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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MLB 통산 200홈런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30)가 일본 타자로는 처음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통산 2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오타니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2024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2로 맞선 5회초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오타니는 디트로이트 선발 케이데르 몬테로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에서 가운데 몰린 체인지업을 공략해 우월 아치를 만들어냈다.
이로써 오타니는 아시아 선수 두 번째로 2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아시아 국적 선수 중 MLB에서 200홈런 이상을 터뜨린 선수는 추신수(SSG랜더스·218개)와 오타니, 둘 뿐이다.
현재 추세라면 오타니는 올 시즌 추신수를 제치고 아시아 선수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울 가능성이 높다.
2018년 투타 겸업을 하며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그해 22개, 2019년 18개의 홈런을 때렸다.
2020년엔 부상으로 46경기 출전에 그치면서 7홈런을 기록했으나 2021년 46개, 2022년 34개, 지난해 44개 홈런을 폭발하며 변치 않는 기량을 과시했다.
오타니는 올해 다저스에 입단한 뒤 팔꿈치 수술 여파로 타자 역할에만 집중하고 있으며, 14일 현재 29홈런을 터뜨려 내셔널리그 최다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오타니는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볼넷 2타점 3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다저스는 8-4로 앞선 9회말에 5점을 내준 뒤 연장 10회에 상대 팀 히오 우르셀라에게 끝내기 투런 홈런을 얻어맞고 패했다.
2024-07-1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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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 김하성, 시즌 10번째 2루타…‘9경기 연속 안타’ 행진
미국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올 시즌 10번째 2루타를 터뜨리며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MLB 보스턴 레드삭스와 원정 경기에 7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하성은 0-4로 끌려가던 7회 1사 2루에서 보스턴의 오른손 불펜 저스틴 슬레이튼의 5구째 가운데로 몰린 컷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장타로 연결시켰다.
김하성이 강하게 잡아당긴 타구는 3루수와 파울라인 사이를 꿰뚫으며 외야 펜스까지 굴러갔다. 2루 주자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았고, 김하성도 가볍게 2루까지 진루했다. 이 안타로 김하성은 시즌 10번째 2루타를 작성했다. 지난달 23일 시즌 10호 홈런 이후 8일 만에 나온 장타다.
김하성은 앞서 2회 첫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났다. 5회 무사 1루에서는 희생번트를 성공시켰지만 후속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나며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김하성은 9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를 마쳤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1-4로 패했고, 5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한편, 이날 안타로 김하성은 지난달 22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9경기 연속 안타 기록을 이어갔다. 시즌 타율은 0.228(289타수 66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2024-07-01 [1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