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권력과 시설 운영자가 결탁해서 부랑아, 고아 등을 강제로 수용하고 인권을 유린한 부산 형제복지원 실체가 세상에 드러난 지 오래됐지만 피해자들의 상처는 여전히 아물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10일 피해자들에게 145억 원을 손해배상하라는 1심 법원의 판결에 항소했습니다. 배상액의 적정성 등에 대한 상급심 판단이 필요하다는 이유입니다.
피해자 보상에 계산기를 두드리는 정부 태도에 대해 피해자들은 “배상금 몇 푼 깎고자 하는 모습”으로 비난하고 있습니다. 소송이 길어질수록 국민 인권을 침해했던 국가 반성은 퇴색되고 피해자들에 대한 회복도 미뤄질 수 있습니다. 비록 국가라도 하더라도 실수에 대해 제대로 반성하는 태도를 기대해 봅니다.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을 선언한 부산시가 ‘남부권 글로벌 관문공항’이라는 가덕신공항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2029년 공항 개항 즉시 활주로 1본을 추가하는 2단계 확장에 나설 것임을 공식 천명했다. 현재 계획된 활주로 1본짜리 공항으로는 폭증하는 여객과 화물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는 ‘반쪽 공항’으로 전락할 것이 명백하다는 판단에 따른 선제적인 조치다.
부산 서구 천마산 모노레일 사업지 일대에서 6세기께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둘레 600여m 성곽 일부를 비롯해 토기와 기왓장 등이 출토됐다. 특히 성곽은 부산의 현존 성곽 중 가장 이른 시기에 조성된 것일 수 있어 부산 고대사를 새롭게 쓸 역사적 발견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도 나온다.
부산 지역 대학 ‘빅 3’ 부산대·부경대·동아대가 모두 올해 새 총장 선출 절차를 밟는다. 부산대와 부경대 현 총장은 물러나기로 했고, 동아대 이해우 총장은 후보로 나설 수 있으나 연임 총장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새로운 총장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가장 먼저 부산대가 다음 달 총장 선출 선거에 들어가며, 뒤이어 동아대, 부경대 순으로 총장 선임 절차가 진행된다. 각 대학 내부 판도 변화가 예상되는 등 부산 교육계가 상당히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