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女교사 목졸려 被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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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만에 자기車 트렁크서 死體로 발견



속보=지난달 30일 오후 학교에서 전화를 받고 나간 뒤 실종됐던 부산 沙下구 新平 1동 新平국민학교 교사 劉秀玉씨(4여·46·부산 沙下구 槐亭 1동)가 실종 9일만에 자신의 승용차트렁크 안에서 목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오후 2시께 부산 沙下구 下端1동 593의 1下端국민학교 뒤편 이면도로 노상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부산4마 1087호 엑셀승용차트렁크 안에서 劉씨가 쌀부대에 담긴 채 숨져 있는 것을 劉씨의 행방을 찾고 있던 부산 沙下경찰서 형사과 李성항순경(29)이 발견했다.

劉씨는 발견 당시 나일론 끈으로 동여맨 쌀부대 안에 웅크린 채 숨져 있었으며 오른손 중지손톱 안 에서 혈흔이 발견됐으나 숨진 당시 적극적으로 반항한 흔적을 보이지는 않았다.

경찰은 사체검안결과 숨진 劉씨의 몸에 외상은 없었으나 목 주위에 길이 20~30cm의 끈으로 목이 졸린 흔적이 나타나 실종된 지 1~2일 후에 다른 곳에서 목 졸려 살해된 뒤 차량과 함께 유기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劉씨의 차에서 지문을 채취하는 한편 차 안에 있던 현금 1천2백여원이 든 손 지갑과 자주색 가방, 칡 조각이 든 검은색 비닐봉지, 시트와 차량 오른쪽 문 짝에서 발견된 머리카락 등을 수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했다.

한편 경찰은 9일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劉씨와 교원대학 입학문제로 모국민학교 교과전담교사 K씨(40) 등을 연행, 劉씨로부터 받았다는 10만원권수표 1장의 행방과 실종 전후의 알리바이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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