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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1년 넘게 아들 병간호 중인 승하 씨
기초생활수급을 받고 있는 승하(가명·48) 씨네 가족은 넉넉하지 않지만, 함께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하며 하루하루 성실히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2024년 5월, 한순간의 사고로 평범했던 일상은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아이가 자전거 사고로 크게 다치면서 의식불명에 빠진 것입니다.
아이는 지금까지 약 1년 6개월 동안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울산대학교병원에 장기 입원 중입니다. 스스로 일상생활이 전혀 불가능해 24시간 지속적인 관찰과 병간호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승하 씨 부부는 아이의 이름을 부르며 하루에도 수없이 아이가 눈을 뜨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만 언제 회복할 수 있을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승하 씨는 가정의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일하고 있지만 수입은 최저생계 수준에 불과합니다. 아내는 사고 이후 줄곧 병원에서 아이를 돌보며 간병을 이어왔지만, 장기간 무리한 간병으로 허리디스크가 악화돼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제는 장시간 아이의 곁을 지키며 간병하기엔 몸이 따라주지 않는 상황입니다. 의료진 또한 지속적인 간병은 무리가 있다는 소견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따라 부득이하게 24시간 개인 간병인을 고용하고 있으나, 매달 발생하는 간병비는 무려 500만 원. 가정의 소득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큰 부담입니다.
간병비 외에도 입원에 따른 의료비와 소모품 비용, 생활비까지 더해져 경제적 압박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로서 받을 수 있는 공적 지원만으로는 장기 간병에 필요한 현실적인 비용을 충당하기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부모로서 아이 곁을 지켜주고 싶지만, 경제적 이유로 그마저 위협받고 있다는 점이 가장 가슴 아픕니다. 아내는 수술 후에도 아이를 두고 돌아오는 길마다 “엄마가 곁에 있어 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눈물을 흘리고, 승하 씨도 일과 병원을 오가며 몸과 마음이 지쳐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이가 언젠가는 눈을 뜰 것이라는 희망 하나로,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습니다. 현재 이 가족에게 가장 절실한 도움은 간병비 지원입니다.
후원금은 전액 모두 아이의 24시간 간병비와 장기 입원에 따른 의료비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여러분의 손길은 아이가 안정적인 돌봄 속에서 치료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또 승하 씨네 부부가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하며 아이 곁을 지킬 수 있는 희망의 버팀목이 되어줄 것입니다.
작은 관심이 이 가족에게는 다시 버텨낼 힘이 됩니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지나고 있는 이 가정이 절망 속에서 무너지지 않도록, 따뜻한 손길을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보내주신 후원은 아이의 곁을 지키는 희망이 되어, 가족이 다시 일어설 힘이 될 것입니다.
△박예은 민락동 행정복지센터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 16일 자 승호 씨
지난 16일 자 ‘막둥이 회복만 바라는 승호 씨’ 사연에 후원자 78명이 318만 5651원을, BNK부산은행 공감클릭으로 100만 원을 모아주셨습니다. 후원금은 승호 씨 막내 아들의 심리·정서적 안정을 돕기 위한 치료비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또 막내 아들이 희망찬 꿈을 꿀 수 있도록 진로 탐색비로도 활용할 예정입니다. 승호 씨는 “소중한 응원이 아들에게 닿아 새로 시작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2026-01-2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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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없이 홀로 꿈 그리는 민규 [사랑의 징검다리]
민규(가명·14)의 삶은 세상에 태어나기 전부터 평탄하지 않았습니다. 민규의 어머니가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순간부터 현실은 두려움 그 자체였습니다. 남편은 폭력을 휘두르며 임신중절을 강요했고, 어머니는 자신의 안전과 아기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급히 보호시설로 몸을 피해야 했습니다. 하루하루 불안과 공포의 연속이었지만, 어머니는 아이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민규는 어머니의 용기와 희생 속에서 세상에 나올 수 있었습니다. 민규의 어머니는 홀로 아이를 키우며 생계를 책임졌습니다. 보육교사, 사회복지사, 간호조무사 등 직장 생활을 하면서도 틈틈이 자격증을 취득하며 쉼 없이 살았습니다.
어릴 때부터 민규는 말로 표현하지 못한 마음을 종이 위에 조심스럽게 풀어놓았습니다. 힘들거나 외로운 날에도 연필을 잡으면 조금은 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누군가에게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그 시간 속에서 민규는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갔습니다. 그림은 민규에게 위로였고, 버팀목이었으며, 세상과 이어지는 창이었습니다.
중학생이 된 지금까지 민규는 보습학원은 물론, 또래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다니는 태권도나 피아노 학원 한 번 가본 적이 없습니다. 특히 재료비와 학원비가 많이 드는 미술 분야는 높은 벽처럼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민규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넷 자료를 보며 연습을 이어갔고 홀로 그림 실력을 갈고 닦았습니다.
그 노력은 결실로 이어져, 민규는 여러 미술 대회에서 꾸준히 입상하며 자신의 가능성을 조금씩 증명해 나가고 있습니다. 언젠가 미술 관련 대학에 진학해 정식으로 그림을 배우고 싶다고 합니다. “지금 하지 않으면 나중에 분명히 후회할 것 같아요”라는 민규의 말에는 진지함과 간절함이 담겨 있습니다.
민규는 학업 성적도 우수하고 친구들과 선생님에게서도 신뢰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조용하지만 책임감 있는 태도, 친구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모습은 큰 장점입니다. 선생님들의 따뜻한 격려 속에서 민규는 자신의 미래를 조금씩 그려보고 있습니다.
민규에게 그림은 단순히 재능이 아니라, 삶을 버텨온 이유이자 희망입니다. 민규는 그림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일러스트레이터나 미술교사가 되고 싶습니다. 자신처럼 힘든 시간을 보내는 아이들에게 “괜찮다” “너는 충분히 소중하다”고 말해줄 수 있는 어른이 되는 것입니다.
민규의 인생은 아직 하얀 도화지입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거창한 성공이나 특별한 보상이 아니라 그림을 계속 그릴 수 있는 작은 기회와 따뜻한 응원입니다. 아이의 도화지 위에 희망의 색이 더해질 수 있도록 여러분의 마음을 나누어 주세요.
△감만종합사회복지관 문소희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 9일 자 민정 씨
지난 9일 자 ‘항암 투병 중인 체중 30kg대 민정 씨’ 사연에 후원자 106명이 437만 9728원을, BNK부산은행 공감클릭을 통해 100만 원을 모아주셨습니다. 민정 씨는 따뜻한 후원 덕분에 항암 치료를 이어갈 힘을 얻었습니다. 또 안전한 공간으로 이전을 준비할 희망도 생겼습니다. 민정 씨는 “다시 살아갈 용기가 생겼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
2026-01-22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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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막둥이 회복만 바라는 승호 씨
승호(가명·56) 씨는 자신의 굴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막내에게 한마디라도 더 건네고자 조심스럽게 눈치를 살핍니다. 말 한마디가 아이를 더 깊은 구렁텅이로 밀어 넣을까 두려워 입을 다물면서도, 끝나지 않는 책임감에 머리는 깨질 듯 아파옵니다. 그는 두통약을 삼키며 하루를 버팁니다. 승호 씨는 선천적인 청각 장애로 어린 시절부터 보청기를 착용했고, 상대의 입 모양을 보며 대화를 이어가야 했습니다.
그는 아내를 만나 2남 1녀를 두었습니다. 부족한 부모였지만 아이들은 학교생활과 공부를 비교적 잘 해냈습니다. 그러나 아내는 타인과 관계를 맺고 아이들과 애착을 형성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아이들을 보듬는 일은 점점 승호 씨의 몫이 됐습니다.
생계 급여만으로 세 아이를 키우기 어려워 수산센터와 지인의 가게를 전전하며 일했습니다. 새벽부터 아이들을 위해 뛰어다니는 동안, 아내는 어린 자녀를 두고 외출하거나 늦게 귀가하는 일이 잦았습니다. 아이들과 아내의 사이는 점점 멀어졌고, 가정의 중심은 온전히 승호 씨에게 쏠렸습니다.
특히 늦둥이로 얻은 막내는 어린 시절 엄마의 학대로 깊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엄마를 멀리했고, 말조차 섞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가정의 모든 결정과 책임은 승호 씨에게 돌아왔습니다. 자녀의 진학 문제, 막내의 불안과 적응 문제, 아내의 생활 문제까지 모두 그의 책임이자 그의 탓이 됐습니다.
그러던 지난해 막내는 갑작스럽게 ‘죽음’을 언급하며 극심한 불안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발작을 일으키고 외출조차 거부했습니다. 감정 조절에 실패한 막내는 엄마에게 폭력을 행사했고, 결국 승호 씨는 이혼을 선택했습니다.
막내가 안정을 찾길 바랐지만 현실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전 배우자의 거처를 챙기고, 등교와 일상을 거부하는 막내를 돌보는 일은 여전히 그의 몫이었습니다.
경찰과 인권센터, 학교와 치료기관, 복지시설까지 모두 승호 씨만을 찾았습니다. 승호 씨에게 자녀를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며 아동학대죄를 언급하고, 어떻게 할 것이냐 물었습니다. 그는 ‘아동학대’라는 말 앞에서 더 이상 감당할 힘이 남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승호 씨의 바람은 단 하나, 막내의 회복입니다.
인생의 갈림길에 선 막내가 비옥한 땅을 딛고 다시 뿌리내리길 그는 간절히 바랍니다. 막내가 굴 속에서 빛을 발견하는 날, 승호 씨의 무거운 어깨도 조금은 가벼워질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손길이 이 가족의 어둠 속에 빛이 돼 주길 바랍니다.
△사하구청 복지정책과 강희진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 2일 자 성훈 씨
지난 2일 자 ‘음식조차 못 씹는 성훈 씨’ 사연에 후원자 66명이 280만 8345원을, BNK부산은행 공감클릭으로 100만 원을 모아주셨습니다.
후원금은 성훈 씨를 위한 의료비와 주거환경 개선비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성훈 씨는 “타인의 시선에 두려웠던 지난 날을 잊고 용기를 얻어 새롭게 삶을 시작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2026-01-1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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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항암 투병’ 체중 30kg대 민정 씨
민정(가명·47) 씨는 1.3kg의 미숙아로 태어났습니다. 병치레가 잦았던 그녀는 성인이 돼서도 키 150cm 남짓의 왜소한 체구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민정 씨는 자신의 몸 상태를 핑계로 삼지 않았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일을 시작했고 어떤 직장에서든 성실함을 잃지 않았습니다. 직장을 옮긴 뒤에도 함께 일하던 사장님이 다시 함께 일하자고 연락할 만큼, 책임감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가족의 삶을 바꿔보겠다는 아버지의 해외 이주와 사업 도전이 실패로 끝나면서 가족 모두 큰 빚을 떠안고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민정 씨는 열심히 저축해 모아뒀던 돈으로 아버지의 빚 일부를 대신 갚았습니다. 하지만 감당하기 어려운 채무 부담이 다시 이어졌고 결국 아버지와 관계는 멀어졌습니다.
그 무렵 잦은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민정 씨는 또 다른 큰 시련과 마주했습니다. 30대에 혈액암을 진단 받은 것입니다. 집으로 돌아와 이불을 뒤집어쓰고 몇 시간 동안 울었습니다. ‘왜 세상은 나에게만 가혹할까, 신이 있다면 어떻게 나에게 이럴 수 있을까…’ 나쁜 생각이 끊임없이 밀려왔지만, 그때 걸려온 어머니의 전화에 민정 씨는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나는 아무리 힘들어도 너 때문에 버틴다.” 그 한마디에 삶의 끈을 다시 부여잡았습니다.
항암치료를 받으며 투병한 지 어느덧 10년이 다 돼갑니다. 체중은 30kg을 겨우 넘길 정도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민정 씨에게 가장 힘든 것은 병 자체보다도, 아픔을 함께 나눌 가족이 곁에 없다는 외로움입니다.
민정 씨는 재개발 예정 지역에 위치한 낡고 협소한 연립주택에서 홀로 살고 있습니다. 집주인이 월세를 깎아주며 배려해주고 있지만, 노후된 주택은 수리가 어렵고 언제 이사를 해야 할지 모릅니다. 모아뒀던 돈은 치료비와 가족의 빚을 갚는 데 모두 사용했고 지금은 수급비가 유일한 소득입니다. 치료비 부담으로 생계는 빠듯하고 이사는 엄두조차 내기 어렵습니다.
민정 씨는 몸이 힘들고 마음이 지칠 때면 다이어리를 꺼내 소망들을 적어봅니다. ‘치료를 포기하지 않고 조금 더 버틸 수 있기를, 그렇게 버텨서 언젠가는 가족 모두 웃으며 만날 수 있기를, 그리고 나보다 어려운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삶을 살 수 있기를.’
늘 혼자서 버텨왔던 민정 씨는 도움을 구하는 일이 익숙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만큼은 자신의 힘만으로 넘기 어려운 고비 앞에 서 있습니다. 치료를 멈추지 않기 위해 필요한 치료비, 그리고 언제까지 살 수 있을지 모르는 낡은 집을 떠나, 보다 안전한 공간으로 옮기기 위한 주거 이전비가 절실합니다. 민정 씨가 바라는 것은 특별한 기적이 아닙니다. 아픈 몸을 이끌고 병원을 오갈 수 있는 내일, 오늘보다 조금 덜 불안한 밤을 보낼 수 있는 하루입니다.
△구서2동 행정복지센터 임지혜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달 26일 자 연숙 씨
지난달 26일 ‘기억 서서히 잃어가는 연숙 씨’ 사연에 후원자 99명이 376만 5628원을, BNK공감클릭으로 100만 원을 모아주셨습니다.
연숙 씨는 후원금 덕분에 축사를 개조한 공간이 아닌 사람이 사는 집에서 생활하게 됐습니다. 큰 병원에서 심장초음파 검사와 적극적인 약물치료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용기를 주신 후원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연숙 씨가 좋은 기억들로만 일상을 채워가길 기대합니다.
2026-01-08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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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조차 못 씹는 성훈 씨 [사랑의 징검다리]
성훈(가명·45) 씨는 몇 해 전부터 낡은 모텔에서 혼자 지내고 있습니다. 침대 하나가 방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성훈 씨의 좁은 공간에는 음식을 해 먹을 수 있는 시설조차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아침이 돼도 따뜻한 밥 대신 편의점에서 사 온 간단한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는 날이 허다합니다.
성훈 씨는 형제 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고등학교를 중퇴한 뒤 중국집 배달 일을 시작으로 타이어 공장과 조선소에서 일했으며, 일용직 현장을 오가며 쉬지 않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습니다. 부모님은 모두 암으로 세상을 떠나셨고, 이후 유일한 가족이었던 형과의 연락마저 끊겼습니다.
아프신 어머니의 병원비와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밤낮으로 일을 하다 보니 성훈 씨는 은행 업무를 직접 처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어머니가 살아 계실 때는 어머니가 성훈 씨의 급여 통장을 관리해 줬으나, 어머니 역시 은행 업무가 여의찮아 형에게 대신 통장을 맡기게 됐습니다. 어머니가 병환으로 세상을 떠난 뒤, 형은 성훈 씨의 통장을 갖고 집을 나간 후로 지금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성훈 씨는 몸이 허락하는 한 일을 놓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일이 끊기는 시기마다 생활은 빠듯해졌지만, 친구에게 몇천 원씩 빌려가며 하루하루 견뎌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일할 기회는 줄어들었고 불규칙한 생활과 장기간의 육체노동이 이어지면서 체중도 서서히 늘어났습니다. 그로 인한 신체적 부담이 허리로 고스란히 쌓여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재기하기 위해 자활 사업에도 참여했지만, 장시간 같은 자세로 일하는 과정에서 허리 통증은 더 심해졌고 결국 일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소득이 끊기자, 월세와 생활비 부담은 성훈 씨의 마음을 더욱 불안하게 했습니다.
지난해 가을, 성훈 씨는 조선소 기간제 근로자로 일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몇 달 동안 번 돈으로 밀려 있던 모텔 월세를 갚으며 버텼지만, 계약이 끝난 뒤에는 다시 일자리를 찾지 못했습니다. 이후에도 구직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으나,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아 막막합니다.
열악한 생활 속에서도 꾸준히 노력해 온 성훈 씨는 치아마저 심하게 손상돼 현재 음식을 씹는 것조차 힘든 상태가 되었습니다. 치아 손상으로 인해 외모에 대한 자신감도 위축되면서 마스크 없이는 외출하거나 사람을 만나는 일도 큰 부담이 됐습니다. 타인의 시선에 대한 두려움과 아무리 노력해도 나아지지 않는 생활고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날이 이어졌고, 최근에야 용기를 내 병원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성훈 씨의 바람은 크지 않습니다. 아픈 치아를 치료해 음식을 편히 먹고, 더 이상 낡고 어두운 모텔방을 전전하지 않고 최소한의 생활이 가능한 안정된 공간에서 지내는 것입니다. 성훈 씨가 삶의 전환점을 맞아 힘을 얻을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서구 충무동 행정복지센터 김슬우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달 19일 자 유진 씨
지난달 19일 자 ‘우울증·공황장애 겪는 20대 유진 씨’ 사연에 후원자 82명이 365만 5120원을, BNK부산은행 공감클릭으로 100만 원을 모아주셨습니다. 후원금은 유진 씨의 의료비로 우선 사용될 예정입니다. 또 생활비와 건강이 나아진다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비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유진 씨는 “힘든 시간 속에서 혼자라고 느꼈지만, 따뜻한 손길을 만나 큰 위로와 용기를 얻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2026-01-01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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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기억 서서히 잃어가는 연숙 씨
연숙(가명·71) 씨의 집은 과거 축사로 사용됐던 어두컴컴한 2평 남짓한 공간입니다. 해도 들지 않는 단칸방에서 연숙 씨는 하루 종일 TV만 봅니다. 어둠 속에 덩그러니 앉아 외부인을 향해 환영도 거부도 않던 연숙 씨와의 첫 만남이 아직도 뇌리에 선명합니다.
연숙 씨는 모든 질문에 멍한 표정으로 침묵하거나 “몰라”라고만 답합니다. 자신의 상황을 설명할 수도, 도움을 요청할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알음알음 이웃들을 통해 연숙 씨의 지난 몇 년을 추측하고, 수십 년 전 소식을 끊고 도망갔던 딸과의 통화에서 연숙 씨의 과거와 현재를 짐작할 뿐입니다.
한때 연숙 씨는 가정이 있었고, 남편 명의의 집도 있었습니다. 가끔 지인들과 꽃놀이를 가고 이웃들과 음식을 나눠 먹는 평범한 일상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20년 전 즈음 딸이 부문별하게 신용카드를 발급받았고, 카드 빚은 눈덩이처럼 늘었습니다. 그 빚과 추심을 감당할 수 없어 딸은 야반도주했고, 연숙 씨가 그 빚을 떠안았습니다. 집은 경매에 넘어갔고, 부부 관계는 파탄이 났습니다. 남은 자식들은 엄마를 원망하며 떠나갔습니다. 연숙 씨는 오랜 기간 홀로 떠돌며 주민등록이 말소됐습니다. 흘러 흘러 이곳에 정착했고, 밭일을 하며, 떠돌이 개들을 키우며 그렇게 지냈습니다. 하지만 2~3년 전부터 근근이 유지되던 일상이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연숙 씨는 두문불출했고, 말과 표정 그리고 기억을 잃어갔습니다.
얼마 전엔 치매진단을 받았습니다. 뇌경색 가능성도 높아 큰 병원에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연숙 씨는 여전히 표정 없는 얼굴로, 자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른 채 멍하니 앉아만 있습니다. 어렵사리 연락이 닿은 자녀들은 엄마가 어디에 살고 있는지 몰랐다며, 엄마의 상황을 들은 후에도 자신들의 고단한 삶을 핑계로 도움은 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연숙 씨는 지금도 가축이 살던 공간에서 매일 어둠 속에 살고 있습니다. 전기도, 수도도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곳에서 차가운 한기에 움츠려있습니다. 음식 조리, 목욕, 대소변 처리 등 기초적인 생활 어느 것도 여의치 않습니다. 몸과 옷에서 풍기는 불쾌한 냄새 때문에 사람들은 슬금슬금 피합니다. 하지만 연숙 씨는 아주 가끔 “나 때문에 고생이 많다”며 표정 있는 얼굴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연숙 씨에게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몸을 씻을 수 있고, 빨래를 할 수 있고, 화장실을 갈 때 추위에 떨지 않아도 되는 그런 집 말입니다. 누구든 방안에 들어와 앉아 “어제는 안녕히 주무셨냐”며 안부를 물을 수 있는 그런 공간이 마련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강서구청 복지정책과 신혜영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 12일 자 영자 씨
지난 12일 자 ‘조현병 아들로 힘든 70대 영자 씨’ 사연에 후원자 113명이 549만 561원을 BNK부산은행 공감클릭을 통해 141만 2000원을 모아주셨습니다. 영자 씨는 후원금을 아들의 조현병 치료비에 보태고, 앞으로 독립적인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는 집으로 이사해 편안하게 살고 싶다고 합니다. 영자 씨는 “후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형편이 나아지면 어려운 분들에게 꼭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2025-12-25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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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우울증·공황장애 겪는 20대 유진 씨
25살.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유진(가명) 씨의 삶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 가파른 절벽 앞에 서 있습니다. 당당히 일어서고 싶지만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유진 씨의 발목을 잡습니다.
어머니와 어린 남동생 3명은 유진 씨와 가까운 곳에 살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어머니의 사실혼 배우자로 인해 느끼는 정서적 불편함과 정서적 압박 때문입니다.
결국 스스로 설 자리를 찾고자 어렵게 홀로서기를 시작했지만, 다니던 직장이 갑자기 폐업하며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월세와 임대료가 밀리기 시작했고 결국 살던 집에서 쫓겨나다시피 떠났습니다.
다행히 동행정복지센터의 도움으로 작은 방 한 칸을 다시 마련할 수 있었지만, 생활은 여전히 막막하기만 합니다. 식비와 생필품조차 충당하기 어려운 날들이 이어지고, 매달 다가오는 고정 지출은 삶을 더 짓누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진 씨는 ‘다시 일하고 싶다’는 간절한 의지를 잃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포토디자인 분야를 배워 전문 기술을 익히고, 안정적으로 자립하고 싶은 꿈을 품고 있습니다.
이 꿈의 밑바탕에는 자신을 바라보는 어린 남동생 3명이 있습니다. 지금은 어머니와 살고 있는 동생들이지만 자주 연락하며 돈독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 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누나,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다며 유진 씨는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동생들이 자신처럼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그들의 희망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이 그를 버티게 하는 유일한 힘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의 의지를 시험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울증과 공황장애 증상이 심해지면서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것조차 어렵습니다. 외출하려고 문을 나서는 순간 심장은 통제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뛰고, 온몸에 식은땀이 흐르며, 갑자기 시야가 어두워지기도 합니다. 치료가 필요하지만, 경제적 여건상 상담과 약물 치료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이제 겨우 25살, 누구보다 미래를 준비해야 할 나이에 유진 씨는 지금 단 한 번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작은 도움은 유진 씨가 안정적인 거처를 유지하고 최소한의 생계를 이어가는 데 큰 힘이 됩니다. 또, 포토디자인 교육을 통해 다시금 일어설 기회가 되고, 어린 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누나로 설 수 있는 발판이 돼 줄 것입니다.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면, 유진 씨의 건강도 조금씩 회복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따듯한 손길로 유진 씨의 무너진 삶을 다시 세울 수 있는 희망이 돼 주세요.
△동구청 복지정책과 배현하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QR코드를 스캔하면 댓글 게시판으로 이동하고 댓글 1건당 부산은행이 1000원을 기부합니다.
▣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 5일 자 민수 씨
지난 5일 자 ‘하루하루 버거운 민수 씨’ 사연에 후원자 65명이 275만 5260원을, BNK부산은행 공감클릭으로 300만 원을 모아주셨습니다.
민수 씨는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너무 감사한 마음”이라며 “보내 주신 응원이 부끄럽지 않도록, 화목하고 안전하게 가정을 지켜 나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후원금은 민수 씨 가족의 의료비와 중학생 딸 아이가 소중한 재능을 펼치는 데 사용할 예정입니다.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
2025-12-1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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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조현병 아들에 힘든 70대 영자 씨
영자(가명·77) 씨는 어둠이 가시지도 않은 새벽녘에 조심조심 옷을 입고 방안에서 나옵니다. 조현병을 앓는 아들이 잠에서 깨기 전에 집 밖으로 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집에 있으면 아들과 싸워서 너무 힘들다며 새벽 댓바람부터 마을 지인에게서 빌린 텃밭으로 나갑니다. “엄마, 엄마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잖아요. 좀 조용히 해줘요.” 영자 씨의 아들은 조현병을 앓고 있지만 병원에서 진료를 받지 않아 질환 관리가 전혀 되지 않고 있습니다.
기온이 내려가는 새벽은 아무리 옷을 껴입어도 춥습니다. 그러나 영자 씨는 텃밭에라도 나가 마늘, 양파, 쪽파를 심으며 아들 걱정, 병원비 걱정, 마을 사람들이 동네에서 떠나라며 쏘아대는 얘기를 잊으려 노력 중입니다.
아들은 한때 국립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입학한 똑똑한 학생이었습니다. 학비를 벌겠다며 대학 때 다단계 판매 합숙을 갔다가 갑자기 조현병이 생겨 정신병원에 몇 달 입원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 정신과 진료를 받으며 약을 잘 복용해왔는데, 작년부터는 약 먹기를 거부하고 진료도 가지 않고 있어 걱정이 많습니다.
하루 종일 집에만 있는 아들을 영자 씨가 피할 곳은 텃밭 뿐. 젊었을 때부터 일을 너무 많이 한 탓에 허리가 ‘ㄱ’자로 꺾여있는 영자 씨는 아들을 피해 하루 종일 텃밭에만 머무는 탓에 허리를 펴고 쉴 틈조차 없습니다. 밤낮으로 밭에서만 생활하고 있어 얼굴도 검붉게 타고, 비쩍 말라있습니다.
아들이 외출을 나간 틈을 타 집에 가서 겨우 식사를 하거나 씻고 볼일을 봅니다. 아들이 잠자기 전에 방에 들어가서 자고 아들이 깨기 전에 밭에 나가는 생활을 계속 반복 중입니다.
영자 씨는 아들과 마을에 이사온 지 5년 정도 됐습니다. 아들이 혼잣소리를 하거나 고성을 내는 탓에 마을 주민들은 영자 씨 아들이 무섭다며 모자가 함께 이사를 나가기를 원한답니다.
멀쩡하던 아들이 갑자기 집에서만 생활하며 하루 종일 혼잣말을 하고 있으니 영자 씨는 안타깝고 슬픈 마음입니다. 타 들어가는 마음에 멍하니 한 곳만 바라보는 버릇도 생겼습니다. 어떤 날은 밭에서 목 놓아 울어보기도 하고, 어떤 날은 동네 사람들이 들을까봐 속으로 눈물을 삼키기도 합니다.
영자 씨에게는 두 가지 소원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아들이 정신과 치료를 잘 받아서 건강을 되찾고 사회생활을 잘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방 2개가 있어 아들과 독립된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는 집으로 이사하는 것입니다.
영자 씨 아들의 병원비와 영자 씨가 마음 편하게 살 수 있는 따뜻하고 포근한 보금자리를 구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기장군청 노인장애인복지과 김영숙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달 28일 자 정화 씨
지난달 28일 자 ‘3기 암과 싸우는 30대 정화 씨’ 사연에 후원자 86명이 610만 5260원을, BNK 부산은행 공감클릭을 통해 100만 원을 모아주셨습니다. 후원금은 정화 씨의 항암 치료와 생활비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정화 씨는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도와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며 “항암 치료를 하며 유일한 가족인 할머니를 보살피며 잘 살아가겠다”고 전해왔습니다.
2025-12-11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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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하루하루 버거운 민수 씨
민수(43·가명) 씨는 시골에서 조부모의 손에서 자랐습니다. 부모의 이혼 후 아버지와 함께 살 수 없었고, 어머니는 얼굴조차 알지 못한 채 자랐습니다. 일찍이 생계를 책임져야 해,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전국의 공장을 전전하며 젊은 시절을 보냈습니다. 20대 초반 부산에서 정착했지만, 1형 당뇨가 발병해 직장 생활을 이어가는 데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힘겨운 삶 속에서도 그는 지금의 아내를 만나 가정을 꾸렸습니다. 선천적 소아마비 장애가 있던 아내는 애견숍을 운영하며 가계에 힘을 보탰습니다. 하지만 다리 상태가 악화돼 무릎 수술을 해야 했고, 애견숍마저 정리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수입이 끊긴 아내를 대신해 민수 씨는 어렵사리 영업직 일자리에 들어갔습니다. 최저임금 수준의 수입으로 가정을 꾸려가는 일은 그저 버티는 것에 불과했습니다.
중학생이 된 큰딸은 전국 대회에서 입상할 정도로 미술에 뛰어난 재능이 있습니다. 딸의 꿈을 포기시키고 싶지 않아 민수 씨 부부는 빠듯한 형편에서도 학원비만큼은 어떻게든 마련해 왔습니다. 그러나 매달 드는 재료비는 감당하기 벅차고, 점점 늘어나는 지출에 마음만 조급해집니다.
초등학생 아들은 중증 자폐성 장애로 특수학교에 다닙니다. 아이의 치료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아내를 대신해 아들의 돌봄은 모두 민수 씨 몫입니다. 최근 거동이 더 불편해진 아내는 우울증 진단까지 받았습니다.
민수 씨 본인도 당뇨로 매달 고정 의료비가 적지 않습니다. 최근 건강 검진에서는 간 이상 소견이 나오며 대학병원 진료를 권유받았습니다. 어떤 진단이 나올지, 또 얼마나 많은 의료비가 생길지 생각하면 잠을 이루기 어렵습니다. 의료비와 생활비, 교육비는 민수 씨 수입만으로 도저히 버틸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그는 “나라의 도움을 바라는 마음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정말 버겁다”며 어렵게 손을 내밀었습니다.
민수 씨는 가족을 누구보다 아끼는 가장입니다. 아내와 아들, 그리고 꿈을 향해 노력하는 딸의 앞길을 지켜주기 위해 지금도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의료비 부담이라도 덜 수 있다면, 다시 일어설 작은 숨통이 트일 것 같다고 말합니다.
민수 씨가 다시 힘을 낼 수 있도록 따뜻한 손길이 절실합니다. 장애가 있는 아내와 아들, 그리고 재능을 꽃피우고자 노력하는 딸이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민수 씨 가족에게 희망의 마중물이 돼 주세요. 작은 도움 하나가 이 가족에게 다시 살아갈 용기를 선물할 수 있습니다.
△동래구 복지정책과 백정미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달 21일 자 미영 씨
지난달 21일 자 ‘아버지가 남긴 빚 시달리는 미영 씨’ 사연에 후원자 92명이 401만 7851원을, BNK 부산은행 공감클릭으로 300만 원을 모아주셨습니다. 후원금은 미영 씨 가족의 병원비와 새 보금자리 보증금으로 사용될 예정입니다. 미영 씨는 가슴속 깊이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미영 씨 가족이 건강한 우리의 이웃으로 함께할 날을 기대합니다.
2025-12-04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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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검다리] 3기 암과 싸우는 30대 정화 씨
“자궁내막암 3기입니다.”
의사의 입이 떨어지자마자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억울함이 밀려왔습니다. 왜 하필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긴 걸까, 이제 겨우 서른아홉인데, 결혼도 아직 못 했는데, 세상에 해보지 못한 것이 너무나도 많은데…. 체면 따위 생각할 겨를도 없이 눈물이 하염없이 흘러내렸습니다. 40대를 바라보는 정화(가명) 씨의 이야기입니다.
어린 시절, 아빠의 도박으로 부모님은 매일같이 싸웠고 결국 이혼했습니다. 정화 씨는 그렇게 할머니와 살게 됐습니다. 남은 가족은 오직 할머니뿐. 혹시나 할머니마저 자신을 버릴까 봐 어린 정화 씨는 매일 밤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할머니는 넉넉지 않은 형편에도 정화 씨에게 뭐든 해주려고 애썼습니다. 할머니의 든든한 사랑과 지원 덕분에 정화 씨는 무사히 어른이 됐습니다.
어른이 되면 돈도 많이 벌고 멋진 옷을 입고 다닐 줄 알았는데, 현실은 녹록지 않았습니다. 이제 90대인 할머니를 보살펴야 하는 정화 씨는 자신이 든든한 버팀목이 돼 줘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도시로 나와 대기업 생산직, 택배 기사, 백화점 판매원 등 안 해본 일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일하며 할머니께 생활비를 꼬박꼬박 보내드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큰 병원에 가보라는 권유를 받았습니다. 그때만 해도 ‘설마 아니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의사는 정화 씨에게 자궁내막암 3기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전했습니다. 지금 상태로는 자궁을 적출하는 수술을 해야 하고, 수술 후에는 항암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항암 치료의 부작용은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병마와 싸우느라 일을 할 수 없게 되자 생활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극심한 피로감에 누워있는 시간이 길어졌고, 식욕부진과 오심, 구토로 밥맛은커녕 물 한 모금 넘기기도 어렵습니다. 93세인 할머니는 3년 전 치매 진단을 받았지만, 신기하게도 정화 씨만큼은 잊지 않았습니다. 아파하는 손녀를 본 할머니는 어린 시절의 그녀처럼 목 놓아 울었습니다.
고통 속에서도 할머니를 안고 토닥이다 문득 정화 씨는 깨달았습니다. 이렇게 살아 숨 쉬는 지금 이 순간, 매일 새롭게 주어지는 하루가 얼마나 감사하고 소중한지 말입니다. 그런 긍정적인 생각을 하자 힘이 솟아났습니다. 기적 같은 하루하루 끝에는 정말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겠다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암 투병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정화 씨와 할머니가 더없이 행복할 내일을 꿈꿀 수 있도록 여러분의 손길이 간절합니다.
△연제구청 복지정책과 채은아
△계좌번호 부산은행 315-13-000016-3 부산공동모금회 051-790-1400, 051-790-1415.
△공감기부(무료) 방법-부산은행 사회공헌홈페이지(www.happybnk.co.kr) 공감기부프로젝트 참여
QR코드를 스캔하면 댓글 게시판으로 이동하고 댓글 1건당 부산은행이 1000원을 기부합니다.
▣ 이렇게 됐습니다 - 지난 14일 자 순애 씨
지난 14일 자 ‘남편 암 수술비 막막한 순애 씨’ 사연에 후원자 66명이 297만 260원을, BNK부산은행 공감클릭으로 100만 원을 모아주셨습니다. 후원금은 남편의 항암 치료와 직장암 수술비에 보탤 예정입니다.
순애 씨는 “남편이 수술 후 회복과 항암 치료로 힘들겠지만, 많은 분들의 응원으로 함께 이겨낼 힘을 얻은 것 같다”며 “건강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했습니다.
※TBN부산교통방송(94.9㎒)에서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15분에 방송됩니다.
2025-11-27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