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심을 흐르는 동천은 '똥천'이라는 오명이 붙을 정도로 악취와 오염이 심합니다. 특히 여름이면 더 심해지는 악취를 잡기 위해 지금까지 여러 차례 수질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시도됐습니다. 하지만 바닷물을 끌어오는 해수도수 사업은 관로 누수 등으로 큰 효과는 보지 못 했죠.
백약이 무효하다는 평을 받았던 동천 수질 개선을 부산시가 다시 한번 시도합니다. 오염 방지를 위해 오수 분리벽을 설치하고 깨끗한 부전천 계곡수를 유입하는 방안입니다. 문제가 됐던 관로 보수도 함께 진행해 해수도수 사업의 효과도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동천은 평범한 도심 하천이 아닙니다. 삼성그룹의 모태 제일제당 등 유력 대기업들이 과거 동천을 젖줄로 삼아 성장한 역사가 있습니다. 문현금융단지를 지나 북항으로 흘러가는 동천 일대는 부산의 미래를 설계할 장소입니다. 이번 수질개선 사업이 성공해 동천이 시민의 사랑을 되찾길 기대합니다.
해마다 여름이면 악취로 눈살을 찌푸리게 해 ‘똥천’이라는 오명을 쓴 동천의 수질 개선을 위해 성지곡 계곡물을 활용한다. 지금까지 성지곡 계곡물은 빗물, 오수와 함께 하수처리장으로 직행했는데, 분리벽을 만들어 성지곡 계곡물이 동천에 흐르도록 해 수질을 개선한다는 복안이다. 그동안 부산시가 수질 개선을 위해 해수를 동천으로 끌어오는 해수도수 사업이 관로 누수 등으로 기대만큼 효과를 보지 못했는데 과연 이번에는 동천 수질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을지 주목을 끈다.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권 온천 보유국들이 최근 온천을 무기로 관광과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나섰다. 한국 역시 해외 국가와 ‘연결성 강화’를 내세우며 이 같은 흐름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보인다. 온천을 매개로 시작된 국제 교류가 각국의 온천 산업 부흥의 시발점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다른 방법이 없으니 쪽지라도 써서 붙인 거죠. 죽고 나서 연락이 간다니 다행입니다.” 지난 24일 〈부산일보〉 취재진과 만난 부산 동구 쪽방 주민 이주형(가명·65) 씨는 휴대전화 케이스에 테이프로 붙인 작은 쪽지를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 쪽지엔 자신의 이름과 10년간 알고 지낸 교회 장로의 연락처가 적혀있었다. 이 씨는 최근 동구청의 ‘해피엔딩 장례’ 사업에 참여해 장로가 장례 주관자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는 내용의 신청서를 작성했다. 구청은 이 씨의 사망 소식을 접하면 장로에게 연락해 이 씨의 사망 사실을 알리고 장례 주관 의사를 묻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