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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콜롬비아 꺾고 ‘코파 아메리카’ 2연패…통산 16번째 정상
아르헨티나가 2024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대회 2연패와 함께 통산 16번째 정상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콜롬비아를 1-0으로 꺾었다. 이 승리로 통산 16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린 아르헨티나는 우루과이(15회)를 제치고 이 대회 최다우승 단독 1위에 올랐다. 아울러 2021년 코파 아메리카,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포함해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 기록도 썼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는 조국 아르헨티나에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코파 아메리카 우승컵까지 안기며 ‘라스트 댄스’를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올해 37세인 메시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은퇴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2001년 이후 23년 만의 우승컵에 도전한 콜롬비아는 선전을 펼치고도 마지막 아르헨티나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2022년 2월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서 아르헨티나에 0-1로 진 이후 A매치(국가대표팀 경기) 28경기(22승 6무) 무패 행진을 달리던 콜롬비아는, 2년여 만에 다시 아르헨티나에 무릎을 꿇으며 무패 질주를 멈췄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콜롬비아의 강한 압박에 고전했다. 전반 동안 슈팅 수와 유효슈팅 수에서 밀린 아르헨티나는 후반에도 별다른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쓰러지는 악재를 맞았다. 전반 막판 상대 태클에 왼발을 다친 메시는 후반 19분 스프린트 도중 통증을 호소하며 결국 그라운드를 떠났다.
전후반 9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 후반 7분께 아르헨티나가 기다리던 결승골을 터뜨렸다. 지오바니 로셀소(비야레알)의 침투 패스를 받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가 시원한 오른발 슈팅으로 콜롬비아의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이날 결승전은 일부 팬들의 소동 탓에 1시간 20분이 넘게 늦게 시작했다.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티켓을 구하지 못한 콜롬비아 팬 수천 명이 스타디움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다 현지 경찰·안전요원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 이 과정에서 입장권을 소지한 팬들까지 군중 속에 갇히는 등 혼란 속에 경기가 제때 시작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미축구 최강을 가리는 코파 아메리카는 올해의 경우 남미축구연맹(CONMEBOL)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의 협약에 따라 남미 10개국과 북중미 6개국 등 모두 18개국이 참가해 경쟁을 펼쳤다.
2024-07-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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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함대' 스페인, 유로 대회 사상 첫 4회 우승 금자탑
'무적함대' 스페인이 12년 만에 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 정상을 탈환하며 대회 사상 첫 '4회 우승'을 달성했다.
스페인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2-1로 물리쳤다.
스페인은 1964, 2008, 2012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유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 대회 전까지 독일과 스페인이 각각 3회로 최다 우승 공동 1위였으나 스페인이 이날 승리로 사상 첫 4회 우승팀이 됐다.
유로 2008,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유로 2012를 연이어 제패한 이후엔 부진에 빠졌던 스페인은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와 이번 유로 정상에 오르며 완벽한 부활을 신고했다.
반면 잉글랜드는 2회 연속 유로 결승에 진출하고도 또 다시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축구 종가'로 불려왔지만, 1966년 자국에서 개최한 월드컵 외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지 못하고 있다. 직전 유로 2020에서는 결승에서 이탈리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했고, 이번엔 스페인에 한 골 차로 졌다.
세계 최고 골잡이로 꼽히면서도 소속팀과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좀처럼 우승에 기여하지 못한 해리 케인의 '무관 징크스'도 이어졌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스페인 중원의 핵심 역할을 하며 우승을 이끈 로드리에게 돌아갔다.
경기 전날인 13일 17번째 생일을 맞이한 스페인의 '신성' 라민 야말은 베스트 영플레이어로 선정됐다. 이날 결승전에 선발 출전해 2016년 대회 때 헤나투 산시스(포르투갈)의 18세 327일을 크게 앞당기며 유로 결승전 최연소 출전 기록을 새로 쓴 야말은 도움 하나를 추가하며 대회 도움왕(4개)에도 올랐다.
득점 부문에선 케인과 스페인의 다니 올모 등 6명이 3골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스페인에선 알바로 모라타가 최전방에 나서고 니코 윌리엄스와 올모, 야말이 뒤를 받쳤다.
케인을 선봉에 세운 잉글랜드는 주드 벨링엄과 필 포든, 부카요 사카가 2선을 형성했다.
중원에선 19세 미드필더 코비 마이누가 선발 출전해 야말과 더불어 유로 결승전에 처음으로 10대 선수 2명이 경쟁을 벌였다.
전반은 스페인이 60%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더 활발하게 공격을 펼쳤으나 유효 슈팅은 전반 추가시간 잉글랜드가 기록한 한 개가 양팀 통틀어 전부였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데클런 라이스의 프리킥이 스페인 수비 머리를 스치고 흐르자 골 지역 왼쪽에서 필 포든이 왼발 슛으로 연결한 것이 스페인 우나이 시몬 골키퍼에게 잡혔다.
스페인은 전반전 중 부상이 의심되는 상황이 있었던 로드리를 빼고 마르틴 수비멘디를 투입하며 후반전에 나섰는데, 1분여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야말이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페널티 아크 쪽으로 이동하며 보낸 패스를 니코 윌리엄스가 골 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며 왼발 마무리로 골문을 열었다.
이후 스페인의 파상공세가 이어지며 수세에 몰린 잉글랜드는 주장 케인을 올리 왓킨스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25분엔 마이누 대신 콜 파머가 그라운드를 밟았고, 그로부터 3분 뒤에 파머가 잉글랜드에 귀중한 동점골을 선사했다.
사카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보낸 패스를 벨링엄이 페널티 지역 안에서 자세가 무너지는 가운데서도 밖으로 연결했고, 파머가 페널티 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슛으로 골문을 갈랐다.
하지만 스페인은 후반 41분 결정타를 날렸다.
왼쪽 측면에서 들어온 마르크 쿠쿠레야의 크로스를 미켈 오야르사발이 골대 앞으로 미끄러져 들어가며 다시 앞서 나가는 득점을 만들어냈다. 후반 23분 모라타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던 오야르사발이 천금 같은 결승포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다급해진 잉글랜드는 후반 45분 코너킥 상황에서 라이스와 마크 게히의 연속 헤더로 골문을 두드렸으나 각각 시몬 골키퍼와 올모에게 막혀 결국 고개를 떨궜다.
2024-07-1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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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유로 2024 우승…결승서 잉글랜드 2-1 제압
스페인이 유로(유럽축구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르며 사상 처음으로 '4회 우승'을 기록했다.
스페인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열린 유로 2024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었다.
선제골은 스페인이 넣었다. 후반 2분, 야말의 패스를 받은 니코 윌리엄스가 골문을 열었다. 반격에 나선 잉글랜드는 후반 28분 동점을 만들었다. 교체 투입된 콜 파머가 후반 28분 왼발 슛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패는 종료 직전 결정됐다. 모라타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은 오야르자발이 후반 41분 결승 골을 넣으면서 경기는 스페인의 승리로 끝났다.
스페인은 1964, 2008, 2012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이다. 이 대회 전까지 스페인은 독일과 함께 3회로 최다 우승 공동 1위였다. 한동안 국제 무대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던 스페인은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 이어 이번 유로 무대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반면 잉글랜드는 지난 대회에 이어 또다시 우승의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스페인 중원의 핵심 역할을 하며 우승을 이끈 로드리에게 돌아갔다. 17번째 생일을 갓 지난 스페인의 라민 야말은 베스트 영플레이어로 선정됐다. 그는 이번 대회 최다 도움(4개) 선수로도 기록됐다. 득점 부문에선 잉글랜드의 케인과 스페인의 다니 올모 등 6명이 3골로 공동 1위에 올랐다.
2024-07-15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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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스가 끝냈다” 우루과이, 승부차기로 캐나다 제압 ‘코파 아메리카 3위’
우루과이가 ‘2024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돌풍의 팀 캐나다를 제압하고 최종 3위를 차지했다.
우루과이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 열린 대회 3위 결정전에서 캐나다를 승부차기로 꺾고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전·후반을 접전 끝에 2-2로 비긴 우루과이는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캐나다를 잠재웠다.
우루과이는 코파 아메리카에서 15차례나 정상에 올라 아르헨티나와 함께 ‘공동 최다 우승국’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에선 콜롬비아에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캐나다는 첫 출전인 이번 대회에서 4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남미축구 최강을 가리는 코파 아메리카는 올해의 경우 남미축구연맹(CONMEBOL)과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의 협약에 따라 남미 10개국과 북중미 6개국 등 모두 18개국이 경쟁을 펼쳤다.
이날 경기는 전반 8분 만에 우루과이의 로드리고 벤탕쿠르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캐나다도 전반 22분 이스마엘 코네의 절묘한 오버헤드킥 골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을 1-1로 마친 가운데 후반 들어 공방전이 거듭되다 캐나다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5분 코네의 중거리 슛이 골키퍼에게 막혀 흘러나오자 조너선 데이비드가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패색이 짙던 우루과이는 베테랑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호세 히메네스의 패스를 왼발로 마무리하며 경기를 극적으로 승부차기로 끌고갔다.
승부차기에서 우루과이는 수아레스까지 1~4번째 키커가 모두 성공한 반면, 캐나다는 3번째 키커 코네와 5번째 알폰소 데이비스의 슛이 막히며 3위 자리를 우루과이에 내줬다.
한편, 이번 대회가 코파 아메리카 마지막 출전인 수아레스는 우루과이 역대 A매치 최다 득점 1위 기록을 69골로 늘리며 짜릿한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수아레스는 37세 171일의 나이에 골을 터뜨리며 코파 아메리카 최고령 득점 신기록도 세웠다. 종전 기록은 1956년 아르헨티나 대표로 참가한 앙헬 라브루나의 37세 34일이다.
2024-07-14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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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콜롬비아, 유로·코파 결승 진출… 양 대륙 축구 정상은 누구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는 잉글랜드가, 코파 아메리카 2024(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는 콜롬비아가 결승전 진출을 최종 확정지었다. 이로써 네덜란드를 꺾은 잉글랜드는 스페인과 유럽 축구 왕좌를 다투며, 우루과이를 이긴 콜롬비아는 우승 트로피를 놓고 아르헨티나와 격돌한다.
잉글랜드는 11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대회 4강전 상대로 네덜란드와 격돌해 2-1 역전승을 일궜다. 잉글랜드는 16강전과 8강전 때처럼 이번 경기에서도 상대팀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전반 7분 네덜란드의 사비 시몬스(라이프치히)가 전방에서 공을 가로챈 뒤 페널티지역 모서리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반대편 골대 상단 구석에 정확히 밀어 넣었다.
하지만 잉글랜드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뮌헨)이 해결사로 나서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케인이 슈팅을 시도하려 할 때 네덜란드의 덴절 뒴프리스(인터 밀란)와 충돌해 페널티킥이 주어진 것이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침착하게 성공해 전반 18분에 1-1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의 치열한 경기 끝에 쐐기골을 넣은 선수는 잉글랜드의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였다. 왓킨스는 후반 35분 케인과 교체돼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그는 교체 10분 만인 후반 45분 페널티지역 우측에서 공을 받은 뒤 오른발로 낮게 슈팅해 네덜란드의 골망을 갈랐다.
사실 잉글랜드는 케인을 비롯해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등 스타급 선수가 대거 포진한 초호화 군단이지만, 이번 대회에서 부진한 경기 내용 때문에 마음 고생이 심했다. 조별리그 C조에서 1승 2무로 조 1위를 차지했으나 3경기에서 2골을 넣는 데 그쳐 자국 팬들의 실망을 샀다. 다만 상대를 압도하지는 못했지만, 뒤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승부를 뒤집는 끈기는 잘 보여줬다는 평가다.
이날 네덜란드를 제압한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15일 오전 4시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무적함대’ 스페인과 유럽 축구의 왕좌를 다툰다. 잉글랜드는 자국에서 열린 1966년 월드컵 때 우승했던 전례가 있지만, 유로 대회에서는 단 한 차례도 정상에 올라 선 적이 없다.
코파 아메리카 4강전에서는 콜롬비아가 우루과이를 물리치고 23년 만의 우승을 벼른다. 콜롬비아는 같은 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준결승전 상대로 우루과이와 격돌해 1-0으로 이겼다. 양 팀은 전반 시작과 함께 한치의 물러섬도 없이 치열하게 경기를 진행했다. 콜롬비아는 우루과이의 공세에 잠시 밀리다 전반 39분에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차올린 오른쪽 코너킥을 중앙 미드필더 헤페르손 레르마가 골 지역 왼쪽에서 헤더로 상대의 골망을 갈랐다.
콜롬비아는 선제골 성공에도 수적 열세로 경기 운영에 상당한 차질을 빚기도 했다. 상대 선수와 신경전을 펼치던 오른쪽 풀백 세바스티안 무뇨스가 전반 추가시간에 팔꿈치로 가격하는 장면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전반 31분 과격한 태클로 이미 옐로카드를 받았던 무뇨스는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전반을 0-1로 끌려간 채 마친 우루과이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10명으로 줄어든 콜롬비아를 매섭게 몰아쳤다. 콜롬비아는 이런 우루과이의 대대적인 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때로는 역습으로 대응해 경기 결과는 이대로 굳어졌다. 2001년 대회 우승팀인 콜롬비아는 15일 역대 최다 우승 공동 1위(15회)에 빛나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23년 만의 정상에 도전한다.
2024-07-11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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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네덜란드에 2-1 역전극…유로 2024 결승진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이 네덜란드를 꺾고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잉글랜드(국제축구연맹 랭킹 5위)는 11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네덜란드(7위)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2021년에 열린 유로 2020에 이어 2개 대회 연속으로 결승행을 이룬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는 이루지 못한 우승의 꿈에 도전한다. 직전 대회에서는 이탈리아에 우승을 내줬다.
이번 대회 결승 상대는 우승 후보 프랑스를 제압하고 올라온 무적함대 스페인이다. 두 팀의 마지막 일전은 오는 15일 오전 4시 올림피아슈타디온 베를린에서 킥오프한다.
이 득점으로 강호 네덜란드를 제압한 잉글랜드는 이제 대망의 첫 번째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축구의 종가인 잉글랜드는 자국에서 열린 1966 대회에서 정상에 선 월드컵과 달리 유로에서는 아직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2024-07-1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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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아메리카 축구 최고봉에 스페인·아르헨티나 성큼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는 스페인이, 코파 아메리카 2024(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는 아르헨티나가 결승전 진출을 먼저 확정지었다. 프랑스를 꺾은 스페인은 유로 대회 네 번째 우승을, 캐나다의 돌풍을 잠재운 아르헨티나는 코파 아메리카 대회 2연승을 벼르고 있다.
스페인은 1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준결승 상대로 프랑스와 격돌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스페인은 1964년과 2008년, 2012년 유로 우승에 이어 네 번째로 유럽 축구 왕좌에 오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페인은 15일 네덜란드-잉글랜드전에서 이긴 팀과 베를린으로 이동해 결승전을 치른다.
경기 초반 먼저 웃은 팀은 프랑스였다. 전반 8분 만에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가 크로스로 올린 공을 란달 콜로 무아니가 헤더로 마무리해 스페인의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전반 21분 스페인의 라민 야말이 멋진 중거리 슛을 성공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야말은 채 17세에 못 미치는 나이로 대회 최연소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기회는 전반 종료 전 다시 스페인에게 찾아왔다. 야말의 중거리 슈팅에 이어 4분 뒤에 다니 올모는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로 강한 슈팅을 날려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올모는 유로 16강, 8강, 4강까지 3경기 연속 골을 넣어 대회 득점 공동 선두(3골)를 달리게 됐다.
프랑스는 후반 18분 코너킥 상황에서 우스만 뎀벨레가 문전으로 올린 공을 라요 우파메카노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크로스바를 넘어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 결국 이날 4강전 승리는 스페인에게 돌아갔고, 야말은 이 경기 공식 최우수선수(MOM)로 선정됐다.
한편 유로 2024 준결승전을 하루 앞둔 네덜란드 대표팀이 갑작스러운 열차 운행 취소로 대체 이동 수단을 구하느라 결전지인 독일 도르트문트에 예정보다 4시간 늦게 도착하는 아찔한 상황도 발생했다. 이 때문에 공식 기자회견까지 취소되는 해프닝이 빚어졌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코파 아메리카 2024에서 북중미의 ‘다크호스’ 캐나다를 물리치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준결승전 상대로 캐나다를 만나 2-0으로 이겼다.
아르헨티나는 4-4-2 전형으로 캐나다의 골문을 공략했다. 전반 22분에 알바레스가 로드리고가 데 파울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전 초반에는 ‘축신’ 리오넬 메시가 추가골을 뽑아냈다. 메시가 후반 6분 골문 바로 앞에서 엔소 페르난데스의 슈팅 방향을 바꿔놓아 캐나다의 골망을 흔들어 놓을 수 있었다.
이후 캐나다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잘 막아낸 아르헨티나는 2-0으로 캐나다를 완파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3연승으로 8강에 올랐고, 8강전에서 에콰도르와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2로 앞섰다. 이어 준결승전에서 캐나다를 이기고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아르헨티나는 이와 함께 최근 A매치 10경기 연속 무패(9승 1무, 승부차기 무승부 처리) 행진을 이어갔다.
아르헨티나는 11일 펼쳐지는 또 다른 4강전 우루과이-콜롬비아의 대결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이로써 15일 코파 아메리카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2024-07-1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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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 ‘삼바 축구’ 브라질 꺾고 코파 아메리카 4강행
코파 아메리카 2024(2024 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우루과이가 승부차기 혈투 끝에 브라질을 물리치고 4강전에 진출한다. 이로써 우루과이가 콜롬비아, 아르헨티나가 캐나다와 맞붙으면서 코파 아메리카 2024의 4강 대진도 완성됐다.
우루과이는 7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앨리전트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8강전 상대로 격돌했다. 양 팀은 90분 동안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우루과이가 승부차기에서 4-2로 브라질을 이겨 준결승전에 오른다. 우루과이와 브라질은 몸싸움을 빈번히 벌이는 등 거친 경기를 펼치면서도 좀처럼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29분에는 우루과이 풀백 나이탄 난데스가 퇴장을 당했다. 난데스가 호드리구의 발목을 파고드는 깊은 태클을 했다가 파울 판정을 받은 것이다. 주심은 처음 옐로카드를 빼들었으나 이를 레드카드로 바꿨다. 우루과이는 수적 열세 속에 경기를 이어 나갔다.
브라질은 한 명이 더 많은 유리한 상황 속에서도 우루과이의 수비를 좀처럼 넘지 못해 결국 승부차기까지 진행됐다. 우루과이에서는 호세 마리아 히메네스만 실축했고, 브라질에서는 밀리탕과 도글라스 루이스, 2명이 공을 넣지 못했다. 브라질의 첫 키커로 나선 밀리탕의 슈팅을 막아낸 우루과이 골키퍼 세르히로 로셰트의 선방은 축구팬들의 이목을 이끌었다.
앞서 진행된 8강전 경기에서는 콜롬비아가 파나마를 5-0으로 크게 이기고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존 코르도바(전반 8분)와 하메스 로드리게스(전반 15분 페널티킥), 루이스 디아스(전반 41분), 리차드 리오스(후반 25분), 미겔 보르하(후반 49분 페널티킥)가 연속골을 터뜨렸다. 후반 25분 터진 리오스의 중거리 슈팅이 파나마 선수들의 사기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리오스는 공이 페널티지역 밖으로 흘러나오자 약 25m 거리에서 오른발로 강력한 땅볼 슈팅을 때려 골대 왼쪽 하단 구석에 꽂았다. 8강 4경기 중 이 경기만 90분 이내에 끝났다. 나머지 3경기는 승부차기 끝에 승자를 가렸다.
유로 2024처럼 코파 아메리카 2024의 4강 대진도 완성됐다. 우루과이와 콜롬비아가 11일 오전 9시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뱅크오브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준결승전을 벌인다. 전날 4강 진출을 확정한 아르헨티나와 캐나다는 10일 오전 9시 뉴저지주 이스트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대회 2연패이자 통산 16번째 우승을 벼르고 있다. 캐나다는 이번 대회 첫 출전이지만 4강까지 올라 숨은 복병으로 꼽힌다. 한국 국가대표팀 사령탑 후보로 거론됐던 제시 마쉬 감독이 캐나다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현재 아르헨티나와 이 대회 우승 횟수에서 공동 1위(15회)인 우루과이에서는 베테랑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스가 뛰고 있다. 그는 조별리그에서만 2경기에 교체 출전했으며, 팀에서 정신적 지주 역할을 맡았다. 우루과이는 2011년 대회 이후 13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2001년 대회 이후 23년 만이자 통산 2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콜롬비아는 이번 대회 참가국 중 최다인 11골을 터뜨릴 정도로 화끈한 화력을 자랑한다.
2024-07-0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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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대회 맞나?… ‘고구마 축구’ 잉글랜드·프랑스 4강행
유로 2024(유럽축구선수권대회)에서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이 스위스와 승부차기까지 치른 끝에 겨우 승리를 거둬 가까스로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다른 8강전 경기에서 스페인은 독일, 프랑스는 포르투갈, 네덜란드는 튀르키예를 각각 제압해 유로 2024 4강 대진이 완성됐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사령탑을 맡은 잉글랜드는 7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8강전 상대로 스위스와 격돌했다. 잉글랜드는 스위스와의 정규시간, 연장전을 1-1로 비긴 끝에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벌여 5-3으로 이겼다. 잉글랜드는 2021년 열린 유로 2020에 이어 2개 대회 연속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다만 이날 잉글랜드의 경기력은 매우 부진했다. 양 팀은 득점은커녕 유효슈팅도 하나 내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후반 30분이 돼서야 스위스의 브렐 엠볼로(AS 모나코)가 선제 골을 넣었다. 잉글랜드는 실점 5분 만에 부카요 사카(아스널)가 만회골을 넣어 경기는 원점으로 되돌아왔다.
잉글랜드와 스위스 모두 추가 골 사냥이 수포로 돌아가자 승부차기가 진행됐다. 잉글랜드의 1번 키커 콜 파머(첼시)가 첫 번째 골을 성공시켰으나 스위스의 마누엘 아칸지(맨체스터 시티)의 슛은 골키퍼 조던 픽퍼드(에버턴)에게 막히는 불운이 뒤따랐다. 잉글랜드는 이어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과 사카, 아이번 토니(브렌트퍼드),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까지 5명 모두 골을 넣어 4강행 열차에 올라탔다.
잉글랜드의 시원찮은 경기력은 4강전에서도 여전히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았다. 잉글랜드에는 해리 케인(뮌헨), 벨링엄,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등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모였으나 화끈한 경기를 선보이지 못했다. 조별리그 C조에서 1승 2무로 조 1위에 올랐음에도 3경기 중 2개 골만 성공해 팬들의 실망을 샀다.
잉글랜드는 11일 오전 4시에 열리는 4강전 때 네덜란드와 맞붙는다. 네덜란드는 잉글랜드와 스위스와의 경기에 이어 열린 튀르키예와의 8강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네덜란드가 유로 4강에 오른 건 2004 대회 이후 20년 만이다. 양 팀 중 선제골을 터뜨린 쪽은 튀르키예였다. 전반 35분 사메트 아카이딘(파나티나이코스)이 오른 측면에서 올라온 공을 헤딩으로 넣은 것이다.
후반 25분께 네덜란드의 스테판 더프레이(인터 밀란)도 역시 오른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면서 튀르키예를 추격했다. 이어 후반 31분에 컷백을 슈팅으로 연결하려던 코디 학포(리버풀)와 경합하다가 함께 넘어진 수비수 메르트 뮐뒤르(페네르바체)의 몸에 맞고 공이 골문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네덜란드가 역전하는 행운을 얻었다.
앞서 지난 6일 열린 8강전 경기에서 ‘무적함대’ 스페인은 ‘전차군단’ 독일을 2-1로 물리쳤다. 후반 6분 스페인의 다니 올모(라이프치히)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의 패스를 올모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홈 팬들의 성원을 받은 독일은 좀처럼 득점을 올리지 못하다가 후반 44분 요주아 키미히(뮌헨)가 머리로 떨어뜨린 공을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가 오른발로 때려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차기로 향할 것 같던 연장 후반 14분 미켈 메리노(레알 소시에다드)가 천금 같은 헤더 슛으로 스페인에 승리를 안겼다. 메리노는 올모의 크로스가 올라오자 높이 뛰어올라 머리로 방향을 바꿔 스페인의 영웅이 됐다.
함부르크에서 열린 또 다른 8강전에선 프랑스가 승부차기 끝에 포르투갈을 눌렀다. 0-0으로 비긴 뒤 맞이한 승부차기에서 프랑스는 5명 키커가 모두 골망을 갈랐고, 포르투갈의 주앙 펠릭스(바르셀로나)가 실축했다. 프랑스는 조별리그 1차전 상대 자책골, 2차전 무득점, 3차전 페널티킥 골, 16강전 상대 자책 골에 이어 이번에도 필드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4강 무대를 밟았다. 준우승을 차지한 2016년 이후 8년 만의 준결승 진출이다. 프랑스는 1984년과 2000년에 이어 3번째 유로 우승을 노린다. 스페인과 프랑스의 4강전은 10일 오전 4시 뮌헨에서 열린다.
2024-07-0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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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6000억 쓰고도 무관 맨유 ‘후폭풍’…직원 250명 자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직원 250명을 감원한다고 4일(한국시간) 영국 BBC가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맨유는 경영 효율화와 비용 절감을 앞세워 ‘비필수’ 사업을 줄이면서 이 같은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감원은 전체 직원 1150명의 21%에 달하는 규모로, 5명 중 1명이 정리해고를 당하는 셈이다.
맨유는 올 2월 화학회사 이네오스 창립자 짐 랫클리프가 맨유 지분 27.7%를 확보하며 새 구단주가 됐다. 이번 조치는 구단주가 바뀐 뒤 진행되는 첫 구조조정이다.
BBC는 장클로드 블랑 임시 최고경영자가 이미 직원 800명이 참석한 전체 회의에서 감원 소식을 알렸다고 전했다. 랫클리프 체제의 맨유는 성과에 비해 구단 규모가 너무 비대하고, 필요 이상으로 많은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결론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최근 10여 년간 스타 선수 영입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쓰면서도 EPL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다. 맨유의 마지막 리그 우승은 2012-2013시즌이다. 이후 맨유가 선수 영입에 들인 비용은 15억 파운드(약 2조 6500억 원)에 달한다.
랫클리프 구단주는 최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맨유가 현대 사회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일부 관행은 세계 최대 축구 클럽에 걸맞지 않은 수준이다”고 지적했다.
2024-07-0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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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청이는 ‘삼바 축구’, 조 1위 놓쳐 난적 우루과이 만난다
‘삼바 축구’ 브라질이 2024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콜롬비아와 비겨 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브라질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의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콜롬비아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브라질은 전반 12분 하피냐(바르셀로나)의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앞서나갔지만, 전반 추가시간 콜롬비아가 다니엘 무뇨스(헹크)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브라질은 이날 무승부로 콜롬비아(2승 1무·승점 7)에 이어 조 2위(1승 2무·승점 4)로 조별리그를 마쳐, 오는 7일 8강전에서 C조 1위 우루과이와 맞붙게 됐다.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지휘하는 우루과이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가장 높은 골 득실(+8)을 기록했다. D조 1위 콜롬비아는 같은 날 한 수 아래인 파나마와 맞붙는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이끄는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가장 먼저 5일 에콰도르와 8강전을 치른다. 조별리그에서 무실점 3전 전승으로 8강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B조 1위 베네수엘라는 6일 A조 2위 캐나다와 4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코파 아메리카는 원래 남미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대회이지만 이번에는 남미 10개국과 함께 북중미 6개국도 참가해 아메리카 대륙 최강자를 가린다.
이번 대회는 브라질이 초반 고전하면서 아르헨티나의 2연속 우승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주요 베팅사이트에서는 아르헨티나의 우승 확률을 가장 높게 점치고, 이어 브라질·우루과이 순이다.
2024-07-0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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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군단-무적함대’ 맞붙는다…‘유로 2024’ 8강 대진 완성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루마니아를 제압하고 유로 2024 8강 진출을 확장지었다. 튀르키예도 오스트리아에 이겨 8강행 티켓을 따내면서 8강전 최종 대진이 완성됐다.
네덜란드는 3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뮌헨 풋볼 아레나에서 루마니아와 대회 16강전을 벌여 3-0으로 크게 이겼다. 1골 1도움을 기록한 네덜란드의 코디 학포(리버풀)와 교체돼 멀티골을 터뜨린 도니얼 말런(도르트문트)의 혁혁한 공 덕분에 네덜란드는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전반 20분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침투한 학포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먼저 골망을 갈랐다. 이어 네덜란드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오른쪽 날개 스테번 베르흐베인(아약스) 대신 말런을 투입했다. 학포는 후반 38분 골 지역 왼쪽으로 침투한 뒤 골대 정면으로 움직이던 말런에게 패스했고, 말런은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네덜란드에 선사했다.
말런은 후반 추가 시간에 중앙선부터 페널티지역 정면까지 단독 드리블을 이어갔다. 이어 말런은 오른발 슈팅으로 자신의 멀티골과 함께 이날 경기의 마침표를 찍으며 3-0 대승을 이끌었다.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 마지막 16강전에서 오스트리아를 2-1로 이긴 튀르키예와 오는 7일 베를린에서 8강전 경기를 치른다.
튀르키예-오스트리아전에서는 혼자서 2골을 터뜨린 튀르키예의 센터백, 메리흐 데미랄(알아흘리)의 활약이 눈부셨다. 튀르키예는 볼점유율에서 39.7%-60.3%로 밀리고, 슈팅 수에서도 6개-21개(유효슈팅 3개-5개)로 뒤졌지만, 결정력에서 앞서 나갔다. 튀르키예는 전반전 킥오프 57초 만에 코너킥 상황에서 공격에 가담한 데미랄이 왼발로 볼을 골대로 밀어 넣었다. 데미랄의 골은 역대 유로 대회 최단 시간 득점으로 기록됐다.
데미랄은 후반 14분 코너킥 상황에서도 골대 정면에서 점프해 헤더로 멀티골을 터뜨렸다. 반격에 나선 오스트리아는 후반 21분 미카엘 그레고리슈(프라이부르크)의 추격골이 터졌지만 결국 튀르키예에 무릎을 꿇었다.
네덜란드와 튀르키예가 16강전을 통과하면서 유로 2024 8강 대진이 모두 완성됐다. 한국시간 6일 오전 1시 슈투트가르트에서 스페인과 독일의 맞대결로 시작되는 8강전은 포르투갈-프랑스(6일 오전 4시·함부르크), 잉글랜드-스위스(7일 오전 1시·뒤셀도르프), 네덜란드-튀르키예(7일 오전 4시·베를린)의 순서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 8강전의 빅매치는 ‘전차군단’ 독일과 ‘무적함대’ 스페인의 격돌이다. 독일(1972·1980·1996년)과 스페인(1964·2008·2012년)은 역대 유로 대회에서 나란히 3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최다 우승 공동 1위를 기록한 숙명의 경쟁자다.
또 포르투갈과 프랑스의 대결은 크리스티안 호날두(알나스르)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대결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자신의 마지막 유로 대회를 치르는 호날두와 호날두를 우상으로 삼고 월드 클래스 키커 음바페의 그라운드 맞대결은 한 편의 드라마가 될 전망이다.
2024-07-0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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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중미 축구 강호 미국마저… 안방서 조별리그 탈락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에서 북중미의 축구 강호 미국도 멕시코에 이어 조별리그에서 떨어졌다.
미국은 2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애로헤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C조 최종 3차전에 출격해 우루과이에 0-1로 패배했다. 2022-2023시즌 나폴리(이탈리아)에서 김민재(현 바이에른 뮌헨)와 세리에 A 우승을 이끌었던 우루과이의 마티아스 올리베라(나폴리)가 후반 21분 결승 골을 터뜨렸다. 우루과이는 3연승(9득점 1실점)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우루과이에 진 미국은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첫 경기에서 볼리비아를 2-0으로 이긴 미국은 파나마에 1-2로 졌고, 우루과이에 또 져 1승 2패를 기록했다. 파나마는 이날 볼리비아를 3-1로 이겨 미국을 따돌리고 조 2위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애초 코파 아메리카는 남미 국가들로 한정된 대회지만 이번 대회는 남미 10개 나라뿐 아니라 북중미 6개 나라까지 참여해 아메리카 대륙 전체의 축구 축제로 개최됐다. 이번 대회 개최국 미국(11위)은 북중미축구연맹 소속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가장 높지만 파나마(43위)에 밀려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전날 미국과 함께 북중미의 강호로 꼽히는 멕시코(15위)도 에콰도르(30위)와 조 2위 경쟁에서 밀리면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024-07-0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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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포르투갈, 8강행 겨우 합류… 6일 함부르크서 격돌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프랑스가 벨기에를 물리치고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포르투갈도 승부차기 끝에 슬로베니아를 제압해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프랑스는 2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16강전 경기 중 후반 40분께 상대 수비수 얀 페르통언(안더레흐트)의 자책골 덕분에 1-0 신승을 거뒀다. 프랑스는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 모두 단 하나의 필드골을 넣지 못하는 진기한 기록을 썼다. 프랑스는 조별리그 D조에서 1승 2무(오스트리아전 1-0 승·네덜란드전 0-0 무·폴란드전 1-1 무)를 챙겼는데, 오스트리아와 폴란드전에서 점수를 올린 것은 모두 상대 자책골 덕분이었다.
16강전 벨기에와의 경기에서도 자책골로 승리를 거둬 필드골 없이 8강까지 올라선 셈이다. 이날 프랑스는 볼점유율에서 55.1%-44.9%로 앞서고, 슈팅 수에서도 19개-5개(유효슈팅 2개-2개)로 우세했지만 결정력이 떨어져 득점으로 성공시키지 못했다.
프랑스는 유로 대회에서 1984년과 2000년 등 역대 두 차례 왕좌에 오른 적이 있다. 프랑스는 통산 3번째 우승을 벼르고 있으며, 목표를 달성한다면 24년 만에 유럽 축구 최고봉에 올라서게 된다. 프랑스의 8강전 상대는 슬로베니아와 연장 혈투에 이어 승부차기 끝에 진땀승을 거둔 포르투갈이다.
포르투갈은 같은 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슬로베니아와 맞붙어 120분 연장전 끝에 승부차기로 3-0 승리를 거뒀다. 포르투갈은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무려 20개의 슈팅(유효슈팅 6개)을 시도했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포르투갈은 연장 전반 13분 디오구 조타(리버풀)가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키커로 나선 호날두의 오른발 슈팅이 몸을 날린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승부차기에서는 포르투갈의 골키퍼 디오구 코스타(포르투)가 슬로베니아의 1∼3번 키커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는 신들린 선방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서 골을 터트렸고, 이어 2번 키커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3번 키커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의 득점이 연결되면서 8강행 교두보를 마련했다.
포르투갈은 오는 6일 함부르크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8강전을 치르며, 2016년 대회 우승 이후 8년 만에 유럽 축구 정상에 오른다는 희망을 품고 있다.
2024-07-0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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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 1분 전 ‘극장 동점골’ 잉글랜드 8강행…슬로바키아에 2-1 역전승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잉글랜드가 연장 혈투를 벌인 끝에 슬로바키아를 겨우 따돌리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잉글랜드는 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의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 열린 대회 16강전 후반 추가시간 때 주드 벨링엄의 극적인 동점골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이어 해리 케인이 연장 전반에 역전골을 넣으면서 슬로바키아를 2-1로 제압했다. 잉글랜드는 첫 우승에 도전하며, 오는 7일 오전 1시 스위스와 준결승전을 치른다.
슬로바키아전 초반에 잉글랜드의 경기는 잘 풀리지 않았다. 전반 25분 만에 슬로바키아의 이반 슈란츠가 다비드 스트렐레츠가 침투 패스를 골대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하면서 잉글랜드가 먼저 실점했다. 잉글랜드는 반격에 나섰지만, 후반 45분까지 단 하나의 유효 슈팅을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경기 내용이 부실했다.
하지만 주심이 6분의 추가시간을 준 이후 벨링엄이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둔 후반 50분에 오버헤드킥을 날려 극적인 동점골이 골망을 흔들었다. 벨링엄이 마크 구에히가 머리로 문전에 띄운 공을 재빨리 오버헤드킥으로 날린 것이다. 패색이 짙었던 잉글랜드는 이를 기회로 삼아 연장 전반 1분께 해리 케인의 헤더 결승골 덕분에 역전을 이뤄냈다.
잉글랜드는 이날 2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득점으로 연결된 벨링엄, 케인의 슈팅 외에는 골문 안으로 향한 슈팅이 없었다. 부진 속에서도 팀의 '신구 에이스'로 평가받는 이들 덕에 8강 무대에 겨우 진출한 셈이다.
스페인은 조지아를 4-1로 대파하고 8강에 진출에 성공했다. 스페인은 전날 덴마크를 2-0으로 물리치고 올라온 독일과 오는 6일 오전 1시에 격돌한다. 스페인과 독일은 나란히 통산 4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이 때문에 스페인과 독일의 경기는 축구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빅매치로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이번 대회에서 공교롭게도 잉글랜드와 독일의 21살 동갑내기 신예들이 대활약을 펼치고 있다. 슬로바키아전에서 동점골을 넣은 잉글랜드의 벨링엄과 독일의 저말 무시알라가 그 주인공이다. 벨링엄은 대표팀은 물론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자리를 옮기면서 이적료 1억 300만 유로(약 1524억 원)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16세였던 2019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버밍엄 시티에서 프로로 데뷔해 첫 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했다. 2020년 A매치 데뷔전을 치르고 2022 카타르 월드컵을 계기로 잉글랜드 대표팀 '중원의 핵'으로 입지를 다졌다.
독일 대표팀의 무시알라는 전날 열린 덴마크와 16강전에서 후반 23분 추가골을 넣으며 독일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벌써 대회 세 번째 골로 조지아의 조르지 미카우타제, 슬로바키아의 이반 슈란츠와 득점 랭킹 공동 선두다. 조지아와 슬로바키아는 8강 진출에 실패한 터라 무시알라가 득점왕 경쟁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
그는 2019년부터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 유소년팀에서 뛰었고, 17세였던 2020년 1군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기준으로 뮌헨 역대 최연소 기록이었다. 그는 2022-2023시즌부터는 두 시즌 연속으로 분데스리가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특급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대표팀에서는 카타르 월드컵 때부터 주축이됐다.
2024-07-01 [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