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가 내려다보이는 수영구 민락유원지 부지에 42층 규모의 특급호텔과 생활형 숙박시설(이하 생숙) 건립이 추진됩니다. 이곳은 원래 개발이 불가능한 자연녹지 용도였는데, 7년 전 준주거지역으로 변경됐습니다.
도심 녹지공간을 보존하기 위해 지정됐던 부지에 결국 고층 숙박시설이 들어서면 도시 계획은 유명무실해지고, 난개발이 우려됩니다. 경관 사유화 가능성도 큽니다. 지금도 부산의 해안가에는 주거 시설이 무분별하게 들어서면서 경관을 소수의 입주민만 독점하는 문제가 대두되고 있습니다.
최근 이기대 일대에 추진됐던 고층 아파트도 유사한 이유로 비판을 받았고 결국 건설이 취소됐습니다. 부산시가 철저한 심사를 통해 난개발과 경관 사유화를 막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길 기대합니다.
철새도래지 훼손 논란 등으로 지체돼 온 대저대교가 우여곡절 끝에 10년 만에 첫 삽을 떴다. 2029년 말 완공되면 만성 교통체증에 시달리던 시민 불편이 해소되고, 서부산권과 경남권 산업 물류 흐름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장낙대교, 엄궁대교까지 차례로 들어서면 서부산이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촘촘히 연결될 전망이다.
부산 원도심 지형 구조를 획기적으로 바꿀 대역사로 꼽히는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이 국토교통부 선도사업 공모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동이 걸린다. 부산은 물론 서울·경기·인천·대전 등 전국의 지자체들이 앞다퉈 철도 노선 지하화를 정부에 요구하고 있어, 철도 지하화가 전국적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