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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왕가’ 레알 마드리드 클럽 월드컵 첫 경기서 무승부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구단인 레알 마드리드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첫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힐랄과 비기며 체면을 구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5차례나 클럽 월드컵 정상에 오른 대회 최다 우승팀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19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알힐랄과 1-1로 비겼다.
클럽 월드컵은 물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3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15회)에서 모두 최다 우승 기록을 가진 레알 마드리드로서는 아쉬움이 남는 무승부였다.
알힐랄과의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새 지휘봉을 잡은 사비 알론소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반면 알힐랄은 새롭게 부임한 시모네 인차기(이탈리아) 감독이 지휘한 첫 경기에서 의미 있는 승점을 챙겼다. 알힐랄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아시아 최상위 클럽 대항전 최다 우승팀(4회)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핵심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가 고열 증세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페데리코 발베르데, 호드리구 등 최정상급 선수들이 선발로 나섰다.
직전 대회인 2023년 클럽 월드컵 우승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강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는 G조 첫 경기에서 모로코의 위다드를 2-0으로 제압했다.
2025-06-1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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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어디로 가나?… 8월 이후 결정될 듯
‘캡틴’ 손흥민(사진·32)의 이적설이 난무하면서 그의 거취가 초미의 관심사다. 현지 매체들은 사우디, 튀르키예, 팀 잔류 등 온갖 가능성을 제기하며 잇따른 보도를 내놓고 있다. 손흥민이 8월 초 아시아 투어 이후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영국 BBC는 18일(한국 시간)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이 내년 6월 30일에 만료되기 때문에 미래가 불투명하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클럽들이 그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이어 “만약 이적이 성사되더라도 8월 초 아시아 투어 이후에나 유니폼을 갈아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올여름 프리시즌 때 아시아 투어를 진행한다.
7월 31일 홍콩에서 아스널과 경기를 치르고, 8월 3일 한국으로 넘어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을 상대한다. 토트넘은 2022년과 2024년에 이어 3번째로 한국을 찾는다. 손흥민이 토트넘 소속이기에 가능한 기획이다. 손흥민의 방문을 전제로 투어 계약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이적도 그 이후에나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BBC는 “여름 투어는 프리미어리그 클럽에 수익성 높은 행사이며, 손흥민은 토트넘 방문에 있어 상업적 매력의 핵심 요소”라고 전했다.
BBC에 따르면 토트넘은 아직 손흥민의 이적과 관련해 공식 제안을 받지 못한 상황이다.
손흥민의 거취와 관련해 현재 가장 중요한 변수는 토마스 프랑크 신임 토트넘 감독의 다음 시즌 구상이다. 토트넘은 지난 2월 바이에른 뮌헨(독일)에서 임대로 데려온 마티스 텔을 완전 이적했다. 여기에 프랑크 감독이 브렌트퍼드에서 함께한 브라이언 음뵈모 영입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선수 모두 손흥민과 일정 부분 포지션이 겹치는 측면 자원이라는 점에서 손흥민이 프랑크 감독의 구상에서 빠진 게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속단하기는 이르다. ‘월드클라스’ 기량을 지닌 데다 팀 내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는 손흥민이 프랑크 감독 체제에서 중용될 가능성도 있다.
프랑크 감독의 고민이 길어진다면 손흥민의 거취는 이적 마감 기한인 9월 1일이 임박해 결정될 수도 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손흥민을 향해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튀르키예, 독일 등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부 팀들은 손흥민 영입 시 한국 방송사들과 수익성 높은 중계권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얘기했다.
또 다른 매체 스퍼스웹는 튀르키예의 구단까지 구체적으로 밝히면서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도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페네르바체 사령탑은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했던 조제 모리뉴 감독이다.
이적을 하던 팀에 남던 손흥민은 ‘토트넘의 레전드’임은 분명하다. 토트넘에서 454경기를 뛰며 173골을 넣은 손흥민은 이미 해리 케인과 함께 2010~2020년대 토트넘을 상징하는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며 토트넘에 17년 만의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2025-06-1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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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PK 쐐기골’ PSG, AT 마드리드에 4-0 승
‘프랑스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이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이강인의 쐐기골에 힘입어 ‘스페인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4-0으로 물리쳤다.
PSG는 16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곤살루 하무스를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하고 비티냐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배치한 4-3-3 전술을 가동했다. 이강인은 교체 멤버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19분 파비앙 루이스가 왼발 중거리포로 선제 결승골을 터트려 기선 제압에 성공한 PSG는 전반 추가시간 비티냐의 추가골이 이어지며 전반을 2-0으로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공세를 이어간 PSG는 후반 27분 루이스 대신 벤치에서 대기하던 이강인을 투입했다. PSG는 후반 33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클레망 랑글레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차지했고, 후반 42분 세니 마율루의 득점포가 터지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지었다.
여기에 더해 이강인이 쐐기골을 장식했다. PSG는 후반 추가시간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따냈고, 이강인이 키커로 나서 왼발 슈팅으로 골 그물을 갈라 4-0으로 승리했다.
한편 김민재가 결장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은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에 10-0 대승을 거뒀다.
뮌헨은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열린 C조 1차전에서 오클랜드 시티를 상대로 화력쇼를 벌였다. 이날 경기에 뮌헨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결장했고, 그의 빈자리는 지난달 영입한 요나탄 타가 채웠다.
뮌헨은 해리 케인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두고 2선에 코망-뮐러-올리세를 배치한 4-2-3-1 전술로 나섰고, 전반 6분 만에 코망의 선제 결승골이 터지며 소나기 골을 예고했다.
전반에만 무려 6골을 넣은 뮌헨은 후반 16분 공격수 케인을 빼고 무시알라를 투입했고, 무시알라는 해트트릭으로 화답했다.
2025-06-1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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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신’ 메시의 마이애미, 클럽 월드컵 개막전 무승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인터 마이애미(미국)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개막전에서 이집트의 명문 구단 알아흘리와 비겼다.
마이애미는 15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알아흘리와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륙별 클럽 대항전 우승팀들끼리 맞붙었던 예년과 달리 이번 대회부터 클럽 월드컵은 32개 팀이 참여하는 대형 이벤트로 펼쳐진다. 총상금 규모가 10억 달러(약 1조 3678억 원)에 달하고, 대회 개최 주기도 국가대항전인 월드컵처럼 4년이다.
A조에서는 마이애미, 알아흘리, 포르투(포르투갈), 파우메이라스(브라질)가 경쟁한다.
홈 그라운드 이점을 살려 경기 전 마이애미의 강세가 예상됐으나 기선을 제압한 쪽은 알아흘리였다. 이집트 리그 44회 우승에 빛나는 알아흘리는 킥오프 8분 만에 날카로운 역습으로 마이애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알아흘리의 에이스 에맘 아슈리의 마무리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알아흘리는 전반 30분에는 스트라이커 웨삼 아부 알리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11분 뒤 알아흘리는 페널티킥을 얻는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페널티박스에서 마이애미 수비수 세고비아가 상대 선수를 쓰러뜨리는 장면이 심판에게 포착되면서 알아흘리에 또 한 번 득점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하지만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트레제게의 슈팅이 골키퍼 오스카르 우스타리의 선방에 막히면서 알아흘리는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내내 알아흘리의 압박에 고전한 마이애미는 전반 막판 메시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메시는 전반 45분 시원한 왼발 슈팅으로 골대를 강타한 데 이어 2차례 연속으로 코너킥으로 골문을 직접 노리며 상대를 압박했다. 메시는 후반 12분에도 골대 상단 구석을 노리는 왼발 중거리 슛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7분 뒤에는 골키퍼의 허를 찔러 골대 하단 구석을 찌르는 프리킥을 찼지만, 이번에는 옆 그물을 때렸다.
메시의 활약으로 마이애미는 주도권을 찾아왔지만 쉽게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40분 메시의 왼발 크로스를 받은 마이애미 공격수 파파가 공중에서 헤더슛을 날렸지만 이집트 국가대표 골키퍼 무함마드 엘셰나위의 선방으로 무위로 돌아갔다.
대회 개막전의 관중 수는 6만927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K리그를 대표해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울산 HD는 대회에 나선 32개 팀 가운데 전력이 가장 약한 팀으로 분류됐다.
클럽 월드컵을 중계하는 다즌(DAZN)은 32개 팀 파워 랭킹을 작성하면서 울산을 32위로 배치했다.
울산은 조별리그 F조에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 플루미넨시(브라질), 도르트문트(독일)와 경쟁한다. 울산이 ‘1승 상대’로 지목한 마멜로디는 29위로 평가됐다. 플루미넨시는 18위, 도르트문트는 9위였다.
이강인과 김민재가 뛰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2위와 3위였다. 가장 전력이 강한 팀으로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선정됐다.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울산)는 우리나라 선수로는 유일하게 클럽 월드컵에서 주목할 만한 50인에 선정됐다.
2025-06-1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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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 월드컵에 한국 선수 27명 참가한다
세계 최강 클럽을 가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 오는 15일(한국 시간)부터 한 달간 미국에서 개막하면서 전 세계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FIFA는 이번 클럽 월드컵에 참가하는 32개 팀의 참가선수 명단을 12일 공개했다. 이 중 한국인 선수는 총 27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23명은 K리그1을 대표하는 울산 HD 소속이다. 여기에 해외파인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박용우(알 아인), 김기희(시애틀 사운더스)도 소속팀의 명예를 걸고 클럽 월드컵 무대에 오른다.
국적별로는 브라질 선수가 142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아르헨티나(104명), 스페인(54명), 포르투갈(49명), 미국(42명), 멕시코(40명), 프랑스(37명), 독일, 이탈리아(이상 36명), 모로코, 남아프리카공화국(이상 31명) 순이다.
최고령 선수는 플루미넨시(브라질)의 1980년생 골키퍼 파비우다. 개막일 기준 그의 나이는 44세 257일이다. 1986년생인 바이에른 뮌헨의 뱅상 콩파니 감독보다 여섯 살 많다.
최연소는 지난주에 만 16세가 된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의 2009년생 미드필더 와다 다케시다. 파비우와는 무려 28세 가까이 차이가 난다.
FIFA 월드컵에서 우승을 경험한 26명도 이번 대회에 나선다. 2010년 남아공 대회 우승국 스페인의 세르히오 부스케츠(인터 마이애미)와 세르히오 라모스(몬테레이), 2014 브라질 대회 챔피언 독일의 토마스 뮐러와 마누엘 노이어(이상 바이에른 뮌헨), 2018년 러시아 대회 정상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등 9명, 2022 카타르 대회 우승국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포함한 13명이 각자 소속팀 유니폼을 입고 클럽 월드컵에 나선다.
최장신 선수는 201cm의 플루미넨시 골키퍼 구스타보 하말류다. 최단신인 160cm인 카이우 세자르(알힐랄)보다 무려 41cm나 크다.
K리그1에서 유일하게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울산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플루미넨시,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공)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2025-06-1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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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 김민재 클럽 월드컵 뛴다
독일 프로축구 바이에른 뮌헨의 ‘철기둥’ 김민재(28)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뮌헨 구단은 10일(현지 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9명의 선수단과 미국으로 향한다. 마누엘 노이어, 토마스 뮐러, 자말 무시알라 등이 선발대로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출발했다”고 발표했다.
29명의 클럽월드컵 출전 선수 명단에 김민재도 있다. 뮌헨 구단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동영상으로 노이어, 뮐러, 무시알라 등과 함께 밝은 표정으로 팀 관계자와 인사하며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김민재의 모습을 공개했다.
김민재는 2024-2025시즌에 정규리그 27경기(2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3경기(1골), 독일축구협회컵 3경기 등 공식전 43경기(3골)에 출전하며 팀의 분데스리가 우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시즌 중후반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뮌헨 구단은 시즌 막판 김민재에게 휴식을 줬고, 이런 가운데 포지션 경쟁자인 요나탄 타가 레버쿠젠에서 이적해오면서 김민재는 이번 클럽 월드컵부터 주전 다툼을 벌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뮌헨은 클럽 월드컵 출전 선수 발표와 더불어 새 시즌에 입을 유니폼도 공개했다. 최근 토트넘(잉글랜드) 이적설이 나돌던 김민재도 유니폼 모델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한편, 6개 대륙을 대표하는 32개 축구 클럽(아시아 4팀·아프리카 4팀·북중미 4팀·남미 6팀·오세아니아 1팀·유럽 12팀·개최국 미국 1팀)이 1억 2500만 달러(약 1708억 원)의 우승 상금을 놓고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6월 15일~ 7월 14일·미국)에서 자존심 싸움에 나선다.
뮌헨은 이번 클럽 월드컵에서 오클랜드시티(호주),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벤피카(포르투갈)와 조별리그 C조에서 경쟁한다.
2025-06-1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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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네이션스리그 포르투갈 결승 진출
포르투갈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역전 결승골을 앞세워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5일(이하 한국 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2024-2025 UEFA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2018-2019 대회 우승팀인 포르투갈은 스페인-프랑스 준결승전 승자를 상대로 오는 9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6년 만의 챔피언 탈환에 도전한다.
반면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처음 4강에 진출하며 우승을 노렸던 독일은 포르투갈의 벽을 넘지 못하고 3-4위전으로 내려갔다.
후반 독일의 선취점 이후 포르투갈 콘세이상이 동점골을 만들고, 5부 후 ‘40세 골잡이’ 호날두가 결승골을 만들었다. 호날두의 A매치 137호골(220경기)이었다.
2025-06-05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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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손흥민, 이라크전 무리시킬 생각 없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결정짓는 이라크전에 손흥민(토트넘)의 출전이 불투명하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전을 치르기 위해 2일 출국한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출발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 선수에 대해 “무리시킬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한국은 6일 오전 3시 15분(한국 시간)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치르는 9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다.
한국은 3차 예선에서 승점 16점을 쌓아 요르단(승점 13), 이라크(승점 12)에 앞선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가장 큰 변수는 손흥민의 몸 상태. 손흥민은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마무리한 지난 시즌 막판에 발 부상으로 여러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도 후반 중반에 교체 투입돼 수비에 치중했다.
홍 감독은 손흥민을 얼마나 활용할지 묻는 질문에 “아직 그 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얘기하지는 않았다”면서 “일단 본인의 의지 등은 우리가 충분히 들었다”고 답했다.
그는 “두 경기가 있다”면서 “어느 경기에 좀 더 포커스를 맞춰서 할 건지, (이라크) 현지에 가게 되면 얘기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과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다른 해외파 공격수들의 몸 상태는 좋다고 전했다.
홍 감독은 “(황희찬과 이강인 등은) 지난주까지 충분히 훈련을 많이 한 상태다. 한국에 들어와 휴식 취하면서 개인 훈련을 했다. 체력이 떨어질 거라고는 생각 안 한다”고 했다.
날씨도 복병이다. 낮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이 한국 선수들에게는 불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 감독은 “우리 선수 누구도 이런 경험을 안 해봤다. 우리나라가 최근 1~2주 사이에 더웠기에 어느 정도 적응에 도움은 됐을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날씨 이외에도 상대의 일방적인 응원 등 여러 조건이 있을 것 같다”면서 “(중요한 경기인만큼) 이런 부분을 머리에 넣고 경기에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25-06-02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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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이어’ 들어올린 이강인… 유럽파 삼총사 정상 맛봤다
한국 축구의 ‘차세대 간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박지성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17년 만이다.
PSG는 1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UCL 결승에서 2골 1도움을 올린 데지레 두에의 활약을 앞세워 인터밀란(이탈리아)에 5-0 대승을 거뒀다. 프랑스 프로축구의 ‘절대 1강’으로 군림해온 PSG는 창단 55년 만에 처음으로 UCL에서 우승했다.
이로써 이강인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2007-2008시즌 대회에서 우승한 박지성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17년 만에 ‘꿈의 무대’ 최정상에 우뚝 섰다. 이강인은 출전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으나, 벤치를 지켜 아쉬움을 남겼다.
프랑스 리그에서만 6골 6도움을 올린 이강인은 후반기 들어 후보 선수로 밀렸다. 빠른 경기 속도를 선호하는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지도 스타일상 공을 잡으면 발밑에 놓고 다음 플레이를 구상하는 이강인에게 출전 기회가 자주 생기지 않았다. 기량이 아닌 전술 문제로 벤치로 밀린 만큼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상 잉글랜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나폴리(이탈리아) 등이 이강인을 원한다는 현지 소식이 계속 들려온다.
한국 축구는 이번 시즌 이강인의 챔스전 우승으로 ‘유럽파 삼총사의 동반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는 독일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랐고,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인 유럽 클럽대항전 동반 우승의 쾌거도 17년 만에 재현됐다. UCL은 클럽대항전 최상위 대회이며 UEL은 그 다음의 위상을 지닌다.
김민재를 포함해 세 선수의 동반 우승으로 세계 축구의 변방으로 여겨지는 한국 축구는 유럽 무대의 중심을 향해 큰 걸음을 내디뎠다.
손흥민은 지난달 22일 2024-2025 UEL 우승 트로피를 들면서 2010년 프로 무대 입성 후 지긋지긋하게 이어졌던 ‘무관’의 징크스를 끝냈다. 손흥민은 2010-2011시즌 분데스리가에서 유럽 1군 무대를 밟은 이후 무려 15시즌 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일궈냈다.
손흥민으로서는 최악으로 치닫던 시즌의 흐름을 뒤집은 값진 우승이었다. 토트넘은 올 시즌 11승 5무 22패(승점 38)에 그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위로 추락했다. 1997-1998시즌(승점 44) 작성된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역대 최저 승점 기록의 오명을 썼다.
김민재는 리그 우승으로 최고 수비수의 위상을 회복했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에 왕좌를 빼앗겼던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26승 7무 2패로 승점 82를 쌓아 정상에 올랐다.
수비진 줄부상에도 아킬레스건 통증을 참고 그라운드에 나선 김민재가 버티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최소 실점(32골)을 앞세워 다시 정상에 올랐다.
2022-2023시즌 세리에A(이탈리아)에 데뷔하자마자 나폴리를 33년 만의 우승으로 이끌었던 김민재는 독일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서로 다른 유럽 빅리그에서 우승을 경험한 첫 번째 한국인 선수로 기록됐다.
2025-06-0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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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올여름 사우디행 소문 무성
토트넘 훗스퍼의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끈 손흥민의 거취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1일(한국 시간) 매체 토크스포츠를 인용하며 “손흥민이 사우디 프로리그 구단 다수의 영입 타깃으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손흥민의 이적설은 사우디 프로리그의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거론되고 있다. ESPN은 “사우디 구단들은 손흥민 영입이 리그 경기력 향상뿐 아니라 ‘새 시장’으로 향하는 징검다리가 될 거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등 유럽의 특급 스타를 영입한 사우디 프로리그가 아시아 최고 스타인 손흥민을 영입해 아시아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를 꾀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토트넘 우승에 기여했다. 토트넘의 17년 만의 공식 대회 우승이다.
손흥민과의 계약은 내년 여름이면 만료되기 때문에 토트넘이 손흥민을 다른 팀에 넘기려면 이적료를 남길 수 있는 올여름이 적기다.
하지만 토트넘은 우승 업적을 세운 손흥민을 보내는 데 주저하는 분위기라고 ESPN은 전했다.
ESPN은 “손흥민은 사우디 구단들로부터 지금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연봉을 제안받을 것이다. 앞으로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5-06-0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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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17년 만에 ‘빅이어’ 들까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레전드’ 박지성의 뒤를 이어 ‘꿈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를 수 있을까.
PSG은 1일(한국 시간) 오전 4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에서 이탈리아의 인터밀란과 단판 승부를 펼친다.
이강인이 UCL에서 우승하면 박지성에 이어 역대 한국인으로서는 두 번째 챔스 정상에 선다.
박지성은 2007-2008시즌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소속으로 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후 박지성이 두 차례(2008-2009시즌, 2010-2011시즌), 손흥민(2018-2019시즌·토트넘)이 한 차례 결승 무대를 밟았으나 모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제 이강인이 PSG 이적 두 시즌 만에 맞은 UCL 결승에서 한국인으로는 17년 만에 우승 트로피 ‘빅이어’를 들어올리려 한다.
얼마 전 손흥민이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이강인까지 빅이어를 품에 안는다면 17년 만에 한국인 유럽대항전 동반 우승이 이뤄진다.
팀 내 입지가 좁아진 이강인이 결승전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PSG는 4관왕 ‘쿼드러플’을 향한 향한 마지막 퍼즐 조각을 맞추겠다는 각오다.
PSG는 이미 올 시즌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프랑스 슈퍼컵, 프랑스컵에서 우승해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PSG는 유럽을 대표하는 팀으로 인정받으면서도 UCL 우승이 없다.
이강인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승리라는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 꼭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2025-05-29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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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전진우 생애 첫 발탁… 발목 아픈 김민재 제외
K리그1 득점 랭킹 선두를 달리는 전진우(전북)가 다음 달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을 앞둔 축구대표팀에 처음으로 발탁됐다. 발목이 아픈 ‘철기둥’ 김민재(뮌헨)는 출전하지 않는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2026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2연전을 치르는 6월 A매치에서 대표팀을 위해 뛸 태극전사 26명의 명단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6일 발표했다.
B조 1위를 달리는 한국은 6월 6일 이라크 바스라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3차 예선 B조 9차전을 치른다. 이어 한국으로 돌아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3차 예선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한국은 이라크와 비기기만 해도 곧바로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하는 유리한 고지에 있으나 두 경기 모두 패하면 4차 예선으로 밀려날 가능성도 있다.
전북에서 올 시즌 10골을 터뜨리며 리그 득점 랭킹 1위를 달리는 전진우가 25세 생애 처음으로 성인 대표팀에 선발돼 눈길을 끌었다.
고교 시절 유망주로 주목받았던 전진우는 그간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시즌 수원 삼성에서 전북 유니폼으로 갈아입고는 올 시즌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내며 전북의 고공비행에 앞장서고 있다.
반면 꾸준히 선발되던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양민혁(퀸스파크레인저스) 등 유럽파 유망주들은 대거 제외됐다. 이들은 최근 소속팀에서 많이 출전하지 못했다.
홍 감독은 “경기력을 우선순위에 넣었다. 지금 시기는 유럽 선수들이 휴식기에 들어갈 상황이라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배준호, 엄지성, 양민혁 등은) 꾸준히 미래 자원으로 선발했지만, 이번에는 불가피하게 선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모두 볼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박진섭(29·전북)은 지난해 3월 월드컵 2차 예선 이후 1년 3개월 만에 대표팀으로 복귀한다.
홍 감독 체제에서 박진섭이 뽑힌 건 처음이다.
대표팀의 붙박이 센터백으로 활약해 온 김민재는 명단에서 빠졌다. 하지만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브햄프턴),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해외파들은 출전한다.
홍 감독은 “3월에 월드컵 본선행을 결정하지 못해 아쉽다. 한국이 월드컵에 나갔을 때 어떤 축구를 할 것인지, 어디까지 갈 것인지 지금 가늠하기는 어렵다”면서 “매일 조금씩 발전하는 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이어 “이라크는 홈에서 강한 팀이다. 우리도 원정에서 중동 팀에 패하지 않았다”면서 “날씨가 더울 것이라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교체 타이밍 결정을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5-05-2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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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의 한국인 UCL·UEL 동반 우승 코앞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면서 이제 관심은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에게 쏠린다. 내달 1일 열리는 ‘별들의 전쟁’인 챔피언스리그(UCL)에서 PSG가 우승하면 한국인 선수가 같은 해 UEFA 유로파리그(UEL)와 챔피언스리그(UCL)에 동반 우승하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지난 22일(한국 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치른 2024-2025 UEL 결승에서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뛰며 토트넘의 1-0 승리를 함께 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UEL의 전신인 UEFA컵에서 우승한 1983-1984시즌 이후 41년 만에 유럽클럽대항전 정상에 올랐다.
아울러 2007-2008시즌 잉글랜드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공식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손흥민도 프로 무대에서 데뷔 이후 15시즌 만에 처음으로 우승 축배를 들었다.
UEFA컵을 포함해 유로파리그 챔피언에 오른 한국 선수는 손흥민이 네 번째다.
차범근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1979-1980시즌)와 레버쿠젠(1987-1988시즌)에서 두 차례 UEFA컵을 제패했다. 이후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동진(국가대표팀 코치)과 미드필더 이호(인천 유나이티드 수석코치)가 2007-2008시즌 러시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속으로 UEFA컵 우승을 경험했다.
이제는 이강인의 시간이다. 이강인의 소속팀인 PSG는 다음 달 1일 오전 4시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2024-2025 UCL 결승전을 치른다.
한국 선수 중 소속팀이 유럽 프로축구 최강 클럽을 가리는 UCL에서 결승에 진출한 사례는 박지성, 손흥민에 이어 이강인이 세 번째다.
한국 선수 소속팀은 역대 네 번의 UCL 결승전을 치러 한 차례 우승했다.
박지성은 잉글랜드 명문 맨유 소속으로 세 번이나 UCL 결승을 맞이했고, 그 가운데 두 차례 출전했다. 맨유가 첼시(잉글랜드)를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우승한 2007-2008시즌 대회 결승에서 박지성은 출전선수 명단에서 빠진 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박지성은 이듬해인 2008-2009시즌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결승전에 선발로 나서서 한국은 물론 아시아 선수로도 최초의 UCL 결승 출전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박지성은 66분을 뛰었지만 맨유는 0-2로 져 준우승했다. 박지성은 2010-2011시즌 바르셀로나와 또다시 결승전에서 맞붙어 풀타임을 뛰었지만 1-3으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손흥민도 2018-2019시즌 리버풀과의 결승 경기에 나섰으나 역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제 이강인의 차례다. 올 시즌 프랑스 리그1 챔피언인 PSG는 2019-2020시즌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로 UCL 결승에 올라 대회 첫 우승을 노린다. PSG가 정상에 오르면 2007-2008시즌 이후 17년 만이자 두 번째로 한국 선수 소속팀이 단일 시즌에 UCL과 UEL 동반 우승을 이루게 된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리그1 30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UCL에서도 11경기를 뛰었다. 8강 1차전부터는 4경기 연속 벤치를 지키는 등 팀 내 입지는 크게 줄었지만 교체 선수로 투입될 가능성도 크다.
2025-05-2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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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의 즈베즈다 세르비아컵 6연패
축구대표팀 수비수 설영우(사진)가 활약하는 세르비아 프로축구 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세르비아컵 6연패를 달성했다. 이로써 즈베즈다는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국내 대회 2관왕인 ‘도메스틱 더블’을 달성했다.
즈베즈다는 22일(한국 시간) 세르비아 자예차르의 자예차르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FK 보이보디나와의 2024-2025 세르비아컵 결승에서 3-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즈베즈다는 세르비아컵 6연패를 이루고 통산 8회 우승으로 파르티잔(7회 우승)을 제치고 이 대회 역대 최다 우승팀으로 올라섰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챔피언에 올랐던 즈베즈다는 세르비아컵도 제패하면서 2관왕에 올랐다.
즈베즈다의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설영우는 공격포인트를 따내지는 못했지만, 풀타임 출전하며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6월 K리그1 울산 HD를 떠나 즈베즈다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한 설영우는 첫 시즌부터 두 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즈베즈다는 전반 22분 브루노 두아르테의 선제 결승골로 기선을 제압한 뒤 후반 추가시간 2골을 더 넣어 3-0 대승을 거뒀다.
2025-05-22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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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무관의 한' 풀었다… 토트넘 유로파 '왕좌'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프로 데뷔 처음으로 우승하며 ‘무관의 한’을 말끔히 씻어냈다. 손흥민은 경기 직후 “한국인으로서 정말 자랑스럽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어서 기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토트넘은 22일(한국 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전반 막판 터진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1-0으로 이겼다.
‘캡틴’ 손흥민은 후반 22분 교체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20여 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유럽 1군 무대에 데뷔하고서 무려 15시즌 만에 처음으로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감격을 맛봤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뛰는 동안 2016-2017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020-2021시즌 리그컵,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준우승만 3차례 기록했다. 손흥민은 국가대표팀에서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연령별 대회로 분류되는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축구 금메달을 따냈을 뿐이다.
토트넘도 정상을 밟아본 지 아득하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17년 만에 공식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토트넘이 우승한 것은 UEL의 전신인 UEFA컵에서 우승한 1983-1984시즌 이후 41년 만이다.
유로파 리그 우승전까지 토트넘에게는 많은 시련이 있었다. 이번 시즌 EPL에서 잔류 마지노선인 17위에 그치는 등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현지 매체에서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퇴임설이 흘러나왔고, 팀 분위기는 엉망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온갖 시련을 이겨내고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와 함께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UCL)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결승전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팀 간에 이뤄졌다. 맨유 역시 EPL에서 16위로 부진하면서 우승이 절실했다.
양 팀 팬들로 4만 9000여 관중석은 꽉 찼다. 손흥민은 이날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전반 42분 존슨의 선제골로 리드를 이어가던 토트넘은 후반 22분 손흥민을 투입해 굳히기에 들어갔다. 패배 위기에 몰린 맨유의 뜨거운 공세로 손흥민도 공격을 펼치기보다는 수비 가담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여러 차례 아찔한 실점 위기를 모면한 토트넘은 ‘왕좌’에 올랐다.
손흥민은 어깨에 태극기를 두른 채 스태프, 동료들과 포옹을 나누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이어 주장으로서 우승 세리머니의 주인공으로 나서 트로피를 가장 먼저 들어올렸다.
손흥민은 1980년과 1988년 프랑크푸르트(독일)의 UEFA컵 우승을 이끈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에 이어 이 대회 우승을 맛본 또 한 명의 한국인 선수로 남게 됐다.
손흥민은 “항상 꿈꿔왔던 순간이 오늘 현실이 됐다. 오늘만큼은 저도 토트넘의 레전드라고 말할 수 있을 거 같다”면서 “시즌 전체를 보면 항상 힘든 순간도 있기 마련이지만 우리는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있었고, 잘 이겨냈다”고 시즌을 되돌아 봤다.
그러면서 손흥민은 “한국 시간으로 새벽 4시부터 가족처럼 응원해 주신 한국 팬들께 정말 감사함을 느낀다”면서 “(내년에 참가할) 챔피언스리그는 항상 세계 최고의 팀들과 겨룰 수 있는 무대라서 정말 기대된다.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2025-05-22 [1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