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금곡-율리 중간驛 무산 4萬여 주민 반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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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역간거리 倍이상



철도청의 부지사용불가 통보로 부산지하철 2호선 1단계 구간의 금곡~율리역간 중간역 설치가 무산되자 지하철이용 불편을 우려하는 4만2천여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또 부산시의회도 지하철역간 평균거리를 배 이상이나 초과하는 현재의 금곡~율리역간 거리는 주민들의 편의를 무시한 설계에서 비롯됐다고 보고 이번 임시회때 이 문제를 집중 거론, 부산교통공단 등 관계기관에 대책을 촉구할 방침이다.

부산시와 부산교통공단은 최근 금곡역과 율리역간 거리가 2·2㎞나 돼 주민들의 이용불편이 예상되자 중간역 설치를 위해 철도청에 경부선 철도부지의 무상사용을 요청했으나 철도청이 향후 경부선 복복선계획을 들어 불가방침을 통보, 신설역사 설립이 불가능해졌다.

이에 대해 북구 금곡동 금곡 1~3지구와 동원부락 등 지역주민들은 4일 『아파트단지의 지대가 높아 지하철이용이 불편한데 금곡동 양쪽 경계지점의 역설치로 지역주민의 3분의 2는 적어도 1~2㎞를 걸어야만 지하철을 탈 수 있다』며 『대규모 택지개발을 감안치 않고 설계된 이같은 기형적인 역설치는 사실상 지하철만 경유할 뿐 이용은 하지 말라는 것과 같다』고 반발했다.

주민들은 앞으로 연대서명을 통해 청와대 부산시 등 관계기관에 진정하는 한편 철도청과 부산교통공단을 집단방문해 시위도 불사할 방침이다.

한편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상임위원회소속 의원 10명은 4일 오후 현장방문을 실시한데 이어 9일까지 열릴 제56회 임시회기간 중에 중간역 설치를 위한 촉구서한을 의원발의로 채택해 대책을 촉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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