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새는 있다' 병달이역 이상인
무술에 능하지만 세상 물정 모르는 순박한 시골 청년 병달이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KBS 새 주말극 를 보는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대목 중 하나다.이는 다분히 병달이 역을 맡은 새내기 탤런트 이상인(27)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이 동시에 깔려있다고도 할 수 있다.
외모와는 달리 무술 고수인 병달이는 떠돌이 약장수 단장에게 사기를 당해 나이트클럽 차력사로 팔려가 3류 인생들과 부대끼지만 그 특유의 순박한 심성과 무술 실력으로 차츰 주위를 변화시킨다.
몸을 파는 정선경과 애틋한 인연을 맺고 주위 사람들에게 알게 모르게 도움을 베풀던 병달이는 다시 지리산으로 들어가게 된다.
"병달이라는 캐릭터는 밀양이 고향인 저와 비슷한 면이 많아요.시골 출신이고,순박하고,무엇보다 의리를 중요시하는 것이 딱 맞아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이상인은 중학교때 합기도와 태권도,쿵푸를 배워두었을 뿐 아니라 고려대 재학중에도 국선도나 단전호흡에 심취,친구들로부터 괴짜라는 소리와 함께 의리의 사나이로 불리곤 했단다.무술 단수가 모두 합쳐 5단이나 되는 이상인은 극중에서 몇번 보여주었던 무술 솜씨로 드라마 제작진이나 길거리에서 "이소룡이나 성룡 같다"는 얘기를 듣는다고 은근히 자랑한다.
"드라마 첫 촬영을 위해 남원에 내려갔는데 주위에 몰려든 사람들이 주인공은 어디있냐고 물어 올 때가 가장 황당했다"는 그는 지난해 슈퍼 탤런트 대회에 출전할 때부터 남달리 주목을 끌던 신인이다.
고려대 경영학과 재학이라는 경력도 그렇지만 마라톤 선수 황영조를 닮은 개성있는 외모에다 좌중을 리드하는 말솜씨,그리고 녹녹치 않은 기타 실력으로 심사 전부터 대성의 자질을 느끼게 했던 유망주.
"어릴 때부터 배우를 동경해 왔어요.이 때문에 밀양에서 중학교 다닐 때와 부산에서 고등학교 다닐 때 들었던 극장 비용이 아마 다른 사람 과외비와 맞먹을 정도였으니까요."
이상인의 앞으로의 꿈은 액션 배우.브라운관에서 어느정도 입지를 확보했다고 생각하면 스크린으로 진출,이소룡같은 멋진 액션을 선보이겠다고 야무진 계획을 서슴없이 밝힌다. /이정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