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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공사, 부산시에 배당금 213억 원 지급
부산도시공사가 당기순이익의 30%인 배당금 213억 원을 부산시에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부산도시공사는 지난 1일 개최한 제260회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결산 결과 부산도시공사의 매출액은 5856억 원, 당기순이익은 711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4879억 원(2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410억 원(73.4%) 늘었다.
부산도시공사가 에코델타시티에서 추진하는 여러 주택사업이 분양 이후 공정률에 따라 수익으로 잡히면서 매출과 이익이 늘었다.
부산도시공사는 2016년 전국 도시공사 최초로 배당금을 지급했고 지난해까지 1482억 원을 부산시에 지급하며 시책사업을 적극 지원했다.
특히 올해는 부산시의 시책사업 지원과 시민복지를 위해 이익배당 비율을 기존 10%에서 30%로 대폭 확대했다. 이로써 올해 배당금은 작년 배당금 123억 원 대비 90억 원이 증가한 213억 원으로 확정됐다.
부산도시공사 김용학 사장은 “시민에 대한 사회적 책임 실현과 부산시의 시책사업 지원을 위하여 배당금 지급액을 확대했다”며 “고물가·고금리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앞으로도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4-2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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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되면 억대 시세차익” 무순위 ‘줍줍’ 열기 뜨겁다
신축 아파트의 고분양가 기조가 이어지면서 수년 전 분양가를 적용하는 무순위 청약, 이른바 ‘줍줍 청약’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4일 부산 에코델타시티 한양수자인 21블록이 전용면적 132㎡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실시한 결과 317명이 지원했다.
무순위 물량 공급가는 발코니 확장비와 옵션 등을 포함해 약 7억 3000만 원으로 평(3.3㎡)당 1400여만 원 정도다. 부산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무순위 청약이 이뤄졌다.
미래 가치가 높은 에코델타시티에 합리적인 분양가라는 매력이 더해져 최근 부산 분양시장을 감안할 때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의 경쟁률이 나왔다. 실제 지난 2월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부산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평당 2061만 2000원 수준이다. 지난해 5월 평당 2000만 원을 돌파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지난 24일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2’(행정중심복합도시 1-5생활권 H5블록)도 전용면적 84㎡ 미계약 1가구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는데, 24만 7718명이 몰려 25만 대 1의 기록적인 경쟁률은 나타냈다. 국내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어 신청자가 대거 몰렸다.
이 아파트의 무순위 물량 공급가는 3억 8500만 원에 발코니 확장비 1070만 원을 더한 3억 9570만 원으로 2018년 최초 분양 당시와 동일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2일 7억 원에 거래됐다. 당첨되면 3억 원가량의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셈이다.
같은 날 계약취소주택을 대상으로 무순위 청약에 나선 경기 오산 세교2지구 A1블록 ‘호반써밋 라센트’와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에도 수천 명의 신청자가 몰렸다.
오산 호반써밋 라센트의 전용면적 84㎡ 1가구 모집에 4783명이 신청했고, 역시 전용면적 84㎡ 1가구를 모집한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에는 5154명이 지원했다.
부산의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고분양가 기조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데 무순위 청약에는 수년 전의 분양가가 적용되다 보니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실거주 의무까지 없는 아파트라면 그야말로 앉아서 많게는 수억 원의 시세차익을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2024-04-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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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부산외대 개발, 10년 표류 끝낸다
2014년 이후 방치된 부산 남구 우암동 옛 부산외대 부지에 ‘해양치유센터’ 건립이 추진된다. 공공기여 확대를 위해 ‘치유숲’ 콘셉트의 공원을 배 이상 늘리고, 생명공학 데이터센터를 갖춘 바이오 랩 허브도 구축한다. 10년째 표류하던 옛 부산외대 부지 개발의 공공기여협상 청사진이 완성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7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자문회의를 열어 우암개발PFV가 제출한 옛 부산외대 부지 공공기여협상 개발안을 심의했다. 별다른 보완 의견이 없어 곧 대상지 선정과 본 협상에 돌입할 전망이다.
개발안을 보면 우암개발PFV는 외대 부지 내 복합용지 8487㎡에 해양치유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민간이 운영할 이 센터는 해조류나 전복 등 해양생물과 해수, 해풍, 태양광, 갯벌 등을 활용해 심신을 치유하는 시설로 활용한다. 수중 노르딕 워킹과 수압마사지, 플로팅·웰니스 테라피 등을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관광명소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11월 전남 완도군에서 유사한 해양치유센터를 선보여 개관 5개월 만에 방문객이 2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그간 옛 부산외대 부지 개발이 지지부진했던 건 공공성 확보에 대한 민관의 이견이 쉽사리 좁혀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업자는 조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이번 수정안에서 공공성을 확보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기존 1만 2000여㎡에 불과했던 메인 공원 부지를 이번에는 2만 7510㎡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이 곳을 명상, 가드닝 등이 가능한 해양치유숲 콘셉트로 꾸며 시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한다. 해양치유센터와 연계해 부산 도심 내 치유 거점 시설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공공기여 시설이 들어설 전략산업용지 1만 2000㎡에는 바이오 랩 허브가 추진된다. 부산시 첨단의료산업과가 제안한 시설로, 생명공학 데이터센터와 개방형 실험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당초 시는 공공기여 용지에 ‘게임 비즈니스파크’를 조성하려고 했으나 수요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게임 관련 시설은 유치하지 않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우암개발PFV가 수정 제안한 지구단위계획안에 따르면 부산외대 13만 1701㎡는 △공동주택용지 58% △도시기반시설(공원, 주차장, 도로) 26.5% △전략산업용지 9.1% △복합용지 6.4% 등으로 구성됐다. 이 개발안이 확정되면 공동주택용지에는 지하 3층~지상 49층, 12개 동, 2458세대 규모의 주거시설이 들어설 전망이다. 주거시설과 해양치유센터는 민간이, 바이오 랩 허브와 공원은 지자체가 맡아 운영하게 된다.
시는 대상지 선정 절차를 거쳐 사업자와 본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의회와의 논의를 거쳐야 하지만, 이르면 오는 8월께 본 협상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 옛 부산외대 부지는 10년간 사업이 표류하며 방치됐던 탓에 슬럼화가 진행됐고, 인근 상권은 피폐해졌다. 주민들은 조속한 개발을 원하고 있고, 시와 정치권 등도 이 같은 상황을 잘 알고 있다.
부산시 임경모 도시균형발전실장은 "장기간 개발이 지지부진했던 곳인데, 민간 사업자와 협의를 통해 공공성을 확보하면서 적시에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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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최대 규모' 지식산업센터 독점 상가, 내달 분양
반도건설은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에 들어설 부산 최대 규모 지식산업센터인 ‘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의 단지 내 상업시설을 다음 달 분양한다.
■에코델타시티 더블 역세권
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은 지하 2층~지상 8층, 연면적 16만 6292㎡, 총 1128실, 축구장 4배에 달하는 부산 최대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다. 에코델타시티 도시지원 5BL(제조·업무·독립형) 단지 내 지상 1층, 82실 규모의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이 상업시설은 전체 1층 전면부에 배치돼 눈에 잘 띄며 접근성도 뛰어나다. 상업업무용지 비율이 4.5%에 불과한 에코델타시티 내에서 높은 희소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랜드마크 상업시설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반도그룹이 시행·시공을 맡아 자체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어 사업 안정성이 탁월하다. 전체 4.8m 이상의 높은 층고 설계에 따른 개방감과 실당 평균 1.2대(전체 99대)의 여유로운 주차 공간 확보, 마감재, 커뮤니티, 조경 등 우수한 상품이 적용될 예정이다.
부산 에코델타시티 주변으로는 녹산산단, 화전산단 등 19개 산업단지와 7000여 개의 다양한 입주기업이 위치하고 있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강서세무서, 사하등기소, 명지우체국 등 배후 수요를 기대할 수 있는 행정·생활 인프라도 넉넉히 갖추고 있다.
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 단지 내 상업시설은 명지국제신도시와 낙동남로에 인접하다. 도보 5분 거리에 강서선(계획)과 하단~녹산선(예정) 환승역이 들어서는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으며, 명지IC, 서부산IC가 인근에 위치해 교통망도 우수하다.
또한 에코델타시티 인근에 물류 이동 거점이 될 가덕신공항이 오는 2029년 개항 예정이다.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부전마산복선전철선도(2024년 예정), 엄궁대교, 장낙대교, 부산형 급행철도(BuTX) 등의 광역교통망 개발계획까지 갖추고 있다.
■7만여 주민도 애용
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 단지 내 상업시설은 예상 상주 인원 5000여 명의 내부 수요를 독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에코델타시티 내 7만 6000여 명의 거주민 배후 수요까지 품고 있다.
특히 에코델타시티 내 상업업무용지 비율은 4.5%로 비교적 적은 편이다. 다른 택지개발지구의 경우 상업업무용지 비율이 많게는 8%를 넘기도 한다. 또한 단지 내 상업시설 면적 비율도 4.75% 수준으로 상업시설의 희소가치가 높고 공실 위험도 적어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이번에 공급되는 단지 내 상업시설 82실 모두 1층 전면부 배치돼 가시성과 접근성이 우수하다. 전용면적 10~30평으로 구성되어 있어 분양가가 합리적이라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또한, 다수의 실적으로 검증된 시공 능력과 사업 안정성이 보장된 반도그룹 시행·시공 자체 사업으로 투자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합리적인 분양가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라는 매력적인 분양조건을 갖추고 있어 투자 가치가 높다.
해당 사업지와 유사한 해운대 센텀시티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풍부한 고정수요와 배후주거수요 유입에 따라 지식산업센터 내 상업시설 공실률이 전무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 지식산업센터 단지 내 상업시설의 가치를 검증했다.
에코델타시티 반도아이비플래닛 단지 내 상업시설 모델하우스는 부산시 강서구 명지동 3603-4번지에 위치해 있다. 상가 준공은 2026년 9월로 예정됐다.
2024-04-21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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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인 전세보증금 작년보다 80% 늘었다
집주인이 전세보증금을 제때 내어주지 않아 발생한 전세 보증사고 규모가 갈수록 늘고 있다. 보증사고는 지난해 연간 4조 3000억 원 규모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올해 1분기 터진 사고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80%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세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사고액은 1조 4354억 원, 사고 건수는 6593건이다. 월별로 보면 1월 2927억 원, 2월 6489억 원, 3월 4938억 원이었다.
올해 1분기 보증사고 규모는 작년 1분기의 7973억 원보다 6381억 원(80%)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전세보증 사고액은 작년 규모를 뛰어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
지난해 사고액은 4조 3347억 원, 사고 건수는 1만 9350건이었다. 세입자 2만 명가량이 집주인으로부터 보증금을 받지 못해 HUG에 대신 돌려달라고 청구한 것이다.
전세금 반환 요청을 받은 HUG가 작년 한 해 세입자에게 내어준 돈(대위변제액)은 3조 5540억 원이었다. 올해 1분기 대위변제액은 8842억 원, 대위변제 건수는 4020건이다.
지난해 1분기 대위변제액인 5865억 원보다 2977억 원(50.8%) 증가했다. 전세사기와 역전세 여파에 따른 전세 보증사고가 이어지면서 보증보험을 취급하는 공기업인 HUG의 적자 폭이 커질 수 있다.
집값이 정점이던 2021년 하반기 이후 하락세가 본격화한 2022년 4분기 전까지 체결된 임대차 계약의 만기가 계속해서 돌아오기 때문이다.
HUG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3조 8598억 원으로, 2022년 4087억 원 순손실을 본 데 이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1993년 HUG 설립 이후 최대 적자다.
HUG는 대위변제 후 보증 사고가 발생한 주택을 매각하거나 경매에 부쳐 돈을 회수한다. 부동산 경기 침체 상황에서 보증 사고 주택을 적정 가격에 매각하기 어려운 데다, 경매에 넘겨도 평균 70∼80%가량만 회수할 수 있어 보증사고가 대거 발생할 경우 조 단위 손실이 불가피하다.
한편 전세사기 피해지원 특별법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피해자 1432명이 추가로 인정됐다. 국토교통부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는 지난달 27일과 이달 17일 전체회의를 열어 피해자 결정 신청 1846건 중 1432건을 가결했다.
특별법상 피해자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223건은 부결됐고, 전세금 반환 보증보험에 가입했거나 최우선변제금을 받아 보증금을 전액 돌려받을 수 있는 139건은 피해 인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앞선 심의에서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해 이의신청을 낸 114명 중 62명은 피해자 요건을 충족한다는 사실이 확인돼 이번에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됐다.
이로써 지난해 6월 1일 전세사기 피해지원 특별법 시행 이후 10개월 반 동안 피해지원위원회가 인정한 피해자는 총 1만 5433명으로 늘었다. 정부 지원책 중 지금까지 피해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한 것은 기존 전세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도록 돕는 대환대출이다. 1335명이 1889억 원을 대환했다. 신용불량자가 되지 않도록 신용정보 등록을 유예하고, 기존 전세대출을 분할 상환하도록 한 지원책은 910명(927억 원)이 이용했다.
2024-04-21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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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평당 4000만 원’ 본격화… 미분양 부추길라
부산의 주요 입지에서 건립되는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들이 평(3.3㎡)당 4000만 원을 넘나드는 분양가를 적용할 전망이다. 고분양가로 인해 미분양 물량이 쌓인다면, 지역 부동산 시장의 침체 장기화를 부추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8일 지역 분양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동구 범일동에 건립하는 ‘블랑써밋74’가 이르면 오는 6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55보급창 인근에서 북항을 바라볼 수 있는 입지에다 최고 69층의 초고층 하이엔드 아파트가 들어서 분양 성패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곳이다. 정확한 분양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평당 3500만 원에서 4000만 원에 달하지 않겠냐는 추측이 나온다. 호텔 라운지를 표방하는 단지 내 커뮤니티와 최고급 가전·가구 등을 앞세운 이 아파트는 하이엔드답게 40~50평형대가 주를 이룬다. 각종 옵션을 제외하고도 15억 원을 넘기는 분양가격이 책정될 가능성이 있다.
이 단지는 대우건설이 옛 한진택배 물류센터 자리를 직접 매입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분양이 제때 이뤄지지 않으면 건설사 측의 손해가 커지겠지만, 문제는 단순히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블랑써밋74와 같은 지역 분양시장 ‘대어’의 성적표는 다른 아파트 분양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이 수영구 남천동 메가마트 부지에서 추진하는 주택 개발사업도 전례 없는 고분양가가 예상된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해 땅 소유주인 부산도시가스로부터 6328억 원을 주고 부지를 매입했다.
대우건설은 이곳에 최고 39층, 845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립하고 여기에도 하이엔드 브랜드인 ‘써밋’을 적용할 방침이다. 부산의 전통적인 부촌인 남천동에 광안대교를 내려다보는 조망을 앞세울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입지를 감안해도 토지 매입가가 비교적 비쌌던 만큼 높은 분양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4000만 원 중반대에 육박하는 분양가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해운대구 재송동 한진 컨테이너 야적장(CY)에 들어설 예정인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 역시 4000만 원이 넘는 분양가가 책정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역 업계와 전문가들은 고분양가 책정으로 인한 미분양 적체를 우려한다. 물론 분양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극도로 침체돼 있던 부산 지역 분양시장의 반전을 꾀할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하지만 분양 성적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미분양이 상당수 나온다면, 그렇지 않아도 동력을 찾지 못하는 분양시장에 찬물을 끼얹게 된다. 실제 지난 1월 부산의 미분양 주택 물량은 3372가구로 2019년 10월(4380가구) 이후 3년 3개월여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악성 미분양으로 손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큰 폭으로 늘었다. 1월 부산의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1174가구로 전월 대비 292가구(33.1%)나 증가하며 가파른 속도를 보였다.
부산의 한 분양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호황일 때야 상관이 없겠지만 지금처럼 안 좋을 때 고분양가를 고수하다 미분양이 나면, 시장 상황만 주시하며 분양을 계속 미루고 있는 다른 사업장에 미칠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원자잿값 상승과 PF 부실 사태 등으로 앞으로 아파트 분양가가 지금보다 더 낮아질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며 “고분양가는 미분양의 직접적 원인이며, 미분양 적체는 주택시장 침체가 길어지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2024-04-1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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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도 규제 완화 급제동… 재건축·재개발·민간임대 ‘먹구름’
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하면서 정부 주도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에 제동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었던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중심의 부동산 정책 대부분은 입법이나 법 개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반기 부산지역 부동산 시장은 소강 국면이 지속되며 전셋값 정도만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1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월 아파트를 지은 지 30년이 넘었다면 안전진단 없이도 재건축에 착수할 수 있는 등 대대적인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를 약속했다. 정부는 패스트트랙을 활용하면 재건축 사업 기간이 최대 6년까지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재건축 패스트트랙이 만들어지려면 도시정비법 개정이 필요하기에 여야 합의에 난항이 예상된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재초환법)도 마찬가지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재건축을 막고자 만든 재초환법과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안전진단 의무화 등 부동산 3법은 가장 먼저 풀어야 할 규제”라며 규제 완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재초환법은 민주당이 도입한 제도인 만큼 여소야대 상황에서는 이를 폐지하자는 개정안이 국회 문턱을 넘기는 어려워 보인다.
주택 등록임대사업 관련 규제 완화도 야당이 반대해 온 정책이기에 난항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전용 85㎡ 이하 아파트의 10년 장기 임대 등록을 부활시키겠다고 밝혔지만, 이를 위한 민간임대주택 특별법 개정안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위에서 논의조차 되지 못했다.
나아가 정부는 1·10 대책에서 발표한 6년 단기 등록임대 부활과 20년 기업형 장기임대주택 도입을 위해 민간임대주택 특별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다음 달 임기가 끝나는 21대 국회에서 이들 법안이 논의될 가능성은 낮아 보이며, 결국 자동 폐기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총선 결과가 지금 당장 부동산 시장에 미칠 직접적 효과는 적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여소야대 형국을 맞이해 왔으며, 현재 극도로 침체된 부동산 시장은 정치적 지형보다는 고금리, 공사비 상승, 경기 불황 등으로 인한 결과물이라는 것이다.
총선 이후 부산의 부동산 시장은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해운대구나 수영구 등 여건이 우수한 입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바닥을 치고 반등하기 시작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란-이스라엘 분쟁 등 ‘중동 리스크’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급속도로 낮아지면서 빠른 시일 내 반등은 어려워 보인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금리 인하 시그널이 있어야만 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치고 올라갈 수 있는데 현재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다만 기존 신축 아파트 공급 물량이 소진되면서 전세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 10월 셋째 주 이후 22주 연속으로 하락했다가, 지난달 넷째 주부터 3주 연속 상승세로 전환했다. 동의대 강정규 부동산대학원장은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심리가 줄어들면서 당분간 바닥을 다지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상급지로 재건축·재개발 수요가 몰리면서 양극화가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024-04-1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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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건설업계 “가덕신공항 참여 보장해달라”
부산지역 건설단체들이 가덕신공항 건설사업의 지역 건설사 참여 확대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산건설단체총연합회는 17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덕신공항 건설사업에 지역업체 참여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기재부 고시 지역의무 공동도급 대상사업에 가덕신공항 건설사업을 추가하고 접근도로나 접근철도 건설공사를 다수 공구로 분할해서 발주해달라고 주장했다.
컨소시엄에 참여 요건 중 하나인 지역업체의 시공능력평가액(추정금액)을 200억 원 이상으로 완화하고 지역전문건설업체가 하도급의 50% 이상을 맡도록 의무화해달라고도 요구했다.
이들은 또 엔지니어링, 전기, 통신 분야의 지역업체 참여 지분에 따라 배점을 부여하고 이에 따른 국가계약법령 개정, 지역기업 우대기준 고시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부산건설단체총연합회 정형열 회장은 “가덕신공항 건설사업은 부산시 역대 최대 규모 사업으로 총사업비가 14조 3000억 원에 달해 북항재개발의 2배 규모”라며 “벼랑 끝에 몰려 있는 지역 건설업계를 구제하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신공항 접근도로(6000억 원)와 접근철도(1조 2000억 원) 건설사업은 지역 건설업체의 사업보장권을 확보해 부산시가 시행할 수 있도록 사업이 이관돼야 한다”며 “지역 업체들이 그간 축적된 기술력으로 세계적인 관문공항 건설에 일조함으로써 부산 건설업계가 한 단계 크게 성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2024-04-17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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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공사, 사고재해율 감축 나선다
부산도시공사가 자체 발주하는 건설 현장의 사고재해율 감축에 나선다.
공사는 안전 최우선 경영체계 확립을 위해 ‘2024년 사고재해 감축목표’를 설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정부 평균 사고재해율의 절반 이하로 수치를 줄이겠다는 목표다.
사고재해율은 상시근로자 중에서 사고재해를 당하는 근로자 숫자를 계산한 비율로 2022년 기준 정부 건설업 평균은 1.1%였다. 공사는 올해 감축 목표율을 0.51%로 정했다.
공사는 부산 국제아트센터 건립공사, 일광지구 4BL 통합 공공임대주택 등 7개 대형공사장을 발주해 두고 있다. 이 현장들에서는 2000명의 상시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는데, 공사의 목표 감축율을 적용하면 사고재해자 숫자를 10명 이하로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공사의 사고재해율은 2020년 1.01%, 2021년 0.81%, 2022년 0.72%, 지난해 0.57% 등으로 줄어들고 있다. 공사는 이 수치를 더욱 감소시키기 위해 시공업체 등 안전주체별로 사고재해 감축 목표 할당을 설정할 예정이다. 이를 달성할 경우 향후 민간참여사업에 참여할 때 가점 등 인센티브를 부과하는 ‘사고재해 감축 목표관리제’ 또한 실시하기로 했다.
공사 김용학 사장은 “지난해 부산시 사망재해자 숫자가 전년 대비해 증가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사업장에 각별한 안전관리를 당부했다”며 “경미한 사고재해부터 최대한 줄여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4-1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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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부산서 우수 스타트업 발굴 나서
롯데건설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부산창경)와 함께 ‘B.Startup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2024’ 프로그램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다음 달 7일까지 모집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우수한 혁신 기술과 서비스를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시장 검증 기회를 제공하고 사업 제휴 가능성을 제시하려는 목적이다. 2022년부터 시작해 부산창경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세 번째 공동 행사다.
모집 분야는 △AI 기반 설계도서, 문서 데이터 분석·처리 기술 △고객 대응·사내업무용 솔루션 △안전, 품질관리, 업무효율성 향상, 건설 협업 도구 등 건설산업에 적용 가능한 기술 관련 자유 주제다. 롯데건설에 제안할 기술과 서비스를 가진 전국의 7년 미만의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서류 심사와 발표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된 기업은 롯데건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현장 내 사업 실증 기회와 기업당 최대 1000만 원의 사업화 지원금이 제공된다. 향후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 참여 기회도 주어진다.
롯데건설이 지난해 부산창경과 함께 주최한 행사에서는 ‘주식회사 로민’(인공지능 문서이해 플랫폼)과 ‘(주)제이피이엔씨’(모듈화된 흙막이 띠장) 등을 발굴했다.
2024-04-17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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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래산터널도 스톱… 공사비에 부산 인프라 ‘비상’
부산 영도구 봉래산터널의 시공을 맡을 것이라 기대했던 HJ중공업이 사업 입찰을 포기했다. 정부와 지자체의 사업비 책정이 공사비 상승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면서 ‘적자 시공’을 우려한 건설사들이 공공부문 수주를 꺼리고 있다. 이로 인해 서부산의료원,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등 부산의 핵심 인프라 조성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15일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HJ중공업은 봉래산터널 건설사업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총 사업비 2419 억 원의 봉래산터널은 부산대교와 동삼혁신도시를 잇는 도로 개설 사업이다.
봉래산터널의 초기 단계서부터 지역 건설업계에서는 HJ중공업이 시공 적임자로 거론됐다. HJ중공업의 모태가 86년 전 영도조선소에서 시작됐으니, 영도의 핵심 인프라 공사를 다른 업체에 넘겨 주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상징성이 강하다는 평가다. HJ중공업이 대규모 SOC 사업을 여럿 수행하며 공공부문의 강자로 자리매김한 것도 큰 요인이다.
당초 HJ중공업은 지역 건설업체 2~3곳과 컨소시엄을 꾸려 입찰 참여를 고려했으나 끝내 이를 포기했다. 업계는 원자잿값 상승으로 인한 공사비 급등이 가장 큰 원인이 됐을 것이라 분석한다. 최근 2~3년간 20~30% 정도의 공사비가 증가했는데, 공공부문 사업비는 물가 상승 수준을 쫓아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상의 어려움도 존재한다. HJ중공업 관계자는 “봉래산터널 입구 300m 부근까지 주택들이 있는데 철거 등 과정에서 안전상 위험이 있다. 기술적으로 쉽지 않다”며 “건설업계의 불황이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높은 리스크를 떠안으며 사업에 참여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봉래산터널 입찰에 관심을 갖던 건설사는 HJ중공업을 포함해 3곳으로 알려졌다. HJ중공업과 함께 다른 한 곳의 업체도 입찰 포기 의향을 밝히면서 현재는 1곳만 남게 됐다. 1곳만 입찰을 하면 유찰이 돼 재공고가 나고, 또다시 단독입찰이 이뤄지면 그때는 수의계약 형태로 전환된다. 하지만 남은 업체 1곳의 입찰 여부도 불투명하다.
이는 비단 봉래산터널만의 문제가 아니다. 부산시는 지난해 9월 서부산의료원 건립을 수행할 민간사업자를 공모했으나,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은 한 군데도 없었다. 기존 사업비인 780억 원 규모로는 공사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최근 예산을 약 78억 원 늘리긴 했지만 여전히 업계 반응은 싸늘하다.
공사비 3516억 원 규모의 부산항 신항 남측 방파호안 축조공사도 지난해 유찰됐고, 현재는 수의계약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의 경우 입찰 절차가 진행된 것은 아니지만, 논의되고 있는 사업비 규모가 기대 이하라 지역 건설업계에서는 “나설 업체가 없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업계는 비용 절감을 최우선으로 삼는 공공부문의 시각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부산의 한 건설업체 임원은 “기술형 입찰 시스템 아래서는 발주된 금액에 무조건 맞춰야 하는데, 워낙 저가다 보니 우수 기술 접목은 고사하고 돌발상황 대처도 안 되는 형편”이라며 “물가변동 규정 역시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않아 결국 시공사가 적자를 감수하고 뛰어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4-1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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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건설사 중 7곳, 1분기 재건축·재개발 사업 수주 실적 ‘0’
원자잿값 상승과 고금리 장기화에 공사비가 급등하면서 봉래산터널과 같은 대형 공공발주 사업은 물론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던 재건축·재개발 사업마저 외면당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4~5년 뒤에는 신축 공급 절벽이 들이닥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1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국내 10대 건설사 가운데 올해 1~3월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수주한 기업은 3곳뿐이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 DL이앤씨,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7곳은 올해 마수걸이 수주를 하지 못했다.
올해 최대 규모의 수주는 1조 3000억 원 규모의 부산 촉진 2-1구역 재개발 사업이었다. 포스코이앤씨가 지난 1월 삼성물산을 제치고 이 사업을 따내면서 1분기 가장 많은 액수의 일감(2조 3321억 원)을 확보했다. 이외엔 현대건설(1조 4522억 원)과 SK에코플랜트(2151억 원)가 수도권서 정비사업을 수주한 게 전부다.
비교적 입지가 좋다고 평가되는 사업장에서도 수주전이 사라지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광안3구역의 경우 여러 건설사가 관심을 보였지만, 지난달 26일 시공사 선정 입찰이 결국 무응찰로 유찰됐다. 현재는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불과 수년 전만 해도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여러 건설사가 혈투를 벌였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로 경쟁사를 헐뜯는 비방전도 비일비재했다. 하지만 최근엔 기조가 180도 바뀌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외주 홍보직원을 고용하는 등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다가 결국 타사에 빼앗기면 모든 게 회수할 수 없는 매몰비용이 된다”며 “회사는 물론이고 업계 차원에서 불필요한 지출이나 활동을 삭감하는 추세라 예전 같은 수주경쟁은 당분간 재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 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폐업하는 건설업체는 계속 늘고 있다.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종합건설업 폐업 건수는 104건으로 작년 동월 대비 25.3% 늘었다.
전문건설업 폐업 건수 역시 지난달 61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7% 증가했다. 올 들어 부도난 건설업체는 모두 전문건설업을 했던 9곳이고, 이 중 부산은 (주)유성종합설비와 (주)옥수기건 등 2곳이다. 특히 유성종합설비는 한때 전국적으로 영업망을 펼쳤던 업력 50년의 지역 대표 중견업체였다.
1분기 주요 건설사들의 신용도도 줄줄이 하향 조정됐다. 올해 들어 한국신용평가가 신용등급, 또는 향후 신용등급 조정 방향을 뜻하는 등급 전망을 현재보다 강등한 건설사(신용등급 BBB- 이상)는 GS건설, 신세계건설, 한신공영, 대보건설 등 총 4곳이다.
정부는 애써 부인하고 있지만, 총선 이후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될 것이라는 ‘4월 위기설’이 여전히 기세등등하다. 여기에 건설사들의 신용도까지 낮아지면 건설업계의 자금 조달력 약화 문제가 더욱 부각될 수밖에 없다.
부산의 한 건설업체 임원은 “주머니 사정이 좋지 않은 데다 외부 환경이 갈수록 악화되니 업체 입장에서는 리스크를 없애는 방향으로 경영을 할 수밖에 없다”며 “수주나 착공이 줄어드는 현상이 지금이야 괜찮을지 몰라도, 4~5년 뒤면 신규 주택의 공급 부족 현상으로 나타날 것이다. 이로 인해 부동산 시장과 건설업계가 또다시 흔들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4-15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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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 혁신 설계 입힌 초역세권 입지… 16일 1순위 청약
DL이앤씨가 부산시 금정구 남산동 3-1 일대에 조성하는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의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지하철 1호선 두실역과 가까운 ‘초역세권’에다 우수한 입지를 갖추고 있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1호선 두실역, 도보 1분
남산1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는 지하 3층~지상 30층, 4개 동, 총 415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59~99㎡, 123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59㎡A 32가구 △59㎡B 9가구 △59㎡C 20가구 △84㎡A 6가구 △84㎡B 6가구 △84㎡C 46가구 △99㎡A 4가구 등이다.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는 도보 1분 거리에 지하철 1호선 두실역이 위치한다. 두실역을 통해 부산대역과 서면역, 부산역 등 주요 중심지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고, 부산종합버스터미널이 있는 노포역과도 가깝다.
앞으로 광역 교통망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부산·울산·경남을 1시간 생활권으로 만들어줄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2030년 완공 예정)가 인접하고, 노포~북정 양산선 도시철도(2026년 완공 예정) 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마트 금정점을 비롯해 이미 잘 형성된 생활 인프라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바로 앞에는 남산중이 위치하며, 도보로 통학 가능한 남산초가 인근에 자리한다.
지역 내 명문학군으로 손꼽히는 부산과학고, 브니엘고, 브니엘여고 등도 가까이 있어 교육 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뒤쪽으로는 동래베네스트 골프장이 위치해 있다.
■C2 하우스 혁신 설계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는 채광과 환기, 통풍이 우수한 판상형 구조 위주로 조성된다. 금정구 최초로 e편한세상만의 기술·상품·디자인·철학이 총체적으로 집약된 ‘C2 하우스’ 혁신 설계가 적용된다. C2 하우스는 가변형 구조와 최적의 주거 동선 등을 제공하는 ‘라이프스타일 맞춤 주거 플랫폼’이다.
입주민의 주거 편의성을 높이는 합리적인 동선과 효율적인 공간 구성도 특징이다. 전 가구 안방에는 드레스룸이 조성되며 다용도실에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병렬로 배치할 수 있는 ‘원스톱 세탁존’이 마련된다.
특히 전용면적 84·99㎡에는 내부 수납이 어려웠던 큰 부피의 자전거나 유모차 등 계절용품, 레저용품까지 효율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대형 현관 팬트리가 제공된다.
이에 더해 조리 시 소음은 최소화하고 발생하는 유해 물질을 빠르게 제거해 주는 자동환기 시스템 ‘디 사일런트 후드’가 적용돼 높은 호응이 기대된다.
아울러 단지 내·외부에는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이 도입돼 공기질을 깨끗하게 유지해 준다. 미스트 분사로 공기 중의 미세 먼지를 가라앉혀 공기를 맑게 하고, ‘웨더 스테이션’이 설치돼 미세먼지 상태를 쉽게 확인 가능하다. 스마트 공기제어 시스템으로 실내 공기질도 자동으로 관리해 준다.
고품격 커뮤니티 시설 및 조경시설도 조성된다. 실내 골프 연습장, 피트니스, GX룸, 라운지카페 등이 마련되며, 자녀들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키즈 라운지와 차일드케어센터가 조성된다.
또 잔디마당과 수경시설이 있는 ‘드포엠 파크’가 단지 중심에 위치하며, 동 앞마다 다양한 계절감을 느낄 수 있는 계절정원과 온천천을 조망할 수 있는 휴게정원도 조성된다.
■청약제 개편 특수 기대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는 오는 1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6일 1순위, 17일 2순위 청약 접수를 시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23일이며, 정당계약은 다음 달 6~8일 진행된다.
이 아파트는 새롭게 개편된 청약제도가 적용된다. △배우자 청약 통장 가입 기간 합산 △다자녀가구 기준 완화 △신생아 특별공급 신설 △2년 이내 신생아 우선공급 등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수요자들이 청약 접수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e편한세상 금정 메종카운티의 주택전시관은 부산시 부산진구 신암로 8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26년 6월 예정이다. 홈페이지에서는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2024-04-14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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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셋값 3주 연속 상승…매매가는 여전히 하락
부산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이 3주 연속 상승했다. 매매가격은 서울과 수도권 위주로 반등하고 있지만, 부산은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4월 둘째주 부산의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3% 상승했다. 부산의 전세가격은 지난해 10월 셋째주 이후 22주 연속으로 하락했다가, 지난달 넷째주 0.01%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4월 첫째주 역시 전세가격이 0.03% 상승했다.
전세가격의 지속적 상승은 통상 아파트 매매가의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 된다. 부산의 경우 지난해 11~12월 9000여 세대에 달하는 신규 입주 물량이 쏟아지면서 전세가격이 계속해서 내려앉았다. 신축 물량이 시장에서 점차 소진되며 전세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아직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는 상승세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4월 둘째주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하락했다. 2022년 5월 셋째주의 0.01% 상승을 마지막으로 부산 아파트값은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부산진구 양정·연지동 구축 위주로 매매가가 크게 빠졌다고 분석했다. 해운대구의 반여·반송·재송동도 가격이 하락했고, 수영구 남천·광안동의 경우 대단지 위주로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반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3% 오르면서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3월 넷째주 0.01%, 4월 첫째주 0.02% 등으로 상승 폭이 조금씩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과 규제 완화 등에 대한 기대감이 상존하는 가운데 서울의 경우 정주 여건이 양호하거나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주요 단지 중심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고 매수 문의가 증가하면서 상승 폭이 확대됐다”며 “다만 여전히 단지별로 상승·하락이 혼재돼 나타나고 있어 대세 상승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서울 아파트값 회복세, 정부 정책 등에 힘입어 전국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2개월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4월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가 지난달에 비해 8.1포인트 상승한 76.1로 집계됐다. 이 수치가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부산의 경우 지난달 73에서 72로 소폭 하락했다.
주산연은 “누적된 주택공급 감소,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 서울의 주택가격 회복세,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 등이 사업자들의 경기 전망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2024-04-1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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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임대주택 입주민 대상 찾아가는 한의학 서비스
고령이나 장애 등의 이유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부산지역 임대주택 입주민들을 위해 한의사들이 찾아가는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도시공사는 부산시한의사협회와 임대주택 입주민의 주거복지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협약은 영구 임대주택 입주민에게 방문진료·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원하는 ‘BMC 홈 메디컬 서비스’의 일환으로 체결됐다. 한의사회는 한의사 등 의료진을 파견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공사는 사업 전반에 대한 운영을 총괄한다.
이 사업은 이달 중순부터 연말까지 매주 주말 진행된다. 개금지구 영구 임대아파트를 시작으로 부산지역 10개 지구, 560명의 입주민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한의사들은 단지 내 경로당과 커뮤니티 시설 등을 직접 찾아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임대주택 입주민들은 한의학적 진단과 처방, 침술 치료, 건강상담, 생활 습관 지도 등 종합적인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BMC 홈 메디컬 서비스는 프랑스 등 서유럽의 선진 복지서비스를 벤치마킹해 주거복지의 질적 확대를 위해 기획됐다. 고령이나 장애 등의 이유로 의료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입주민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부산도시공사 김용학 사장은 “이 사업 이후에도 주거·의료 취약계층을 지속 발굴해 지역사회의 주거복지 향상에 기여하겠다”며 “지속적 관심과 노력을 통해 ‘감성적 주거복지’를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2024-04-08 [0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