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아파트 인근 주민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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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구 삼창강변 공사장 '조망권 침해한다'

아파트 주민들이 신축중인 인근 아파트가 조망권을 침해한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9일 오전 사하구 신평동 삼창강변아파트 2차 공사현장에서 이 아파트 101동 주민 300여명이 모여 시위를 벌였다.이날 시위는 지난해 4월 부도난 업체로부터 2차분 아파트 공사를 인수한 원우산업(주)이 당초 약속과는 다르게 공사를 강행하자 이에 반발해 일어난 것.

주민들은 "부도난 삼창건설이 101동 102동 주민들에게 향후 건설하는 2차분 아파트 2개 동은 101동 맞은편에 나란히 짓지 않고 세로 방향으로 지어 조망권과 일조권을 침해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며 "전망이 좋다는 이유로 당시 아파트 시세보다 평당 50여만원이 더 높은 평당 300여만원에 입주했으나 이제 와서 불과 20여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나란하게 아파트를 지어 기존의 주민들이 조망권과 일조권을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우산업(주)은 지난해 4월 최초 사업자인 삼창건설이 부도가 나자 이 사업을 인수,나머지 2차분 아파트 2개 동 250여세대 아파트 공사를 진행중이다.

이에 대해 원우산업(주)측은 "2개 동의 아파트를 101동과 나란히 짓지 않고 세로 방향으로 지어야 한다는 주민들과 삼창건설 간의 약속을 애초부터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진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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