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 단조.화엄.밀밭늪 3곳 국내 최대 `생태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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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발전硏 조사결과] 희귀 고산.습지식물 695종 군락 발견

경남 양산 천성산과 취서산 자락 습지에서 발견된 희귀식물(위로부터 잠자리난초,쥐오줌풀,개족두리풀).

경남 양산시 천성산과 취서산 자락의 단조.화엄.밀밭늪 등 3곳의 고층습지가 695종의 희귀.습지식물과 76종의 희귀동물이 집단생장하고 있는 "국내 최대의 생태보고"로 확인됨에 따라 보전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양산시가 지난 5월 경남발전연구원에 "고층습지 생태계조사 및 보전방안"에 대한 용역을 의뢰한 결과 밝혀졌다.

12일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원동면 선리 취서산 북쪽능선에 위치한 단조늪에 생장하고 있는 식물상은 진퍼리새군락 작은황새풀군락 설앵초군락 등 모두 208종으로 나타났다.

습지식물로는 국제희귀동식물 거래방지 협약대상종인 잠자리난초와 흰제비난 동의나물을 비롯해 방울고랭이 청비녀골풀 쥐오줌풀 등 41종이 발견됐고,고산식물로 작은산꿩의다리풀 네귀쓴풀 등 32종이 생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희귀식물로는 한라산과 북한에서만 발견돼 환경부지정 특정야생식물인 설앵초를 비롯,개족두리풀 이삭귀개 복주머니난 등이 발견됐고,정영엉겅퀴 작은황새풀 꽃창포 등 특산식물 9종도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성산에 위치한 밀밭늪에는 진퍼리새를 비롯,야지피 끈끈이주걱 등 251종의 희귀식물이 생장하고 있고 습지식물로는 동의나물 게발나물 쉽싸리 잠자리난초 방울고랭이 등 53종이 발견됐다.

특히 단조늪에서는 노랑무늬를 띤 "무늬대사초"에 이어 밀밭늪에서도 "무늬생강나무"라고 명명된 새로운 식물도 함께 발견됐다.

가지산도립공원내 천성산 남서쪽 능선에 위치한 화엄늪도 진퍼리새를 비롯해 앵초 끈끈이주걱이 대표적 군락을 이루고,잠자리난초 미꾸리낚시 등 습지식물 38종이 생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이밖에 주요 동물과 곤충으로는 천연기념물인 참매와 황조롱이를 비롯,노랑턱멧새 쇠살모사 꼬마잠자리 등 모두 76종이 서식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용역책임을 맡은 윤성윤 경남개발연구원 교통.환경연구실장은 "습지면적과 식물종을 전체적으로 볼때 무제치늪의 110종에 비해 많고,현재 우리나라의 습지.고산식물 383종(남한 130종) 희귀식물 126종인 점을 감안할 때 없는 것이 없는 국내최대의 생태계의 보고"라고 말했다.

양산=박종인기자 jongi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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