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축구] 부산 아이콘스 '연장 석패'
성남 김인완 골든골, 올 시즌 4강 최고성적
3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00 서울은행 FA컵 부산아이콘스-성남일화의 준결승전에서 부산 수비수 김학철(오른쪽)과 성남의 문삼진이 서로 먼저 공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연합'아쉽지만 잘했다'
프로축구 부산아이콘스가 3일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0 서울은행 FA(축구협회)컵 준결승에서 성남일화와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으나 연장전반14분 김인완에게 통한의 골든골을 허용하며 0-1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부산은 시즌 마지막 대회에서 올 최고성적인 4강진출로 만족해야 했다.
부산은 이날 경기 전반 올 시즌 보기 힘들었던 빠르고 짧은 패스로 미드필드를 장악,성남 문전을 위협했으나 후반들어 급격한 체력저하현상을 보인데다 스피드가 좋은 성남 김대의가 교체투입돼 부산 수비진을 흔들면서 계속 밀리는 경기를 펼쳤다.후반 9분과 27분 심재원과 이장관이 각기 골키퍼가 없는 골문에서 성남의 슈팅을 온몸으로 막아내 실점위기를 넘긴 부산은 연장 전반 3분과 10분 이용하와 마니치가 결정적인 득점찬스를 놓친게 화근이 됐다.
이용하는 볼을 골지역 왼쪽 사각지역까지 끌고가 슈팅을 날려 김상식의 선방에 막혔으며,마니치는 이용하의 송곳같은 스루패스를 받아 너무 쉽게 슈팅을 날려 골키퍼의 몸에 안겼다.
결국 찬스 뒤의 위기가 실점으로 연결됐다.
부산은 연장 전반1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김대의를 놓쳐 센터링을 허용했고,이 센터링은 반대편에 있던 신태용의 헤딩을 거쳐 문전으로 달려들던 김인완의 오른발끝에 정확히 맞아 네트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는 전북현대가 역시 서혁수의 연장 골든골로 부천SK에 2-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올 FA컵 결승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성남일화와 전북현대의 맞대결로 치러지게 됐으며 성남은 대회 2연패를,전북은 창단 첫 우승을 노린다.
제주=박찬주기자 cha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