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무슨 말인가 싶으시죠?
삼성경제연구소 출신인 곽수종 리엔경제연구소장이 13일 부일CEO아카데미 초청 조찬 특강에서 한 말입니다.
경제 패러다임이 급속히 바뀌고 인구 감소가 시작돼 '도시 경쟁' 시대가 도래한다며 곽 소장은 "여러분은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느냐"고 물었던 겁니다.
국내 제1 항만도시, 세계 6위권 물동량을 자랑하는 항만을 보유한 부산이 여수·목포·군산과 경쟁할 일이 있을까 싶지요. 인프라 수준과 글로벌 경쟁력은 높지 않지만 부산보다 작은 도시들이기에 양이 아닌 질, 시민 삶과의 연계성 등의 측면에서는 경쟁해볼 만하다고 판단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부산으로선 외적인 성장과 팽창만큼이나, 해양도시의 내실을 다지고 시민 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리라 생각됩니다.
오늘 뉴스 가운데 부산이 챙겨야 할 내실과 시민 만족도 개선의 화두는 낙동강입니다.
당장 상수원 수질 개선을 위해 설치하려고 추진한 낙동강 취수탑 설계비 예산 10억 원이 난항이랍니다. 기획재정부는 “지자체 예산 사업”이라며 국비 지원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랍니다. 수도권 상수원에 이런 문제가 생겨도 같은 입장일지, 답답합니다.
또 낙동강에 쓸려온 토사가 부산항 신항 다목적부두 주변 바닥에 쌓여 초대형컨테이너선 접안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2006년 신항 건설 후 2010년대 초부터 낙동강 하구에 모래톱이 쌓이자 부산시는 신항 탓, 해양수산부는 하굿둑 탓을 하며 공방이었습니다. 수질 개선을 위해서나, 하구 퇴적을 줄이기 위해서나 하굿둑을 열어 물 흐름 속도를 높이면 어떨지 검토가 필요합니다.
이 와중에 국내 최대 철새 도래지인 을숙도 주변 낙동강 하구를 문화재보호구역에서 해제하는 논의가 공식화 돼 논란입니다. 문화재청이 부산시와 관련 지자체 의견을 듣는 중인데, 의견 수렴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 현지 실사를 거쳐 보호구역 조정안을 마련합니다. 하구 주변 개발로 철새 개체수가 감소하고, 철새가 줄었으니 보호구역 줄이고…. 개발 악순환에 자꾸만 설 자리를 잃는 자연을 다시 목도하는 것 같아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이날 세종시에서는 천연기념물인 큰고니 50마리가 나타나 눈이 휘둥그레졌다는 뉴스가 떴습니다. 가까이 있는, 흔한 것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오늘부터 강추위가 1주일간 이어진답니다. 추위 대비 철저히 하시고 감기 조심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