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광역 지자체는 경기도입니다. 1360만 인구가 1만 171제곱km에 몰려 있습니다. 부울경은 1만 2368제곱km로 경기도보다 2197제곱km 넓습니다. 950만 서울 인구가 고작 605제곱km에 집중돼 있으니 이 정도 면적 차도 작다고 볼 순 없습니다. 반면 부울경 인구는 경기도의 절반을 조금 넘는 773만 명 수준입니다.
지역 인구 집계를 파악하다 확인한 것은, 경기도 인구는 계속 느는데 부울경은 계속 준다는 점입니다. 이대로 가면 머잖아 경기도의 절반 이하로 떨어질 판입니다. 10년 전인 2012년 경기도 인구는 1209만, 부울경 인구는 800만 명이었습니다. 냉정히 말하면 소멸의 길을 걷는 중입니다.
그럼에도 인구는 물론 일자리, 교육, 문화·여가 시설, 보건·의료 수준 등 여러 측면에서 수도권에 그나마 대응할 만한 지역은 한국에서 부울경뿐입니다. 부울경도 안 된다면, 한국에서 비수도권에서 가능한 일은 없다고 할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부산 울산 경남, 각각 흩어두면 급격히 경쟁력이 떨어집니다. 부산은 이래서, 경남·울산은 저래서 안 된다는 지적이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2년 전부터 행정 절차로 진행된 부울경 특별광역연합(메가시티)가 올 6월 지방선거 후 무산 분위기로 흘러 안타까움을 자아냈는데, 부울경 시도지사가 오는 12일 전격 만나기로 했다는 소식이 유독 반갑습니다.
또 오늘은 대통령 주재 중앙지방협력회의가 울산에서 열립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과제에도 포함된 부울경 메가시티가 다시 본궤도에 오르도록 정부가 조율과 지원에 적극 나서이 합니다. 경남지사와 울산시장도 실행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협력해나가자는 특별연합 취지에 동의하고 소지역주의를 떨쳐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빨대효과 걱정하다 빨릴 것도 없이 스러진다는 점을 주지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