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上에는 依然히 赤信號
第一話 船員이 배를 ?取 第二話 碇泊中인 福洋號에 불
삼천포두부 “대신호”화재사건이 아직도 사망자 유가족들의 통곡 속에서 사라지지 않고 있는데 16일과 17일에는 또다시 부산 영도부근에서 두 가지의 해상사고가 일어났다 하나는 선원이 선장도 모르게 배를 훔쳐간 사건이고 다른 하나는 선박에 불이난 사건인데 사소한 것 같으나 연달아 일어나는 해상사고인 만큼 일반에게 여전히 “위험선호”를 울리고 있는 것으로서 당국의 한층 더 적극적인 대책이 요청되고 있다
▲제3 대운호(어선=15톤) 선장 권삼주씨는 16일 하오 부산시 대교동 1가 중앙어시장 동쪽 해안에 정박시켜 둔 배가 도난당하였다고 수상서에 신고해왔다
경찰당국이 조사한바 권 선장과 기관장, 갑판장 등이 외출한 틈을 타서 동 어선의 조타장 김경찬시 및 외 부인 김준(20=영선동 3의 628) 등이 공모 결탁하여 조타장 김씨가 선정을 가장하여 이날 하오 5시경 전남완도행의 출항계를 관계기관에 계출한 후 출항한 것이 판명되었다 하여 방금 조타장 김씨 외 3명을 지명수배 중에 있다
▲17일 상오 2시 40분경 부산시 대평동1가 소재 대양조선소에서 수리를 마치고 정박시켜 둔 복양호의(30톤=부산시 충무동1가 손수록 소유) 취사장에 돌연 불이 일어나 긴급히 출동한 소방대에 의하여 동 50분경 진화되었다는바 삼천포 화재사건에 뒤이었던 만큼 한때 부근 일대를 전률케 하였으나 복양호의 취사장 및 선원실만 소실되었을 뿐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인은 수리를 마친 후 기관장을 비롯한 선원 2명이 자버리는 동안 취사장 부엌에서 발화한 것이라는데 손해는 10만환 상당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관계자 선원 3명은 수상서에 인치되어 문초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