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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에도 오션뷰 바람 ‘솔솔’… 광안리·해운대 대안 부상
부산 영도구에 고층 아파트 건립 계획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의 가성비 오션뷰’라는 별명처럼 해운대구, 수영구의 대안으로 영도구가 점차 주목받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2일 영도구청에 따르면 영도구 대평1구역 재개발조합은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이 포함된 지하 5층, 지상 47층 규모로 4개 동을 짓겠다며 최근 사업승인 인가를 구청에 요청했다. 영도구청은 관련 부서 협의를 통해 사업승인 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47층은 영도 지역 아파트 중 두 번째로 높다. 지난해 4월 입주한 영도구 동삼동 부산 오션시티 푸르지오가 49층으로 현재 가장 높은 아파트다. 업계에서는 일반적으로 30층을 넘어가면 건설비가 비약적으로 증가한다고 설명한다. 고층 건물로 분류돼 설계구조, 소방시설 등에서 30층 미만 아파트에 비해 까다로운 규정을 적용받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영도구의 인기가 높지 않아 이러한 비용을 투자할 이유가 없었다. 그동안 영도구는 조선업 쇠퇴와 함께 낙후된 지역으로서의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영도구에 부산항대교 등이 생기며 도심과의 연결성이 좋아졌고, 흰여울문화마을 등이 관광지로 인기를 얻으며 영도구의 가치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사람이 모이고 교통이 좋아지니 부동산 가치도 올랐다. 지난해 12월 기준 영도구의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는 886만 원이었다. 이는 2021년 1월 749만 원보다 20%가량 올라 부산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만큼 수요가 받쳐 줬다는 뜻으로 고층 아파트를 짓더라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하는 건설사가 많아졌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해운대, 광안리 등의 ‘바다 전망’이 나오는 곳에는 이미 건물이 모조리 들어선 상태인데다 투자하기에도 높은 가격이 부담스럽다”며 “영도구에는 아직 ‘바다 전망’이 가능한 입지가 남아있는데다 가격 부담도 해운대구, 수영구에 비해 적어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실제 거래도 많다. 영도구에서 가장 높은 동삼동 오션시티 푸르지오는 분양 당시 ‘영도구에서 49층 아파트가 과연 인기 있을까’하는 우려를 낳았지만 완판됐다. 또 동삼동 오션시티 푸르지오는 지난해 57건이나 거래됐다. 이는 부산에서 7번째로 많은 거래량이다. 동삼동 절영아파트도 ‘바다 전망’ 열풍을 타고 84건이나 거래됐다. 이는 부산에서 3번째 많은 거래량이다.
김혜신 솔렉스마케팅 부산·경남지사 대표는 “부산 수요자들은 ‘바다 전망’에 관심이 높다. 해운대구나 수영구에 비해 가성비가 좋은 영도구도 충분히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건설사가 많아져 고층 아파트가 하나둘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23-02-0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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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대한전문건설협회 정기총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부산광역시회는 2일 롯데호텔 부산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제38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윤학수 중앙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하윤수 교육감 등이 참여했다.
2023-02-0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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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5주 해운대 아파트 매매가 -0.91%…부산은 -0.46%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이 0.46% 감소했다. 매매가격이 하락함에 따라 전세가격도 0.64% 감소했다.
한국부동산원은 2일 '2023년 1월 5주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부산 지역 아파트 가격은 -0.46%를 기록했다. 지난 주 -0.49%에 비해 낙폭은 줄었다.
특히 해운대구와 기장군의 낙폭이 컸다. 해운대구는 -0.91%를 기록했다. 재송동과 우동의 대단지에서 하락폭이 컸다. 기장군은 일광 주요 단지 중심으로 낙폭해 -0.76%를 기록했다. 연제구는 중소형 단지 위주로 하락해 -0.69%를 기록했다.
전세가격 하락폭은 매매가격 하락폭보다 더 컸다. 부산지역 전세가격은 지난주(-0.72%)에 비해 낙폭이 줄어든 -0.64%를 기록했다. 매매가와 동반해서 하락폭이 커진 곳이 많았다. 기장군(-1.32%), 해운대구(-0.95%), 연제구(-0.90%)를 기록했다.
한편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38% 하락, 전세가격은 0.71% 하락했다.
2023-02-0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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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34평 신청에 7억 더 내라고?” 남천 삼익비치 재건축분담금 논란
전국구 재건축 단지로 꼽히는 부산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타운(남천2구역)의 조합원 분양 신청이 시작됐다. 조합원 분양가가 3.3㎡당 약 4500만 원, 일반 분양가는 3.3㎡당 4900만 원 정도로 예상돼 반응이 뜨겁다. 대다수 조합원은 분양가가 지나치게 높다며 강하게 불만을 토로하는 반면 일부 부동산 전문가는 예견된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놓는다.
1일 남천2구역 재건축조합(이하 조합)에 따르면 재건축조합은 3일~4월 3일 60일간 조합원 분양(평형) 신청을 받는다. 조합은 이미 조합원들에게 추가 분담금 내용을 담은 분양신청 개별 통지서를 보냈다.
조합 측은 조합원 분양가를 3.3㎡당 4500만 원으로 예상하면서 분담금 추산액이 산정된 배경을 설명했다. 조합 관계자는 “현재 상황에서 공사를 시작할 때 예상되는 금융비, 공사비, 제세공과금 등을 추산해 만든 예상 금액”이라며 “향후 설계 변경 등도 있을 수 있어 예상 금액에는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남천 삼익비치타운의 종전 가격(2022년 9월 사업시행인가 기준 가격)이 3.3㎡당 3300만 원 수준으로 높았고 최근 원자잿값 상승, 고금리 상황 등이 겹쳐 분양가가 높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익비치의 전체 정비사업 규모는 사업시행인가 신청 당시 2조 6497억 원(공사비 1조 4845억 원, 금융비 5827억 원 등)이었으나, 이번 분양 신청 과정에서 3조 9588억 원(공사비 1조 6606억 원, 금융비 1조 4224억 원 등)으로 1조 3000억여 원 늘었다. 이와 동시에 조합 측은 전 세대 바다 조망 확보와 전용률 상향 등을 위해 설계 변경 절차에 착수했는데, 변경된 설계안을 적용할 경우 전체 사업비 규모도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합원 분양가가 3.3㎡당 4500만 원으로 예상되면서 조합원 분담금도 커졌다. 가령 ‘국민평형’이라 불리는 34평(감정평가액 10억 3050만 원)에서 동일 평수로 이동할 경우 6억 7800만 원의 분담금을 내야 한다.
조합원 A 씨는 “아무리 건설 자재 비용 등이 오른다고 하지만 감정평가액은 너무 낮게 잡고 분담금만 높게 잡은 것 아니냐”며 반발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이 활황이었던 2~3년 전 높은 가격에 아파트를 매입한 조합원들의 불만은 더 크다.
일반 분양가는 3.3㎡당 4900만 원 수준으로 예상됐다. 부동산업계의 한 전문가는 “남천 삼익비치타운의 입지는 좋지만 부동산 시장이 좋을 때와 지금은 차이가 커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고 조심스러운 평가를 내놨다.
다른 전문가는 “한때 30평형대가 16억~17억 원을 기록했듯 시장 상황에 따라 충분히 받아들일 수도 있을 가격”이라고 말했다.
2023-02-01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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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첫 ‘분양가 3000만 원’ 남천 자이, 3일부터 선착순 계약
부산에서 처음으로 ‘분양가 3.3㎡당 3000만 원’ 시대를 연 남천 자이가 반전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GS건설은 남천 자이의 선착순 계약을 3일부터 진행한다고 밝혔다. 남천 자이는 1일까지 무순위 청약의 계약을 진행했다. 하지만 무순위 청약에서도 남천 자이의 계약률에는 큰 변동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무순위 예비 청약은 부산에 거주하고 무주택자가 대상이라 분양가가 높은 남천 자이의 청약을 넣을 수 있는 인원이 생각보다 많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GS건설은 선착순 계약이 진행되면 계약률이 좀 더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천 자이는 후분양 아파트라 계약과 동시에 잔금을 치러야 한다. 3.3㎡당 3000만 원이나 되고 고금리 상황이다 보니 소위 ‘현금 부자’ 외에는 계약하기가 쉽지 않은 조건이다. 게다가 전세가율도 50%수준이라 투자를 하기에도 많은 현금이 필요한 상황이다.
GS건설 관계자는 “1순위, 무순위 조건에는 맞지 않지만 남천 자이에 관심이 있는 분들의 전화가 많이 오는데 이들 중 200여 명은 실제로 계약 의사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계약률이 좀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S건설 측은 이 인원들이 소위 부동산업자나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한 인원이 아닌 실제 구매 의사 인원을 1차적으로 추린 수치라고 설명했다. 소형 평수나 전망이 좋지 않은 가구 등 선호도가 낮은 가구를 제외하면 상당 부분 계약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남천 자이는 지난달 진행한 정당계약과 예비 당첨자 추가 계약에서 일반 분양 116세대 중 43세대가 계약해 37.1%의 계약률을 기록했다. 당시 남천 자이는 특별 공급 59가구 모집에 4.15대 1, 일반 공급 57가구 모집에 53.7대 1을 기록하며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있었기에 사실 기대에 매우 미치지 못하는 성과였다.
업계에서도 무순위 청약보다 선착순 계약 이후가 남천 자이의 진짜 성적표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특히 이 성적표가 부산 부동산 시장의 심리적 저항선인 ‘3.3㎡당 3000만 원대‘의 저항을 뚫을 수 있을지 여부도 관심이다. 만약 남천 자이가 입지와 브랜드를 갖췄음에도 고분양가의 벽을 넘지 못한다면 ‘3.3㎡당 3000만 원대’을 두고 향후 분양업계의 고민이 깊어질 가능성이 크다.
분양업계 한 관계자는 “남천 자이의 성적표가 괜찮게 나온다면 향후 해운대나 대연동, 남천동에서 신축 아파트들이 분양할 때 남천 자이의 분양가가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3-02-0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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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도 물가연동 사업비 조정 가능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도 물가변동에 따른 사업비 조정이 가능하게 됐다.
부산시는 31일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도 물가변동에 따른 사업비 조정 신청이 가능하도록 관련 지침을 정부에 건의한 결과 국토교통부가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사업지침' 개정을 위한 행정예고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이란 공공시행자와 주택건설사업자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사업이다. 부산시는 부산에코델타시티 친수구역, 시청 앞 행복주택 등에서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소위 ‘에스컬레이션’이라고 불리는 물가연동조항은 계약한 지 60일이 넘은 때에 물가 변동률이 5%이상일 경우, 기존 계약금액을 증감하는 규정으로 국가·지방계약법에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의 경우 공공주택특별법을 따르기에 에스컬레이션이 적용되지 않았다. 이에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따른 건설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의 민간시행자의 부담이 커졌지만 사업비에 물가 변동을 반영되지 않아 어려움이 컸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에 국토부에서 행정예고한 지침 개정은 이에 따른 근거를 신설하는 내용으로, 이번 지침 개정에 따라 민간사업자의 사업비 조정이 가능할 경우 물가 변동에 따른 분쟁 방지 및 지역건설업체의 부담 경감으로 지역건설 경제위기 대응 및 경기 활성화에 도움에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3-01-3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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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델타 푸르지오 린’ ‘두산제니스 오션시티’ 각각 2·3월 분양
올해 부산지역 첫 분양이 시작된다.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들어서는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의 2월 분양을 시작으로 3월에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가 분양한다. 두 단지는 각 에코델타시티 조성과 북항 재개발이라는 호재를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변수는 움츠린 시장이다. 전문가들은 입지도 입지지만 결국 분양가 수준이 청약 성적을 가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
지상 21층 14개 동 총 886가구
국내 첫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에코델타시티 불패 이어갈까
우미건설과 대우건설은 부산시 에코델타시티 27블록에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을 다음 달 분양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우미건설은 2월 초 분양가 심사를 진행해 분양가를 정할 예정이다.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린’은 지하 1층~지상 21층 14개 동, 전용 84~110㎡ 총 88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주택형별로는 △전용 84㎡ 444가구 △전용 93㎡ 99가구 △전용 95㎡ 62가구 △전용 99㎡ 215가구 △전용 103㎡ 38가구 △전용 110㎡ 28가구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강서구 낙동강 인근 11.75㎢에 들어서는 에코델타시티에는 총 7만 6000여 명(3만 가구)이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첫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로 자율주행차,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다양한 기술과 서비스가 적용돼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에코델타시티에서 분양하는 단지들은 저렴한 분양가 덕에 청약 성적이 좋은 편이다. 지난해 5월과 6월 공공분양했던 강서자이 에코델타와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의 3.3㎡당 분양가는 1380만 원대였다. 일반 분양 평균 청약 경쟁률은 강서자이가 114대 1, e편한세상 80대 1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분양한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센터파크도 3.3㎡당 1402만 원의 평균 분양가로 일반 평균 4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에코델타 푸르지오 린의 모델하우스는 부산광역시 강서구 명지동 3597-1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최고 34층 29개 동 3048가구
북항재개발사업 수혜 기대감
■북항재개발 사업 혜택받을까
두산건설은 최근 북항재개발사업 1단계 완료로 기대감이 높은 부산 남구 우암2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를 3월 분양한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는 지하 5층~지상 최고 34층, 29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3048가구 규모로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203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면적별 분양 가구수는 △59㎡ 342가구 △75㎡ 977가구 △84㎡ 714가구이다. 전체 분양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최근 부산 남구는 육지와 해상의 재개발이 함께 진행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27개의 정비사업, 3만 5000여 세대가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우룡산공원을 둘러싼 대연·우암 재개발 지구는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를 포함한 사업이 완료되면 1만 2000여 세대의 신흥주거타운이 형성될 예정이다.
두산건설은 고급주거브랜드인 ‘두산위브더제니스’가 부산지역에서 랜드마크로 유명세를 타고 있어 성공을 자신한다. 부산 마린시티의 마천루라 불리는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는 해운대 앞 바다의 파도와 장산의 흐름을 형상화한 외관으로 ‘굿디자인’ 대상과 ‘레드닷’ 디자인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의 모델하우스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1406-8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다.
■결국은 분양가
전문가들은 두 단지가 부산의 대형 호재가 있는 곳이지만 문제는 ‘분양가’라고 말한다. 특히 에코델타시티에서 분양한 단지들이 1500만 원 아래의 분양가로 좋은 성적을 냈다는 점을 거론하고 있다.
최근에는 올림픽파크 포레온(둔촌주공)과 강동 헤리티지자이의 성적표도 자주 인용된다.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강동구 길동 ‘강동 헤리티지 자이’는 106가구 모집에 5723명이 청약해 평균 5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헤리티지자이는 전용 59㎡ 층고에 따라 6억 5000만~7억 7000만 원에 분양가를 책정했다. 올림픽파크 포레온의 같은 면적의 최고 분양가는 10억 6250만 원이었다. 1순위 청약률은 3.7대 1이었다.
강동 헤리티지 자이는 올림픽파크 포레온과 비교하면 역세권도 아니고 단지 규모도 작다. 분양업계는 결국 분양가가 성적을 갈랐다고 분석한다.
김혜신 솔렉스마케팅 부산경남지사대표는 “부동산 심리가 위축되고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며 분양가가 가장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며 “부동산 상승기에는 약간 비싼 감이 있더라도 미래가치를 반영해 수요자들이 높아진 분양가를 받아들였지만 하락기에는 미래가치 반영이 불확실하기에 분양가의 수준이 분양성적표로 직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2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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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공사, 일광행복주택 내 상가 10호 재공급
부산도시공사는 일광행복주택 단지 내 상가 10호를 재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분양방법은 온비드 시스템을 통한 경쟁입찰로 30일 입찰이 진행된다. 상가 입점은 2023년 4월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상가 물량은 지난해 12월 입찰 시 낙찰된 상가 1호를 제외한 10호이다. 예정가격은 3억 3000만~4억 3000만 원으로 신청자격에 별도 제한은 없다. 또 1인이 2호 이상의 입찰에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광행복주택은 총 999세대로 기장군 일광읍 삼성리 853번지 일원에 위치해 있다. 입주자는 대학생, 청년, 신혼부부, 고령자, 주거급여수급자로 구성되어 있있다. 동해선 일광역이 생활반경 1km 내에 있고 오시리아 관광단지와 기장군 내 각종 산업단지로의 출퇴근이 편리하다.
또 일광행복주택은 지난해 11월 입주자 추가모집공고를 내면서 기존보다 완화된 입주자격요건을 내걸었다. 청년 계층 업무종사 기간은 5년 이내에서 7년 이내로, 신혼부부 혼인 기간은 7년 이내에서 10년 이내로, 한부모가족 자녀 나이는 만 6세 이하에서 만 9세 이하로 입주 자격이 완화됐다.
또 소득요건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150% 이하로 완화했다. 이에 따라 일광행복주택 내 입주율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상가 이용률 또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입찰 후 31일 개찰이 진행된다. 계약 기간은 다음 달 6일부터 7일까지다. 입찰 전 별도 현장 개방을 실시해 정해진 기간 내 상가 현장방문이 가능하다.
상가 분양과 관련한 신청자격, 관련 절차 등의 기타 자세한 사항은 부산도시공사 홈페이지의 분양공고문을 참고하거나 부산도시공사 분양보상처로 문의하면 된다.
2023-01-2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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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남 괜찮은 전셋값도 4억 원” 가격 하락에 세입자 ‘갈아타기’↑
부산의 전세가격이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세입자들의 비싼 아파트로의 전세 갈아타기가 늘고 있다.
26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부동산지인’에 따르면 지난해 10~12월 부산 5분위 주택(상위 20%)의 전세 거래량은 2519건으로 2021년 같은 기간 2114건에 비해 405건이나 늘었다. 12월의 5분위 거래량은 지난해 월 평균의 104.1%를 기록했다.
4분위(98.6%), 3분위(85.2%), 2분위(95.2%), 1분위(98.2%) 등 다른 분위 주택의 전세 거래량이 준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이는 전세가격 하락으로 기존 3, 4분위 세입자들이 4, 5분위 아파트로 이동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지인 문숙향 이사는 “부산의 전세가격이 2년 전 수준으로 많이 떨어져 여건이 훨씬 더 좋은 곳으로 이동 가능한 상황이 됐다”며 “최근에는 소위 부산에서 입지가 좋다고 평가받는 해·수·남(해운대구·수영구·남구) 지역에서도 4억~5억 원이면 괜찮은 전세 매물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5분위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3.3㎡당 997만 원으로 2년 전인 2020년 12월 1115만 원보다 118만 원 낮아졌다. 10.43% 줄어든 수치다. 4분위 아파트의 경우 2020년 12월에는 964만 원이었다. 2020년에 전세 계약을 하고 2년을 거주한 뒤 올해 새로운 계약을 갱신해야 하는 수요자가 있다면 3.3㎡당 33만 원만 더 내면 5분위 아파트로 전세를 옮길 수 있는 셈이다. 2020년 당시에는 3.3㎡당 151만 원을 추가로 내야 했다.
수영구의 한 부동산 관계자도 “최근에는 30평형대 기준으로 4억~5억 원이면 '괜찮은' 아파트에 전세로 갈 수 있다. 1~2년 전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던 시기에는 어림도 없었다. 그때와 비교해 체감적으로는 1억~2억 원 빠진 느낌”이라며 “임차인들도 학교 등의 문제만 없다면 같은 가격에 상급지 쪽으로 전세를 옮기려 하지 굳이 전세를 연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택 매매가격도 낮아졌지만 전세 하락 폭이 더 크다. 부산의 전세가율은 지난해 평균 71.3%였지만, 10~12월 전세가율은 68.2%로 낮아졌다. 전세가율이 낮아졌다는 것은 전세보증금과 매매가의 차이가 더 벌어졌다는 뜻이고, 전세가격이 많이 떨어졌다는 뜻이기도 하다. 문 이사는 “5분위에 전세 입주를 하려면 어느 정도 자금 여유가 있다는 뜻인데 아직 시장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가 낮아 매매보다는 전세를 택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전세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상급지로 갈아타는 추세는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이 26일 발표한 ‘2023년 1월 4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부산의 전세가격 변동률은 -0.72%를 기록했다. 기장군(-1.74%)은 정관읍 위주로, 해운대구(-1.24%)는 우동과 재송동 주요단지 위주로, 연제구(-0.86%)는 연산동과 거제동 위주로 하락 폭이 컸다.
2023-01-26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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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천 뉴비치’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 완화에 가장 먼저 웃었다
정부가 재건축 사업 활성화를 위해 이달 초 변경한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를 적용한 후 혜택을 보는 재건축 단지가 나왔다.
24일 수영구청에 따르면 뉴비치아파트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가 요청한 ‘남천동 557번지 일원 남천3구역(뉴비치)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결과 뉴비치아파트는 조건부 재건축(D) 등급을 받았다. 뉴비치아파트는 주거환경 평가 13.68점(D등급), 건축 마감 및 설비 노후도 평가 14.57점(D등급), 구조안전성 평가 21.36점(C등급) , 비용분석 0점(E등급)으로 총점수는 49.61점이었다. 조건부 재건축 기준인 45~55점의 중간 정도 점수를 받은 셈이었다. 1986년 준공된 뉴비치아파트는 15층 아파트 8개동 990세대로 구성돼 있다. 특히 ‘재건축 대장’으로 꼽히는 남천 삼익비치와 인접해 재건축 추진 여부에 관심이 높다.
업계에서는 뉴비치아파트가 안전진단 기준이 변경된 혜택을 톡톡히 봤다고 본다. 국토부는 올 1월부터 ‘재건축 안전진단 합리화 방안’을 시행했다. 국토부가 밝힌 합리화 방안에는 주거환경 평가 비율을 15%에서 30%로, 건축 마감 및 설비 노후도 평가 비율을 25%에서 30%로 높이는 대신, 구조안전성 비율을 50%에서 30%로 낮추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 중 핵심은 구조안전성의 비율을 낮춘 것이다. 구조안전성은 건물의 기울기나 내구력, 기초 침하 등을 진단하는 과정인데, 정권의 부동산 정책에 따라 반영 비율이 크게 달라졌다. 재건축 사업을 활성화하고자 할 땐 구조안전성 배점 비율을 낮추고, 규제할 때는 구조안전성 배점 비율을 높여 사업을 막았다.
뉴비치아파트도 구조안전성 평가 C등급을 받을 정도로 점수가 높았다. 만약 변경 전 기준을 적용했다면 뉴비치아파트의 총점은 54.58점이 된다. 조건부 재건축 범위(45~55점)에 겨우 들어가는 점수여서 사실상 다음 단계에서 탈락할 확률이 매우 높았다.
또한 재건축 규제 완화 이전에는 조건부 재건축 등급을 받으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나 시설안전공단이 수행하는 적정성 검토 과정을 무조건 거쳐야 했다. 조건부 재건축을 판정받은 단지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을 거쳤을 때 통과율이 45%에 불과했을 정도로 기준이 높아 사업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했다.
현재는 지자체가 검토 후 요청하는 경우만 적정성 검토를 하게 되어 있어 뉴비치아파트로서는 매우 유리한 상황이 됐다. 뉴비치아파트는 정비예정구역 해제 후 사전타당성 검토 심의 등의 과정을 밟게 된다. 수영구청은 이에 맞춰 자문회의 등을 구성해 이번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뉴비치아파트 소식에 다른 재건축 단지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수영현대아파트는 2021년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에서 종합점수 48.96점(D등급)을 받았다. 하지만 적정성 검토에서 점수가 55.05점으로 상향돼 재건축 대신 유지 보수를 해야 하는 C등급으로 조정됐다. 수영현대아파트 재건축조합 설립 추진준비위원회는 정부의 규제 완화를 계기로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안병욱 재건축 추진준비위원장은 “바뀐 기준을 적용하면 충분히 안전진단을 통과할 수 있다”며 “다만 기존 검사 내용이 남아 있고 1년 이상 노후화가 더 진행된 만큼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면밀히 마련 중이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재건축 시장의 움직임이 향후 지역 부동산 경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강정규 동의대 부동산대학원장은 “단기적으로는 높은 금리가 크게 작용해 급반등과 같은 움직임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재건축 사업 추진의 가장 큰 장벽이었던 안전진단 규정이 개선돼 공급이 많아지면 시장 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3-01-2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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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분양가, 부담?… 남천자이, 일반 분양 계약률 37.1% 그쳐
부산에서 처음으로 3.3㎡당 3000만 원 시대를 연 남천자이(사진)의 계약률이 37.1%에 그쳤다. 높은 분양가에 대한 부담과 어두운 시장 전망이 겹쳐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9일 GS건설에 따르면 남천자이의 일반 분양 116세대 중 43세대가 계약해 37.1%의 계약률을 기록했다. GS건설은 16~18일까지 정당계약, 19일 5배수인 예비 당첨자를 대상으로 추가 계약을 진행했다. 미계약분은 이달 말 무순위 청약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남천자이의 계약률은 업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 그동안 부산 최고 분양가 아파트는 ‘해운대엘시티더샵’으로 2015년 10월 분양 당시 평균 분양가가 2730만 원이었는데 이를 뛰어넘는 금액이었기 때문이었다. ‘고분양가’ 논란은 있었지만 특별 공급 59가구 모집에 4.15대 1, 일반 공급 57가구 모집에 53.7대 1을 기록하며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청약 경쟁률에 비해 실제 계약률이 낮게 나온 것은 ‘묻지마 청약’이 많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남천자이는 후분양 아파트라 계약 후 바로 잔금을 치러야 한다. 남천자이의 분양가가 높아 부담을 느끼는 수요자가 많았고 최근 금리 상황 등이 좋지 않아 계약 포기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수영구 한 부동산 관계자는 “요즘 대출 시장이 어려워 돈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 4~5장(4억~5억 원) 이상은 들고 있어야 계약을 무난하게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대출 부담이 가장 큰 이유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특히 전세가가 4억~5억 원대로 형성, 전세가율이 50% 수준이라 투자를 하기에도 부담이 컸다. 남천자이는 청약 부적격 당첨자가 30% 가까이 나왔다. 일반적인 아파트 분양에서 10~15% 정도 나오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남천자이의 성적표가 나오며 한동안 부산에선 ‘3.3㎡당 3000만 원대 분양가’가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남천자이가 입지와 브랜드를 갖췄음에도 고분양가의 벽을 넘지 못했기에 분양 시장에서 투자자와 실수요자들의 움직임은 더욱 움츠러들 가능성이 크다. 남천자이 상황을 보고 분양가를 정하려던 해운대구, 수영구 일대 단지들은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남천자이가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결국 평균 3000만 원이라는 심리적 저항선을 넘지 못했다”며 “수요자들이 위축돼 있어 향후 청약시장은 가격 경쟁력이 있는 단지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23-01-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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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재건축 '뉴비치아파트' 정밀안전진단 '조건부 재건축'
부산 수영구 알짜배기 재건축으로 꼽히는 뉴비치아파트가 정말안전진단을 조건부 재건축 등급을 받았다.
수영구는 뉴비치아파트 재건축 추진준비위원회가 요청한 ‘남천동 557번지 일원 남천3구역(뉴비치) 재건축 정밀안전진단’ 결과 조건부 재건축인 D등급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뉴비치아파트는 주거환경 평가 D등급, 건축마감 및 설비 노후도 평가 D등급. 구조안전성평가 C등급, 비용분석 E 등급을 받았다.
정밀 안전진단은 A~E등급으로 나뉜다. A~C등급(56~100점)은 재건축 불가, D등급(31~55점)은 조건부 재건축 , E등급(30점 이하)은 즉시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다. 뉴비치이파트는 안전진단기준이 개정돼 사전타당성검토에 들어간다.
뉴비치아파트는 1986년 준공됐고 15층 아파트 8개동 990세대로 구성돼 있다. 특히 재건축 대장으로 분류되는 남천 삼익비치와 인접해 인기가 높다.
2023-01-1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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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소화기 대한주택건설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부산광역시회는 지난 16일 '소방취약계층 소화기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이갑준 부산 사하구청장을 만나 가정용 분말소화기 200대를 기증했다.
2023-01-18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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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도시 부산, 수변 딱 붙은 ‘건물 병풍’ 막는다
‘물의 도시’ 부산이 지역 하천, 바다 개발과 보존 기준을 세운다. 하천과 바다 개발의 중·장기적 기준이 사실상 없어 ‘해안 경관의 사유화’ ‘난개발’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불거진다는 판단에서다. 부산시는 보존과 개발은 물론 시민 접근성과 건축물 높이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산의 핵심자원인 수변을 제대로 관리할 가이드라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17일 부산의 해안과 주요 하천에 대한 ‘수변관리 기본계획’ 용역을 예산 20억 원을 투입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다음 달 초 용역에 착수해 2024년 말 마무리하고 2025년 수변관리 기본계획을 시행한다. 이번 용역은 시가 지역 전체 해변과 주요 하천을 대상으로 처음 진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용역에 포함된 구간은 기장군~해운대구~영도구~사하구 다대포~강서구 가덕도에 이르는 379km 해안선과 낙동강·수영강·맥도강·평강천·서낙동강 등 국가하천 5곳, 괴정천·대천천·초량천·동천·온천천·석대천 등 지방하천 45곳 271km 구간이다. 시는 수변에서 500m까지 관리가 필요한 지역으로 분류하기로 했다. 부산 전체의 40%가 포함되는 방대한 구역이다. 포함되는 지역도 넓지만 그동안 개발이 해안가와 하천변을 중심으로 진행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산의 개발 지도 자체를 바꾸게 될 가능성도 있다.
그동안 부산의 수변은 시민의 것이 아니었다. 늘 ‘성장’을 명분으로 한 개발 논리에 밀렸다. 아파트, 공장 등이 수변으로 향하는 길을 가로막아 수변 공간이 사유화되는 문제가 일어나기도 했다. 도로 등으로 인해 생활 공간과 수변이 단절되고, 녹지·여가 위주의 단순하고 획일적인 수변 공간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부산은 다른 어떤 도시보다 바다와 하천이 많은 도시다”며 “과거에는 여기에 산업적으로만 접근했지만 앞으로는 공공성을 강화해 시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용역에서 수변 실태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찾고 수변 중심 도시공간의 장기 비전과 기본 구상을 마련한다. 해변, 도심하천 등 각 지역의 주변 상황과 여건에 맞게 구역별 계획 목표와 관리 방향도 만든다. 이를 바탕으로 공공성과 접근성 개선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수변관리 가이드라인을 수립할 예정이다. 가이드라인에는 수변 건축 계획, 밀도 등의 기준이 포함된다.
시가 ‘수변 공공성 확보’를 중요한 가치로 내걸고 용역에 착수하는 만큼 수변구역 내 경관축, 통경축 등의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경관축, 통경축의 가이드라인이 명확해지면 기존보다 건축선이 후퇴하게 될 전망이다. 또 시민의 수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정비사업 등으로 공공기여가 있을 경우 최대한 수변과 맞닿은 곳을 확보, 공공 목적으로 개발하는 방안도 고려되고 있다. 또 수변 건축물의 저층부를 상점과 공연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수변 거점과 가로를 활성화하겠다는 내용도 담길 가능성이 크다.
시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부산이라는 도시가 더 매력적으로 변하기 위해서는 시민이 일상에서 해변과 하천을 쉽게 즐길 수 있는 수변 중심 도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이번 용역을 통해 보존과 개발이 조화를 이루면서 수변의 공공성, 접근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변 관리 원칙·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3-01-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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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한국유리 부지 2300억 원 공공기여 합의
부산의 제2호 공공기여협상제를 통한 개발되는 옛 한국유리 부지의 공공기여금이 확정됐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시와 옛 한국유리 부지의 사업자인 (주)동일스위트는 토지가치상승분 1700억 원과 기반시설비용 600억 원 등 총 2300억 원을 공공기여금으로 내는 것으로 합의했다. 2018년에는 공공기여량이 50%였지만 공공기여량이 100%를 바뀌며 동일스위트는 바뀐 규정을 적용받았다. 부산시는 옛 한국유리 부지(13만 8000㎡) 개발에 대한 지구단위 고시를 곧 진행할 예정이다.
동일스위트는 2018년 부산시에 사전협상 대상 신청서를 제출, 준공업지역인 해당부지를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변경을 요청했다. 동일스위트는 일반공업 지역에서 준주거지로 용도를 바꿔 2086세대 규모의 아파트와 570호실을 갖춘 레지던스 호텔 등 숙박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문화시설과 공공 보행로, 공원, 주차장 등을 공공기여한다. 또 도시철도 일광역에서 옛 한국유리 부지까지 이어지는 도로 폭을 12m에서 20m로 확장한다.
2023-01-17 [1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