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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한국여자프로농구 최다 득점 8141점 대기록
경기시작 25초. 김정은(37·하나은행)의 손을 떠난 공이 림을 통과한 순간, 한국여자프로농구(WKBL)의 새로운 역사가 기록됐다.
김정은은 지난 2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의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경기 시작 25초 만에 득점해 통산 8141점으로 한국여자프로농구 역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김정은은 통산 571번째 경기에서 정선민 전 여자 대표팀 감독의 8140점을 넘어 역대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
2006년 신세계 쿨캣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정은은 “스스로에게 굉장히 엄격한 편이고, 별로 만족도 못 하는 스타일이다”며 “대기록을 작성한 뒤에는 ‘김정은, 참 고생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정은은 7000점에서 8000점으로 향하는 길목이 가장 애틋했다고 돌아봤다. 한마디로 ‘영혼까지 짜낸 느낌’이었다. 김정은은 “워낙 부상 이슈가 많았다. 병원에서도 더 못 뛴다고 해서 좌절도 했다”며 “이것만 하면 은퇴해야지라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김정은의 오른쪽 무릎은 늘 두꺼운 테이핑으로 칭칭 감겨 있다.
김정은이 바라본 ‘농구선수 김정은’은 농구를 잘하는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누구보다 깊었던 굴곡을 잘 버텨온 선수다. 그게 WKBL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밑바탕이 됐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김정은은 “해체도 겪어봤고, 하나은행 프랜차이즈였다가 쫓겨나듯 (우리은행으로 이적도) 해봤고, 부상도 워낙 많았고, 처음으로 올라간 챔피언결정전도 사기극으로 끝나 버렸다”며 파란만장한 농구 인생을 얘기했다.
고난과 역경을 벼터낸 비결은 농구에 대한 사랑이었다. 김정은은 “농구 때문에 정말 괴로웠어요. ‘왜 이것밖에 안 될까?’라며 스스로 힘들어했는데, 나도 모르게 농구에 진심이고, 사랑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8점을 기록하며 통산 8147점을 쌓은 김정은은 역대 최초 1만 득점에 도전할 것인지에 대해 질문을 받자 단칼에 “아니요”라고 답했다.
10년 전 메모장에 적어 놓은 ‘1만 득점, 최우수선수(MVP), 챔피언결정전 우승’ 3가지 목표를 다시 꺼내 봤다는 김정은은 “매일 지면서 괴로워하던 시기의 고뇌가 다 적혀 있더라”라며 “꼭 역대 최초로 1만 득점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는데, 1만 점이 아니어도 괜찮다. 여기까지 온 것도 기적”이라고 웃었다.
2024-12-0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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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NK, 8승 1패 단독 1위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부천 하나은행을 6연패에 빠뜨리며 개막 6연승 이후 다시 2연승을 거뒀다.
부산 BNK는 27일 경기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하나은행을 68-64로 따돌렸다.
지난 24일 청주 KB와의 경기에 이어 2연승을 올린 BNK는 이로써 8승 1패를 기록하며 리그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2위 아산 우리은행(6승 3패)과의 승차도 28일 오전까지 2경기로 벌리며 거침없는 연승 행진을 벌이고 있다.
반면 이날 패한 하나은행은 지난 8일 우리은행과의 경기부터 6연패를 당하며 시즌 2승 7패로 인천 신한은행과 공동 5위가 됐다. 연패 탈출이 절실했던 하나은행은 김시온의 외곽포를 앞세워 56-47로 3쿼터를 마쳤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BNK가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단독 1위팀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BNK는 4쿼터 초반 박혜진의 3점포 2개 등 맹활약에 힘입어 경기 종료 6분 58초를 남기고 57-56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양인영에게 2점을 내줘 재역전을 허용했으나 BNK는 이후 이소희의 3점슛을 포함해 9점을 연속으로 몰아넣었다. BNK는 3분 12초를 남기고 66-58, 8점 차로 앞서나갔다.
하나은행은 경기 막바지 김시온의 외곽포가 연이어 꽂히며 18초를 남기고 64-66까지 추격했으나 이후 BNK는 종료 2초 전 이소희의 자유투로 2점을 보태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BNK의 이이지마 사키가 17점 5어시스트, 이소희가 3점슛 3개를 포함해 17점을 올리며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박혜진은 4쿼터 8점을 포함해 15점 10리바운드, 김소니아가 11점 13리바운드로 나란히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하나은행에선 김시온이 19점, 양인영이 18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다.
BNK는 30일 오후 6시 경기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삼성생명을 상대로 다시 한번 시즌 3연승에 도전한다.
BNK 박정은 감독은 “박혜진, 김소니아가 골밑에서 많은 몸싸움을 해줬다. 승부처에서도 결정력이 좋았다”며 “박혜진이 코트 위에 있고 없고에 따라 경기 운영이 달라진다. 박혜진이 마무리하는 능력은 리그 최고인 것 같다”고 칭찬했다.
2024-11-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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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 국대급 최준용·송교창 부상 복귀 ‘완전체’ 구축
프로농구 부산 KCC가 완전체로 돌아왔다. 부상 중이던 국가대표 출신 최준용과 송교창이 복귀하면서 지난 시즌 우승 팀의 면모를 갖췄다.
KCC는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초반부터 악재에 시달렸다. 시즌 2라운드가 시작되는 27일 경기 전까지 송교창은 손가락 부상으로 올 시즌 단 1경기도 나서지 못했다. 최준용도 발바닥 부상으로 팀 전력에서 제외됐다.
국대급인 2m의 장신 포워드들의 공백은 매우 컸다. 득점(평균 득점 75.2·8위)과 리바운드(26.1·꼴찌) 등 KCC의 상당수 공격 지표가 하위권이었다. 엎친데 덮인 격으로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 MVP 허웅도 무릎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않았다. 주전들이 거의 빠진 상태였다. 1라운드를 4승 5패(6위)로 마친 것만으로도 위안을 삼을 정도였다.
그런 KCC가 최준용, 송교창 등의 복귀로 완전체가 되면서 강팀으로서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KCC는 27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현대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4-81로 승리했다. KCC는 5승 5패로 승률 5할에 올라서며 고양 소노와 공동 5위가 됐다.
이날 관심은 부상에서 돌아온 최준용과 송교창이었다. 최준용은 경복고, 연세대를 졸업한 뒤 2016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서울 SK에 지명됐다.
2m의 좋은 신장과 탁월한 운동능력에다 무엇보다 농구센스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특히 장신임에도 스피드까지 갖추고 있어 모든 분야 경기력이 리그 최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 시즌 처음으로 출전한 최준용은 이날 23분 51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5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복귀전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수비와 짜임새 면에서 다소 부족한 면이 있었지만, 왕성하게 코트를 누비며 경기 흐름을 가져가는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2m의 큰 신장으로 버틴 골밑은 든든했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에 팬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무엇보다 복귀전에서 23분 이상을 소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었다. 하지만 최준용은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땀이 좀 날 만하면 나오더라. 그래서 약간 불만이다”라고 농담섞인 말을 던지며 “경기 전에 20~25분 정도 뛸 수 있다고 감독님과의 미팅에서 말씀드렸다. 30분 이상 뛰고 싶었지만 부상 우려 때문에 참았다”고 말했다.
송교창은 이날 복귀전에서 17분 40초 동안 뛰며 ‘국대급 포위드’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송교창은 201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KCC에 지명됐다. 당시 ‘농구 명문’인 삼일상고를 졸업한 뒤 곧바로 프로로 직행하면서 KBL드래프트의 새 역사를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매년 성장한 송교창은 리그 정상급 포워드로 자리매김하더니 2020-2021시즌에는 정규시즌 MVP에 오르기까지 했다.
송교창은 2m의 큰 신장에도 불구하고 가드의 스피드로 경기할 정도로 민첩하다. 이렇다보니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와 큰 신장을 활용한 골밑 공격 등이 모두 가능한 무서운 공격자원이다. 수비 또한 수준급이다. 송교창의 사이드스텝은 리그 정상급이란 평가를 받으며 상대 가드까지 압박할 정도다. 송교창은 이날 4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그쳤지만, 특유의 스피드가 살아나며 상대를 무력화시켰다.
최준용과 송교창이 복귀하면서 이를 반기는 또 다른 동료선수가 있다. 바로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외국인 선수인 디욘테 버튼이다. 버튼은 개막전부터 팀의 공격을 도맡으면서 상대팀의 외국인 선수 수비와 리바운드까지 도맡는 등 고군분투했다. 1라운드 후반에는 컨디션 난조로 팀 전력에 막대한 지장을 주기도 했다. 하지만 높이와 속도, 슈팅, 패스 능력까지 고루 갖춘 최준용, 송교창이 코트에 들어오면서 버튼의 부담이 줄어드는 것은 물론 공격에서도 여유가 생겼다. 실제 버튼은 27일 모비스전에서 골밑이 아닌 포인트가드 역할을 하며 13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파격적인 포지션 변화로 팀의 공격 루트가 다양해진 것이다.
무릎 부상에서 돌아온 허웅도 팀으로서는 천군만마였다. 허웅의 존재는 27일 경기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허웅은 이날 종료 1분 22초를 남기고 81-81 동점 상황에서 회심의 3점포를 넣으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허웅은 이날 16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2라운드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KCC 전창진 감독은 우선 만족감을 나타냈다. 전 감독은 경기 이후 “승패가 중요한 게 아니라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는 게 더 중요하다. 지금은 경기를 통해 체력을 끌어올려야 하는데 결과가 좋아서 정말 다행이다”고 밝혔다.
완전체에 대해 기대도 감추지 않았다. 전 감독은 “선수들이 집중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오늘 경기처럼 손발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복귀한 선수들의 출전 시간이 늘어나고 컨디션이 좋아지면 지금보다 나은 전력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라운드를 시작한 KCC는 앞으로 ‘지옥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KCC는 12월 말까지 정규리그 14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 와중에 12월 4일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류큐 골든 킹스를 상대로 일본 오키나와 원정 경기를 소화해야 하고, 18일에는 홈에서 메랄코 볼츠(필리핀)와 격돌한다. 거의 2~3일에 한 번씩 경기를 치러야하는 일정이다. KCC는 29일 오후 7시 안양에서 안양 정관장과 원정 경기를 펼친다.
2024-11-28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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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NK, 파죽의 개막 6연승…팀 최다 타이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가 2024-2025시즌 개막 이후 6연승을 질주하며 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세웠다.
부산 BNK는 1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46-38로 제압했다.
이번 시즌 개막 6연승을 내달린 BNK는 2위 청주 KB(4승 2패)와의 승차를 2경기로 벌리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6연승은 BNK의 팀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2022년 11월에 이후 2년 만에 6연승을 거둔 BNK는 21일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로 7연승 신기록에 도전한다.
반면 3연패에 빠진 신한은행은 1승 6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는 BNK는 김소니아와 이이지마 사키가 골밑을 든든히 지키며 리바운드를 책임지고 있다. 여기에 안혜지와 박혜진, 이소희, 김정은이 속공을 주도하며 고비 때마다 신들린 외곽포를 터뜨리며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신한은행전에서도 BNK의 이소희가 13점, 김소니아가 12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활약을 펼쳤고, 베테랑 박혜진이 8점 12리바운드, 안혜지가 3점 슛 2개를 포함해 8점 6어시스트를 보탰다. 이이지마 사키가 리바운드 7개와 5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에선 이두나가 12점 7리바운드, 신이슬이 10점, 김진영이 8점 13리바운드를 올렸다.
BNK는 신한은행과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77-57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신한은행은 BNK와 경기에서 유일하게 두 자리 득점(14점)을 올렸던 타니무라 리카 없이 이날 경기에 나섰다. 최이샘은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이 힘들었다.
1라운드의 대승과 정상이 아닌 신한은행의 전력을 감안하면 BNK가 손쉽게 승리할 수 있는 경기로 여겨졌다.
BNK는 그렇지만 전반까지 25-22로 근소하게 앞섰다. 장기인 수비로 신한은행의 득점을 꽁꽁 묶었지만, 32%라는 야투 성공률 부진으로 인해 득점 역시 쉽게 올리지 못했다.
두 팀 모두 저득점 양상을 보인 가운데 BNK는 3쿼터 막판 이소희와 안혜지의 연속 외곽포에 힘입어 38-30으로 달아났다.
3쿼터 종료 28초 전 김진영의 3점슛으로 응수하고, 4쿼터 첫 공격에선 신이슬의 3점포도 꽂힌 신한은행이 36-38로 뒤쫓았으나 이후 BNK는 김소니아의 연속 4득점에 힘입어 다시 격차를 벌렸다.
신한은행이 4쿼터 6분 49초 전 김지영의 2점슛으로 38-42를 만들고서 두 팀이 6분 넘게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다가 16.5초 전 이소희가 자유투로 2점을 더하며 44-38을 만들어 BNK가 승기를 잡았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BNK와 같은 부산을 연고로 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투수 김원중이 시투자로 나섰다.
첫 자유투를 넣지 못한 뒤 골 밑 돌파도 불발되자 머쓱한 웃음을 지은 김원중은 세 번째 시도 만에 자유투를 깔끔하게 넣어 박수를 받았다.
2024-11-1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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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 전승 부산 BNK 썸, 주말 ‘6연승’도 정조준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를 전승으로 장식한 부산 BNK 썸이 이번 주말에 열리는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6연승에 도전한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BNK는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 리그 우승을 향해 한 발 더 다가가겠다는 투지를 불태우고 있다.
BNK는 16일 오후 2시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신한은행과 격돌한다. 앞서 지난 9일 BNK는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신한은행을 77-57, 20점 차로 완파했다. 두 팀의 대결은 일주일 만에 다시 성사되는 셈이다. 14일 오전 현재 BNK는 강력한 전력을 바탕으로 개막 이후 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1위를 지키고 있다. 신한은행은 1승 4패로 리그 공동 5위에 머물러 있다.
BNK의 안혜지, 박혜진, 김소니아 등 베스트5의 조화로운 경기력은 팀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안혜지는 신한은행과의 첫 경기에서 22득점을 기록하며 결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경기 종료 후 그는 “공격적 플레이에 자신감을 얻기 위해 훈련에서 집중했다”고 전했다. 안혜지의 활약은 이번 경기에서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BNK와의 첫 맞대결에서 패배한 신한은행은 이번 경기에서 BNK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한은행의 일본 쿼터 선수 타니무라 리카의 골밑 플레이와 김지영, 신지현의 득점력은 팀의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BNK는 공격의 정확성과 수비의 조직력을 더욱 강화해 신한은행의 빠른 공수 전환을 효과적으로 견제할 필요가 있다.
올 시즌 BNK의 성공 비결은 전력 보강에 있다. 시즌 전 박혜진과 김소니아의 자유계약선수(FA) 영입은 팀 전력을 한층 강화시켰다. 박혜진은 외곽슛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팀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으며, 김소니아는 다양한 포지션에서 득점을 책임지며 공수 양면에서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이들의 합류는 기존 선수인 이소희, 안혜지와 함께 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했다. 또한, 일본 출신 이이지마 사키는 공간 활용 능력으로 공수에서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팀에 큰 도움이 됐다.
BNK의 압도적인 시즌 성적은 리그 내 여러 변화 덕분이기도 하다. 기존 강팀인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과 청주 KB 스타즈의 핵심 선수 이탈은 BNK의 독주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과 최이샘의 이적, KB는 박지수의 해외 진출로 인해 전력이 약화됐다. 이에 BNK는 공격과 수비에서 리그 최고 기록을 유지하며 선두 자리를 확고히 했다. 경기당 평균 69.4점의 득점과 18.2개의 어시스트는 BNK의 팀플레이 우수성을 잘 보여준다.
한편, 부산 KCC는 최근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에서 연이은 패배를 당했다. KCC는 지난 13일 필리핀 메랄코 볼츠와의 경기에서 80-81로 패배해 디펜딩 챔피언의 체면을 구겼다. KCC는 경기 전반에는 디온테 버튼의 활약에 힘입어 리드를 잡았으나, 4쿼터에 버튼이 5반칙으로 퇴장하면서 팀이 위기에 처했다. 결정적으로 KCC는 골밑 수비의 불안정과 잦은 실수로 동점을 허용했고, 종료 직전 자유투를 내주며 패배를 겪었다.
KCC의 전창진 감독은 경기 후 “국내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의 조합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하며 “EASL 대회 후 A매치 휴식기를 활용해 팀을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CC는 앞서 지난 6일 마카오 블랙 베어스에 97-111로 패배한 바 있다. 현재 KCC는 EASL B조 5개 팀 중 최하위로 떨어졌다. 국내 정규리그에서도 지난 9일 서울 SK 나이츠에 57-93으로 완패했다. 리그 6위를 달리고 있는 KCC는 오는 27일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2024-11-1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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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자밀 워니, 프로농구 1라운드 MVP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의 자밀 워니가 올 시즌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13일 기자단 투표 결과 워니가 총 유효 투표수 78표 중 46표를 차지해 대구 한국가스공사의 앤드류 니콜슨(11표)을 크게 제치고 MVP에 올랐다고 밝혔다. 워니는 KBL 진출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라운드 MVP 타이틀을 획득하며, 이전의 세 차례 외국인 선수 MVP 수상 경력을 넘어서는 개인 기록을 세웠다.
1라운드에서 워니는 9경기 동안 평균 34분 56초를 소화하며 경기당 23.4점으로 득점 부문 1위에 올랐고, 12.6개의 리바운드와 6.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각각 3위에 랭크되었다. 그의 다재다능한 플레이는 팀 성적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워니의 뛰어난 활약 덕분에 SK는 7승 2패로 공동 선두 자리를 지키며 1라운드를 마쳤다.
워니는 특히 지난 9일 부산 KCC 이지스전에서 KBL 역사상 최초로 20점과 20리바운드를 넘기며 10개의 어시스트까지 기록하는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이어서 10일 고양 소노전에서는 11점, 14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또다시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KBL 통산 다섯 번째 2경기 연속 트리플더블 기록을 세웠다. 이 연속적인 활약은 그의 전방위적인 역량을 입증하며 팬들과 전문가들 모두의 찬사를 받았다.
워니는 MVP 선정에 따른 기념 트로피와 함께 상금 200만 원을 수여받았다. 또한, 이번 시즌부터 KBL은 MVP 수상자를 위한 특별 굿즈도 선보인다. 워니가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 응원 타올, 키링, 스마트톡 등이 출시되며, 그의 독창적인 디자인이 팬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더불어, KBL은 MVP 수상자의 특별 인터뷰와 개인 화보 촬영도 진행해 팬들에게 더욱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2024-11-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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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NK 썸, 신들린 5연승… 개막 1라운드 ‘싹쓸이’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 썸이 창단 이후 처음으로 한 라운드 전승을 기록하며 여자프로농구 시즌 초반의 강력한 선두 자리를 굳혔다.
BNK는 1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하나은행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에서 부천 하나은행을 상대로 65-45의 대승을 거두며 개막 5연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BNK는 강력한 우승 후보의 자격을 증명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경기 초반은 치열했다. 1쿼터는 하나은행의 김시온과 진안의 득점으로 BNK가 18-19로 뒤지며 마무리되었다. 2쿼터 초반에도 하나은행이 적극적으로 경기를 주도하며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지만, BNK는 곧바로 이소희의 활약으로 반격을 시도했다. 이소희의 외곽슛과 심수현의 터프샷이 연달아 성공하면서 전반을 29-33으로 마쳤다. BNK는 분위기를 서서히 되찾으며 후반전을 준비했다.
후반에 들어서면서 BNK는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 3쿼터에서 박혜진은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주도했고, 이이지마 사키와 이소희의 활약이 더해지면서 BNK는 하나은행을 48-39로 앞서 나갔다. 이소희는 이번 경기에서 3점슛 4개를 포함해 22점을 기록하며 최다 득점자로 활약했다. 박혜진 또한 18점과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경기 내내 팀의 중심 역할을 하며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BNK는 4쿼터 초반에도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박혜진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과 이소희의 외곽포가 다시 한 번 빛을 발하면서 점수 차는 20점 이상으로 벌어졌다. 경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주전 선수들이 벤치로 물러나면서 백업 선수들이 출전해 남은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나은행은 진안이 친정팀을 상대로 12점과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김정은은 6점을 추가하며 개인 통산 8100점을 넘어섰으나, 팀의 패배로 그 기록이 빛이 바랬다.
BNK는 이날 경기에서 리바운드 수에서는 32-33으로 뒤졌지만, 조직적인 공격 전술과 정확한 패스로 어시스트에서 23-8로 상대를 압도했다. 2점슛 성공률 47.4%와 3점슛 성공률 29.2%로 하나은행의 38.5%와 9.5%를 크게 앞질렀다.
개막 후 파죽의 5연승으로 1라운드를 싹쓸이한 BNK는 WKBL 6개 구단 중 득점(69.4점)과 최소실점(55.2점), 스틸(7.8개), 어시스트(18.2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3점슛 부문에서 BNK 안혜지가 13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같은 팀의 김소니아는 자유투 1위(83.3점)에 올랐다. BNK 선수 중에서는 안혜지가 74점으로 최다 점수를 올렸고, 김소니아는 평균 리바운드 1위는 8.750개를 잡아낸 김소니아였다. 또 박혜진은 평균 스틸 부문에서 1위(2.5개)로 기록됐다.
BNK는 오는 16일 사직체육관에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신한은행은 현재 1승 4패를 기록, 리그 공동 5위에 머물고 있다. 앞서 BNK는 지난 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신한은행에 77-57로 20점 차 완승을 거뒀다.
2024-11-1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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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를 모른다”… 부산 BNK 썸, 개막 4연승 신바람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 썸이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며 시즌 개막 4연승을 달성, 리그 단독 1위를 유지했다.
지난 9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BNK는 77-57로 승리하며 이번 시즌의 강력한 우승 후보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날 경기의 주역은 안혜지였다. 시즌 평균 득점 리그 2위(17.3점)를 기록 중인 안혜지는 신한은행전에서도 3점슛 4개를 포함해 22득점을 기록, 3리바운드와 3어시스트까지 곁들이며 전방위적인 활약을 펼쳤다. 경기가 끝난 후 안혜지는 인터뷰에서 “공격적인 플레이에 자신감을 갖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훈련에서부터 오픈 찬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 집중했다”고 말했다. 안혜지의 맹활약은 BNK의 공격 흐름을 원활하게 만들며 승리를 이끄는 원동력이 되었다.
경기는 치열한 시작을 보였다. 1쿼터에서 BNK는 신한은행의 일본 쿼터 선수 타니무라 리카의 골밑 활약에 일시적으로 고전했으나, 안혜지가 3점슛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1쿼터는 BNK가 16-14로 근소하게 앞선 채 마무리됐다. 2쿼터에서는 박혜진이 장거리 3점슛과 적극적인 리바운드로 팀을 안정시켰다. BNK는 이이지마 사키와 이소희의 돌파 득점도 더해지며 점수 차를 점차 벌렸다. 이소희는 이날 경기에서 총 11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전반전은 36-24로 종료됐다.
3쿼터 초반, 신한은행은 김지영과 신지현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BNK는 안혜지의 득점으로 위기를 벗어나며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이어 김소니아의 외곽 슛이 성공하며 BNK는 점수 차를 유지했고, 3쿼터는 51-39로 마무리됐다. 4쿼터에서 BNK는 안혜지의 연속 3점슛이 터지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혜진의 득점과 이소희의 추가 3점슛은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으며 경기는 BNK의 완승으로 끝났다. BNK는 경기 후반에 어린 선수들을 투입하며 경기 운영의 여유를 보였다.
한편 부산 KCC 이지스는 같은 날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 서울 SK 나이츠에 57-93으로 패했다. KCC는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과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 일정으로 인한 체력 저하가 겹치며 경기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 이승현은 이전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허웅과 정창영은 각각 몸살과 감기로 인해 완벽한 몸 상태를 보이지 못했다. 그럼에도 허웅과 정창영이 15득점씩을 올렸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다. 특히, 디온테 버튼은 12분간 1득점에 그쳐 팀의 공격력 약화를 실감하게 했다.
경기 후 전창진 KCC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국내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 간 조합이 맞지 않았고, 기대했던 공격 포인트도 부족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이어 “팀 조합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다. EASL 대회 이후 A매치 휴식기를 활용해 팀을 재정비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2024-11-1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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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5명이 한몸같이… 부산 BNK, ‘단독 선두’ 치고 올라
여자프로농구(WKBL) 부산 BNK 썸이 2024-2025 시즌 개막 후 3연승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BNK는 특정 선수에게 과도하게 득점을 의지하는 다른 팀들과 달리, 팀 전체의 유기적인 플레이로 6개 팀 중 최다 득점을 기록하고 실점은 최소화하며 주목받고 있다.
BNK는 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66-56으로 승리하며 시즌 초반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이 승리로 BNK는 평균 68.3점의 득점과 58.0점의 실점을 기록하며 6개 구단 중 최다 득점 및 최소 실점 팀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BNK는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며 전력을 대폭 강화했다. 우리은행 출신의 박혜진과 신한은행 출신의 김소니아가 핵심 영입 선수다. 두 선수는 이적 후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으며 BNK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김소니아는 20점과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박혜진은 12점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더하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김소니아는 특유의 적극적인 골밑 돌파와 리바운드 장악력으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렸다.
이날 경기는 양 팀 모두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만큼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1쿼터 초반부터 박혜진과 김소니아의 연속 득점으로 BNK가 주도권을 잡으며 17-12로 앞섰다. 2쿼터에는 이소희의 3점슛과 심수현의 골밑 득점이 더해져 전반을 36-26으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KB스타즈도 나윤정의 3점슛과 허예은의 외곽 슛으로 반격에 나섰다. 나윤정은 팀 내 최다인 22점을 올리며 개인 한 경기 최다 3점슛 기록도 갱신했지만, KB스타즈는 BNK의 견고한 수비벽을 넘지 못하고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3쿼터에서도 KB스타즈는 강력한 반격을 시도했다. 나윤정과 허예은의 연속 3점슛으로 한때 점수 차를 2점까지 좁혔으나, BNK는 박혜진의 중거리 슛과 김소니아의 결정적인 득점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4쿼터 초반에는 이이지마 사키의 3점슛이 터지며 BNK가 흐름을 다시 잡았다. 이후 김소니아와 박혜진의 연속 득점이 이어지면서 BNK는 두 자릿수 리드를 되찾았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정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가 절대적인 강자가 아니기 때문에 매 경기 더 공부하고 있다”며, “연승에 대한 부담보다는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팀 전체가 함께 성장해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BNK는 공수 양면에서 팀의 유기적인 움직임과 수비 집중력으로 리그 최다 득점 및 최소 실점이라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는 스타 플레이어의 활약을 넘어선 팀 전반의 노력이 만든 결과다. 이번 시즌 BNK의 안혜지는 평균 17.33점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 중심 역할을 하고 있으며, 그의 득점력 향상은 비시즌 동안 집중적인 훈련 덕분이다. 안혜지는 “주저 없이 슛을 던진 덕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BNK는 오는 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신한은행과 맞붙을 예정이다. 현재 신한은행은 시즌 개막 이후 아직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고, 최근 구나단 감독이 건강 문제로 자리를 비우면서 이시준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2024-11-07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