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에「신협 황정순 소극장」開館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최초로 배우 이름따··· <블랙홀의 전설> 공연

우리 연극계에서도 원로배우의 이름을 딴 소극장이 생겨난다. 서울 혜화동 보성고교 입구 혜종빌딩(가칭, 혜화동109-1호)의 지하1층에 들어서는「씨어터 그룹 신협 황정순 소극장」이 그것.

미국 뉴욕의 브로드웨이에 美연극의 어머니라 불리는 헬렌 헤이즈의 이름을 딴「헬렌 해이즈극장」이 있지만 우리 연극계에 배우의 이름을 붙인 소극장이 등장하는 것은 처음이다.

극단신협(대표 전세권)의 전용소극장으로 운영될 이 극장은 극단 신협 출신인 원로배우 황정순씨가 후배들을 위해 기부하는 장학금 형식으로 3천만원의 극장 임대료를 지불하고 몇몇 후견인들이 내부장치들을 도와 문을 여는 것.

총 50평의 면적인 이곳의 내부구조는 30평의 소극장에 100석의 객석과 분장실 연습실과 함께 음향 및 조명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영리적인 목적보다는 연극실험실로서 새로운 연극을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것이 극단의 계획이다.

첫 개관기념으로는 11월 10일부터 최정웅 작 블랙홀의 전설을 무대에 올린다.

최씨는 KBS 여름작가교실 출신으로 현재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4학년에 재학 중인 신인작가.

그가 정식으로 무대에 데뷔하는 첫 작품인 불랙홀의 전설은 우주 천체 속에서의 견우星과 직녀星의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전설에 담아 엮은 내용이다.

줄거리는 엠파이어 4호선이라는 우주선을 타고 비행 중이던 민호라는 한 청년이 실종돼 우주 속에 시간과 공간의 개념이 없는 블랙홀에 착륙, 그곳에서 견우와 직녀의 아름다운 사랑을 목격하게 되고 빛이 없어 돌아오지 못하다 7월 7일 견우와 직녀가 만날때 뜨는 무지개 빛을 이용, 그곳을 떠나오게 된다.

극단 신협은 지난 47년에 창단돼 꾸준히 정통사실주의를 지켜온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가진 극단으로 우리 연극계의 원로들인 이해랑 정재순 오사량 김흉률 이창구 박병득씨 등이 모두 이 극단 출신이다.


당신을 위한 추천 기사

    스마트폰 영상제

    당신을 위한 P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