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2'가 이번 주 수요일 세계 최초로 우리나라에서 개봉합니다. 2009년 개봉한 '아바타'는 국내에서 1300만 관객을 모으며 대성공을 거뒀습니다. 캐머런 감독은 한국이 세계 영화업계의 표준을 만드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한국을 최초 개봉 국가로 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른 관점에서 이번 '아바타2'는 캐머런 감독이 개인적으로 깊은 관심을 보여 온 해양 영화라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세계 최초 민간 달탐사 프로젝트인 '디어문 프로젝트'에 국내 아이돌 그룹 빅뱅 멤버 탑(최승현)이 선정돼 내년에 동승자 8명과 함께 스페이스X를 타고 달 탐사에 나선다는 소식이 최근 들렸습니다. 지금까지는 국가 차원의 과학기술을 망라해야 가능한 우주 탐사였지만, 이제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를 필두로 민간인 달 여행이 시작되는 신호로 읽힙니다.
지구 밖 세상에 대한 인간의 호기심은, 지금까지 달에 발자국을 남긴 인간의 수 '12명'으로도 나타납니다. 그럼 수심 1만m가 넘는 심해에 가본 인간의 수는 얼마나 될까요?
고작 3명입니다. 놀랍게도 이 중 1명이 캐머런 감독입니다. 자신이 직접 고안해 만든 심해 잠수정 딥씨챌린저를 타고 마리아나 해구 가장 깊은 곳으로 내려가 3시간가량 머물며 1.6km를 탐사했습니다. 자신의 또 다른 화제작 '타이타닉'이 침몰한 곳도 여러 차례 잠수했다고 하지요. 그래서 '심해 덕후'라는 별명으로도 불립니다.
이번 영화에서 감독은 바다가 인간의 삶을 가능하게 하는 원천이며, 많은 해양 생물이 멸종 위기에 처한 현실을 직시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보는 게 전혀 이상하지 않은 시대지만, 러닝타임 192분에 이르는 이번 영화는 대형 스크린에서 웅장한 음향과 함께 보기에 적합한 영화라는 깨알 홍보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