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셸론' 美 위성 감청망 육·해·공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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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광케이블도 감청

미국이 위성을 이용해 전화통화 팩스 e-메일 등을 엿볼 수 있는 세계적 위성감청망 '에셸론(Echelon)'의 감청 대상을 해저 광케이블로까지 확대하는 계획에 착수했다고 일본 마이니치(每日)신문이 18일 보도했다.

마이니치는 영국의 정보 전문가인 던컨 캠벨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이로써 세계적인 감청망이 해저로까지 넓혀지는 시대가 도래하게 됐다고 밝혔다.

캠벨은 에셸론을 통괄하는 미국안전보장국(NSA)이 신청한 광섬유 기술 특허자료에 대한 분석을 통해 미국의 해저 광섬유 감청계획을 확인하게 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이 해저 광섬유 케이블에 대한 감청 계획에 나선 이유는 국제통신망 주도권이 초단파 및 위성통신에서 1990년대 후반 광섬유로 넘어가면서 감청 필요성이 부상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 군 관계자의 전언 등에 따르면 해저 감청작업을 수행하는 임무는 현재 건조 중인 미 해군 원자력 잠수함 '지미 카터'가 수행하게 된다.

감청은 해저 광섬유 케이블에 감청기기를 부착하는 방법으로 이뤄지게 된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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