사국총회(COP) 개최를 말한다. 또한 기후 미래 파트너십(AI4ClimateAction)은 AI를 활용해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 격차를 줄이고 지속가능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UNFCCC가 발족한 기후행동으로 코이카는 2024년 11월 COP29에서 UNFCCC와 본 파트너십 업무협약을 맺고 2025~2027년까지 공식 파트너로서 협력 중이다.
포럼의 주제는 ‘글로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모두의 AI’와 개발협력의 미래’로 장원삼 코이카 이사장, 김상협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사무총장,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유엔환경계획(UNEP),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 등 국내외 AI·기후 분야 전문가를 비롯한 약 200여 명이 참석해 발표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포럼은 1·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기후 미래 파트너십’의 2025년 성과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특히 올해 전 세계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된 개발도상국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AI 기술 국제 공모전(AI for Climate Action Awards, 이하 AICA 어워즈)의 심사위원과 우승팀(한국 유역통합관리연구원 팀)이 나와 공모전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대회 참가를 희망하는 개발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과 영감을 줄 예정이다.
공모전에는 전 세계에서 총 634개 설루션이 접수했다. 이중 우리나라 유역통합관리연구원 팀이 출품한 AI 농업 설루션(SAFIR·Smart AI-based Farming&Irrigation for Resilience, 기상관측소와 토양·지하수 데이터의 AI 분석을 통해 가뭄과 홍수 등 기후 위험 감소)’이 최종 우승했다.
2부에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AI 기술의 미래’와 ‘대한민국 AI 3대 강국 진입을 위한 모두의 AI(K-AI for All)’를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들의 주제 발표와 토론이 이어진다. 특히 한국의 아시아태평양 AI 수도 도약에 개발도상국의 AI 기반 구축, 인적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는 공적개발원조(ODA)가 기여할 수 있는 방안과 아이디어가 논의될 계획이다.
이번 포럼에는 기후 AI 분야에 관심이 있는 국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포스터에 안내된 하단 정보무늬(QR코드) 혹은 2025 개발협력주간 공식 홈페이지 에서 사전 신청 후 참여가 가능하다.
손송희 코이카 기후환경경제개발팀장은 “AI가 자연재해 조기경보, 농업 생산성 제고 등 기후위기 대응 핵심 기술로 부상하는 가운데 선진국, 개발도상국 간 기술 격차는 기후 불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포럼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모두의 AI’와 ‘글로벌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K-ODA의 역할을 고민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이카는 UNFCCC와의 기후 미래 파트너십을 토대로 ‘K-AI for Climate Action‘ 브랜드를 글로벌 무대에 지속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실제 지난달 아프리카 탄자니아에서 ‘기후행동을 위한 인공지능(AI) 포럼 2025’을 개최해 우리 AI 스타트업의 기술을 홍보하고 AI 혁신과 기후 대응 분야에서 한국의 리더십 의지를 밝힌 바 있다.
2025-11-1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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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K-볼룬티어 임팩트 주간' 개최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오는 12월까지 해외봉사를 주제로 한 ‘K-볼룬티어 임팩트 주간(K-Volunteer Impact Weeks)’을 갖고 글로벌 무대 진출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비롯해 우리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K-볼룬티어 임팩트 주간은 코이카가 국민들과 직접 소통하며 해외봉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한편, 관련 기관들과 함께 올 한해 봉사단 파견 사업을 되돌아보고 향후 사업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는 등 해외봉사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올해 K-볼룬티어 임팩트 주간은 지난 7일과 8일 이틀 간 레조네 홍대(서울시 마포구 소재)에서 열린 2025년도 하반기 코이카 해외봉사단 정기설명회로 막을 열었다.
‘코스토랑-단원의 식탁’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레스토랑 콘셉트로 재미있게 구성돼 더 큰 호응을 얻었다. 봉사단 모집 설명회, 1:1 맞춤 컨설팅에 더해 파견국의 전통음식 시식, 해외봉사단 체험 미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함께 즐길 수 있어 누구보다도 청년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특히 이 행사는 해외봉사에 관심 있는 우리 국민 누구나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게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됐으며, 온라인 참가자도 실시간 생중계와 채팅 상담,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현장 참여자 못지않게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었다.
7일 코이카 서울 글로벌인재교육원(서울시 서초구 소재)에서는 코이카 리턴프로그램 성과공유회도 열렸다. 리턴프로그램은 코이카 글로벌인재들이 국제개발협력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창의적인 창업 아이템을 발굴하고 사업화할 수 있도록 코이카가 자금, 현지탐방 기회, 창업교육 및 컨설팅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성과공유회에서는 2025년도 리턴프로그램에 참여한 6팀이 성과를 발표했으며, 도예와 사회적 가치를 결합한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우수한 성과를 거둔 베란다 팀이 창업 대상을 수상했다.
오는 14일에는 코이카 본부(경기도 성남시 소재)에서 월드 프렌즈 코리아(WFK) 봉사단 시행기관 정례협의회가 개최된다. 코이카를 포함해 ‘월드 프렌즈 코리아(WFK)’라는 브랜드명으로 봉사단을 파견 중인 8개 공공 및 민간 기관이 참석해, WFK 봉사단의 중장기 운영 방향과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서 15일에는 코이카 서울 글로벌인재교육원(서울시 서초구 소재)에서 귀국 단원과 WFK 장학생 등 약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코이카 글로벌인재 성과공유회 ‘From KOICA to the World’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 주제는 ‘봉사에서 커리어로, 코이카와 함께 여는 글로벌 미래’로 1부는 국제기구진출설명회, 2부는 장학성과공유회로 진행되며, 국민 누구나 코이카 개발협력 커리어센터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 후 참가할 수 있다.
WFK 장학생이란 WFK 해외봉사단원이 봉사활동 경험을 활용해 국제개발협력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코이카가 선발하는 장학생. 글로벌인재가 국제개발협력 분야, 봉사활동 분야 및 지역 전공의 국내외 소재 대학원 석사 혹은 박사 과정 재학 시 신청할 수 있다.
성과공유회 1부 국제기구진출설명회에서는 IOM, UNDP, UNESCO, UNICEF 등 국제기구 종사자의 강연과 ‘개사이다(개발협력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다)’라는 유쾌한 이름으로 매년 청년들의 인기를 끄는 멘토링 프로그램이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부 장학성과공유회에서는 봉사-장학-커리어로 이어지는 코이카형 글로벌 인재 양성 모델을 소개하고 사회적 배려층을 위한 장학제도 개선 성과도 공유할 예정이다.
K-볼룬티어 임팩트 주간은 12월 코이카 본부(경기도 성남시 소재)에서 열릴 ‘제20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시상식’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외교부가 주최하고 코이카와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 공동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 연례 시상식은 해외 현장에서 현지 주민을 위해 헌신한 봉사자를 선정해 칭찬하고 격려하며, 해외봉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는 의미 있는 자리다. 올해는 총 9명에게 각각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외교부장관 표창, 코이카 이사장 표창, KCOC 회장 표창이 수여된다. 대통령, 국무총리, 외교부 장관 표창 수상자 중 한 명은 고 이태석 신부의 봉사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이태석 상’도 함께 받을 예정이다.
정윤길 코이카 글로벌인재사업본부장은 “K-볼룬티어 임팩트 주간을 통해 코이카의 다양한 해외봉사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그 가치를 우리 국민들과 나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코이카의 이런 프로그램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꿈을 키워나가고자 하는 우리 청년들에게 소중한 지렛대로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2025-11-12 [1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