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많은 세녹스, 써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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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휘발유 대체 연료 '각광'

사실상 휘발유를 대체하는 연료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세녹스(cenox)가 고유가 시대를 맞아 차량 운전자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판매가가 ℓ당 990원에 불과,휘발유보다 300원 이상 저렴하기 때문.

그러나 현재 세녹스를 만드는 업체의 대표가 검찰에 기소된 상태고 정부도 더 이상의 제품판매를 막기 위해 행정처분을 추진 중이어서 소비자들은 혼란스럽다. 전국에 100곳 이상의 판매점이 있는 세녹스는 최근 부산 경남 울산에도 모두 4곳의 총판점과 판매점이 생기면서 입소문을 타며 판매량이 갈수록 늘고 있다.

△사실상 연료=세녹스는 대체에너지 개발업체인 ㈜프리플라이트가 개발한 연료첨가제. 액화천연가스(LNG)에서 주로 추출한 알코올(10%)과 톨루엔(10%),방향족(20%)과 비방향족(60%)으로 만들어져 있다.

현재 세녹스는 용기판매점에서 10ℓ와 20ℓ짜리 용기에 담아 팔거나 주유소와 같은 형태의 전문판매점에서 판매되는데 용기판매는 소비자들이 직접 주유를 해야 하며 전문판매점에서는 연료탱크의 40%까지 주유해준다. 휘발유와 세녹스의 비율을 60대40까지 주유할 수 있도록 돼 있기 때문. 일부 소비자들의 경우 세녹스만 주유,차를 운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산총판인 우리에너지는 현재 월 10만ℓ를 판매,1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린다고 프리플라이트 측은 밝혔다.

△정부 제동=회사는 이 제품을 시중에 출시하기 전 환경부로부터 연료첨가제로서 인가를 받았다. 회사가 제시하는 국립환경연구원의 배출가스성적서 등도 휘발유보다 오히려 좋게 나오는 등 우수한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왔다. 그러나 산업자원부에서 이에 제동을 걸었다. 세녹스가 사실상 유사석유제품이라는 것. 현행법에는 유사석유제품에 대해서는 제조 판매를 금하고 있기 때문이다.

△테스트 필요=정부와 회사의 갈등도 있지만 소비자들로서는 이 제품이 과연 차량에 무리를 주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게 마련이다. 현재까지 세녹스로 인한 차량 이상이 업계에 보고된 적은 없다. 산자부 석유산업과 관계자도 '당장 차량에 이상을 주는 제품은 아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조심스럽다. 한 자동차학과 교수는 '이 제품이 신뢰를 얻으려면 5만~10만㎞를 주행하는 등 테스트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동차10년타기시민연합 관계자는 '세녹스로 인한 피해는 무상보증수리가 안되기 때문에 새차 주유에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했다. 김덕준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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