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지석영 또 명예전당 낙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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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인 헌정 대상에서 제외 '부산빛낸 21인'취소 이어 두번째

종두법을 도입·보급한 공로로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 헌정 대상자로 선정된 지석영(사진)이 부산의 한 시민단체의 친일행적과 관련한 이의제기로 제외됐다.

한국과학문화재단은 5일 '극일운동시민연합(의장 황백현)의 청원을 받아들여 지난달 28일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 헌정 대상자로 선정된 최무선 장영실 이천 등 15명 중 1명인 지석영에 대한 재심의를 벌인 끝에 친일행적이 분명해 제외키로 했다'고 밝혔다.

극일운동시민연합은 지난달 10일 과학기술부와 과학문화재단에 청원서를 보내 '지석영은 1909년 안중근 의사에 의해 사살당한 민족의 원수 이토 히로부미의 추도사를 낭독한 인물'이라며 '과학적 업적은 인정되지만 심각한 친일행각을 벌인 인물인 만큼 명예의 전당 헌정 대상자에서 철회해 달라'고 요구했다.

극일운동시민연합 황 의장은 '시민과 학생,그리고 후손에 대한 교육적 차원에서 만들어지는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에 친일행적을 한 인물이 제외된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뒤늦게나마 선정위원회가 올바른 판단을 내려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도 지난해 1월 최치원 지석영 등 '부산을 빛낸 21인'을 선정,발표했다가 극일운동시민연합의 이의제기로 6개월 만에 재심의를 벌인 끝에 지석영을 제외했다.

극일운동시민연합은 앞으로 인물사전 등에 지석영의 친일행적을 포함시키는 일과 시립공원인 부산 동래구 금강공원에 설치돼 있는 지석영의 송덕비를 철거하는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손영신기자 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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