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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체육 공간 조기축구회가 전국에 분포해 있습니다. 인터넷 백과사전 나무위키에는 '나이 좀 있는 성인들이 새벽에 축구를 하는 모임'이라고 뜻을 풀이했습니다. 이름은 조기축구회이지만, 새벽부터 밤까지 하거나 주말이나 휴일에 축구를 하기도 한답니다.
왜 뜬금없이 아침부터 축구 이야기냐고요? 부산시교육청이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수업 전 아침 체육을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름도 그럴싸합니다. '아침 체인지(體仁智)'입니다. 체육이지만 신체 부대낌을 통해 인성 가치를 체화하고, 학습 역량까지 함양하는 포괄적 의미를 담았다고 합니다. 70~80년대 초중고를 다닌 분들은 아침에 하는 국민체조를 기억하실 겁니다. 아침 국민체조의 진한 경험이 조기 축구 붐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은 순전히 기자의 '뇌피셜'이지만요.
시교육청 아침 체육 '아침 체인지'의 '전국 최초'에 동의하려다, 초등학교(국민학교) 시절 아침 조회시간마다 하던 국민체조를 떠올려 보면 순전히 최초라 수긍하기엔 좀... 기억을 더듬어 보면 국민체조는 행진곡풍의 힘찬 음악이 시작되면 제자리걸음을 하다가 남성의 구령소리에 맞춰 체조를 시작했죠. 긍정적인 효과가 분명히 있었습니다. 모든 학생이 의무적으로 했고, 군가풍이어서 전체주의를 연상케 하는 부분만 빼면 말입니다.
아침 체육은 부산 145개교에서 오전 8시 30분부터 20분간 시범 시행한 후 2025년까지 초중고 631개교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고3까지 예외 없이 진행해, 건강한 신체로 건강한 정신을 깃들게 하는 '체인지'가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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