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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동생과 몸 누일 방 한 칸 절실한 철수 씨
밤마다 철수(가명·60대) 씨는 눈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들려오는 환청 때문입니다. 부모님을 찾으며 밤새 울던 네 살배기 동생 철이, 그리고 이름 모를 부잣집 식모로 팔려 가던 누나의 뒷모습이 환영처럼 눈앞을 스칩니다. 일곱 살 어린 나이에 철수 씨가 마주한 세상은 고아원이었습니다.
가족은 갈기갈기 찢겼습니다. 위로 두 형님은 부잣집 일꾼으로 보내진 뒤 주례 형제지원재단(형제원)에서 도망치다 쓸쓸히 생을 마감했다는 비보만 전해졌습니다. 소식을 모르는 누나는 평생의 죄책감이 되었습니다. 오직 막내 동생 철이만이 철수 씨의 유일한 혈육이자 삶의 이유였습니다. 껌딱지처럼 붙어 서로의 체온에 의지해 고아원 시절을 버텨낸 두 형제는 그렇게 서로의 전부가 되었습니다.
열아홉 살, 보호 종료와 함께 고아원 문을 나선 철수 씨의 목표는 오직 하나, ‘동생을 데려와 함께 사는 것’이었습니다. 중학교 중퇴라는 학력은 번듯한 직장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집 배달부터 기장의 미역 양식장, 험한 뱃일과 어구 정리까지 몸을 아끼지 않고 닥치는 대로 일했습니다. 내 몸 하나 부서져도 동생만은 남부럽지 않게 살게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가난은 영혼을 갉아먹었습니다. 부모 없이 형의 뒷모습만 보고 자란 동생 철이 씨는 삶의 방향을 잃고 알코올 중독에 빠졌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철수 씨가 가정을 꾸려보려 노력하던 중, 아내가 교통사고 합의금 7000만 원과 가게 보증금을 모두 들고 가출하는 청천벽력 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빈털터리가 된 철수 씨에게 남은 건 망가진 몸과 깊은 절망뿐이었습니다.
현재 철수 씨는 지인의 식당 건물 옥상, 천막을 친 임시 거처에서 홀로 지내고 있습니다. 오랜 뱃일로 왼손은 이미 제 기능을 잃어버렸습니다. 추운 겨울에도 따뜻한 온기 한 점 없는 천막에서 몸을 웅크린 채, 그는 오늘도 청소용역 업체의 심부름 일을 나갑니다. 망가진 건강 탓에 힘든 일은 할 수 없지만, 정신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인 동생의 병원비와 생활비를 생각하면 멈출 수 없습니다.
평생을 남을 위해, 동생을 위해 자신을 갈아 넣으며 살아온 이 남자의 마지막 소원은 결코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동생이 건강을 되찾아 형제 둘이 편안하게 발 뻗고 누울 수 있는 따뜻한 집 한 칸만 있다면 더 바랄 게 없습니다. 그리고 죽기 전에, 어디선가 고생하며 살았을 누나 얼굴을 한 번 보는 것뿐입니다.
△부산시 기장군청 노인장애인복지과 김영숙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http://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QR코드를 스캔하면 댓글 게시판으로 이동하고 댓글 1건당 부산은행이 1000원을 기부합니다.
▣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 6일 자 정수 씨
지난 6일 자 ‘힘겨운 자립의지, 건강악화에 휘청하는 정수 씨’ 사연에 76명의 후원자가 324만 485원을, 1508명의 BNK부산은행 공감클릭 응원자가 150만 8000원을 모아주셨습니다.
후원금은 정수 씨가 건강을 회복하고 일상생활에 필요한 필수 생활용품들을 구입할 수 있도록 의료비와 생계비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정수 씨는 “전해주신 따뜻한 손길에 너무 감사드리고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더욱 더 열심히 살겠다”라고 소감을 전해주셨습니다.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
2026-03-19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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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속 빈 상속 토지’에 막힌 수급자 자격
미연 씨(가명·51)의 하루는 침대 위에서 시작되는 고통스러운 사투입니다. 남들에겐 당연한 ‘몸을 일으키는 일’이 그녀에게는 온 힘을 다해야 하는 일입니다. 근육이 소실되고 피부에 극심한 염증이 일어나는 자가면역질환인 ‘피부근육염’ 때문입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팔다리의 힘은 힘없이 빠져나가고, 붉게 달아오른 피부의 가려움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그녀를 괴롭힙니다. 이제 혼자 앉았다 일어나는 것조차 버거워진 미연 씨에게 문밖 세상은 큰 결심 없이는 나설 수 없는 먼 곳이 되어버렸습니다.
미연 씨는 누구보다 강인한 어머니였습니다. 2019년 갑작스러운 사고로 남편을 떠나보낸 뒤 두 딸의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 되었습니다. 새벽 공기를 가르며 농산물시장으로 향했던 그녀는 고된 노동 속에서도 오직 자녀들의 학업만큼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버텼습니다. 거칠어진 손마디는 훈장 같았고, 커 가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그녀를 움직이게 하는 유일한 동력이었습니다.
하지만 2024년 예고 없이 찾아온 병마는 평온했던 가정을 뿌리째 흔들었습니다. 급격히 약해진 근력 탓에 더 이상 시장 일을 할 수 없게 된 미연 씨는 생계를 위해 행정복지센터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돌아온 대답은 절망적이었습니다. 2022년 어머니가 돌아가시며 형제들과 공동 상속받은 토지가 재산으로 산정돼 기초생활수급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입니다.
서류상으로는 재산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지만, 실상은 전혀 달랐습니다. 상속받은 토지는 즉시 매각이 불가능해 당장 쌀 한 톨 살 수 있는 돈이 되지 못했습니다. 소득이 끊긴 채 장기간 이어지는 투병 생활은 500만 원에 달하는 건강보험료 체납으로 이어졌고, 급기야 상속받은 토지마저 압류되는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습니다.
피부근육염은 조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지 않으면 근육 소실 속도가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집니다. 정기적인 검사와 꾸준한 약물치료가 필수적입니다. 하지만 당장의 생활비조차 막막한 형편에 그녀의 증세는 날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미연 씨 가정에는 지금 당장 꾸준한 치료를 이어갈 의료비와 최소한의 삶을 지탱할 생계비 지원이 절실합니다. 적절한 치료만 이루어진다면 근력 저하를 늦추고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갈 희망을 품을 수 있습니다.
△학장동 행정복지센터 이서현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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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달 27일 자 민서 씨
지난달 27일 자 ‘7살 아들에 항상 미안한 민서 씨’의 사연에 82명의 후원자가 372만 2490원을, BNK 부산은행 공감 클릭으로 114만 5000원을 모아주셨습니다. 전달된 후원금은 민서 씨와 아들 재오의 기본적인 생활비로 사용될 예정이며, 특히 재오가 언어 및 심리 치료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도록 치료비로 소중히 쓰일 것입니다.
민서 씨는 갑작스럽게 힘든 상황을 겪게 되어 심적으로 많이 약해진 상태였지만, 얼굴도 알지 못하는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살아갈 힘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많은 분들에게 받은 힘으로 재오가 더 잘 자랄 수 있도록 사랑을 많이 주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겠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2026-03-12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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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힘겨운 자립 의지, 건강악화에 또 휘청
쉰다섯 살 정수(가명) 씨의 삶은 늘 ‘가난과의 전쟁’이었습니다. 어려운 형편에도 언젠가는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 하나로 쉬지 않고 뛰었습니다. 자신을 바라보는 부모님과 동생들은 그가 지치지 않게 하는 버팀목이었습니다. 그러나 운명은 가혹했습니다. 간암 투병 끝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시자, 얼마 뒤 여동생마저 형편을 비관해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가족을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빠진 그에게 돌아온 것은 믿었던 지인들의 배신과 사기, 그리고 감당할 수 없는 거액의 빚뿐이었습니다.
계속되는 빚 독촉과 가족을 잃은 상실감에 정수 씨는 결국 삶의 끈을 놓으려 했습니다. 몇 번이나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지만 죽는 것조차 마음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그때 정수 씨는 생각했습니다. ‘죽기로 마음먹은 이 독한 용기로 다시 한번 살아보자.’ 그는 자신의 두 발을 믿고 카드 배송 일을 시작했습니다. 정수 씨에게 차도 오토바이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온 동네를 발로 뛰며 빚을 갚고 다시 일어서겠다는 다짐을 실천에 옮겼습니다.
하지만 다시 일어서려는 정수 씨의 앞을 가로막은 것은 심각하게 악화된 건강입니다. 비용 문제로 치료를 포기했던 치아는 이제 고작 세 개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제대로 씹지 못해 늘 죽과 두부로 끼니를 때우다 보니, 고된 배송 업무를 견딜 기력이 없습니다. 밤마다 찾아오는 허리와 다리의 극심한 통증, 20년째 그를 괴롭히는 통풍은 잠을 이루지 못하게 합니다. 하지만 그는 병원에 갈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일터까지 찾아오는 채권자들을 생각하면, 한 푼이라도 더 빚을 갚는 것이 생존을 위한 최우선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월급을 받아 이자와 원금을 갚고 나면 생활비는 늘 바닥을 보입니다. 구청의 도움으로 임대주택에 입주했지만, 방 안에는 그 흔한 살림살이 하나 없습니다. 이불과 전기장판조차 없어 지친 몸을 뉘여도 시린 바닥의 냉기가 온몸으로 전해집니다. 정수 씨에게 치료비와 생필품 구입은 사치처럼 느껴집니다. 그러나 지금의 건강 상태로는 언제까지 이 고된 일을 버텨낼 수 있을지 알 수 없습니다.
정수 씨는 다시 한번 세상 밖으로 나아가기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그가 절망의 늪에서 완전히 벗어나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뛸 수 있도록, 여러분의 따뜻한 온정을 나누어 주세요. 정수 씨의 성실한 두 발이 멈추지 않도록 작은 정성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안락2동행정복지센터 김수정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http://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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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달 20일 자 우성 씨
지난달 20일 자 ‘약값조차 버거운 우성 씨’ 사연에 70명의 후원자가 290만 7969원을, 1211명의 BNK부산은행 공감클릭 응원자가 121만 1000원을 모아주셨습니다. 후원금은 우성 씨가 오랜 삶의 터전에서 따뜻하게 생활하며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생계와 의료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우성 씨는 “여러분의 따뜻한 후원으로 다시금 희망찬 하루하루를 살 수 있게 돼 감사드리고, 건강을 회복하게 되면 받은 만큼 베풀며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
2026-03-05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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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7살 아들에 항상 미안한 민서 씨
“아빠, 제발 하지 마세요.” 재오(가명·7)는 엄마의 머리채를 움켜쥔 아빠의 바짓단을 붙잡고 애원했습니다. 지난해 민서(가명·41) 씨와 재오의 마음에 평생 지워지지 않을 상처가 남았습니다. 남편은 민서 씨의 목을 조르고 머리채를 잡아 끌며 수십 분 동안 폭행을 이어 나갔고, 재오는 아빠의 바짓단을 붙잡고 울며 매달렸습니다. 그러나 폭행은 그칠 줄 몰랐고 민서 씨가 정신을 잃은 이후에야 멈췄습니다.
그날 이후 재오는 엄마가 곁에 없으면 너무 불안해합니다. 집을 나간 아빠가 언제 다시 나타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집에서도 항상 불안해하며 힘들어했습니다. 그런 재오의 모습을 더는 지켜볼 수 없던 민서 씨는 급히 대출을 받아 작은 전셋집을 마련했고, 최근 민서 씨와 재오는 그 집을 나올 수 있게 됐습니다. 이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하지만 눈앞에 놓인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민서 씨는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생활 전선에 뛰어들었고, 어린 나이에 결혼했다 이혼의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민서 씨는 좌절하지 않고 열심히 살아나갔습니다. 어엿한 사회인으로 자리 잡았고 주변에 민서 씨를 아끼고 챙겨주는 사람들도 하나둘 생겨났습니다. 그러던 중 직장도 안정적이고 좋은 사람이라는 남편을 소개받았습니다. 남편은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아 프러포즈를 했고, 최선을 다해 아껴주는 모습에 결혼을 결심했습니다.
그러나 남편의 태도는 결혼과 동시에 돌변했고 민서 씨의 과거를 들먹이며 본인의 말에 복종하고 모든 것을 맞추길 요구했습니다. 또 실패를 경험하고 싶지 않았던 민서 씨는 버텼지만, 스트레스로 건강이 나빠져 일을 그만두게 될 정도가 됐습니다. 그 무렵 아이를 갖게 됐고, 재오를 낳은 뒤 아이만 바라보며 살아갔습니다. 그러나 결혼생활 내내 남편의 폭언과 무관심이 이어졌고, 민서 씨는 우울증 약을 먹을 만큼 점점 병들어 갔습니다.
불안한 환경 탓인지 재오는 매우 내성적인 아이로 자랐습니다. 다른 아이들보다 말도 느려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했고, 7살이 돼서야 말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만 치료비 부담으로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막막한 상황입니다. 민서 씨는 늘 재오에게 미안한 마음에 스스로를 자책하며 하루하루 버텨내고 있습니다.
민서 씨는 아직 홀로 서기 버거운 상황입니다. 폭력으로 다친 몸과 마음도 회복해야 하고 아이의 마음도 보듬어야 합니다. 대출 이자뿐만 아니라 두 사람의 기본적인 생활비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민서 씨가 힘든 시간을 무사히 견뎌내도록, 재오가 밝고 건강하게 자라도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따뜻한 응원 부탁드립니다.
△연제구청 복지정책과 김주영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QR코드를 스캔하면 댓글 게시판으로 이동하고 댓글 1건당 부산은행이 1000원을 기부합니다.
▣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 6일 자 경호 씨
지난 6일 자 ‘아들 떠나보내고 말기암 닥친 경호 씨’ 사연에 113명의 후원자가 465만 7944원을, BNK 부산은행 공감클릭으로 300만 원을 모아주셨습니다. 후원금은 경호 씨의 항암 치료비와 생활비로 쓰일 예정입니다. 경호 씨는 “많은 분의 관심과 응원 덕에 살아갈 의지가 생겼다”며 “아들이 다 살지 못한 삶까지 열심히 살겠다”고 전했습니다.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
2026-02-2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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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약값조차 버거운 우성 씨
우성(가명·65) 씨는 중학교 졸업 후 바로 직업 전선에 뛰어들어 용접 일을 시작했습니다. 하루 벌어 하루 사는 고된 삶이었지만, 절대 게을리 살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꾸준히 자신의 역량을 키워왔습니다.
열심히 살아가던 우성 씨는 한 여인을 만나 결혼했고, 딸 하나와 아들 하나도 얻었습니다. 천성이 부지런해 처와 자식을 굶기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더욱 성실히 살아왔던 우성 씨는 어느덧 네 식구가 오손도손 살 수 있는 아파트도 장만했습니다.
그러나 우성 씨 가족의 행복한 발걸음은 30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이혼이라는 벽에 부딪혔습니다. 자녀들은 부인을 따라가게 됐고, 우성 씨는 집 명의마저 넘겨주고 집을 나와 지금까지 홀로 지내고 있습니다.
혼자가 된 이후에도 생계를 위해 용접일을 해오던 우성 씨는 타지에서 일하던 어느 날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금방 정신을 차렸던 우성 씨는 별일 아닐 거라고 생각했지만 계속되는 고통과 불편함에 병원을 찾았고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닥쳤습니다. 바로 뇌경색 진단을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통풍 진단까지 받게 되면서 삶은 점점 더 위태로워졌습니다.
더 이상 용접일을 할 수 없게 된 우성 씨는 기초생활수급을 받아 의료 혜택은 볼 수 있게 되었으나, 생계비 지원은 받을 수 없었습니다. 그나마 동행정복지센터의 서비스 연계로 보건복지부 긴급생계비, 사회복지재단 긴급생계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었지만, 이마저도 한시적인 도움에 불과합니다. 우성 씨가 장기적으로 경제적 자립을 이루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건강했던 우성 씨의 팔과 다리는 갑자기 그 기능이 쇠약해져 제대로 움직일 수도 없는 상황에 이르렀고, 발음도 예전과는 달리 많이 어눌해지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12월부터 받게 된 기초연금만으로는 비급여 약제비를 감당하기가 쉽지 않고, 식료품비나 각종 공과금 등의 일상 경비까지 충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우성 씨는 겉으로 봤을 때 다소 무뚝뚝한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러 차례 대면하다 보면, 본인의 생활은 비록 어려울지라도 찾아오는 손님은 따뜻하게 머물다 가야 한다며 깊이 잠들어 있던 보일러를 다시금 깨워주기도 하는 정 많은 사람이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혼자서 감당하기엔 버거운 일상이지만, 그래도 우성 씨는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맞이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일상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그리고 우성 씨의 오랜 삶의 터전이 안전하고 따뜻한 보금자리가 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영도구 청학1동 행정복지센터 정양운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QR코드를 스캔하면 댓글 게시판으로 이동하고 댓글 1건당 부산은행이 1000원을 기부합니다.
▣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달 30일 자 승하 씨
지난달 30일 자 ‘1년 넘게 아들 병간호 중인 승하 씨’ 사연에 104명의 후원자가 386만 8463원을, BNK 부산은행 공감클릭으로 185만 8000원을 모아주셨습니다.
후원금은 승하 씨 아들의 24시간 간병비와 필수적인 치료비 등에 소중히 사용될 예정입니다. 승하 씨는 “소중한 응원이 아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돼, 아이가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적 같은 힘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감사를 거듭 전했습니다.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
2026-02-1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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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아들 떠나보내고 말기암 닥친 경호 씨
경호(가명·58) 씨의 삶은 지난 몇 년간 연이어 닥친 불행으로 조금씩 무너졌습니다. 2021년 9월 경호 씨는 대장암 4기라는 청천벽력 같은 진단을 받았습니다. 장루·요루 장애를 동반한 상태에서 시작된 투병은 그의 몸과 마음을 동시에 지치게 했습니다. 그렇지만 경호 씨는 “아들이 있으니 버터야 한다”는 생각 하나로 힘겨운 치료를 이어왔습니다.
그해 10월, 경호 씨의 삶을 지탱해 주던 단 하나의 이유마저 무너졌습니다. 하나뿐인 아들이 교통사고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것입니다. 장례를 치른 이후 집안에는 말소리 하나 남지 않았고, 병원 진료를 마치고 돌아와도 불을 켜 줄 사람 하나 없는 집에서 경호 씨는 깊은 침묵과 외로움 속에서 홀로 남겨졌습니다. 이후 경호 씨의 일상은 치료와 고통, 그리고 그리움이 뒤섞인 채 멈춰버린 듯 흘러갔습니다.
아들을 잃은 상실감은 치료 의지를 더욱 약하게 만들었고, 마음의 병은 몸의 병만큼이나 깊어졌습니다. 경호 씨는 밤이 되면 아들의 사진 앞에 앉아 “조금만 더 살고 싶다”는 말을 되뇌곤 합니다. 삶의 의미를 붙잡기조차 힘든 시간 속에서도 아들이 살아 있었다면 끝까지 치료를 받으라 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마음을 다잡아 왔습니다.
그러던 중 지난해 6월 대장암 재발이라는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의료진은 12회의 항암 치료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회당 40만~50만 원에 달하는 치료비는 경호 씨에게 너무나 큰 벽이었습니다. 두 차례 항암 치료를 받았지만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이 치료를 중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치료를 멈춘 뒤 경호 씨는 ‘돈이 없어서 살 기회를 포기해야 하는 현실’ 앞에서 깊은 절망에 빠졌습니다.
현재 경호 씨는 건강보험료는 물론 월세와 관리비까지 체납된 상태이며, 언제 주거지를 잃을지 모르는 불안 속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식사조차 제대로 챙기기 어렵고, 병원 진료와 약값을 걱정하며 병원을 미루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장루·요루 장애로 인한 신체적 제약까지 더해져 일상생활 유지조차 버거운 상태입니다.
경호 씨는 질병과 빈곤, 그리고 가족 상실이라는 복합적인 위기를 홀로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경호 씨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치료를 받아 아들 몫까지 살아보고 싶다”는 말을 조심스럽게 꺼냅니다. 혼자 남겨진 삶이지만, 아직은 살고 싶다는 그 마음 하나가 경호 씨를 붙잡고 있습니다.
항암 치료를 이어갈 기회와 최소한의 생계 유지 기반이 마련된다면 경호 씨는 다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절망의 끝에 선 그에게 따뜻한 나눔으로 희망의 징검다리가 되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송정동 행정복지센터 김주영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QR코드를 스캔하면 댓글 게시판으로 이동하고 댓글 1건당 부산은행이 1000원을 기부합니다.
▣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달 23일 자 민규 군
지난달 23일 자 ‘학원 없이 홀로 꿈 그리는 민규’ 사연에 후원자 83명이 319만 5617원을, BNK부산은행 공감클릭을 통해 100만 원을 모아주셨습니다. 민규는 따뜻한 후원 덕분에 새로 이사 갈 집에 새 책상과 침대를 준비할 수 있게 됐고, 염원하던 미술학원도 등록할 수 있었습니다. 민규는 “사회에 사랑을 주는 어른으로 성장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
2026-02-0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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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1년 넘게 아들 병간호 중인 승하 씨
기초생활수급을 받고 있는 승하(가명·48) 씨네 가족은 넉넉하지 않지만, 함께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하며 하루하루 성실히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2024년 5월, 한순간의 사고로 평범했던 일상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아이가 자전거 사고로 크게 다치면서 의식불명에 빠진 것입니다.
아이는 지금까지 약 1년 6개월 동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울산대학교병원에 장기 입원 중입니다. 스스로 일상생활이 전혀 불가능해 24시간 지속적인 관찰과 병간호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승하 씨 부부는 아이의 이름을 부르며 하루에도 수없이 아이가 눈을 뜨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만 언제 회복할 수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승하 씨는 가정의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일하고 있지만 수입은 최저생계 수준에 불과합니다. 아내는 사고 이후 줄곧 병원에서 아이를 돌보며 간병을 이어왔지만, 장기간 무리한 간병으로 허리디스크가 악화돼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장시간 아이의 곁을 지키며 간병하기엔 몸이 따라주지 않는 상황입니다. 의료진 또한 지속적인 간병은 무리가 있다는 소견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따라 부득이하게 24시간 개인 간병인을 고용하고 있으나, 매달 발생하는 간병비는 무려 500만 원. 가정의 소득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큰 부담입니다.
간병비 외에도 입원에 따른 의료비와 소모품 비용, 생활비까지 더해져 경제적 압박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로서 받을 수 있는 공적 지원만으로는 장기 간병에 필요한 현실적인 비용을 충당하기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부모로서 아이 곁을 지켜주고 싶지만, 경제적 이유로 그마저 위협받고 있다는 점이 가장 가슴 아픕니다. 아내는 수술 후에도 아이를 두고 돌아오는 길마다 “엄마가 곁에 있어 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리고, 승하 씨도 일과 병원을 오가며 몸과 마음이 지쳐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이가 언젠가는 눈을 뜰 것이라는 희망 하나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현재 이 가족에게 가장 절실한 도움은 간병비 지원입니다.
후원금은 전액 모두 아이의 24시간 간병비와 장기 입원에 따른 의료비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손길은 아이가 안정적인 돌봄 속에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또 승하 씨네 부부가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하며 아이 곁을 지킬 수 있는 희망의 버팀목이 되어줄 것입니다.
작은 관심이 이 가족에게는 다시 버텨낼 힘이 됩니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지나고 있는 이 가정이 절망 속에서 무너지지 않도록, 따뜻한 손길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보내주신 후원은 아이의 곁을 지키는 희망이 되어, 가족이 다시 일어설 힘이 될 것입니다.
△박예은 민락동 행정복지센터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 16일 자 승호 씨
지난 16일 자 ‘막둥이 회복만 바라는 승호 씨’ 사연에 후원자 78명이 318만 5651원을, BNK부산은행 공감클릭으로 100만 원을 모아주셨습니다. 후원금은 승호 씨 막내 아들의 심리·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한 치료비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또 막내 아들이 희망찬 꿈을 꿀 수 있도록 진로 탐색비로도 활용할 예정입니다. 승호 씨는 “소중한 응원이 아들에게 닿아 새로 시작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2026-01-2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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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없이 홀로 꿈 그리는 민규 [사랑의 징검다리]
민규(가명·14)의 삶은 세상에 태어나기 전부터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민규의 어머니가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순간부터 현실은 두려움 그 자체였습니다. 남편은 폭력을 휘두르며 임신중절을 강요했고, 어머니는 자신의 안전과 아기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급히 보호시설로 몸을 피해야 했습니다. 하루하루 불안과 공포의 연속이었지만, 어머니는 아이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민규는 어머니의 용기와 희생 속에서 세상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민규의 어머니는 홀로 아이를 키우며 생계를 책임졌습니다. 보육교사, 사회복지사, 간호조무사 등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틈틈이 자격증을 취득하며 쉼 없이 살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민규는 말로 표현하지 못한 마음을 종이 위에 조심스럽게 풀어놓았습니다. 힘들거나 외로운 날에도 연필을 잡으면 조금은 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그 시간 속에서 민규는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갔습니다. 그림은 민규에게 위로였고, 버팀목이었으며, 세상과 이어지는 창이었습니다.
중학생이 된 지금까지 민규는 보습학원은 물론, 또래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다니는 태권도나 피아노 학원 한 번 가본 적이 없습니다. 특히 재료비와 학원비가 많이 드는 미술 분야는 높은 벽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민규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넷 자료를 보며 연습을 이어갔고 홀로 그림 실력을 갈고 닦았습니다.
그 노력은 결실로 이어져, 민규는 여러 미술 대회에서 꾸준히 입상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조금씩 증명해 나가고 있습니다. 언젠가 미술 관련 대학에 진학해 정식으로 그림을 배우고 싶다고 합니다. “지금 하지 않으면 나중에 분명히 후회할 것 같아요”라는 민규의 말에는 진지함과 간절함이 담겨 있습니다.
민규는 학업 성적도 우수하고 친구들과 선생님에게서도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조용하지만 책임감 있는 태도, 친구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모습은 큰 장점입니다. 선생님들의 따뜻한 격려 속에서 민규는 자신의 미래를 조금씩 그려보고 있습니다.
민규에게 그림은 단순히 재능이 아니라, 삶을 버텨온 이유이자 희망입니다. 민규는 그림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일러스트레이터나 미술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자신처럼 힘든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에게 “괜찮다” “너는 충분히 소중하다”고 말해줄 수 있는 어른이 되는 것입니다.
민규의 인생은 아직 하얀 도화지입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거창한 성공이나 특별한 보상이 아니라 그림을 계속 그릴 수 있는 작은 기회와 따뜻한 응원입니다. 아이의 도화지 위에 희망의 색이 더해질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마음을 나누어 주세요.
△감만종합사회복지관 문소희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 9일 자 민정 씨
지난 9일 자 ‘항암 투병 중인 체중 30kg대 민정 씨’ 사연에 후원자 106명이 437만 9728원을, BNK부산은행 공감클릭을 통해 100만 원을 모아주셨습니다. 민정 씨는 따뜻한 후원 덕분에 항암 치료를 이어갈 힘을 얻었습니다. 또 안전한 공간으로 이전을 준비할 희망도 생겼습니다. 민정 씨는 “다시 살아갈 용기가 생겼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
2026-01-2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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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막둥이 회복만 바라는 승호 씨
승호(가명·56) 씨는 자신의 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막내에게 한마디라도 더 건네고자 조심스럽게 눈치를 살핍니다. 말 한마디가 아이를 더 깊은 구렁텅이로 밀어 넣을까 두려워 입을 다물면서도, 끝나지 않는 책임감에 머리는 깨질 듯 아파옵니다. 그는 두통약을 삼키며 하루를 버팁니다. 승호 씨는 선천적인 청각 장애로 어린 시절부터 보청기를 착용했고, 상대의 입 모양을 보며 대화를 이어가야 했습니다.
그는 아내를 만나 2남 1녀를 두었습니다. 부족한 부모였지만 아이들은 학교생활과 공부를 비교적 잘 해냈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타인과 관계를 맺고 아이들과 애착을 형성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아이들을 보듬는 일은 점점 승호 씨의 몫이 됐습니다.
생계 급여만으로 세 아이를 키우기 어려워 수산센터와 지인의 가게를 전전하며 일했습니다. 새벽부터 아이들을 위해 뛰어다니는 동안, 아내는 어린 자녀를 두고 외출하거나 늦게 귀가하는 일이 잦았습니다. 아이들과 아내의 사이는 점점 멀어졌고, 가정의 중심은 온전히 승호 씨에게 쏠렸습니다.
특히 늦둥이로 얻은 막내는 어린 시절 엄마의 학대로 깊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엄마를 멀리했고, 말조차 섞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가정의 모든 결정과 책임은 승호 씨에게 돌아왔습니다. 자녀의 진학 문제, 막내의 불안과 적응 문제, 아내의 생활 문제까지 모두 그의 책임이자 그의 탓이 됐습니다.
그러던 지난해 막내는 갑작스럽게 ‘죽음’을 언급하며 극심한 불안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발작을 일으키고 외출조차 거부했습니다. 감정 조절에 실패한 막내는 엄마에게 폭력을 행사했고, 결국 승호 씨는 이혼을 선택했습니다.
막내가 안정을 찾길 바랐지만 현실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전 배우자의 거처를 챙기고, 등교와 일상을 거부하는 막내를 돌보는 일은 여전히 그의 몫이었습니다.
경찰과 인권센터, 학교와 치료기관, 복지시설까지 모두 승호 씨만을 찾았습니다. 승호 씨에게 자녀를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며 아동학대죄를 언급하고, 어떻게 할 것이냐 물었습니다. 그는 ‘아동학대’라는 말 앞에서 더 이상 감당할 힘이 남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승호 씨의 바람은 단 하나, 막내의 회복입니다.
인생의 갈림길에 선 막내가 비옥한 땅을 딛고 다시 뿌리내리길 그는 간절히 바랍니다. 막내가 굴 속에서 빛을 발견하는 날, 승호 씨의 무거운 어깨도 조금은 가벼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이 이 가족의 어둠 속에 빛이 돼 주길 바랍니다.
△사하구청 복지정책과 강희진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 2일 자 성훈 씨
지난 2일 자 ‘음식조차 못 씹는 성훈 씨’ 사연에 후원자 66명이 280만 8345원을, BNK부산은행 공감클릭으로 100만 원을 모아주셨습니다.
후원금은 성훈 씨를 위한 의료비와 주거환경 개선비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성훈 씨는 “타인의 시선에 두려웠던 지난 날을 잊고 용기를 얻어 새롭게 삶을 시작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2026-01-1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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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항암 투병’ 체중 30kg대 민정 씨
민정(가명·47) 씨는 1.3kg의 미숙아로 태어났습니다. 병치레가 잦았던 그녀는 성인이 돼서도 키 150cm 남짓의 왜소한 체구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민정 씨는 자신의 몸 상태를 핑계로 삼지 않았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일을 시작했고 어떤 직장에서든 성실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직장을 옮긴 뒤에도 함께 일하던 사장님이 다시 함께 일하자고 연락할 만큼, 책임감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가족의 삶을 바꿔보겠다는 아버지의 해외 이주와 사업 도전이 실패로 끝나면서 가족 모두 큰 빚을 떠안고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민정 씨는 열심히 저축해 모아뒀던 돈으로 아버지의 빚 일부를 대신 갚았습니다. 하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채무 부담이 다시 이어졌고 결국 아버지와 관계는 멀어졌습니다.
그 무렵 잦은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민정 씨는 또 다른 큰 시련과 마주했습니다. 30대에 혈액암을 진단 받은 것입니다. 집으로 돌아와 이불을 뒤집어쓰고 몇 시간 동안 울었습니다. ‘왜 세상은 나에게만 가혹할까, 신이 있다면 어떻게 나에게 이럴 수 있을까…’ 나쁜 생각이 끊임없이 밀려왔지만, 그때 걸려온 어머니의 전화에 민정 씨는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나는 아무리 힘들어도 너 때문에 버틴다.” 그 한마디에 삶의 끈을 다시 부여잡았습니다.
항암치료를 받으며 투병한 지 어느덧 10년이 다 돼갑니다. 체중은 30kg을 겨우 넘길 정도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민정 씨에게 가장 힘든 것은 병 자체보다도, 아픔을 함께 나눌 가족이 곁에 없다는 외로움입니다.
민정 씨는 재개발 예정 지역에 위치한 낡고 협소한 연립주택에서 홀로 살고 있습니다. 집주인이 월세를 깎아주며 배려해주고 있지만, 노후된 주택은 수리가 어렵고 언제 이사를 해야 할지 모릅니다. 모아뒀던 돈은 치료비와 가족의 빚을 갚는 데 모두 사용했고 지금은 수급비가 유일한 소득입니다. 치료비 부담으로 생계는 빠듯하고 이사는 엄두조차 내기 어렵습니다.
민정 씨는 몸이 힘들고 마음이 지칠 때면 다이어리를 꺼내 소망들을 적어봅니다. ‘치료를 포기하지 않고 조금 더 버틸 수 있기를, 그렇게 버텨서 언젠가는 가족 모두 웃으며 만날 수 있기를, 그리고 나보다 어려운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삶을 살 수 있기를.’
늘 혼자서 버텨왔던 민정 씨는 도움을 구하는 일이 익숙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만큼은 자신의 힘만으로 넘기 어려운 고비 앞에 서 있습니다. 치료를 멈추지 않기 위해 필요한 치료비, 그리고 언제까지 살 수 있을지 모르는 낡은 집을 떠나, 보다 안전한 공간으로 옮기기 위한 주거 이전비가 절실합니다. 민정 씨가 바라는 것은 특별한 기적이 아닙니다. 아픈 몸을 이끌고 병원을 오갈 수 있는 내일, 오늘보다 조금 덜 불안한 밤을 보낼 수 있는 하루입니다.
△구서2동 행정복지센터 임지혜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달 26일 자 연숙 씨
지난달 26일 ‘기억 서서히 잃어가는 연숙 씨’ 사연에 후원자 99명이 376만 5628원을, BNK공감클릭으로 100만 원을 모아주셨습니다.
연숙 씨는 후원금 덕분에 축사를 개조한 공간이 아닌 사람이 사는 집에서 생활하게 됐습니다. 큰 병원에서 심장초음파 검사와 적극적인 약물치료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용기를 주신 후원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연숙 씨가 좋은 기억들로만 일상을 채워가길 기대합니다.
2026-01-08 [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